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신세계 백화점 Luxury Watch Fair] 굉천의 취향 ETC(기타브랜드)
신세계 와치 페어에 다녀왔습니다.
비교적 한산할 것이라 예상한 일요일 저녁시간 이후에 방문..
물론, 눈치 안보고 실컷 실착해보고 사진도 찍고 하기 위함이었죠^^
브랜드에 따라 분위기가 약간 다르기도 했고,
제가 방문한 곳중 유일하게 바쉐론 콘스탄틴의 경우에는 본사 지침이라면서
촬영을 금하시는 도도함(ㅎㅎ)을 보여주기도 하셨으나,
대부분의 부스에서는 실착 및 촬영을 오히려 장려하는 분위기 였답니다 ㅋ
브랜드도 엄청 많았고, 각 브랜드별로 시계도 꽤 많이 가져다 놓았기에,
결국 실제로 착용해보고 사진도 찍고 하게 되는 시계들은 모두
제 취향에 맞는 시계들이더군요^^
굉천의 취향은 어떤 쪽인지, 사진 나갑니다 ㅋ
먼저 율리스 나르딘. 이전부터 저 UN의 12시 PRI, 6시 초침과 데이트창 있는 다이버 모델들이 맘에 들더군요.
이번에 처음으로 실착해보게 되었습니다.
사실 스틸 청판을 실착해보고 싶었는데, 45mm 밖에 없어서, 42mm 금통 한정판을 착용해봤습니다.
포스가 상당하긴 했지만, '다이버' 했을 때 떠오르는 강적들이 너무 많은건 역시 어쩔 수 없겠죠^^;
크로노스위스에서는 신제품 소식 때 부터 실물을 꼭 한번 보고싶었던 시리우스 트리플 데이트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40mm에 크스 특유의 러그..가 만나니 좀 크다는 느낌이 ㅠ
블루 양각인덱스와 핸즈는 아주 이쁘더군요.
부스에 루나 트리플도 있었는데, 저는 역시 아직 루나 트리플의 편입니다^^
블랑팡은 사실 트리플데이트 문페이즈는 르망 라인 쪽을 차보고 싶었는데, 가져다 놓지 않았더라구요 ㅠ
할 수 없이 빌레르 신형을 차봤습니다.
달도 큼지막 하고, 길로셰도 멋지고 데이트를 가리키는 바늘도 독창적이고 다 좋은데
역시나 '드레스워치' 를 고르라고 했을 때 굳이 블랑팡에서 골라야 할까.. 라는 생각이 드는건 어쩔 수가 없더라는 ^^;
다음은 쇼파드 입니다.
개인적으로 실물을 본 적도 없고 아주 생소했던 브랜드라, 좀 관심있게 살펴보았습니다.
다이얼과 무브의 퀄리티와 독창성이 아주 상당한 수준이더군요. 그리고 가격도^^;
먼저 위의 시계는 8days의 LPR 무브를 장착한 녀석입니다. 다이얼은 아주 클래식 하죠.
롱파워리저브 시계 중에 수동 오토 통틀어서 케이스 두께가 M8D만큼 얇은 녀석은 잘 보지 못했었는데
이녀석은 M8D보다 좀더 얇더라구요. 거기다 제네바씰 마크도 받은 무브!
한눈에 딱 들어오는 아름다움 측면에서는 개인적으로 M8D의 가리비만은 못하다는 생각이지만,
상당히 멋진 무브였습니다. 다이얼의 군더더기 없는 모습도 아주 괜찮았구요.
다만, 크기가 저에겐 좀 컸다는 것이 단점^^;
이것도 역시 쇼파드입니다. 다이얼의 문페이즈와 반달 모양의 초침이 인상적이고,
뒷면에는 역시 제네바씰 마크를 단 마이크로 로터의 오토 무브!!
로터 돌아가는게 아주 이쁘더군요^^
음양의 조화가 잘 어우러진 다이얼도 아주 독창적이고 아름답다고 생각했습니다만,
역시 가격과 크기 때문에 선뜻 다가가기는 쉽지 않았다는 ㅎ
사진으로만 여러번 구경하였던 RO 기본모델도 드디어 실착을 해봤습니다.
39mm의 다이얼임에도 불구하고 러그와 브레이슬릿 디자인 등 때문에 어느정도 손목이 되지 않으면
소화하기가 쉽지 않다..라는 말을 여러번 보았는데, 실착해보니 어느정도 이해가 되더군요.
혹시나 나중에 인연을 맺더라도, 36mm 구형 모델과 맺어야겠습니다 ㅋ
이하는, 별도로 예거 포럼에 포스팅 했지만, 그냥 아쉬워서 여기도 한번 더 사진만 올려보는
예거 시계 두점입니다 ㅋ
다양한 브랜드, 다양한 시계, 그리고 무엇보다 실착과 사진 촬영이 비교적 자유로운 분위기 였다는 것이
전체적으로 참 맘에 드는 전시회였습니다. 브로셔 들도 왕창 받아왔구요 ㅋ
이제 월요일 휴무일 제외하고 화요일 딱 하루 남았네요.
아직 못다녀오신 분들, 시간내서 한번 다녀오시면 재밌는 시간 보내실 수 있을겁니다.
