SWISS BRAND
이제 막 타임포럼에 가입한 초짜입니다.
먹고 살기 힘들다보니.. 나이 37살에 이제야 기계식에 입문했네요.
창피한 이야기지만 외국(일본)나와서 정신없이 살다보니... 아 맞다.. 사실은 나 기계식 시계 관심있었는데.. 라고 이제야 기억이 나서 입문하게 되었습니다.
제니스 크로노마스터 T 엘 프리메로 : 01.0240.410/02.C495
이 사진은 퍼온 사진입니다, 제가 이렇게 잘 찍을리가.... ^^;;
일본 리테일가는 1,071,000 엔입니다. (정규 셀렉트샵 갔더니 1엔도 안깎아주더군요, 물론 거기서는 안샀습니다. ^^;;;)
혹시 우리나라 리테일가는 어느정도인지 아시는 분 있으신지요?
이 모델역시 비스끄리무리하게 생겨서 끝번호만 줄줄이 틀린 애들이 많은데 제건 02.C 495입니다.
시계판의 양각(?)이 나름 이쁩니다.
물론, 압니다. 그 돈이면 다른 거 사라는 분 계시다는 것을...
하지만 제가 좋아서 산 거고, 어차피 시계건 뭐건 리세일은 잘 안 하는 성격(공짜로는 줍니다만..)이라 다시 팔 일도 없고요.
손목이 유독 얇은 저에게 적당한 38mm에 문 페이즈, 크로노 그래프, 그리고 월/일/요일을 다 표기해 주는 점과 제니스중에
몇 안 되는 안 웃는 넘이라는 점, 그리고 덤으로 섹시한 시스루 백등 모두 마음에 들어서 샀네요.
케이스와 시계입니다. (달리 할 말이... -.-;;)
가까이서 찍으면 이렇습니다.. 죄송.. 영 사진 기술이 떨어지네요.
다 아시는 시스루 백입니다. 실제로 보면 꽤 예쁜데 역시 제 사진 수준이 이렇네요..
줄에는 핸드메이드 어쩌고 하면서 주저리 주저리 써 놨습니다.
자.. 저희 마누라님 께서 찍어주신 폭풍간지 2연짱샷 함 올려보겠습니다.. ^^;;;
손 하나 안 떠는 것만으로도 나름 이정도 틀리다는...
사실.. 저는 지금까지 소위 패션시계라고 하는 구찌 시계를 찼었습니다.
웃으시는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중학교 시절(80년대 말입니다.) 3천원짜리 시계차고 다닐때,
어느 날 신문에서 월 스트리트의 성공한 사람의 패션이라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었는데 그 당시
알마니 정장... 어쩌고 저쩌고 해서 시계가 구찌였습니다.(지금생각하면 참 개념없는 기사네요.)
만 원짜리 이상 시계도 차본 적 없는 중학생한테 백만원도 넘는 구찌시계는 넘사벽이요, 꿈의 시계
자체였습니다. 아마 지금 제가 PP를 장만하는 거의 몇 배 이상으로 무리겠죠.
그 이후 사회 나와서 열심히 일했고 27인가? 28살때 처음 구찌 시계를 샀을 때는 넘 기뻤습니다.
그래서 나중에 결혼 시계도 구찌로 하나 더 했었고요.
아마 여기 회원 분들 중에 학생(대학생)분들도 계실테고 소위 말하는 좋은 시계나 하이엔드급에 대한 꿈을 가지신
분들도 많이 계시겠지요..
사람이 목표를 가지는 것은 중요합니다. 험한세상에서 자신을 지탱하는 힘도 되고요.
저 같이 평범한 사람도 조금 노력하니 이정도 시계는 장만 하게 되었습니다. 뭐.. 집 팔아 산것도 아니고요. ^^;
학생분들, 얼마든지 더 성공하셔서 더 좋은 시계 착샷 많이 올려주세요.
저도 1년에 하나씩 좋은거 장만해야지라는 생각(그래봤자(?) 10개 모으는데 47살 밖에 안 걸립니다.
그 정도면 평민이 큰 성공이죠. ^^)으로 앞으로 시계도 많이 배우고 여기서 눈요기도 많이 할 까 합니다.
끝으로 발광샷 함 올립니다. 빛나라 얍! ^^+
댓글 42
-
채원아빠
2009.02.01 23:44
멋있기만 합니다. ^^
하이엔드의 포함과 제외는 누가 결정하는 건가요? ㅎㅎ -
endlesslover
2009.02.01 23:47
으헉으헉.. 너무 이쁩니다.. 아후......ㅠㅠㅠㅠㅠㅠ 그저..... 하악할뿐. -
어흐 제니스 넘 좋아요...
