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드릭 콘스탄트 매뉴팩쳐

저는 시계를 구입함에 있어 정해놓은 저만의 룰이 있습니다.

제가 촌놈이라 그런지....   검판에 스틸줄이고 오토매틱이어야 한다는게 그 룰이었습니다.

가죽을은 그냥 싫었습니다. 어렸을적에 제가 차던 가죽줄의 시계는 시계줄 안쪽이 변색되면서 냄새가 났었고, 그 땐 시계줄 관리하는 법

도 몰랐었고, 그냥 냄새나는 가죽줄이 싫었습니다.

고가의 시계들을 접하면서도 항상 스틸만을 고집했었습니다.

그런데 그 가죽줄에 대한 안좋은 이미지를 한번에 날려준 녀석이 바로 이녀석입니다.

프레드릭의 자사무브를 달고 있는 이녀석입니다.

제가 싫어하는 조건을 두개나 가지고 있습니다.  가죽줄에 수동인 녀석이죠.

그런데 제가 이녀석을 왜 가지고 있냐고요? 너무 아름다워요;;;  제 눈에만 그렇게 보이는지 모르겠지만....

이 녀석 소개글보면 항상 나와있는 맨트중 하나가 하트비트를 좀더 아름답게 하기위하여 자사무브를 만들었다고 되어 있습니다.

비록 고수분들이 보시기에는 ETA 부품들로 만들어진 자사무브로 가격대비 선택순위에서 쭈우욱 밀리는 녀석이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제가 볼땐 잘만들어진 하트비트가 아름다운 정장 워치입니다.

사진을 좀더 볼게요.

깔끔한 러그 디자인에 유광 피니싱...    너무나도 잘어울리는 로만인덱스에 양파용두.....   여기에 줄이 브레이슬렛이라고 생각을 해보니

너무 언밸런스 할것 같습니다.

손목에 착용했을때의 느낌은 가볍고 따뜻한 느낌이더군요. 이 맛에 가죽줄을 차는것 같습니다.

스틸보다는 조금 지적인 느낌이 나는것도 같고;;;

양파용두를 잡고 밥줄때의 느낌은 적당한 반발력이 있어서 와인딩이 즐겁습니다.....

좋은 시계는 많습니다. 하지만 가격까지 만족하는 시계는 많지 않습니다.

깔끔하면서 지루하지 않고 보는 맛이 있는 정장용 드레스 워치를 찾으신다면 꼭 추천해 드리고 싶은 녀석입니다.

손목에서 시선을 뗄수없는 녀석이 이녀석입니다.

제 기억속에 하트비트를 가장 잘만드는 브랜드는 프레드릭 콘스탄트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