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說) 시계의 사이즈는 어디로 가는가? ETC(기타브랜드)
블랑팡 6 마스터피스(좌측 상단부터 시계 방향으로 미닛 리피터, 문페이즈, 울트라 슬림, 스플릿 세컨드, 토빌론, 퍼페츄얼 캘린더 <사진 출처 : www.timezone.com>
손목시계에서 변화를 체감하기 어려운 부분 중 하나는 바로 즉 사이즈라고 말하는 시계의 직경일 겁니다. 변화의 시기인 지금 시점에서 보면 틀린 말일 수 도 있지만, 드레스 워치가 34mm에서 38mm를 넘겨버린 기간과 스포츠 워치가 40mm에서 44mm 이상으로 변화한 기간은 못해도 15년이 넘고 또 현재진행형입니다. 쿼츠 쇼크를 지나 기계식 시계의 르네상스를 알리며 또 기계식의 진수를 담아낸 블랑팡의 6 마스터피스. 15년이란 숫자를 계산하기 위해 기준을 삼은 여섯 걸작의 등장 시점은 1991년이며 사이즈는 고작 (?) 33.8mm 였습니다. 또 스포츠 시계의 대표적인 아이콘의 하나 롤렉스 서브마리너가 40mm 의 케이스를 가지게 된 것은 블랑팡의 6 마스터피스 보다도 한참 전의 일이고 지금도 그것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변화를 겪기 시작한 시계 사이즈에 대한 예측은 분분했습니다. 누군가는 계속 커지는 지금의 추세가 이어질 거라 했고, 다른 누군가는 지금은 일시적인 붐이기 때문에 사이즈는 작아질 거라고도 했습니다. 후자라고 주장한 이들은 아마 ‘빅 워치’ 붐과 가장 연관이 깊은 파네라이를 보고 판단했을 수도 있습니다. 시계만을 수십 년, 백 년 이상 만들어온 메이커들과는 달리 기계식 시계에서는 정통성과 거리가 먼 어쩌면 패션 워치의 범주로 취급되었을지도 모르는 메이커가 붐을 큰 흐름으로 바꾸기에 역부족이라고 보았을지도 모르죠. 아니면 몇몇 중소 브랜드들은 '요즘 갑자기 잘 팔리는 시계들이 컸기' 때문에 참여한 즉 생존을 위한 선택이라고 보았을 수 도 있습니다. 또 매니아가 아닌 일반 소비자들을 이끌어 나가는 강력한 카리스마를 지닌 롤렉스와 같은 메이커들은 표면상으론 어떠한 움직임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올 해 바젤 월드와 SIHH에서 공개된 신 모델들은 이 문제에 대한 결정적인 힌트가 되었습니다. 꿈적하지 않을 것 같은 롤렉스에서 드디어 케이스를 키운 직경 42.6mm의 요트마스터 II를 발표했고 디자인을 일신한 35mm의 에어킹은 아예 여성용으로 만든 것 같았습니다. 필립 스턴의 아들이자 부사장인 티오리 스턴의 노출이 잦아지면서 파텍 필립 역시 디자인에서 젊은 생기가 돌기 시작함과 더불어 조금씩 사이즈도 커지게 됩니다. 스위스 시계의 최고봉 파텍에 버금가는 메이커인 독일의 랑게 & 죠네 역시 작년 리챠드 랑게로 심플 워치 40mm의 벽을 허물었고 올해는 1815와 랑게마틱 라인을 묶어 색소니아 라인업을 탄생시키며 36mm와는 작별을 꾀하게 됩니다. (*색소니아의 직경은 39mm)
물론 파텍과 랑게 이전에 다른 하이엔드 메이커인 바쉐론 콘스탄틴과 브레게는 이미 40mm의 드레스 워치를 라인업에 올려놓았습니다. 올 해 발표한 그들의 신제품은 그 라인업을 더욱 단단하게 만드는 제품들이었죠. 하이엔드 대열에 들어가는 블랑팡 역시 드레스를 비롯 다이버 워치 Fifty Fathoms를 45mm 케이스로 발표합니다. 스포츠 라인을 본격적으로 전개하며 엄청나게 큰 시계들을 계속 발표하고 있는 JLC는 말할것도 없고요. 업계를 선도해가는 메이커들 또한 흐름에 순응하고 있는 예들입니다. 다만 제가 이전 단락의 롤렉스, 파텍 필립, 랑게의 예로 강조하고 싶은점은 그들은 좀 더 보수적이며 그들의 움직임으로 인한 파급효과와 의미가 다른이들과 사뭇 다르다는것 입니다. 위 메이커들이 발표한 올 해의 신 모델들로 인해 시계 사이즈의 커짐이 하나의 흐름으로 공인(?)되며, 사이즈 논쟁을 매듭지어 주는 역할을 한다고 보고 싶습니다. (아니면 '이제 크지 않으면 팔리지 않는다'라는 것을 뒤늦게 깨달은 고집쟁이들이라고 할 수 도 있을것 같슴다)
그러면 빅 사이즈 워치는 하나의 쟝르를 넘어 업계 표준으로 자리잡게 될 것인가? 드레스 워치 40mm, 스포츠 워치 44mm와 같이 말이죠. 아니면 크고 작은 다양한 사이즈가 공존하게 될 것인가? 이에 대한 대답은 어디서 찾아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힌트를 얻기 위해 가장 적합한 과거의 예들. 긴 시계의 역사 중에서도 손목시계의 역사는 고작 1세기 남짓입니다. 사이즈의 변화가 있고 꾸준히 숫자가 커지고 있지만 커졌다가 다시 줄어거나와 같은 예는 아직 없습니다. 앞으로 유저들은 어떤 요구를 할것이며 그러한 변화의 요건들이 어떻게 작용하며 또 어떻게 반영될것인가는 저 또한 궁금합니다. 다만 한동안은 귀족 손목을 가진 유저들은 시계 선택을 할 때 조금 아쉬울지도 모르겠습니다. 해외 파네라이 포럼에서 44mm 롤렉스가 나오면 파네라이 다 팔거다 라는 인상적인 농담이 어쩌면 진담이 될지도 모르겠다고 하면 너무 앞서가는 것일까요?