-
좋은글과 좋은시계 잘 봤습니다^^ 너무 멋지네요^^
-
brainraid
2009.02.02 00:02
아 쓰러집니다 ~ ㅋㅋㅋㅋ
너무 멋있습니다 ~
무브먼트도 10진동으로 너무 좋구요
저도 언젠간 꼭 가지고 싶네요
ps
하이엔드는 국내 정식 판매되는 브랜드여야 선정이 된다고 하더군요
선정된 브랜드는 하이엔드 게시판 공지에 있습니다 -
이수환
2009.02.02 00:07
시계도 참 멋지고
주인분께서는 더 멋지신 것 같습니다. : ) -
Kairos
2009.02.02 00:12
정말 멋진글, 좋은 시계입니다. 열심히 살겠습니다! ^_^; -
아... 이런 멋진글에 댓글을 안달 수 없지요 ^^ 케이스부터 포스를 뿜어내는것이.. 부럽습니다 ^^ 득탬 축하드립니다..
대학생들을 위한 격려의 말씀은 꼭 저를 두고 하시는 말 같습니다 ^^ㅎㅎㅎ -
소다
2009.02.02 00:28
저도 언젠가는 손에 넣고 싶은 시계... 축하드립니다.
입문부터 화끈한 엘 프리메로... 앞으로 모으실 컬렉션이 기대되네요. -
지노
2009.02.02 00:31
오랜만에 TF에 제니스가 등장하네요!!
제니스중에 하나만을 가져야 한다면...바로 이놈이죠!! (제 사견입니다)
저라면 큰놈을 선택했을 겁니다!! 어쨋든...멋진시계 축하합니다. -
사모님의 사진술이 월등하시군요... ㅋㅋㅋ
설거지 몇번 거들어주시고.., 좀.. 배우삼... ㅋㅋㅋ
분명.. 시계는 변함이 없는데....
유독.. 이 녀석이 특별해 보이고.. 더~~ 멋쪄 보이는 이유는 뭘까요... ^^*
역시... 시계는 사람이 차는 거지요...
그 때가.. 가장 아름답고...
그 때가.. 가장 의미 있고... ^^*
아라미스님의 멋진 글이...
시계만큼이나.. 아니 그 몇 만배는.. 더~ 멋지게 느껴지네요... ^^*
분명...
아라미스님의 손목에서 놀던 구찌는..
바둑이 보다.. 듀포 할배의 그것들 보다.. 훠~얼~쒼~~ 행복했었을 듯 합니다... ^^*
물론.. 이 녀석도 멋지고.. 똑같은 다른 녀석들 보다도.. 훠~얼~쒼~ 더~~ 멋지게 느껴지지만...
전.. 그 행복에 겨운 구찌가 보고잡네요... ^^*
수전증 말기 사진이라도 좋으니... 얼렁 얼렁.., 자주 자주... 올려 주삼~~~ ^^* -
오 ! 입문을 복잡시계로 하시다니요 ~ 그것도 제니스 엘프리메로 무브를 ! 득템 축하드립니다 ^^
-
비각
2009.02.02 00:44
사물을 대하는 마음이 참 멋진듯 합니다. ^^
일본에 계시다니... 모쪼록 객지에서 몸건강하시길 바라며...앞으로 포럼에서 자주 뵙겠습니다. ^^
기계식 시계로의 입문을 축하드립니다. ^^ -
dakku
2009.02.02 01:01
참 예쁘네요 ㄷㄷ -
득템 축하드려요.. ^^ 너무 이쁘네요....
-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레드베니님// 네.. 빠른 시간안에 구찌 형제도 올리겠습니다. ^^
박준상옆자리님// 네.. 정말 맛난 라면을 끓이고 싶었습니다.
