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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ISS BRAND

B-uhr 이야기 - 01. 역사적 모델들
 
 
 
 
 
요즘 들어 군용 시계에 눈이 돌아가는 자신을 느낍니다.
 
특히 어울리지도 않게 커다란 B-uhr 가 아른거리네요.
 
시계에 대해서는 언제나 갈대같은 마음을 알기에,
 
불타오르듯 갑작스런 관심을 구매로 연결시키진 않지만,
 
이 마음이 어찌 흘러가나 한 번 지켜보며 공부를 시작합니다.
 
 
 
 
 
 
 
 
아마 시작은  Mark 때문이었겠지요.
 
아... 먼 과거를 돌아보니, 군대를 가기전 나토밴드를 한 국방색 Timex 시계를 하나 샀었네요.
 
당시 여자친구가 사주었던 시계였고, 군에서는 나름대로 아껴썼던지라 깨끗했었는데,
 
제대를 하며 항상 귀여워하던 후임에게 물려주었던,
 
그런 군용 시계가 있었군요.
 
그렇다면, 기계식으로 된 군용 시계의 시작을 마크라고 해야겠지요.
 
 
 
 
이후 Omega 의 30T2를 찾으며 동시에 보이던,
 
오메가의 전통적 군용 시계들이 뇌리에 남았나 봅니다.
 
특히 suveran 이란 모델의 얼굴은 단순한 아름다움의 극치와 같아
 
머리속에 이미지로 저장이 되어버렸습니다.
 
 
 
 
 
 
 
 
 
 
왜 군용 시계를 좋아하게 된 걸까 하는 물음에 대한 나름대로의 분석을 해봅니다.
 
단순함을 넘어 시인성을 목표로 하는 얼굴에 반했음이 틀림없습니다.
 
확실한 목표를 위해 만들어진 목적과 기능성에 매료되었습니다.
 
전쟁을 통해 인간과 함께한 그 역사성을 거부할 수 없었습니다.
 
 
 
 
언제나 다양성을 추구하고자 합니다.
 
다이버 워치를 하나 구입했다면, 파일럿으로, 그리고 정장용으로,
 
검은 다이얼을 하나 구입했다면 다음 번엔 흰 다이얼로,
 
IWC 하나면 다음은 오메가로...
 
 
 
 
B-uhr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된 것도 같은 군용 시계 안에서
 
최대한 다양성을 누리기 위한 나름대로의 몸부림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영국군에 납품되었던 마크 시리즈가 있으니,
 
이번엔 독일군에 납품되었던 것으로 하자! 고요.
 
 
 
 
 
 
 
 
 
인터넷의 바다를 떠돌다보니 B-uhr의 유래와 역사가 살짜기 보이기 시작합니다.
 
 
 
B-uhr는 Beobachtung-Uhren의 준말입니다.
 
Observer's watch란 뜻으로 풀이되네요.
 
전쟁중의 파일럿을 위해 커다란 회중시계 무브먼트가 들어간 커다란 케이스를 갖습니다.
 
자켓의 바깥쪽을 둘러 착용하고, 장갑을 낀 채로 용두를 조절할 수 있도록,
 
커다란 케이스에 길다란 스트랩, 그리고 엄청난 케이스에 결코 뒤지지 않는 박력있는 용두로
 
디자인이 마감됩니다.
 
 
 
 
B-uhr를 만들었던 회사는 5개 였습니다.
 
A Lange & Sohne, IWC, Laco, Stowa, 그리고 Wempe 입니다.
 
이들은 각기 자신들의 시계를 만들어서 납품을 했었지만,
 
독일군의 규격이 정해져 있었기에,
 
모두들 사이즈를 공유합니다.
 
  • Cases 55 mm in diameter, marked "FL 23883"
  • Large crowns for use with gloves
  • Indirect center seconds
  • Stop ("hack") seconds
  • Breguet balance springs
  • No shock protection
  •  
     
     
     
    이 다섯개의 회사에서 만든 비슷하면서도 다른 5개의 B-uhr를 살펴볼까요.
     
     
    1. A Lange & Sohne (Glashutte)
     
     
     
     
     
     
    무브먼트는 Cal. 48/1 입니다.
    20mm의 커다란 밸런스를 가지며 17석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스완넥이 종종 사용되었습니다.
    주문이 상당히 많았기 때문에
    Huber (Munich), Felsing (Berlin), Schieron (Stuttgart), Suchätzle und Tschudin (Pforzheim), and Wempe (Hamburg)
    등과 같은 여러 곳에서 제작되었다고 합니다.
     
     
     
     
     
     
    2. IWC (Schaffhausen)
     
        
     
     
     
     
    무브먼트는 Cal. 52 SC 입니다.
    모두 1200개 정도의 Cal. 52 SC (공식적으로는 52T-19 H6 S.C.) 가 만들어졌으며
    그 중 1000개가 B-uhr를 위해 쓰여졌습니다.
    무브먼트의 크기는 43.15mm x 6.0mm 로 16개의 보석이 쓰여 18,000 bph의 진동수를 가집니다.
    스완넥을 가지며, 6자세차 수정을 거칩니다.
    글라슈테 지방의 Gesundbrunnen observatory 에서 테스트를 했었습니다.
    케이스의 크기는 55mm x 16.5mm 였으며, 1033201 부터 1034200의 번호가 붙어 있습니다.
     
     
     
     
     
     
    3. Laco (Lacher & Co., Pforzheim)
     
     
     
     
     
    무브먼트는 Durowe cal. D5 입니다.
    Durowe 은 Laco에 속해있는 독일 회사였습니다.
    22석의 무브먼트는 22mm의 엄청나게 큰 밸런스와 간단한 레귤레이터를 갖습니다.
     
     
     
     
     
     
    4. Stowa (Walter Storz, Pforzheim)
     
     
     
     
     
    무브먼트는 Unitas (Tramelan) cal. 2812 입니다.
    20석의 무브먼트는 스완넥 레귤레이터를 가지고 있으며,
    제네바 스트라입 처리가 된 니켈 플레이트로 되어 있습니다.
     
     
     
     
     
     
    5. Wempe (Hamburg)
     
     
     
     
     
    무브먼트는 Thommen (Waldenburg) cal. 31 입니다.
    Snail cam fine 레귤레이터를 갖고 있습니다.
     
     
     
     
     
     
     
     
     
     
     
     
     
     
    IWC의 B-uhr.
    55mm의 크기가 얼마정도인지 마크 11과의 비교에서 간단히 알 수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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