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앤로스 첫 아시아 부티크 한정판(3國 3色) 출시 소식 Bell&Ross
안녕하세요. 포럼 내 벨앤로스 지기를 자처하는 이노(Eno)입니다. (응??)ㅋㅋ
오늘은 얼마전 벨앤로스 공식 트위터에 올라온 소식을 바탕으로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다름이 아니오라, 벨앤로스 첫 아시아 부티끄 한정판 출시 소식입니다.
벨앤로스는 아시다시피 창립자 & CEO가 프랑스인이고, 본사가 프랑스 파리에 있는 프랑스 태생의 브랜드입니다.
물론 전 제품은 모두 스위스 라쇼드퐁 지역에 있는 그들의 하우스에서 만들어 내는 스위스 메이드 시계지만 말이죠.
하지만 벨앤로스의 첫 플래그쉽 부티끄가 세워진 곳은 그들의 출생지인 프랑스 파리가 아닌,
싱가포르라는 사실을 아는 분은 그리 많지 않을 줄 압니다. (파리 부티끄는 올해 6월에나 비로소 처음 들어섰지요.)
물론 벨앤로스는 몇년 전부터 이미 유럽이나 북미권에서는 매니아들을 중심으로 두터운 인기층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반면 아시아 권에선 아직도 인지도가 높지 않은 것이 현실이지요. 고로 벨앤로스는 이젠 본격적인 아시아국 공략에 나선 걸로 보입니다.
지난 9월 베이징에 개장한 중국 최초의 벨앤로스 플래그쉽 부티끄 모습. (사진 출처= 벨앤로스 공식 홈페이지)
싱가포르, 홍콩, 마카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두바이에 이어,
지난 9월에는 중국 베이징에 부티끄를 열었고, 11월 1일에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새 부티끄를 개장했습니다.
이런 속도는 타 브랜드에서도 잘 보기 힘든 매우 발빠른 행보라고 사료됩니다.(벨앤로스가 독립회사 치곤 자본력이 빵빵한가 봅니다ㅋ)
여튼, 지난 해 부터 줄줄이 사탕으로 아시아 권에 대형 단독 부티끄를 개장했으니 말입니다.
그만큼 럭셔리 워치 분야에서 아시아권 시장의 영향력이 거세지고 있다는 한 반증이겠지요.
지난 11월 초 쿠알라 룸푸르 부티끄 개장 당시 전시회 모습 (사진 출처= 벨앤로스 공식 페이스북)
신제품 Vintage WW1 and PW1 collection을 설명하며 포즈를 취한 창립자 Carlos Rosillo.
올 화이트룩이 참 잘 어울리시는 중년 신사가 아닐 수 없네요. 이분은 브랜드의 얼굴로써 어디든 자주 나오십니다.
이날 개장 런칭 파티는 피츠제럴드의 고전 '위대한 개츠비'를 모티프로 한 2-30년대 캬바레 하우스 분위기를 냈답니다.
과거 누와르 필름을 보는 듯한 아주 고혹적이고 멋진 컨셉이라고 생각합니다. 신제품 빈티지 라인과도 잘 어울리구요.
올해만 해도 피아제나 쇼파드, 바쉐론 콘스탄틴, 자케 도르 같은 럭셔리 워치 브랜드 등에서
아시아권 특히 중국시장을 집중 겨냥한 Exclusive Edition 을 줄줄이 발표한 바 있습니다.
제 생각에 앞으로 이런 추세는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하나의 일시적인 현상에서 그치지 않고 말이죠)
이런 분위기 속에서 벨앤로스 역시 그들 최초의 아시아 한정판을 출시했습니다.
근데 다른 전통있는 선배 명품브랜드들과는 살짝 행보를 달리해, 온리 차이나 마켓만을 겨냥한 제품이 아닌,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까지 포괄한 3국 3색의 독특한 프로젝트를 마련한 것입니다.