괜히 주눅들지 마시고, 당당하게 실착도 요청하시고,
브랜드마다 촬영해도 되는지도 물어보시고 하셔서
가능한 범위 안에서 전시회를 마음껏 누리고 오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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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리테일
2011.10.24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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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천
2011.10.24 21:11
구경 잘 하셨다니 다행입니다 ㅋ
그러고보니 UN의 다이버는 루리테일님께 제법 어필하는 녀석이겠는데요 ㅎㅎ
쇼파드의 마이크로 로터는 돌아가는 모습이 아주 멋지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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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마리오
2011.10.24 01:04
저도 신세계 워치페어 다녀왔는데 쇼파드 시계들 다들 엄청비싸더군요 실착도 해봤는데 아무래도 가격이 쎄다보니 예쁘긴하지만 그가격대엔 라이벌들이 너무 많더군요
개인적으로 AP는 시계가 별로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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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lman
2011.10.24 06:14
와우 실착사진 환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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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펙트 화이트
2011.10.24 07:38
잘봤습니다 현재 상태에서는 시리우스 트리플 캘린더가 가장 잘 어울리시네요 -
굉천
2011.10.24 21:08
하지만 역시 루나 트리플이 좀더 잘 어울리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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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벌뜨
2011.10.24 10:12
가보고싶지만 여건이 되지 않아서 못갔네요..ㅠ_ㅠ 굉천님의 포스팅으로 대신 감상 잘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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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1.10.24 11:02
사진 정말 잘 봤습니다. 폰으로 찍으신거 맞죠? 근데도 ㄷㄷ하네요.
저두 갠적으로 위에 님께서 꼽아주신 모델들 정말 맘에 들었어요.
(플러스: 불가리의 다니엘 로스 그랑데 루네와 VC의 일본 장인이 옻칠한 3종 시계도 넘 예쁘더군요.)
특히 저두 쇼파드 LUC라인 시계들 보고 완전 감동...
제가 좋아하는 사각에 가까운 토너 형태의 시계 중 더블 배럴 무브인 시계, 정말 무브 피니싱이 환상이더군요. 구조는 심플한데, 역시 하이엔드라는 찬사가!
UN에선 역시나 마린 크로노미터와 블루 에나멜 다이얼의 심플 워치가 눈에 슝슝...
블랑팡 빌레레도 예뻤고, 크스 그랑 레귤도 실제론 첨 봤는데 넘 수려했고(그 전엔 매장에도 없더라구요), 예거는 뭐 말할 것도 없구...
VC 케드릴과 GP의 여성용 시계 중에 캣츠 아이인가요? 그것도 넘 깜찍하니 화려하더라구요.
여튼, 굉천 님 취향대로 꼽으신 멋진 녀석들을 사진으로 다시 보니 뭔가 기분이 좋습니다.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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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천
2011.10.24 21:13
역시 저와 취향이 비슷하시군요^^
그러나 역시 토너 형태에 대한 Eno님의 사랑은 제가 따라갈 수가 없는듯 ㅋ
이번에 득하신 벨엔로스도 완전 멋지던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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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사카사카스
2011.10.24 12:01
오 오데마가 잘 어울리시네요.. 오데마가 가장 맘에 드네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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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천
2011.10.24 21:09
전 역시 귀족손목에는 무리구나 라고 생각했는데, 사진 보니 또 얼추 잘 맞는거 같기도 하네요 ㅋ 어차피 살 수 없기는 매한가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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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캉
2011.10.24 12:03
너무 잘봤습니다 뿜뿌가일어나는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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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개비
2011.10.24 18:13
못가본 저로선 굉장히 눈이 호강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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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방랑자
2011.10.24 20:54
저도 지방이라 대리만족으로 잘봤습니다. 실착도 가능하다니 더 땡기지만 서울까지 가기엔...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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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에버
2011.10.24 21:25
쇼파드 크게 관심가지 않던 모델인데 사진보고 다시 보게 된 브랜드네요...문페이즈 정말 탐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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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파파
2011.10.25 13:21
저런곳에 가면 주눅부터들어 잘못볼것같은데 사진으로나마 감상 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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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팅이
2011.10.25 21:22
시리우스는 정말 땡기네요 ㅠㅠ 고민좀 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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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sterpiece홍
2011.10.27 19:10
문페이즈가 너무아름답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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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나먼 타지에서 이런 행사를 볼수 있는 방법은 역시 굉천님같은 분들의 귀중한 포스팅입니다 ^^
너무 잘 봤습니다~ㅜㅜ 엉엉...
맨 첫 사진 UN의 마린다이버는 제 취향상 참 끌리는 녀석이었는데... 역시나 굉천님의 의견과 같이 같은 시장에 너무도 많은 경쟁자들이 있었죠.....
하지만 매력적인 모델임에는 틀림 없는것 같습니다..(돈만 있다면.... 들이고 싶은데 역시 돈이 문제죠 ㅎㅎ)
쇼파드 모델이 제네바실을 받은 아이들이군요?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두번째 마이크로 모터 들어간 모델이 저는 마음에 드네요
시간보는법을 적응하는덴 좀 시일이 걸리겠지만요 ;)
그리고 역시... 예거... 듀오메터 퀀텀루나..... 너무나 예쁩니다...전 듀오메터중에서는 루나가 더 예쁜것 같아요
크로노는 조금 어지러운면이 있어서요^^
굉천님 덕분에 전시회 구경했네요~ 감사합니다!!!(복받으실꺼에요 >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