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크로노스위스, 스위스 한 투자가에게 팔리다?! Chronoswiss
우연히 검색 도중 알게 된 소식인데, 공유차 남겨봅니다.
크로노스위스가 최근 한 젊은 스위스 투자가에게 팔려 완전히 넘어갔다네요.
크로노스위스가 외부에서 보여지는 것과 달리, 최근 몇 년간 재정 상태가 그렇게 좋지 않았나요?
게르트 랑 아저씨 은퇴 시기 즈음부터 계속 이런저런 잡음이 들리더니 결국 이런 일이 생기네요.
향후 크로노스위스의 앞날이 어떻게 될는지...??? 이젠 독일 브랜드라고 하기도 그렇겠네요. 여튼...
관련 기사 링크 걸면 다음과 같습니다.
http://www.watchtime.com/2012/02/chronoswiss-sold-to-swiss-investor/
내용을 요약하자면,
Oliver Ebstein이라고, Meru AG라는 투자회사를 가지고 있는 CEO가 크로노스위스를 인수한 겁니다.
그나마 다행인건, 이 젊은 투자가랑 그의 와이프는 크로노스위스를 기점으로 워치인더스트리에 첫 발을 내딛을 계획이랍니다.
즉, 크로노스위스라는 브랜드 네임은 변함없이 유지한 채 계속 시계는 만들어낸다는 의미죠.
개인적으론 랑 아저씨의 큰딸이나 다른 친지들에 의해 가족경영 형태로 쭈욱 이어지길 바랬는데(쇼파드처럼 대를 이어서 명가로 성장하길 바랬건만),
역시나 무리였나 봅니다. (아님 하다 못해, 스와치나 리치몬트 같은 대형 그룹에 인수됐다면 좀 더 낙관적이었을 텐데 말이죠.)
크스를 인수한
Meru AG란 회사가 과연 어떤 종류의 회사이며, 얼마나 사업기반이 튼튼한지를 나름 검색하려 시도해보았으나,
이 회사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찾기 힘들더군요. 그나마 발견한 한 페이지를 링크 걸면 다음과 같습니다. 단 독일어로 돼 있네요, ㅠ
http://www.moneyhouse.ch/u/meru_ag_CH-100.3.792.196-5.htm
암튼, 시계 인더스트리엔 처음 발을 내딛는다는 이 젊은 애송이 스위스 투자가가
과연 크로노스위스의 진정한 가치를 얼마나 알고 있는지 부터 자못 의심스러우며,
이 인수 소식이 크로노스위스가 한 단계 성장 & 도약하는 큰 전환점 및 발판이 될지,
아니면 수많은 브랜드들이 난립하는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 하는 작금의 워치인더스트리의 치열한 경쟁체제 속에서 도태한 채 낙오하고 역사 속으로 이름을 감추게 될지...
향후 진행 상황은 좀 더 느긋하게 지켜 봐야 할 거 같습니다.
우선 개인적으론, 상품 관리며 세계적 유통망(특히 아시아쪽) 구축체제를 기존의 방식에서 어떻게 변화를 줄 지가 상당히 기대되면서 우려도 동시에 드네요.
“Chronoswiss is to be retained as an independent family. It is our great pleasure to introduce ourselves here to get involved in the long term, and sooner or later to direct the company itself. We want to continue the tradition of using high-quality mechanical watch components. Therefore, we look forward to working together with all employees on the success of Chronoswiss,” said Oliver Ebstein.
그래도 이 올리버란 양반, 크로노스위스의 전통을 계속 잘 이어가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사는 표명한 셈이니,
부디 이 좋은 이미지의 브랜드를 망치지 말고 잘 이끌어나갔으면 하네요.
댓글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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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ul81
2012.02.28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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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ça
2012.02.28 14:17
모 아니면 도겠지만.. 새로 인수한 회사인만큼 좋은쪽으로 가게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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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2.02.28 18:04
글게요. 님 말씀처럼 모 아니면 도가 될 확률이 매우 커졌습니다. ㅠ
만약 이 투자가의 다른 사업이 잘 안 풀리거나, 처음 진출한 시계사업이 생각보다 뽀대도 안 나고 돈도 안된다는 생각(변덕)에
갑자기 또 다른 투자자에게 팔아 넘기게 되면 과거의 모 브랜드들처럼 이리 저리 돌림빵처럼 돌다가
결국 브랜드 가치가 돌이킬 수 없이 하락하게 되는 건 아닌지 걱정도 앞서고 그렇습니다.
부디 잘 되겠지 하고 기원할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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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fkim
2012.02.28 14:24
대형 자본을 기반으로 한 시계 회사들 속에서 중소 시계 업체로 버티기가 쉽지는 않았을 것 같네요. 부디 인수하신 분께서 전폭적인 투자를 해서 한단계 더 도약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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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척시대
2012.02.28 14:36
정말 모 아니면 도가 되었네요. 크로노스위스 베젤도 라인마다 다르긴했지만 코인엣지에서 갈수록 민둥베젤로 가고 퇴보하는게 아닌가싶었는데, 더군다나 새로운 회사 산하 밑에서 개성을 더 더욱 잃어버리는게 아닐지.... 진보하는 브랜드가 되주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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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고수
2012.02.28 15:00
아...안타깝네요~ㅡㅡ;; 시간이 지날수록..뭔가...아쉬움이 많아지네요!! 저도 몇년째 착용중인 브랜드라 더욱 인정하기 싫으네요~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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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2.02.28 18:01
저 역시 소식 첨 듣고 좀 안타깝게 느꼈답니다. ㅠ 부디 잘 풀리기를 바랄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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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천
2012.02.28 15:13
음..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뭔가 안타까운 느낌의 소식입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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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2.02.28 18:00
저도 첨 소식 접하곤 솔직히 '이건 좀 아니지 않나?' 싶어 고개를 저었네요. ㅠ
차라리 유명 그룹 소속으로 들어갔다면 모를까...
