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아버지 생신선물은 잠깐 뒤로 재껴두고 한참 인터넷을 여행중

팔아버린 시계들의 부족함을 매워줄 그 무언가를 찾다가 쿼츠로 눈을 한번 돌려보았습니다.

우선 조건은 물론 방수였죠. (하여튼 이놈의 방수중독증 -_-)

이래 저래 시계들을 재어보다가 예전부터 근근히 지켜보던 루미녹스를 보았습니다.

예전에는 무조건 오토매틱이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방수보다 더 심했기때문에

그냥 그냥 잠깐씩 보기만 했었는데 이번 기회에 자세히 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모델들이 거의 대부분 케이스 크기가 크더군요. 44, 43이 대부분인듯..

손목이 무지 얇은 터라 별로 기대를 안하고 있었는데 한 모델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바로 3400 시리즈 중 밴드 버젼.



기본 스펙은

케이스 크기 : 43mm

러그 : 22mm

케이스 PVD 코팅

방수 200mm

사파이어 글래스 및 A/R 코팅

10년 배터리 지속 및 EOL 기능







우선 시계를 받아본 저의 느낌은 이때까지 받아본 시계중 최고였습니다.

방수랑 글래스 코팅 그리고 착한 가격대가 마음에는 들었지만

케이스크기도 그렇고 쿼츠라서 기대를 전혀 하지 않았는데

그 크기가 너무나도 마음에 들었고 오밀 조밀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면을 보면 다이얼 부분이 너무 작은 나머지 포티스와 비교했을때 작아보이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원래 스펙상으로는 포티스가 40mm, 루미녹스가 43mm 로 좀 더 크다는 느낌을 받아야 되는데도

케이스가 3mm나 더 크다고 스펙상 나와있지만 이렇게 놓고보면 완전 거짓말 같습니다.

한 38mm 정도 밖에 안되어 보이더군요. 







손목 착용샷입니다. 보기에도 작아보였는데 착용했을때도 그런느낌은 그대로 입니다.

저는 손목이 얇은 편이라 (16.2cm 정도) 착용했을때 딱 맞고 괜찮았습니다.

하지만 손목 굵은 분들이 실물을 보지 않고 샀을때는 실망을 많이 하실만한 크기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뒷면에는 스텔스기의 그림이 있습니다.

여담인데 이 시계는 F-117 스텔스기를 만드는 록히드 마틴 회사의 라이센스 생산하는 제품이라 더군요.

그래서 이 시계를 F-117 나이트호크 스텔스기 조종사들에게 제공한다고 합니다.

시계 뒷면은 씨스루백이 최고라고 생각했는 저에게 이 그림이 있음으로써 색다른 느낌이 들게 해주더군요.







기분 좋게 시계를 꺼내어 착용했을때도 착용감 정말 굿이더군요.

밴드 모양새가 물결 모양으로 된부분이 있어서 별로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예전에 세이코 다이버 모델들 착용했을때 착용감에 불만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정말 부드러운 재질에 손목에 감기는 착용감이 참 좋더군요.

불편하면 러그가 22mm 라서 줄질을 염두해 두었는데 전혀 하지 않아도 될 듯.



시계 두께는 약 12mm 정도 됩니다.

뭐 그리 두껍지 않아서 착용시 불편함은 전혀 없었습니다.

베젤은 뻑뻑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직 길이 안들어서 그런 걸 수도 있지만

정말이지 거짓말 좀 보태서 손가락에 근육이 생길 정도더군요.







야광 샷은 낮이라 찍지 못했는데 뭐 루미녹스의 야광이야 말이 필요없으니..

발광 트리튬 캡슐을 사용하였고 25년정도 지속된다 더군요.

사진과 같이 저렇게 밝지는 않지만 은은하게 비춰지는 야광이 참 이쁘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쿼츠가 아니라 오토매틱이었으면 메탈 밴드까지 구입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낮은 가격에 사파이어 글래스, PVD코팅, 방수까지 왠만한건 다 가지고 있으니 정말 대만족입니다.

오토매틱의 물흐르는 듯한 초침의 행진이 당분간은 부럽지 않을 듯 하네요.

정말이지 지름신이 강림해서 지르긴 했지만 잘 샀다는 생각이 드네요.

