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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840 2012.01.2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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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노(Eno)입니다.

하루 늦게 스캔데이 참여해봅니다. ^^

 

근데 제가 얼마 전 새 다이버 워치를 들였는데, 이 녀석이 스위스 무브를 쓰면서도 회사가 미국브랜드라서

스위스게시판이 좀 애매한 거 같아, 빈티지/ETC 게시판에 나름 정성들여 득템기를 올렸는데요. 반응이 너무 없네요 ㅎㅎㅎ

으그... 차라리 그냥 시치미 뚝 떼고 여기 스위스 게시판에 올릴 걸 그랬나 봅니다. (이럼 안 되나? 토리노 님께서 강제 이동 시키시려나요?^^ 후다닥..;;;)

따지고 보면 볼이나 해밀턴도 스위스 무브를 쓰지만 미국 브랜드고, 글구 여기 스위스 게시판 예전 글 보면

오션 7 같은 비슷한 마이너 브랜드의 관련 글도 볼 수 있던데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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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새 시계 자랑을 하고 싶어서가 아니라,

이런 신생 브랜드가 있고, 자신들만의 컨셉을 줄곧 밀고나가 나름 인정을 받고 있는 브랜드의 그것이기에 정보 공유차 겸,

일종의 푸념 겸, 이런 코멘트를 굳이 언급한 것이오니, 이 글 보시는 회원님들께선 혹여나 다른 오해는 없으시길 당부드립니다. ^^

 

btw... 혹시라도 이 글 보신 회원님들 중 위 시계의 득템기가 궁금하시다면 다음 링크를 타고 가 보시길... (이러려고 포스팅한 건 아닙니다만... 꾸벅ㅎ)

 https://www.timeforum.co.kr/index.php?mid=brand_VintageETC&document_srl=3194866

 

 

 

그나저나 요즘 뜻하지 않게 다이버 워치에 꽂혀 아주 죽겠습니다. 

그것도 남들 다 알아주는 브랜드가 아닌, 인지도 좀 딸리는 소위 시쳇말로 듣보잡의 마이너한 브랜드들, 

특유의 개성과 기능성이 적절히 잘 조화를 이루면서 가격대도 저렴한 다이버 워치들이 진정 너무나 좋습니다.

그래서 본의 아니게 제 벨앤로스 BR03-92는 그다지 간택을 덜 받고 있답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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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쯤에 찍어둔 사진입니다. 이후 명절 즈음 본가에 갈 때 차고 갔는데,

차례 지내는 날 저희 사촌 형이 제 시계를 우연히 흘끔 보고는 "OO야, 너 시계 멋지다"라며 풀러 보라고 하더군요. ㅋ

그래서 풀러 주고 구경 시켜줬습니다.

 

작년 가을에 유부가 된 사촌 형은 결혼할 때 예물을 그냥 심플하게 반지만 했는데요.(형수가 원체 검소해서)

요즘은 예물로 시계를 받을 걸 하고 폭풍 후회하는 중이라고 합니다. ㅋㅋ  

여튼 형은 그래서 최근, 난생 처음으로 고가의 시계들을 알아보고 나니는 중인데요. 저보고 시계 좀 알면 추천 좀 해달라고 하더군요.

근데 전 괜히 친지들에게 허세남으로 오해 받을까 싶어서 그냥 쑥스럽게 웃으면서 "형, 저 시계 잘 모르는데요."라고 대꾸하고 말았습니다.

 

암튼 제 벨앤로스 비알이를 손목에 차보고 이래 저래 훑어보던 형은 "야, 시계 잘 모르는 애가 이런 특이한 시계를 사냐?"며 또 추궁하더군요. ㅎ

그래서 그냥 둘러댈 말이 없어서, 언젠가 애인이랑 카페서 남성잡지 훑어 보다가 우연히 이 시계가 예뻐 보여서 샀다고만 덧붙였습니다.

그리고 나름 조언이랍시고, "형, 형은 롤렉스가 좋을 거 같아요! 예물 대용으론 그게 진리래요"라고 말했습니다.

형은 내심 롤렉스 디자인이 별로라고 싫어하는 눈치였지만 제가 타임리스 클래식 어쩌고 하면서 살짝 유혹의 주술을 걸어 놓았드랬죠. ^^

 

 

근데 굳이 비단 이런 경우가 아닐지라도, 가까운 누군가에게 시계 컨설팅을 해주는 걸 저는 별로 달가워하지 않습니다.

시계에 관해 알고 모르고 그 지식의 깊이 여부와는 무관하게, 그저 뭐랄까요... 흠....

딱히 뭐라 설명하긴 힘들지만, 왠지 낯 간지럽고 그냥 좀 조심스러운 게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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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모처럼 본가에 내려가니 어머니께서 홍삼 관련 건강보조식품들을 몇개 챙겨 주시더군요. 

한의원을 하시는 저희 이모부께서 일전에 저보고 "넌 체질상 삼이 잘 맞는다"는 말을 듣고 부터는 어머니께서 해마다 알아서 구해 주시네요. ^^

홍삼 많이 먹고 양기를 더욱 듬뿍 받아 올 한해도 열심히 살아 보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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