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ISS BRAND
Zenith Defy Xtreme Gold & Titanium Collection
Defy Xtreme Power Reserve Elite Gold & Titanium
엘리트 자동 무브먼트를 사용한 직경 43mm의 골드와 티타늄을 조합시킨 새로운 모델입니다.
Defy Xtreme Open El Primero Chronograph Gold & Titanium
같은 디자인으로 이번에는 엘프리메로 무브먼트를 사용한 크로노그래프 모델입니다...
Defy Xtreme Tourbillon Gold & Titanium
엘프리메로의 투루비용 버전을 사용한 투루비용 크로노그래프 모델도 함께 세트로 발매됩니다...
투루비용와 엘프리메로 크로노그래프는 시계 직경 46.5 mm에 방수도 1000m
뭐, 그냥 감상하면 될 시계들입니다....
물론 2000년대에 변신한 제니스가 과거의 특징없는 제니스에 비해 더 매력적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으시겠습니다만...
링고의 개인적인 느낌은 이렇습니다....^^*
1940년대까지....
롤렉스의 창업자 한스 윌즈도프가 꿈꾸던 브랜드는 아마도 3개였을 것입니다.
Omega, Longines 그리고 Zenith....
이 셋은 Big 3와 달리 귀족들이 아닌 일반인들에게 대량생산한 매우 정확한 시계를 만들어 판매하던
스위스의 중상급시계들을 대표하는 대량생산 Big 3와 같은 브랜드들이었습니다....
이들은 모두 매우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탁월한 크로노미터를 자체 생산하는 능력을 가진 브랜드들이었습니다.
스위스 크로노미터 경연은 파텍 필립을 제외한다면 이 세 브랜드의 경쟁이나 다름없었습니다....
그런데 기묘한 일이 발생합니다....
이들은 크로노미터 경연에는 열심히 참여했지만, 판매제품에 크로노미터 인증을 받는 것은 왠지 기피했었습니다...
롤렉스는 전략을 바꾸어 크로노미터 경연에는 대충 참석하고 대신에 일반인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판매품의 COSC 인증에 몰두하게 됩니다....
오메가는 얼마후 롤렉스의 전략을 추종하여 COSC 인증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쿼츠 혁명전에는 결국 Rolex를 따라잡고, COSC인증에서도 롤렉스를 넘어서게 됩니다...
그러나, 어쩐 일인지 론진과 제니스는 결코 이 대열에는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이 위대한 2 브랜드들은 시대를 잘못 읽었던 것입니다.....
그 결과 손목시계 시대의 정확한 시계라는 이미지는 롤렉스와 오메가의 전유물이 되었고...
회중시계 시대에 대량생산 크로노미터에 관한한 빅 3 에 속했던 론진과 제니스는 이들보다 한 단계 밑의
브랜드로 전락하게 되는 계기가 됩니다....
그 후.... 제니스는 자동 크로노그래프 개발로 다시금 역전을 노리게 됩니다....
그러나, 제니스가 개발한 엘프리메로의 최대의 성공은 롤렉스의 데이토나가 되고 말았습니다....
제니스는 엘프리메로에 캘린더 문페이스까지 탑재한 크로노마스터를 판매했지만...
캘린더 문페이스 버전에 비해 한참 밀리는 심플 자동 크로노그래프 버전에 불과한 데이토나가
더 비싸게 거래되는 시계가 되었으며...
중고 가격은 더 비참한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제니스로서는 60 여년간 나빠진 브랜드 이미지와 손목시계에서 중요성이 높아진
시계 디자인에서 롤렉스나 오메가와 같은 오리지날리티를 만들지 못한 것이 치명적인 약점이었던 셈입니다....
만일, 1940년대에 죽은 시계 매니아가 천국에서 현대의 시계판도를 내려다 본다면 정말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하여튼간에 지난 60 여년간 이런 일이 벌어졌던 것입니다.
제니스의 마지막 도전은 야수파입니다....
디자인 때문에 대접받지 못한 한을 풀기 위해....