글을 써가면서도 엄밀히 말하면 케이스의 사이즈는 디자인의 일부이기 때문에 따로 떼어놓고 보면 어느 한쪽에 기울어진 이야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도 해봤습니다. 벋뜨!! 최근에는 오히려 사이즈가 디자인을 지배하는 경우를 종종 보았기 때문에 사이즈만 가지고도 하나의 썰(說)을 풀어도 될 것 같았습니다. 그래도 이건 말도 안된 다고요? 껄껄껄
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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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2007.05.16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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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ros
2007.05.16 20:18
진화하는 알라롱형님의 모습 알흠답군요~ 쿠허허허허헛~ -
유로맥
2007.05.16 21:01
사실 44mm 시계는 큰 것임에 틀림 없습니다. 슈트 정장을 주로 입는 고객들이라면 셔츠 소매에 걸려 불편하기 짝이 없지요. 그러나 고가의 시계 소비자들은 그 들이 대다수를 차지하기 때문에 정장시계는 사이즈가 작아질 수 밖에 아니면 두께라도 얇아질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하지만 1000만원 이하 정도의 스포츠 성향이 강한 시계들은 비교적 젊고 활동적이며 옷차림에 크기 신경쓸 필요가 없는 직업을 가진 소비계층이 주 고객이므로 눈에 잘 띠고 남에게 잘 보일 수 있으며 튼튼하고 합리적인 사이즈로 생각할 수 있는 40-44mm를 유지하지 않을까요? -
지노
2007.05.16 21:14
시계의 사이즈의 변화는 익숙함과 연관이 있습니다. 너무나 크게 느껴진 시계가 눈에 익숙해 져
내 손목에 채워져 있는것을 보면 가끔 옛날 생각하며 웃기도 하지요..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그 익숙해 지는 시간은 분명 시계사이즈가 변화해 온 시간보다는 훨씬 짧다는 데는 모두 공감할겁니다.
중요한것은 큰 것에 익숙해 지는 것보다 작은데 익숙해 지는 것이 훨씬 어렵다는 거지요!!
아마도 시계사이즈가 작아지는 것은 커지는 것보다는 훨씬 어려운 일 일겁니다. 그래서 리더격인 브랜드들도 편승하는것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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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4800
2007.05.16 21:36
이런 흐름은 투버튼, 쓰리버튼처럼 순환하는 흐름이 아닌듯 합니다. 아니면 그 사이클이 우리 생애를 뛰어넘는 큰 사이클이던가요....
여튼, 큰 시계라는 흐름은 한 순간 사라질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맘에는 안들어욧! -
톡쏘는로맨스
2007.05.16 22:10
그래도 저는 작은게 좋아요....................ㅎㅎ -
4941cc
2007.05.17 02:58
덧글을 달다보니 길어져서 답글로 대신합니다~ -
rap9er
2007.05.17 05:15
다들 44mm로 오셔요~ 차보면 그렇게 크단생각 안듭니다 -
타치코마
2007.05.17 09:18
파네라이와 같은 44mm, 너무 매력적이고 존재감있고, 무게감도 좋고, 의외로 착용감도 좋습니다만...솔직히 작고 얇은 시계보다 불편할때가 있지요, 시계가 팔목에 있음을 항상 인지하게 되는것이 매력이라면 매력이고, 불편함이라면 불편함이 될수도 있겠지요. 그게 또 매력 아니겠습니까...대세는 오버싸이즈가 당분간 되겠지만, 결과적으로는 종다양성이 되는것 아닐까요? -
헌터
2007.05.17 10:22
최근 두어개의 알라롱님의 글, 퍼펙트합니다. 다양한 사람들의 시각을 공감으로 이끌어 낼 수도 있는... -
맥킨
2007.05.17 12:27
전 여전히 큰시계는 부정적입니다......
시계란게 손목위에서 적당히 편안하고 안착하기 위해선 작은 사이즈가 적당해 보이구요...
저만의 취향이 너무 강한지 변하질 않네요 ㅠ.ㅠ -
Tic Toc
2007.05.18 14:40
맥킨님.....큰시계가 안어울려서 싫으신게 아니구요??????????????????????ㅋㅋㅋ -
킬킬
2007.05.19 17:01
너무 작은 시계도 싫고, 너무 큰 시계도 싫습니다. 빅 사이즈 시계는 예전에는 정말 멋있어 보였는데, 요새 얇은 팔목에 안 어울리는 빅 사이즈 시계 찬 사람을 보면 그렇게 촌스러워 보일 수가 없습니다. ㅎㅎ 자기 팔목에 가장 잘 어울리는 사이즈를 찾는 것이 중요해 보입니다. -
paristerran
2008.10.02 07:06
크기에 대한 이야기는 매력적인 주제인것같습니다. 패션이란측면서에 현재의 유행이 무엇인가에 대한이야기 이므로 -
누크
2008.10.17 12:42
큰 시계도 멋지지만 너무 크면 착용하기가 불편하지 않을까요? -
ereedfg
2013.03.26 19:44
지금보니 다 맞는말이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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