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템과 분실을 동시에 경험하다니....ㅠㅠ Chronoswiss

안녕하세요. 옴마니입니다.

 

얼마전 기분 좋은 득템을 하였습니다.

 

 

 

 

 

이곳 포럼에는 처음 포스팅되는 모델이 아닌가 싶습니다.

 

임페리아 18k 화이트골드 모델입니다.

 

 

 

예전 호호맨님께서 남성용 모델인 임페라토(Imperator) 모델을 소개해 주셨었는데...

 

한눈에 뿅 갔었지요....

 

다만 그 엄청난 크기 때문에 섣불리 엄두가 나지를 않더군요...큰시계를 좋아하신다는 호호맨님도 크기 때문에 방출하신......ㅎㄷㄷ

 

사실, 2010년초 독일 여행 때 매장에 진열되어 있던 임페라토 모델을 실제로 본 일이 있습니다.

 

멋진 모습에는 반했지만, 아마 그때까지 살면서 제가 본 시계 중에서 가장 큰 시계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한 기회에 임페리아라는 모델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당초 여성용 모델로 출시되었으나 크기는 웬만한 남성용 모델 못지않은....

 

실제로 해외 사이트를 찾아보시면 임페리아 모델을 남성용으로 표기해 둔 곳들도 아주 많습니다.

 

아....이정도면 나도 차볼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더군다나 마나님의 허락을 득하기도 비교적 수월했습니다.

 

"내거 사는거 아냐....중전마마님 시계 사줄라구...." ㅋㅋㅋㅋ 미션 컴플릿!

 

집사람이 화이트골드 모델을 원한다고 하여 화이트골드 모델로 결정!

 

저야 뭐 노랗던 하얗던 금통이면 대만족이니...^^ 

 

 

 

독특해 보이는 임페라토 디자인의 원조는 임페리아더군요.....즉, 임페라토는 임페리아의 남성용버전이었습니다.

 

독일 콘스탄츠 지방의 Imperia 동상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 했다는.......

 

 

 

 

 

아래는 전체 모습입니다.

 

스트랩이 정말 환상적입니다.

 

저는 원래 큰 무늬 아거를 좋아하는데....잔무늬 아거가 이정도로 멋질 줄은 몰랐네요...

 

상당히 특이합니다.

 

 

아래는 요 디자인의 모티브가 된 독일 콘스탄츠 지방의 명물 Imperia 동상 입니다.

 

실존인물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독일 사교계의 여왕이었다고 합니다.

 

몸매와 미모가 상당하지요? 그 뿐 아니라 그당시 엘리트 중의 엘리트였다고 합니다.

 

 

 

자세히 보시면 양손에 남자의 조각상이 쥐어져 있습니다.

 

오른손에 있는 사람은 독일 황제 지그문트, 왼손에 있는 사람은 교황 마르티노 5세라고 합니다.

 

요 임페리아라는 여인이 경국지색이었던 모양입니다. ㅋ 두 냥반을 쥐고 흔들었던 것을 풍자한 듯 합니다.

 

자세히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흠흠....

 

어쨌든...

 

유려한 Imperia의 유려한 곡선과 조각상이 어딘지 모르게 닮아있기는 하네요...^^

 

 

 

이 모델은 특이하게 용두가 12시 방향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유려한 곡선에 방해되는 크라운을 과감히 위로 올려버린 듯 합니다.

 

조금 불편할 것 같다는 약간의 걱정은.........기우였습니다.

 

스트랩과 걸리는 것도 없고 일반 용두에 비해 납작하지만 사이즈는 더 커서 조작이 전혀 불편하지 않더군요...

 

보시면 용두가 케이스에 매몰(?)되어 있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용두 예쁘지요?^^

 

 

 

 

 

뒷모습은 다음과 같습니다. 아 이 망할놈의 지문자국......

 

글라시듀르 밸런스와 니바록스 1등급 헤어스프링이 사용되었으며 제네바 스트라입 등 가공상태도 도 봐줄 만 합니다.

 

 

 

사이즈 비교를 위해 토라가 찬조출연해 주었습니다.

 

이녀석은 아무리봐도 여성용 사이즈가 아닙니다.

 

금통이라 무게도 상당하구요....재보진 않았으나 제 경험에 비추 봤을 때는 시계 전체 무게가 100g 가까이 나가지 싶습니다.

 

저 가운데 있는 핀은 아래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는 즐거운 득템얘기였지만, 지금부터 할 이야기는 좀 가슴아픈 이야기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어렵사리 구한 루나 트리플 데이트 로즈골드 콤비를 분실하였습니다.

 

굳이 어찌어찌하다 잃어버렸다는 이야기는 하지 않겠습니다. ㅜㅜ

 

창피하지만 이곳에 굳이 이런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혹시나 아래 일련번호의 루나 콤비를 보시면 저에게 연락을 주십사 부탁드리려 합니다.

 

물론 사례는 확실히 하겠구요.....

 

사진한장 찍어주지 못한채 떠나보내 정말 가슴이 ...ㅜㅜ

 

덕분에 아래와 같이 보증서와 박스만 남았네요.... 문페이즈 조절핀하구요....

 

보증서 사진도 함께 첨부합니다.

 

보시면 꼭 좀 부탁드립니다. 

 

              

 

아무튼 시계생활 하다보니 별일이 다 있습니다.

 

좋다고 하나 득템했더니, 같은 브랜드의 아끼는 녀석을 분실하고....

 

 

신년 액땜했다고 자위(그거 아님)하며 아쉬움을 달래봅니다.

 

그럼 회원님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추운 날씨에 건강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 옴마니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