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로끌, 줄질 했습니다.

거리는 어느새 겨울빛..

며칠 사이로 가로수들이 그 잎을 다 떨구고는 이제는 어느 곳에서나 겨울임을 알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뭐, 주말까지 조금 포근해지긴 할꺼라지만요^-^  

브레이슬릿으로 여름 한 철 나고서는, 작년 겨울부터 썼던 레자 (일 것으로 의심없이 추정되는..) 줄을 과감히 버리고 새 옷 입혔습니다. 마음에 듭니다. 더불어 철없던 시절, 레자줄에게 쏟았던 정성에게도 미련없이 안녕을~ (어이없이 망가졌는데.. 돈이 아깝더군요ㅠㅋ)

혼자서 줄질을 익히려다 보면.. 특히 브레이슬릿을 빼내다 보면 기스들도 생기기 마련이지요. 저의 경우는 브레이슬릿을 빼낼때 시계가 혹 책상에 떨어질까 안경 닦는 천을 겹겹이 깔아두고 작업하고, 힘겹게 줄질 성공 후 바로 밑에 깔아둔 천으로 시계를 닦았던..=ㅂ=;;

아마도 무수히 많은 기스들은 30여분의 사투를 벌이던 제 미흡한 손재주와 그 와중에 떨어진 쇳가루들 덕분이었을 겁니다..

여름에 다시 브레이슬릿으로 바꿔차며 다시는 줄질을 안하리라 다짐했었지만.. 

막상 하고 보니 (두번째에는 요령을 좀 터득했습니다ㅎㅎ) 기쁘고 왠지 시계가 새로워보이고 그렇습니다^-^ 역시 추운 날씨에는 스트랩이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아, 이번에 줄질 하면서 디버클을 샀습니다. 원래는 탱버클이었는데.. 이게 한 칸 줄여차면 너무 꽉 조이고, 한 칸 늘리면 시계가 손목에서 너무 돌아가는 현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손목 운동을 이틀 정도 하다 (구멍과 구멍 사이에 적당한 사이즈의 손목을 만들기 위해ㅋ) 걍 디버클 착용해봤습니다.

포럼에서 검색해보니 불편해하시는 분들도 계시던데.. 손목에 좀 걸리긴 해도 시계가 손목 바깥쪽으로 돌아가지는 않게 되서 전 더 편했습니다. 싼거라 보기에 고급스럽거나 그런건 아닙니다만 이것도 다 경험이지요ㅎ

날씨가 참 맑았습니다. 주말까지 이어졌음 좋겠네요^-^

다들 즐거운 취미 생활 하시구요,  회원 여러분들 감기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그럼..(--)(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