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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롱 1130 2007.06.05 18:54
Squelette 발음하기도 힘들군요. 짐작하시겠지만 스켈레톤의 불어입니다.
 
뭐하러 보기 흉하게 뼈대만 앙상하게 남겨놓느냐. 제 취향으로는 그다지 맘에 들지 않는 기법이지만 시계를 예술로 승화(훗훗. 거창하면서도 진부한 표현이군요)하기 위한 방법의 하나인 것 같습니다. 부품들이 노출되어 속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시계인 만큼 보는 즐거움이 있고, 그것을 배가하기 위해 브릿지에 정교한 조각을 하거나 하는 요소가 가미됩니다. 취향을 떠나 일반적인 시계에 비해서 손이 훨씬 많이 가는 시계임에는 틀림 없습니다.
 
스켈레톤 워치를 제작하는 메이커가 드믄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많은 메이커들이 그것에 참여하고 있는것은 아닙니다. 스켈레톤 워치를 통해서 메이커의 개성을 살펴볼 수 있기도 한데 모리스 라크로아 역시 그것을 통해 개성을 표출하던 메이커의 하나였습니다. 이번 바젤 월드에서 공개된 모리스 라크로아의 'Squelette(스퀠레떼?)'에서는 스켈레톤 워치의 진화를 찾아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미지로 상으로는 평범한 편입니다. 첫인상은 기존의 가녀린 스켈레톤 워치들에 비해 (뼈만 남겨놓은것 치곤) 메인 플레이트의 형태에서 안정감이 느껴집니다.  많은 스켈레톤 워치가 여성스러운 느낌을 가지는것과  달리 남성적인 느낌의 메인 플레이트는 로듐이나 금도금이 아닌 PVD 코팅을 하고 있습니다. 이미지로는 PVD인지 알아보기 힘들지만 말이죠.

실제로 보면 꽤 어두운 느낌으로 금속의 중량감이 느껴질 정도입니다. 사진의 브릿지 디자인만 봐서는 선듯 어떤 무브먼트다라고 짐작하기 어려울 실지도 모르겠습니다. (베이스 무브먼트는 뭘까요? 퀴즈입니다. 포인트 5점. 껄껄) 브릿지의 과감한 디자인하며 큼직한 쥬얼, 라쳇 휠. 강인한 느낌이 드는군요.

거기에 씨스루 백은 어둡게 선탠(?)이 되어 있어 무게감을 느끼는데 큰 역할을 합니다. 사진에서 밝게 보이는 부분은 밸런스와 4번 휠이 위치하는곳으로 다른 휠에 비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는 부품은 주목받기 쉽도록 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업로드하지 않는것이 더 나았을것 같은 다이얼측 사진입니다. 푸허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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