이렇게 되면 왠지 나중에 또 다른 투자가나 기업에 다시 팔릴 수도 있는 거고...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잘 지켜주면서 성장시켜주길 바랄 따름인데... 개인 투자가 소유가 된다는 건 원체 변수가 많은 지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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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하나
2012.02.28 16:45
제 느낌에는 크스의 진정한 가치를 알았기에 크스를 인수한거라 생각하고, 사업가이기에 다방면으로 신중히 연구하고 알아보고 인수했을거라 생각합니다.
더군다나 전통을 계속하여 이어간다고 한다면 크스의 가치를 알기에 전통을 이어 간다고 하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획기적인 마케팅과 크스의 전통과 기술력이 합쳐지기를 바랄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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껌스
2012.02.28 17:37
부디 크로노스위스를 명확히 이해한.
아니 시계산업을 이해한 사람이 인수한 것 이길 바라네요..
'젋은'스위스 '투자'가 라는것이...마음에 걸리네요 심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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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2.02.28 17:58
저 역시 님과 같은 마음이었지만, 아쉽게도 인수한 젊은 투자가는 워치 인더스트리 내에선 전혀 알려지지 않은 듣보잡 인물이고,
처음으로 이쪽 업계에 진출하려는 사람이랍니다. ㅜㅜ
사실 내심 차라리 시계 업계를 좌지우지 하는 대형 그룹 소속이 되었다면 더 크게 발전할 수도 있는 터닝포인트가 되었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드는데,
이번 개인투자자에 의한 인수 결정은 글쎄요... 좀 더 이들의 행보를 지켜 봐야할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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껌스
2012.02.28 20:17
설마 되팔이 업자는 아니겠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계되팔이가 아닌 시계브랜드 되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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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isemi
2012.02.28 19:12
제가보기엔 아무생각없이 인수는 하지 않았을거라 사료됩니다만...
이미 엎어졌으니 뭐 어쩌겠습니까!
한번 믿어봐야죠 ~~ 근데 이 찝찝함은 감출수가 없네요 -
Zenith.
2012.02.28 20:23
허미.. 아쉽네요 크스가 외형상으로는 매니아들도 꽤나 많고 근 몇년 간 특히 브랜드 이미지와 함께 잘 성장해가는줄 알았는데 .... 안타깝습니다
크로노스위스 개인적으로 참 좋아했던 브랜드인데 ㅠㅠㅠ 잘 컸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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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나이다
2012.02.28 22:08
크로노스위스 정말 좋아하는 브랜드 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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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채접
2012.02.28 22:24
미르하나님의 말씀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이번 일로 크로노스위스가 재도약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 믿어 보렵니다.
크로노스위스의 미래에 대한 판단은 앞으로의 크로노스위스의 행보를 보고 판단해도 늦지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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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릉도릉
2012.02.29 01:21
크로노스위스 정말 매력적인 브랜드인데..잘됐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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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kesc
2012.03.01 08:34
크로노 스위스가 지금 위치를 점한 건,
베테랑 기술자 게르트 랑이 퇴직금 대신 받은 이것저것들을 그러모아 취미 삼아 만들기 시작한 배경이 크다 생각합니다만은...
투자 + 젊은 사업가 + 시계 초짜면...오푸스처럼 아름다운 아웃풋들은 선대의 유물처럼 남을 수도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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닐 영
2012.03.01 09:09
놀라운 뉴스네요...사실 북미나 유럽 포럼 쪽에 요세 크스가 자주 보이지 않는게 결국 세일에 상당히 타격을 입엇다는 뜻이엇나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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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젤로12
2012.03.17 22:39
최근의 모델들을 보면 실망도 있겠지만, 그래도 자리잡아가면서 점차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줄거라 믿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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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라드
2012.04.24 09:21
기사를 접하고 좀 더 검색해 본 결과 설립자 게르트랑이 올리버 엡스타인에게 크로노스위스를 넘겨준 것은 게르트랑이 거대시계그룹으로 크로노스위스가 합류하면서 찾아올 정체성의 혼란을 우려해서였다고 합니다. 게르트랑은 기술고문으로 크로노스위스와 계속 함께 할 예정이고, 크로노스위스의 뮌헨 본사가 스위스로 이전한다는 소식입니다. 부품이 스위스에서 조달된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SCM을 정비하는데에 있어서는 장점이 될 수 있지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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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met98
2012.05.01 02:35
그래도 게르트랑이 함께해서 그나마 다행이네요..최근 나오는 모델을 보면 걱정이 조금 되긴 하지만.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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