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예지동 시계골목 답사 + 노모스&진 세운스퀘어 직영샵 방문기(스압 주의) Frederique Constant
안녕하세요. 독일포럼 회원님들 ^^
지난 한가위 명절 잘들 보내셨는지요?!
전 어쩌다보니 명절 휴가를 길게 받아서
오늘도 쉬게 되었답니다.
그리고 마침 일전부터 보고 싶었던 회원님 중
아롱이 형님께서도 오늘 시간이 나신다 하시어
오늘 아롱이 형님과 함께 한가로운 오후시간을 만끽하며
서울 종로 예지동 시계골목 및 세운스퀘어 일대,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기대했던,
노모스와 진 국내 공식수입업체인 코**(어딘지 다들 아시겠죠?ㅋ)의
첫 서울 오프라인 직영샵을 방문하였답니다.
고로 이번 포스팅은 일종의 순례기 성격이 짙습니다.ㅋㅋ^^
결론부터 밝히자면,
오늘 아롱이 형님과의 시계 탐방 데이트(?)는 아주 즐겁고 기대 이상으로 유익하였답니다.
(참고로 아롱이 형님은 키가 훤칠하시고 준수하신 매력남이시랍니다.^^)
고로 이 즐거움과 기쁨을 친애하는 독일포럼 회원님들과 조금이나마 나누고자 이렇게
미천한 글솜씨와 사진 실력으로나마 포스팅을 올려봅니다.
(언제나 그렇듯, 아이폰 저질 화질과 다소 보기 힘든 장황한 글을 들어가기에 앞서 미리 양해 부탁드립니다, 더불어 스압도... 꾸벅...)
사실 아롱이 형님과 제가 처음 방문한 곳은 다름아닌,
타포인들 사이에서 스트랩의 성지로 명성이 높은
신화사 였습니다. (종묘 바로 맞은편에 있습니다. 찾기 쉽죵)
신화사는 생각보다 꼬딱지만한 규모였지만
그럼에도 역시나 스트랩의 성지라는 명성 그대로,
다양한 종류의 스트랩들이 지천에 널려 있더군요.
그리고 일본에서 직수입된 세이코 제품들이 다양하게 구비돼 있었습니다. (인기 모델인 다이버 계열 스모, 세이코 블랑팡 등등도 볼 수 있음)
세이코의 인기모델 중 하나인 스모와 진(Sinn)의 857모델을 쏘옥 빼닮은 srp043 같은 모델들이 특히나 제 시선을 확 끌더군요.
마침 다이버 워치를 하나 장만하고 싶어하시던 아롱이 형님께선 앞선 두 세이코 모델을 각각 보시곤 아주 맘에 들어하셨답니다.
저역시 초면에 뽐뿌 마구 드렸지요. ㅋㅋ
하지만 오리스와 미도의 다이버 계열 모델도 염두에 두셨기 때문에 좀 더 신중을 기하기 위해 실구입은 하질 않으셨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우린 세운스퀘어 본관으로 향합니다.
여기서 4층 무슨 냉면 집에서 간단하게 회냉면을 먹습니다. 후후. ㅋㅋㅋ
여기가 서울에서 엄청 맛있는 냉면집 중 하나라네요.(아롱이 형님 말에 따르자면요.) ^^
아쉽게도 배가 고팠던지라 와구와구 먹느라 정신이 홀딱 팔려 회냉면 사진은 찍질 못했습니다.
이렇듯 시계를 좋아하는 시크한 도시 남자 둘은
회냉면으로 브런치를 대신하고 ㅎㅎㅎ
본격적인 시계 성지? 탐방을 시작합니다. 두둥..................................................
세운스퀘어 본관 안에 위치한
정우상사(미림 직영), 신진사, 수공사(수리 전문) 등등을 천천히 둘러봅니다.
여기서 아롱이 형님은 오리스와 미도의 다이버 모델들을 실제로 보고 본격적인 실착에 들어갑니다.
그리고 이동한 곳이 바로 세운스퀘어 맞은편
신한은행 바로 뒷골목에 위치한, 그 말로만 듣던 예지동 시계 골목되겠습니다.
이제는 좀 한가해진 예지동 시계골목 입구...
대부분의 업체들이 지금은 세운스퀘어 안으로 입주한 상태라네용...