이런 유니크한 기획은 어쩌면 벨앤로스니까 가능한 애교? 라고 생각합니다. ㅋㅋ
여느 명품 브랜드들처럼 후덜덜한 고급 소재를 이용한 화려한 스펙을 자랑하는 시계들은 아니지만,
충분히 특유의 개성과 소장 욕구를 불러 일으키는 멋진 모델들이 나온 거 같아 BR 팬으로서 멀리서 그저 지켜만 봐도 흐뭇합니다. ^^
1. 중국 한정판 블루- 각 피스당 100개 리미티드
우선 중국내 첫 플래그쉽 매장인 베이징 부티끄에 한정으로 풀리는 녀석들입니다.
중국 하면 보통 빨간색을 연상하는데 이번에 벨앤로스는 중국 한정판으로 파랑색을 골랐네요.
혹자는 이를 두고, 블루 드래곤, 즉 중국에서 길상의 상징으로 통하는 청룡의 이미지를 염두에 두고 제작했다는 설이 들리네요.
한편으로는 중국 = 레드 공식은 너무 뻔하다는 판단하에 파랑색을 택한 것도 같습니다.
중국 한정판 뿐 아니라, 다른 국가 한정판도 마찬가지로 크기는 제일 큰 오리지널 BR01이고, 46미리 사이즈입니다.(무브는 늘 그랬듯 ETA 2892구요)
근데 특이한 것은 전부 데스트로(destro) 타입, 즉 왼손잡이(left-handed) 용으로 제작됐다는 겁니다.(용두가 손등에 찍히는 걸 싫어하는 오른손잡이에게도 좋을듯)
파네라이나 크로노스위스 타임마스터 모델들 중에서도 왼손잡이용, 즉 크라운 방향이 반대방향으로 된 모델은 몇 번 출시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벨앤로스 내에선 이런 시도가 제가 알기로는 처음이라고 알고 있습니다.(확실한 건 아닙니다만)
블루 콤파스 모델 (사진 출처= 퓨리스트)
블루 에어본 모델; 꺄....................... 쩔게 멋있다. 개인적으로 젤 맘에 듬!!! 원츄 원츄ㅠㅠ
와우... 블루 에어본 한정판, 진짜 대박... ㄷㄷ
2. 싱가포르 한정판 레드- 각 피스당 50개 리미티드
싱가포르 역시 인구의 대부분이 중국 한족 출신 화교 국가이니,
어쩌면 중국 = 레드 한정판을 향한 기대와 갈증은 이 싱가포르 레드 한정판에서 풀면 될 거 같습니다.
각 피스당 50개 한정판이고 내 생각에 가장 빨리 품절될 색이 레드가 아닐는지...
강렬한 존재감과 블랙 카본 코팅 케이스와도 선명한 대비를 이루어서 '배드(Bad) 보이' 이미지를 풍기기엔 제격인 듯. ㅋㅋ
레드 레이더 모델은 이미 지난 바젤 신상으로 소개된바 있는 모델인지라 신선함이 덜하지만,
레드 스컬(에어본)과 레드 콤파스 모델은 매우 인상적인 한정판이라고 생각합니다.
레드 에어본 모델: 이 시계 차면 나쁜 남자 인증? ㅎㅎ 혹은 레드 데빌 느낌도 주는 군요...
레드 콤파스 모델
레드 레이더 모델(기존의 레이더 모델과 사뭇 핸즈 디테일이 달라져 오히려 시인성이 더 좋아졌다.)
삼각형 모양이 시를 가리키고, 일자 선이 분을 가리키며, 점(Dot)이 초를 가리킨다.
3. 인도네시아 한정판 그린- 각 피스당 50개 리미티드
이 그린 모델도 실물이 정말 궁금해지는 녀석이네요.
퓨리스트에 올라온 접사된 사진을 보면 정말 묘하더라구요.
이슬람권에선 그린 색을 좋아해서 이 색을 선택했다고 하네요.
그린 레이더 모델. (레이더 모델들 중 시인성은 블루나 레드 보다 그린이 젤루 좋아보입니다.)