제니스는 프레드릭 콘스탄트를 흉내내어 하트비트(Open Heart) 모델 개발에 전념했고.....
이것이 조금 히트를 치자....
이젠 한 걸음 더 나아가 괴기스러운 시계만들기에 브랜드의 사활을 건 모습입니다....
그러나, 이런 제니스의 최근의 행보는 자신들의 역사(탁월한 무브먼트)와 한 편으로는 정면 배치되는
변화인 셈입니다.
다이얼에 구멍을 뚫는 등의 행위는 소비자의 관심을 내적 품질에서 외적 신기함으로 돌려
내적 품질에 대한 관심을 회피하려는 수단 정도로 해석됩니다만...
무브먼트라는 내적 품질의 상징적인 조건에서 다른 브랜드들에 비해 유리한 입장에 서 있는
제니스에서 굳이 이런 선택을 하게 되는 이유를 발견하기 쉽지 않은 것입니다....
전시용 시계들인 컨셉와치들에서 이런 시도를 하는 것은 하나의 이벤트성 성격이 강하므로
브랜드 이미지에 미치는 영향은 별로 없습니다만....
엔트리모델, 플랙쉽 모델에 까지 이런 컨셉와치의 개념을 도입하는 것은 매우 보수적인 색체가 강한
소비자들에게 일상품으로서 어필하기는 어려운 것이 아닐까요?
제니스의 의도가 무엇이었던 현재 제니스는 자신들의 찬란한 과거와 단절하고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려고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찬란한 역사를 가진 브랜드에서 자신들의 역사와 스스로 단절하는 길을 선택했다는 것은 현대의
마케팅에서 브랜드의 역사가 차지하는 비중을 생각해 본다면 매우 당황스러운 상황입니다.
하지만, 제니스 경영진의 노력은 빛을 발하기 시작하여 이젠 전통적인 고급 시계에 대해 이야기할 때
제니스는 거의 떠오르지 않는 듯합니다....
대신 독특한 디자인을 가진 시계를 생각할 때 더 자주 떠오르는 브랜드가 되어 있습니다.
즉, 한 때 스위스의 대량생산 크로노미터 메이커 빅 3 에 속하였으며 10 진동의 자동 크로노그래프 엘프리메로의
개발로 이어온 우수한 무브먼트를 바탕으로 하여 좋은 시계를 만드는 제니스는 사라지고
다소 기괴로운 기술적 패션문화를 창조하는 제니스만이 남게 된 상황으로 보입니다.
물론, 매력적인 빈티지 시계를 이야기할 때 Zenith의 심플한 섭다이얼 수동 시계인 Caliber 135 시계는
언제든 제일 먼저 떠오르는 시계의 하나입니다만.....
론진과 함께 그 찬란한 역사가 너무나 아까운 브랜드가 바로 제니스입니다....
짧은 군용시계 역사 하나만으로도 선풍을 일으키는 파네라이를 생각한다면....
정말 찬란한 시계 제국을 이루었던 론진과 제니스의 현재의 모습은 그야말로 OTL 이라는 생각입니다....
뉴스출처 : 타임존
댓글 18
-
Kairos
2007.02.23 07:54
OTL........ ^^;; -
지노
2007.02.23 08:26
아쉽군요...론진과 제니스의 현 모습이....^^....또 모르죠...향후 몇십년...아니 그 이상의 시간이 지나면...어떻게 될지... -
토리노
2007.02.23 09:49
이런거보면 정말 시장에서 자기 위치를 잡는다는게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제니쓰도 잠깐 가지고 있었습니다만 항상 시계성능에 비해 아쉬운 디자인과 국내의 A/S가 힘든점..
뭐 등등에 따른 리셀가의 낮음..
사실 점점 괴기스러워진다고 생각 - 뭐 저같은 사람은 좋지만... - 하지만 나름 특징을 잡기위한 노력으로 생각이 됩니다. -
앤디
2007.02.23 11:22
새로운 제니스의 이미지를 만들기위해 노력하는 모습은 보이지만 컨셉을 잘 못 잡은듯합니다. 너무 유행을 타는 디자인 같아요. -
4941cc
2007.02.23 11:26
그러고 보면 제니스는 자동차 업계의 알파로메오 같은 브랜드라는 느낌이 드네요.
