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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ISS BRAND

사실 Oris에서 별달리 더 가지고 싶은 시계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최종 목표 시계도 완전히 다른 곳에 있고.
(이렇게 쓰고 보니, 시계를 여럿 가진 것 처럼 보이는 구만.
 의도하지 않은 거짓행세를 한 꼴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변명을 적습니다. -_-)
그런데, 이 브랜드의 그 -- 제가 받은 인상일 뿐이지만 -- 뻘(?)짓 안하고 점잖게 기본을 지키며 정직, 가격은 담담하게 내어 놓는 모습이 참 좋습니다. (가격에 관해서는, 적당한 표현이 아닐 수 있습니다. 가격이 적당한가를 말하려면, 저는 앞으로 몇년을 더 필요로 합니다. 공부좀...)
가끔은 보다보면 좀 심심(?)하기도 하지만, 그런 가운데 또 즐거운 기분도 들고 말이죠.
 
수년간 제 머릿속에 여러 개념들이 널리 떠다니다가
이제는 구름처럼 뭉게뭉게 여기저기에서 모이면서 떠다니게 되었는데,
그러다가 의미있는 뭉치가 되면 갑자기 번개가 푯표푯! 칩니다.
최근에 모여 번개를 때리기 직전인 이름들이 드러났는데,
행렬, 엡실론, 힐버트스페이스, 고유값, 그리고 오일러(Euler)... 입니다.
(또 다른 집단이 있는데, 그것은 나중에...)
 
옿호~ 오일러!
스위스의 수학자 오일러!
오리스의 Culture 군에 Leonhard Euler 시계가 있지요.

이 스도쿠스러움이 싫어 -- 단지, 최근의 스도쿠 대 열풍 때문에 --- 별로 관심은 가질 않지만
제가 좋아하는 오리스에서 오일러 기념 시계를 만들었다는 것이
괜히 의미있게 느껴져서
쓸데없이 기뻐하고 있습니다.
(한 사흘정도 기뻐할까... 생각 중입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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