그린 에어본 모델. 밤에 보면 왠지 으스스할 거 같아요. 묘하게 기괴하네요. ㅋㅋ
이번 아시아 한정판 모델은 아니구(크라운 방향이 데스트로 타입이 아닌 정방향임 참고),
몇년 전 출시하기 무섭게 완판된 에어본 리미티드 모델을 착용한 한 중국계 유저의 착샷(출처: 벨앤로스 페이스북).
같은 01 사이즈의 모델인지라 만약 손목이 얇은 아시아인들에게 착용된 모습을 상상한다면 대충 위 같은 느낌이 날 것 같네요.
재미있는 것은 위에 해골 끝 부분 모서리가 카본 코팅이 벗겨져 오히려 더 멋스럽다는 것! 아무래도 옷에 자주 쓸려서 그런듯.
이상입니다.
위 한정판 모델들과 관련한 자세한 사진과 설명의 출처는 다음 링크와 같습니다.^^
http://home.watchprosite.com/show-forumpost/fi-17/pi-4994143/ti-754708/s-0/
벨앤로스의 이렇듯 다소 저돌적인? 아시아 마켓 공략이 과연 얼마나 큰 성과를 거둘지는 아직 진단하기 이릅니다.
하지만 분명 그들은 동급의 여느 브랜드들 중에선 가장 적극적으로 아시아 시장에 강한 애착을 보이고 있는 것만은 분명합니다.
특히 중국 및 화교권 국가들에 쏟는 그들의 에너지는 가히 놀라울 정도입니다.
수많은 명품 시계브랜드들이 너나 할 것없이 앞다투어 중국 및 아시아 시장을 공략하곤 있지만
벨앤로스만의 특유의 아이덴티티와 상대적으로 친대중적인 가격대 때문에 분명 어느 정도의 승산은 있다고 보여집니다.
특히 젊고 액티브한 라이프스타일을 즐기는 시계매니아들에게 언젠간 머스트해브 아이템으로 자리잡는 날이 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근데 여담이지만, 위에 공개된 아시아 한정판이 그들의 유명한 오리지널 칵핏 디자인 BR01에 기초하고 있는 건 알겠는데,
기왕이면 좀 더 다운사이즈된 03 라인으로 발표됐으면 더 반응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니면 같이 발표하던가)
아무래도 46미리는 대다수 아시아인들의 손목엔 조금은 부담이 되는 것도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ㅠㅠ
그래도 이런 한정판 정도를 구입할 생각을 품는 매니아라면, 벨앤로스의 사이즈 쯤은 크게 문제가 되진 않겠지요?!
그럼 이만 마치겠습니다.
위 모델들 중 혹시라도 국내 유저분께서 구입하시는 분이 계신다면 어떨까 함 생각해 봤습니다. ^^
회원님들께선 어떤 모델이 가장 끌리시는지요? 전 블루 해골(에어본 모델)이 정말 탐나네요. ㅠㅠ 가격대가 어떻게 될는지... 윽;;;
그나저나, 벨앤로스 다음 아시아 부티끄가 들어설 곳은, 이건 어디까지나 제 예상이지만,
일본 도쿄가 아닐까 싶습니다.
일본에선 이미 2-30대 젊은 시계 매니아들 사이서 벨앤로스의 인기가 상당하다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드라마나 각종 쇼 프로에도 많이들 차고 나오더군요. 협찬이겠지만요. ㅋ)
서울에도 단독 부티끄가 생기면 얼마나 좋겠냐만은.... 제 생각에 왠지 향후 몇년 간 그럴 일은 없을 거 같다는... ㅠㅠ
국내선 참 이상할 정도로 벨앤로스 같은 스퀘어 타입의 시계들이 인기가 없어 아쉽습니다.(아니, 여전히 특정브랜드만 선호하는 풍토부터 좀 바뀌어야 할 듯)
새로 나온 빈티지 라인이 좀 더 반응이 좋아진다면 혹시 또 모르겠네요... 아님 우림이 큰 맘 먹고 부티끄 내자고 본사 측에 종용한다면 또 모를까... ㅎㅎ
제 시계 사진 없이 그냥 가기 뭐해서 어제 찍어둔 간소한 착샷 하나도 추가해 봅니다.