한동안 쿼츠의 가격매리트를 느끼면서 착용해 보렵니다. ^^

새로운 필드워치로써 포티스와 경합을 벌일 듯 하네요. ㅋㅋ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감 수
공지 [득템신고] DOXA SUB 300T와의 조우. [17] energy 2023.09.03 1438 12
공지 하와이 와이키키 ft H08 [30] 현승시계 2023.05.22 1578 11
공지 스위스포럼 게시글 이동원칙 안내 [4] 토리노 2015.03.02 1878 0
공지 [스위스포럼 이벤트 공지]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들어주세요 [5] 토리노 2011.01.31 4465 2
공지 남들과 다른 시계 사진을 찍으려면...^^; [395] Picus_K 2010.12.02 18132 69
공지 [선택과 구매]어떤 시계를 고를것인가? [283] 토리노 2010.01.14 28331 57
Hot 특이한 방법으로 구매한 특이한 시계 [10] 준소빠 2024.07.11 10367 6
Hot 여름이면 꼭 꺼내야하는 다이얼 [6] 힘찬 2024.07.08 3422 3
Hot 아버지뻘 제라드페리고 도금 시계 [12] 준소빠 2024.05.14 2006 2
Hot 전설의 폴라우터 [16] 준소빠 2024.05.10 3683 4
749 [] 글리신 오토매틱 서브 오렌지 [11] 그린까페 2008.06.12 1084 0
748 [] 가난한 자의 빅파 [16] speedeman 2008.06.12 913 0
747 [] 허걱 ~ 내 손목이~~ [13] 몬도가네 2008.06.11 575 0
» [] Luminox Original F-117 Nighthawk 3401 [11] hj1993 2008.06.11 782 0
745 [] 글리신 교환이야기 [14] 그린까페 2008.06.11 888 0
744 [] 티쏘 헤리티지~ [10] 에반스 2008.06.09 828 0
743 [] 모험을 떠날 준비(?) [11] 엘리뇨 2008.06.08 492 0
742 [] 방수 1000m이상 모이세요... [11] 시월의눈 2008.06.07 1029 0
741 [] [Re:] 많이 늦었지만 저도요~~~^&^ [7] 치우 2008.06.10 545 0
740 [] [Re:] 늦었습니다. 이제 왔습니다. [10] bottomline 2008.06.07 730 0
739 [] [Re:] 저도 1000M이상 지원샷 ^ ^ [10] 디오르 2008.06.07 873 0
738 [] [Re:] 지원샷...1000m  ㅎㅎㅎㅎㅎㅎㅎ [13] ray 2008.06.07 785 0
737 [] [Re:] 지원샷~ 1000m 방수 모여라 [10] kinkyfly 2008.06.07 810 0
736 [] [Re:] 지원샷 - 1000미터 이상만 [12] 반즈 2008.06.07 892 0
735 [] [Re:] 지원샷... [6] speedeman 2008.06.07 771 0
734 [] Fortis의 2008년 역작 Fortis Art Edition 'IQ' Limited Edition [14] 엘리뇨 2008.06.06 926 0
733 [] 해밀턴 논크가..ㅠ.ㅠ [4] 앵일이 2008.06.06 946 0
732 [] ORIS ARTELIER SMALL SECOND/DATE 623 7582 40 54 M [9] wisdom 2008.06.05 745 0
731 [] Fortis PILOT FLIEGER [5] hj1993 2008.06.05 957 0
730 [] Hamilton Khaki Mechanical Officer H69519533 [8] 엘리뇨 2008.06.04 687 0
729 [] B-uhr 이야기 - 09. 놀라운 발견 [10] 4941cc 2008.06.04 666 0
728 [] 나의 해밀턴 카키 미케니컬의 여름맞이 변신! [6] hj1993 2008.06.02 1109 0
727 [] 탐나는 해밀턴 컬렉션 [5] 엘리뇨 2008.06.01 1487 0
726 [] Mido all dial diver [6] 엘리뇨 2008.05.31 573 0
725 [] 론진 2824 무브 [6] 공돌이 2008.05.30 1195 0
724 [] [스캔데이] 오랜만에 글리신 [5] kinkyfly 2008.05.30 804 0
723 [] 오리스의 새로운 기대주 BC4 시리즈 [2] 엘리뇨 2008.05.29 1255 0
722 [] 오리스 신형 divers입니다. [7] 너말이오 2008.05.29 1546 0
721 [] 아...........마크16..........약간의 후회가.........ㅠㅠ [16] 칼라트라바 2008.05.28 998 0
720 [] Fortis B42 White Marinemaster Review [13] 엘리뇨 2008.05.28 931 0
719 [] 글리신 컴뱃 오렌지 [7] 그린까페 2008.05.27 898 0
718 [] 팔방 미인..x-wind [6] speedeman 2008.05.26 816 0
717 [] Ulysse Nardin jaquemart erotic hour striker (회사에서는 열지마셔요.) [3] Calibre5000 2008.05.25 594 0
716 [] 프레드릭 & 해밀턴 소감 [2] jeromy 2008.05.22 1525 0
715 [] Ocean7 LM1 [8] 엘리뇨 2008.05.21 56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