1920년대에서 1930년대까지 알파는 레이싱계를 주름잡는 스타 브랜드 였습니다.
페라리의 창업자 엔초가 1951년 자신의 페라리로 알파를 이기고 나서 '어머니를 죽였다'라고 눈물을 흘린 일화도 있을 정도였지요.
창업 초기의 BMW는 이런 레이싱의 커다란 별 알파로메오를 따라가기도 벅찬 상태였지요.
그러나 ultimate driving machine의 기치를 걸고 승승장구하는 BMW와
이번엔 BMW를 따라 겨우겨우 제품을 출시하고, 100년 가까운 찬란한 역사를 가졌음에도
디자인이 특이한 차 정도의 평가만 받고 있는 알파로메오는
지금의 제니스와 사뭇 비슷해보이네요. -
Tic Toc
2007.02.23 11:37
LVMH가 제니스의 컨셉을 괴기 로 잡은것 임이 분명해졌군요 -_-;;; 저게 머~니 저게... -
알라롱
2007.02.23 11:56
이 괴기스러운 디파이를 좋아하시며 인상파 애호가인 분이 우리 주위 가까운곳에 계십니다. (RayXXX 님이라고....훗) -
bottomline
2007.02.23 12:10
저는 저 디자인의 브레슬이 정말 눈에 안들어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
Kairos
2007.02.23 13:08
전....... 디자인이 훨씬 좋아진거 같은데요??? ^^;; -
ray
2007.02.23 14:01
딱 내 스탈이야.... 음 얼마전에 홍콩 갔을때 IFC centre에서 프로모션했는데 어디서 하는줄 몰라
실물을 구경 못했는데 좀 아쉬움이.... -
맥킨
2007.02.23 19:58
링고님 말씀처럼 예전의 그 명성을 포기하고 갈수록 퇴보되어 가는 느낌은 정말이지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지금도 예전 135를 소장하고픈 수많은 매니어들의 열망이 무엇을 원하는지 극명히 보여주고
있거늘 우찌 이런 당황스러움으로 다가오는지...
제니스의 역사가 너무 아쉽습니다...... -
Gracia
2007.02.23 20:16
제니스는 시계가 점점 이상해져 가는군요,,
마치 예거르쿨트르가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하는 것 처럼...
솔직히 너무 비싸다는 생각도 듭니다. 특히나 중고값을 생각해 보면...뷁!
론진이 발버둥치는 모습과는 달리 아직도 제 자신이 뭘 해야할지 모르는 브랜드 같네요.... -
지구밖
2007.02.25 15:15
제 생각은 제니스가 계속 크르노마스터 같은 얌전한 시계를 만들었다 하면 그냥 현상유지 이상은 안 됐을듯합니다.
그런 답답한 마음에(?) 어떤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중이구요. 제 믿음은 몇 년 후가 됐건 망측한 시계들은 곧 졸업하지 않을까 하네요. 어찌됐건 지금은 관심까진 아니더라도 주목은 되잖아요..단지 한 10년 이후가 궁금하네요.
저도 제니스를 갖고 있고 제니스를 좋아하지만 요런 추잡한 시계는 싫습니다. 그래도 걱정은 안 되네요. 헐헐
한 순간의 발악(?)이라 보고 있습니다. -
톡쏘는로맨스
2007.03.26 16:27
요즘 나온 디자인은 소화하기 너무 어려울 것 같습니다.................. -
칼라트라바
2007.04.01 16:54
이건 무슨... 인빅타같군요... -
cr4213r
2007.05.08 01:15
제니쓰가 정말 많이 약해졌죠.... 갈팡질팡하는듯.... -
유노윤호
2007.05.30 17:06
이렇게 제니스를 꼬집는 장문을 읽고도 제니스를 향한 저의 사랑은 사그라들 생각을 안 하는군요...저의 위시브랜드 No.1 = Zenith -
diat11
2019.02.03 11:25
내스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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