으흐... 매일 보는 녀석이지만, 이렇게 사진으로 찍고 보면 더 예뻐보인다는 ㅋㅋ
그럼 다들 즐거운 하루 되시구요. ^^
댓글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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建武
2011.12.14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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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1.12.14 15:06
위 녀석들은 부티크 한정판 인지라 기본적으로 부티크가 있어야 성립하는 것인데,
국내 단독 부티크가 들어설 날은 대충 어림해도 아직은 한참 멀은 거 같습니다. ㅋㅋ
고로 한국 한정판은 기대 자체가 아예 힘들 거나, 아니면 아시아 국들 중에선 가장 나중에야 등장할까 말까 할 것 같습니다. 아쉽게도요,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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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벌뜨
2011.12.14 16:08
조금은 의외입니다.;; 말레이시아에도 생겼는데, 아직 일본과 한국에 없다니요;;;ㅠ_ㅠ
뭐 말레이시아를 무시하는건 아닙니다^^;;;
그나저나 저런 스페셜한 디자인은 정말 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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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1.12.14 16:51
꾸벌뜨 님 올만입니다. ^^
아시아 시장 중 경제 규모 자체로는 한국과 일본이 크긴 하지만,
상대적으로 우리나라 유저들은 특정 브랜드 쏠림이 심하고 취향도 좀 보수적이라는 판단이 있는 거 같습니다.
실 구매 실적이 또한 그다지 좋지 않았기에 벨앤로스 본사 측에서도 이렇다할 제스처가 여지껏 없었던 거겠지요.
일례로 얼마전 신세계서 전시회 한답시고 갔는데 벨앤로스는 신제품 조차 구비돼 있지 않고 뭐 하나 볼만한 게 없더군요. 이게 국내 시장의 현주소인거죠.
만약 중국이나 싱가포르서 무슨 럭셔리 페어에 벨앤로스가 참여한다, 그럼, 뚜르비용 제품이나 각종 신제품, 한정판이 대거 공수돼 전시됐을 겁니다.
반면 돈을 잘 쓰고 국제 감각이 있는 화교들이 활발히 활동하는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홍콩 같은 데선 벨앤로스가 확실히 자리를 잡은 거 같아요.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핫한 브랜드로써 말이죠. 더불어 아시아권에도 강한 파네라이 열풍의 한 여파로 오히려 득을 보는 면도 있구요. ㅋ
반면 우리나라와 달리, 일본은 조만간 부티끄가 생길 거 같아요...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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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하록
2011.12.14 16:23
그린 에어본이 특히나 제시선을 잡네요.^^
그나저나 한가지에 빠지셔서 이렇게 전문가가 되어가시는 모습이 참 부럽고 보기 좋으십니다.
다음엔 어느 브렌드가 주인공이될지 기대됩니다. -
Eno
2011.12.14 17:17
님은 그린 해골에 시선을 잡히셨군요. ^^
그나저나 과찬이십니다. 원래 한 시계를 득템하면 그 모델이나 브랜드 관련한 여러가지를 종합적으로 파고드는 걸 좋아하는 편인지라,
어쩔 수 없는 거 같습니다. ㅋㅋ 성격이 좀 이래요... ㅋ 게다가 시계개수가 많은 것도 싫고 컬렉터 기질도 없어서 시계 자체를 향한 소유욕보다는
이런저런 자잘한 정보들, 히스토리, 마케팅 등 시계 외적인 부분들에 관심을 기울이고 알아가는 과정 자체가 전 즐겁답니다.
요즘은 그밖에도 그랜드 세이코와 JLC, IWC 자사개발 무브 모델들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근데 현실적인 여건 상, 관심이 가는 브랜드나 시계, 반면 실제 구매하게 되는 시계 사이엔 예측 불가능한 무언가가 있는 거 같습니다.
즉 다음에 뭘 지르게 될지는 그때가 되지 않는한 미리 정하는 데는 한계가 있는 듯 합니다.