비각님// 네.. 감사합니다. 마니 가르쳐주세요. ^^ -
득템 축하드려요....그리고 다음부터 사진은 사모님이 찍으시는게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
사도요한
2009.02.02 04:15
득템 축하드립니다~~~ *^^* -
오 제니스의 명작 크로노 마스터군요...정말 이쁘다고 생각하던 시계입니다.... 축하드려요 ^ ^
-
규리하
2009.02.02 09:05
이 시계 정말 이쁘더군요. 개인적으로 가장 이상적인 디자인의 풀 캘린더/문페이즈/크로노그래프라고 생각합니다. 이 녀석들도 조금씩 다른 디자인들이 많이 있는데, 그 중에 제일 예쁜 녀석이네요. ^^ (흰판, 길로쉬, 38mm) -
아쿠아검
2009.02.02 10:13
^^ 축하드려요^^ 가격도 순간 착각했었습니다.^^ 예쁘게 차세요^^ -
제니스... 참 이뿐시계임에 틀림없습니다.. ^^
-
브라이
2009.02.02 12:25
시계도 멋지고, 시계 쥔장님도 멋진 분이시네요~ ^^
-
아우디
2009.02.02 12:57
보기 드믄 제니스 .. 참 이쁘네요^^ -
아이더블C
2009.02.02 14:14
제니스 한번 실물로 보고 싶어요 ~ -
남구
2009.02.02 14:19
와우~ 제니스네요^^ -
巨人
2009.02.02 14:55
좋은 사진과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저도 풀 캘린더 시계를 하나 장만하는 것이 꿈인데요^^(전 예거쪽으로......)
예거의 경우 두께가 만만치 않던데, 이 시계는 어떤지 궁금하네요.....
(전 두께가 두꺼운건 차기 부담스럽더라고요;) -
샘프라스
2009.02.02 17:12
우와~ 시계도 시계지만 케이스가 매우 좋아 보이네요^^ -
巨人님// 이 시계는 공식적으로는 두께 13mm로 되어 있네요. 제가 기계식이 처음이라 잘 모르겠지만 두툼한 편이랄까..? 얇지는 않습니다. 제니스의 얇은 모델은 엘리트 계열이 따로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JLC는 좀 찾아보니 11 ~ 13mm가 많더군요. 아마 비슷한 것 같습니다.
샘프라스님// 케이스는 엘레강트하다기보단 육중한 느낌입니다. 발 등에 떨어뜨리면 큰 일 날 것 같은 그런 느낌요. ^^; -
마운틴
2009.02.02 18:56
시계 너무 멋집니다!! 물만 조심하시면 오래오래 곁에 있을겁니다^^ 축하드립니다!! -
제 머릿속에서는 제니쓰라는 브랜드자체가 예거르꿀뜨르와 함께 실력있는 시계회사 양대산맥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예거를 좀더 좋아하지만 제니스 ........시계역사에 있어 정말 재능있고 카리스마적인 존재라고 생각됩니다 -
타이머
2009.02.03 19:52
허걱~~ 입문을 대단한 시계로 하셨네요.. 기술력이라면 어느 회사에 못지않는 제니스.. 언젠가는 한번 갖고 싶은 브랜드이기도 합니다. -
巨人
2009.02.03 21:37
아라미스님 답변 감사합니다^^
제가 지금 차고 있는 시계가 11mm인데, 13mm라면 꽤나 얇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물론 실제로 차보면 또 다른 느낌이 들지 모르겠습니다만...) -
Lancastrian
2009.02.04 10:25
흠 제니스가 국내 정식유통이 안됐었군요 -
바쉐론콘스탄틴
2009.02.04 21:56
멋지네요.. 실제로 보고 싶은데.. 정식국내 유통이 안되는 바람에.. 아직 볼 기회가 많지 않아서 아쉬운 브랜드중에 한개입니다.
멋진 착용샷이네요.. ㅎㅎ 부럽습니다. -
은빛여우
2009.02.05 02:06
입문시계를 제니스로 하시다니...!! 놀랍습니다...(@.@:) -
축하드립니다.. 저도 제니스 좋아합니다..레인보우 플라이백 얼마전에 입양시켰습니다.ㅜㅜ. 저도 일본에 있는데 동경이신가요?
-
巨人님// 아 그렇군요.. 제가 기계식이 처음이라 잘 몰랐습니다. 대부분 13mm 전후가 많은것 같아요.
은빛여우님// 전 은빛여우님의 컬렉션을 보고 깜놀했습니다. @. @;;;
Kei님// 네, 회사가 시부야 한복판에 있습니다.
-
pomelo
2009.02.05 22:14
제가 제니스에서 가장 맘에 들어하던 모델이네요...2년 전 괌 시내의 면세점에서 실제 저 모델을 보았던 기억이 나지요...가격도 대략 기억은 나는데..밝히지는 않겠습니다^^ -
이사장
2009.04.19 08:34
정말 멋진 시계네요. 글도 정말 더 멋지네요. -
리오레여
2009.05.07 09:56
제니스 넘 멋진 시계입니다^^..글 잘 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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