하지만 아롱이 형님과 저는 반의무적으로 이곳, 옛 정취가 느껴지는 시계골목을 둘러보기로 했답니다.
뭔가 한때 명성이 높았던 예전의 흔적을 느껴볼 심산으로 말이지요.
아롱이 형님과 저는 모두 이쪽 골목 탐방은 생전 처음이랍니다.
혼자 다니기는 참 뻘쭘한데, 겸사겸사 이런 기회에 서로 잘 된 셈입니다. ^^
다양한 종류의 시계들이 즐비합니다. 그저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군요.
시계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다들 같은 마음이라 생각합니다. ㅋ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회중시계들도 보입니다.
깜놀할 만큼 예쁜 녀석도 있었는데 성능이 의심스러워 구입은 당연히 안했습니다. ㅋ
오호... 자 다들 위 세이코 시계를 유심히 주목해 주십시오.
시계골목 한 허름한 가게 진열대에서 발견한 시계인데요.
나름 레어템입니다. 왜냐구요?
위 사진상으로는 자세히 드러나지 않았지만, 자세히 보시면
요일 창이 아랍어로 돼 있습니다.
아랍어와 영어가 번갈아 돌아가게 돼 있죠. (용두 1단을 빼 시계 반대방향으로 돌리면 돌아갑니다)
영어와 독일어, 영어와 한자가 번갈아 돌아가는 식의 세이코 시계 혹은 ETA 2836-2 계열 데이데이트 시계는 몇 번 경험해 봤지만,
아랍어가 들어간 시계는 전 실제로는 처음 봅니다.
그것도 시계 골목 가장 안쪽에 위치한 간판도 없는 작은 허름한 매장에서 이런 시계를 보게 되다니요... 후후
이런 진짜 우연한, 깨알같은 발견에 그저
아롱이 형님과 저는 무척 즐거워 했답니다. 일전에 아롱이 형님이 스위스 포럼에 올리신
포티스 마린마스터의 아랍어 데이데이트 모델을 연상시키게 해서 더욱 신기했습니다.
(아마도 세이코의 아랍권 수출용 시계가 우연히 국내로 유입된 듯 보입니다. 당연히
신품이고, 가격도 두장 정도로 아주 착하니 이 포스팅을 보신 분들 중 관심있으신 분들은 고고씽 하셔도 될 듯ㅋ)
아롱이 형님의 손을 빌어 이런 소소한 야광 놀이도 한 번 해봅니다. ㅋㅋ
그리고 대망의 코** 방문.
세운스퀘어 3층에 위치해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노모스와 진, 융한스 막스빌 등을 직수입하는 유일한 업체이지요.
(참고로, 타포 규정에 살짝 저촉되는 사항으로 사료되지만, 위 사진 상으론 어쩔 수 없이 상호가 드러남을 밝혀 둡니다.
왜냐하면, 이 글의 애초 성격이나 해당 사진은 판매 유도 목적이 아닌, 순수한 정보 공유 차원의 목적이기 때문입니다)
그간 노모스와 진 시계를 사고 싶어도 오프라인 매장이 없어서 구매를 꺼려하신 분들이 많을 줄 압니다.(네에, 시계는 당연히 감이 아닌 실착이 중요합니다.)
물론 수원에 코**의 사무실이 있긴 했지만, 수원까지 가기가 참 난감하기는 마찬가지였지요.
서울에서 시계생활하시는 분들께 고로 아주 희소식이 생겼습니다.
바로 종로 세운스퀘어 3층에 지난 9월 1일부로 첫 서울 오프라인 직영 매장이 들어섰기 때문입니다.
위치도 서울 중심부라 제법 좋은 편이고,
새로 지은 깨끗한 세운스퀘어 본관에 입주해 있어서 쇼핑 차 둘러보기도 참 편한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입구 외관에는 이렇듯 코**를 대표하는 노모스 탕겐테 광고사진이 떡 하니 대문짝만하게 걸려 있습니다.
코** 서울 직영샵은 생각보다 규모는 작았지만, 외관만은 상당히 깔끔하고 뭔가 멋스러웠습니다.
그럼 이제 안으로 이동해 보시지요.