근데 한가지 확실한 건 담엔 무조건 수동 드레스워치를 구입하리라는 것입니다.
원래부터 수동시계를 젤 좋아했는데 어쩌다 보니 다 방출하고나니 요즘 너무 허전하고 그립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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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nanas
2011.12.14 17:23
좋은 자료 잘 봤습니다. 저도 말레이시아 버전이 신기했는데 설명을 듣고 보니 이해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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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1.12.14 22:17
벨앤로스 공식 포럼 및 페이스북 서치하다 보고 정리한 자료일 뿐입니다. ㅋ 약간의 발품 정도만 판거죠.
3개국 버전은 제 생각에 벨앤로스 측이 아시아권 부티크 중에서 가장 높은 세일즈를 예고하는 3곳을 정해 발표한 게 아닐까 싶습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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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rsche
2011.12.14 17:51
한국 에디션도 나올까요? ^^
아직 한국 시계시장에서의 시계 브랜드를 보는 시각에서는 아직이라고 봅니다만
언젠가 한국 에디션도 출시했으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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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1.12.14 22:26
안녕하세요, 포르셰님 예전에 님 벨앤로스 포스팅 보고 와 멋지다 생각한 적 있는데, 몇년 지나 이렇게 인사 드리네요. ^^
한국 에디션은 안 나올 거 같습니다. ㅋㅋ 일단 단독 부티끄가 있는 국가, 도시에만 한정판을 푸는데,
국내 세일즈 실적이 그닥 좋지 않기에 본사에선 당장은 그다지 염두에 두지 않을 거 같습니다. ㅋ
그래도 님 말씀처럼 그리고 저 역시, 훗날 벨앤로스가 한국시장서 좀 더 성공적으로 안착할 즈음, 코리아 한정 에디션이 나온다면 정말 기쁠 거 같습니다.^^
덧붙여, 포르셰 님 말씀에 공감합니다. 아직 국내선 시계 브랜드나 트랜드를 읽는 데 좀 한정적이고 보수적인 시선을 갖고 있는 게 사실인 거 같습니다.
얼마전 글라슈테 오리지널이 철수한 것도 한 비근한 예라고 보여지구요. 특정 브랜드들만 계속 흥하는 현상은 취향의 다양성을 인정하지 못하는
국내 분위기와도 무관하지 않다고 봅니다. 여튼 이런 주제로는 한도 없이 얘기할 수 있겠지만 이쯤에서 마치기로 하구... 여튼 더 많은 브랜드들이
국내 시장에 들어와 활발한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람이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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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네라이112
2011.12.14 18:04
와 ㅎㅎㅎ 특이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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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1.12.14 22:27
넹... 특이한 시계들이지요. ㅋㅋ 한정판이라 더욱 그런 면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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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istoi
2011.12.14 19:22
정말 터프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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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1.12.14 22:28
^^ 벨앤로스 아이덴티티 자체가 항공시계(밀리터리 컨셉)에 근간을 두고 있기 때문에,
말씀하신 터프한 이미지와도 어느 정도 이상의 교차점을 갖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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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츠
2011.12.14 21:29
우어....엄청납니다 정말.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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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1.12.14 22:37
잼있게 보셨나 모르겠습니다. ㅋ 자고로 여느 브랜드도 마찬가지겠지만 이런 식으로 한정판이 풀리면 일반 라인보다 흥미진진한 맛이 있지요.
벨앤로스는 솔직히 그간 한정판이라고 하기엔 너무 많은 숫자를 남발해온 게 사실인데, 이번 아시아 리미티드 컨셉에선 풀리는 숫자도 딱 괜찮고,
컨셉도 그간 벨앤로스 라인에서 선보인 모델들 중 가장 컨셉워치 성격이 강한, 일종의 남자를 위한 'Toy Watch'들을 잘 선별해
국가와 색상별로 베리에이션을 줬다는 점에서 개인적으로 좀 칭찬해주고 싶은 프로젝트라고 생각합니다.
위 국가 중 우리나라가 속해 있었다면 물론 더할 나위 없는 조합이었겠지만 ㅋㅋ 아시다시피 아직 국내 분위기는 걸음마단계이지요. ㅎ
언젠가는 국내서도 벨앤로스라는 브랜드 이미지 자체가 단지 세일즈적 측면에서 뿐만 아니라, 시계 매니아들 사이서 성공적으로 자리잡아
특별한 국내 한정판이 나왔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람이 있습니다. 태극 무늬를 활용한, 혹은 우리 민족을 상징하는 동물, 호랑이를 활용한
신기한 컨셉의 BR01 에어본 컬렉션이 나온다면 정말 멋질 거 같다는 혼자만의 상상의 나래를 펼쳐봅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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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
2011.12.14 22:46
ㅎㅎ 역시 이노님. 포스팅 재밌게 잘 봤습니다~! 저도 중국이 당연히 레드일거라 생각했는데, 의외의 파랑이군요.
나중에 일본 에디션이 나온다면 무슨 색을 하려고.. ㅎㅎ
벨앤로스, 얼마 전에 롯데 면세점에서 실착을 해봤는데, 이노님이 자꾸 뽐뿌 포스팅을 해선지, br-03정도는 딱 좋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저는 와이프에게 제동이 걸려서, 내년 가을 제 생일때까지는 새로운 녀석을 못들이게 됐습니다. ㅎㅎ
결혼 전에 많이 경험해 보세요. 유부남의 진심어린 조언이라 생각하시고. ㅠㅅㅠ
그래서 향후 9개월 동안은 줄질이나 하고, 사진이나 찍으면서 포스팅하기로 했습니다.
좋은 글 보여주신 답례로 추천 드려요~ 꾸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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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1.12.14 23:21
헤헤 잼있게 보셨다니 저도 기분 좋네요. ^^
글게요. 저도 레드 = 중국 아냐? 하고 계속 자료를 다시 확인해 봤는데, 아니더라구요. ㅋ 중국 = 레드 하면 너무 클리셰라고 생각했나?
그래도 다른 중화권 국가인 싱가포르에 레드가 갔으니 이 역시 실구매자들은 대게 중국인이겠네요. ㅋㅋ
레드, 그린, 블루, 삼원색(RGB) 컨셉을 아시아 대표 부티크 세 곳을 선정해 이런 컨셉을 잡았다는 게 참 모처럼 잘했다 싶더군요.
또한 평소 그들이 다른 한정판은 999개 혹은 그 이상으로 한정판이란 표현이 무색하게 많이 찍어낸 것과 대조적으로 이번 한정판은
수량도 대폭 줄이고 또 컨셉 자체가 데스트로 타입의 시계라서 아시아 한정판이라는 타이틀과 무관하게 유럽이나 북미권 열혈 유저들 사이에서도
구매 뽐뿌 행렬이 일어날 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격대만 착하다면 말이죠. 아직 가격대는 공개가 안 됐는데,
대충 한화로는 컴파스나 레이다 같은 모델들은 7-8백대, 에어본은 1천 가까이 할 거 같습니다.(어디까지나 제 예상입니다만)...
일본에디션은 조만간 분명 나올 거 같아요. 일본 시장을 무시할리가 없거든요. 반면 한국 에디션은 아직 요원하다는 현실... ㅠ
일본 에디션은 에어본 해골 위에 사쿠라 문양을 넣으면 잼있을 거 같다는 상상을 해봅니다.
애니웨이... 롯데서 실착 하셨다는 얘긴 저번에도 들었습니다. 03 정도는 님께도 당연 어울립니다. 저보다 키나 체격이 있으신데요.^^
님은 시계가 원체 다양하게 많으셔서 전 뭐 직접적인 뽐뿌는 드리지 않겠습니다. ㅋㅋㅋ 근데 님께도 잘 어울릴 거 같긴 해요.
저보다 인생 선배로서의 님 조언 역시 꼭 새겨 듣겠습니다. 역시 지름에 있어선 미혼이 좀 더 한 템포가 빠를 수 있다는 거 심히 공감합니다.