후후... 이런 많은 노모스 시계들을 한 자리서 보게 되다니 참으로 감회가 새롭습니당. 아이 좋아랑...ㅋㅋ
왼쪽부터 제 소유의 탕겐테(빨간 스트랩 포인트죵? ㅋ), 취리히(자사 오토), 탕고맛, 오리온 데이트(수동) 되겠습니다.
탕겐테는 생각보다 작다며 고개를 갸우뚱해하시던 아롱이 형님은 탕고맛을 보시더니 대뜸 맘에 들어 하시더군요.
아무래도 키가 크시고 손목은 얇은 편이지만 손이 크시고 체격이 남자다우신 아롱이 형님께는 탕고맛 정도의 사이즈가 딱일 듯 싶었습니다.
바로 위 사진 속 모델은 탕고맛을 자세히, 뚫어지게 쳐다 보시는 아롱이 형님 ㅋㅋ 이걸 질러 말어? ㅎㅎ
왼쪽은 취리히 검판 모델의 뒷면이고, 오른쪽은 탕고맛 정면 모습입니다.
아시다시피 취리히는 노모스의 제일 상위 라인 답게 같은 자사 오토 입실론 무브라고 할지라도
탕고맛이나 탕겐테(수동 모델 전부 포함) 같은 모델들처럼 무브먼트 플레이트가 로듐 도금 처리된게 아닌,
블랙 골드 도금처리돼 있답니다. 그래서 취리히의 실제 뒷면은 탕고맛과 구조는 비슷한데도 뭔가 훨씬 더
은근하면서도 고급스럽답니다. 사진으로는 차마 담아낼 수 없는 것이 안타깝군요. 여튼 취리히는 실제로는 첨 보는데 정말 멋진 시계였습니다 ㅠㅠ
잠시 한눈을 팔아 볼까요? 위 모델은 융한스 막스빌의 크로노 모델입니다. IWC의 포르투기즈랑 살짝 닮아서 은근 유명하죠?! ㅋ
실제로 보면 훨씬 더 예쁩니다. 저 빈티지스런 독특한 개구리 눈 같은 글라스는 참으로 구엽...
다른 시계들도 대충 함 쭈욱 감상해 보시죠. 진의 대표 모델들, 656, 756, 856, 857, EZM7 등이 잘 보이시죠?
오늘 U1을 어느 분께서 사가셨다고 해서 마침 매장에 유원이는 없더군요. ㅋ 누가 사가셨을까용? 타포 회원님 중 있으시면 손...^^
다시 노모스로 포커스를...ㅋ (넹, 저는 노모스를 대놓고 편애합니다.)
바로 위 사진은 노모스 중에서 유난히 비인기템, 천덕구러기로 규정되는 테트라입니다.
우리나라에선 참으로 사각 시계들이 인기가 없다는 걸 다시 한번 재확인케 하는 대목입지요.
하지만 테트라는 실제로 보니 정말 예뻤습니다. 탕겐테랑 같은 자사 알파무브를 쓰는 데도,
왠지 소유욕을 불지르게 하는 귀요미... 그중 매장엔 없었지만, 테트라 한정판 진정 갖고 싶습니다 ㅠㅠ
여성용 33미리 탕겐테 그레이판 모델도 착용해 봅니다. 저 그레이는 정말이지 일반적인 그레이가 아닙니다.
어디에서도 본 적이 없는 오묘하고 깊이가 있는 환상적인 그레이 다이얼입니다. 역시나 갖고 싶습니당. ㅋ
탕겐테랑 크기가 별차이가 없어서 그런지 제 나름 귀족 손목에도 잘 어울립니다. 글구 저 세무 스트랩도 실제로 보니 정말 예쁘더군요.
노모스의 유일한 로마자 라인인 루드빅입니다. 바우하우스 초대 학장의 이름을 딴 라인으로도 유명하죠.
수많은 어워즈를 석권한 탕겐테나 탕고맛이 노모스를 대표하는 모던 클래식의 정수를 담은 모델이라면,
루드빅은 보다 더 클래식한, 레트로한 감수성을 배태한 트루 클래식 모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위 모델은 오토매틱 제품으로 정말이지 실물의 고상함이 한눈에도 고급시계임을 스스로 증명해 보인답니다. 크기며 디테일이며 퍼펙트!