근데 저도 당분간은 지름 없습니다. 내년 중순 쯤에나 수동 드레스 워치 하나 살 생각하고 있습니다. 수동을 한번에 다 방출하고 나니 심심하더라구요. ㅠ
역시 전 수동이 제일 잘 맞는 거 같습니다. 흐흐...
가을이 생일이시면 시간은 넉넉해서 좋네요. 그때 뭐가 될진 모르지만 시계든 뭐든 멋진 선물 받으시길 미리 기원드리겠습니다. ㅋ
글구 님 포스팅 보는 재미 역시 쏠쏠합니다. 솔직히 지름 자체의 즐거움은 오래 가질 않지만,
이런 저런 시계 외적인 정보를 알아가고 공유하는 재미가 더 쏠쏠하고 음식으로 굳이 비유하자면 여러 다양한 풍미를 주는 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추천도 감사드리며, 연말 연시 마무리 잘 하시고 부인 분과 행복한 시간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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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비생
2011.12.15 10:44
전 블루 에어본 모델 1표 입니다.
정장을 주로입는 영업직인데..
잠깐 정장에 블루 에어본 찬 모습을 상상해 봤습니다.ㅎㅎ
한번 만난 사람들 잊지 못하겠는걸요..
아차 하면 변태로 기억될수도 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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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1.12.15 16:35
말끔한 블랙 올 수트 차림에 에어본 차면 정말 튀겠네요. 언뜻 패션계 일하는 사람처럼 보일 거 같기도 합니다. ㅋ
글게요. 이런 좀 특이한 컨셉 워치들은 부호 자제들이나 연봉 높은 스포츠 스타나 지 드레곤 정도의 패셔니스타가 차면
멋진 간지 아이템으로 회자되겠지만, 일반인들이 차면 자칫 중국제 패션 워치쯤으로 오해 받을 수도 있지요. ㅎㅎ
하지만 시계 생활은 자기 멋으로 즐기는 거니까요. 뭐든 마찬가지겠지만 유니크한 무언가를 선택할 때엔 반드시 용기가 수반되는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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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노~~
2011.12.15 14:41
전 블루 레이더 모델이 제일 끌리네요!!
다만 아쉬운 것은 시침을 가운데로 하고 분침을 끝에다 했으면
더 시인성이 좋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뭐 특이한 걸 추구하려고(왼손잡이 버전) 일부로 그렇게 했을수도 있겠지만요.
한국 버전이 나온다면 백의 민족으로 해서 흰색 야광으로 나오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크로노스위스 타마 야광 버전처럼요~~
재미난 포스팅 잘 봤습니다~ ^^ -
Eno
2011.12.15 16:41
레이다의 시침을 가운데로... 분침을 끝으로... 흠... 님 말씀 듣고 보니 또 그게 더 시인성이 좋을 거 같기도 하네요.
전 그런 생각은 한번도 안해봤네요. ^^ 근데 아무래도 시간을 볼때 시를 젤 먼저 확인하게 되기 때문에 가장 바깥에 위치시킨 거 같습니다.
왼손잡이 버전이라 저도 솔직히 의아스러웠습니다. 아시아권이 서구 권보다 왼손잡이 인구가 많나? 싶기도 하고...
근데 한정판이라는 특성상 좀더 유니크한 베리에이션을 주려고 일부로 이렇게 정한 거 같습니다.
파네라이 같은 다른 브랜드 흉내도 좀 낼 겸 말이죠. ㅋㅋ
언젠가 만약 코리아 버전이 나온다면 전 해골이 아닌, 하회탈 버전으로 만들어주면 어떨까 제멋대로 상상해 보았습니다.
되게 신선하면서 서양인들에겐 기괴하고, 여튼 지대로 코리아 버전 어필할 거 같은데 말입니다. ㅋㅋㅋ 근데 아무래도 무리겠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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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상옆자리
2011.12.15 18:55
초록색 해골 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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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1.12.16 10:57
^^ 네에... 저도 탐난답니다. 가격이 넘 안 착하겠지만... 쩝;;;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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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호양
2011.12.16 20:59
상당히 시계 모양은 독특하네요 ㅎ 밸앤로스에 트레이드 마크인 사각케이스는 너무 멋집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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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1.12.18 17:49
^^ 그죠? 독특한 컨셉워치라서 더 그런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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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맨
2011.12.17 17:33
Eno님의 언제나 유익하고 정성스런 포스팅 감사합니다
커피샵에서 와이프랑 커피한잔 하면서 망중한을 즐기다
GQ 12월호 보고있는데 S.T. Dupont CEO의 인터뷰 기사와 그의 손목에 BR01 스틸버젼에 러버밴드 시계가 올려져 있더군요
정장에도 무척 잘 어울리더군요, 정장용 시계만 정장에 차르는 법은 없지요 ㅎㅎ
명품브랜드 CEO 손목의 BR 역시 甲이었습니다. ㅎㅎ
그래서 와이프에게 봐라,, 이사람이 왜 이시계를 찾겠냐라고 살짝 떠봤습니다 ㅎㅎ 언젠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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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1.12.18 17:53
발전맨 님 댓글도 감사합니다. ^^
이달 지큐에 그런 기사와 사진이 있었군요. 호호... 저두 회사 인근 커피숍 갈때 슬쩍 함 봐야겠네요.
BR01이건 03모델이건 의외로 클래식한 복장에 잘 어울립니다. 약간 반전의 묘미랄까? 클래식한 수트에 클래식한 시계는 공식이 너무 뻔한 거 같습니다.
그에 비해, 브라이틀링이나 롤렉스의 스포츠 시계나, 벨앤로스 정도의 조금은 특이한 시계를 매칭하면 오히려 그 뻔한 공식에 균열이 생기면서
그 모델을 찬 사람의 취향이 좀 더 현실적이고 남성적일 거라는 착각? 상상 같은 걸 하게 만듭니다.
그런 게 코디시 참고할 수 있는 매력적 요소인 거 같습니다.
여튼 언젠간 가까운 시일 내에 ㅋ 발전맨님이 BR당에 영입하시만을 손꼽아 기다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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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익이
2011.12.20 23:52
좋은정보 잘봤습니다 ㅎㅎ 레이더같은인덱스와 해골..참으로 잘어울리는 디자인이네요..호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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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1.12.21 14:11
씨익이 님 뭘요... ^^ 퓨리스트랑 BR SNS 관련 페이지 검색하다 발견한 자료를 좀 알기 쉽게 정리한 것 뿐인 걸요.
벨앤로스에 기존에 존재했던 디자인의 시계이긴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특이한 컨셉 워치 성격의 시계인데 얼마나 팔릴는지...ㅋㅋ
여튼 잼있게 보셨다니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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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j1993
2011.12.21 00:06
정말 좋은 정보군요. 색상마다의 매력이 넘치네요. 언젠가 손목에 올려보고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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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1.12.21 14:13
벨앤로스가 그간 근근이 잘 티 안나는 리미티드 에디션을 내놓긴 했었는데, 이번 리미티드는 비단 아시아 한정이라서가 아니라,
이래저래 제법 많은 신경을 쓰고 희소성까지 살린 기획이어서 꽤 주목을 받는 거 같습니다. 언제 베이징이나 싱가포르 쪽 출장 가실 일 있으시면 실착도 가능하실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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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goon
2012.01.03 01:41
빨간해골이 뭔가 공포스럽습니다 ;;... 왠만한 패션센스아니면 소화하기 힘들것같네요 ㅎㅎ;. 저는 개인적으로 레드레이더는 이전모델이 더 레이더 같고 좋은것같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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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아블
2012.01.07 12:15
해골이 멋지네요 ㅎㅎ 차고다니기엔 무리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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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대구리
2012.04.01 22:48
스컬의 느낌이 참 좋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는 중국에 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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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도
2012.05.05 22:28
진짜 아이덴티티 확실하네요. 벨앤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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