다시 한 번 모듬샷입니다. ㅋㅋ
참고로 아쉽게도 오늘 매장엔 기대했던 탕고맛 GMT 나 취리히 벨트차이트(월드 타임)제품 같은
올해 선보인 바젤 신상품 같은 것들은 실물을 볼 수 없었답니다. 둘 다 수원매장에는 있다더군요. 즐...;;;
그럼 이제 세계적인 매니아 브랜드 진(Sinn)으로 넘어가 볼까요?!
위 모델은 이번에 진에서 새로 선보인 757 디아팔 모델입니다.
한눈에도 후덜덜한 포스가 느껴지십니까? 실물은 훨씬 더 터프하고 멋집니다.
함께 간 아롱이 형님과 특히 잘 어울리더군요. 사장님도 모델 하셔도 되겠다고 칭찬할 정도로!
여튼 오일 주유가 따로 필요없는 독특한 진만의 특허 신기술이 들어간 시계 답게 가격대도 엄청납니다. ㅠㅠ
진의 757 디아팔 모델을 보고 있는 아롱이 형님. 너무 비싸지만 않았어도 아롱이 형님 왠지 지르셨을 것 같습니다. 물론 저도 아쉽;;;
진의 대표적인 꽃미남 중 하나지요. 베스트셀러 모델인 656S(일명 깜댕이 656)입니다. 실물이 참 멋집니다. 작지만 포스 ㅋ
여담이지만, 656을 보면 왜 벨앤로스가 진을 모태로 삼고 있는지 그 숨은 배경을 단박에 알 수 있을 법 합니다.
진보다 하등 나을 게 없는데도 가격은 2배 3배 하는 벨앤로스가 안습인 건 두 말할 나위도 없지용.
깍두기로 포티스도 한쪽에 있길래 착용해 봤습니다.
위 시계도 첨 보는 포티스 모델이라 그런지 제법 인상적이더군요.
다만 포티스 대부분의 제품들이 그렇듯 다만 그뿐... ㅋㅋ
매장 한쪽에는 이렇듯 스트랩도 판매합니다. 독일 직수입 디 모델(Di-Modell)사의 스트랩들입니다.
이 쫀득쫀득한 크로커다일 스트랩이 가격이 너무 착해 깜놀... 사고 싶었지만 전 다른 걸 지르고 맙니다.
바로 위 사진 속 스트랩입니다. 디 모델의 메쉬밴드이지용...
이 메쉬밴드, 여름 내내 살까 말까 고민했었는데 매장서 실제로 보고 너무 맘에 들어서 바로 그자리서 구매했습니다.
기존에 봐오던 메쉬밴드들과는 정말이지 격이 다른 퀄리티입니다. 완전 반했답니다. 탕겐테 유저들께는 진심 강추!!!
이와 동일한 밴드가 융한스 막스빌에도 그대로 OEM으로 납품이 된다더군요.
매장서 정말로 융한스의 메쉬밴드와 비교해봤는데 완전 똑같았습니다.(참고로 융한스의 메쉬는 별도 구매시 가격이 2배나 비쌉니다. 웃기죵?)
다만 융한스의 그것은 융한스라는 각인이 돼 있었지만요.
여튼 가격대비 정말 맘에 드는 메쉬밴드가 아닐 수 없습니다. 기다렸다 사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결이 고운 촘촘한 메쉬 겉 질감과 앞 뒤로 똑 떨어지는 마감처리, 그리고 은은한 광택이 도는 새틴 무광처리된 면면까지 어느 하나 맘에 들지 않는 구석이 없습니다.
오늘 매장을 첨 방문해 이렇듯 뜻밖의 득템을 하게 되어 정말 기분이 좋습니다. 물론 소소한 스트랩일 뿐이지만요. ㅋ
여튼 그래서 바로 그자리서 줄질 해서 착용하고 나왔답니다. 후후 ^^
참 매장 한 쪽에는 이렇듯, 다소 특이한, 독일 바우하우스 디자인스러운 벽시계들도 눈에 띠더군요.
작은 매장안을 그래도 오밀조밀 잘 꾸며 놓으려는 업체 측의 노고 같은 게 느껴집니다. ㅋㅋ
이렇게 해서 국내 유일의 노모스 및 진, 융한스 막스빌, 트레이저 등을 직영 수입하는 업체의 첫 서울 오프 매장 방문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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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 형님과 저는 실컷 구경을 마치고는 천천히 종로 3가 쪽으로 걸어와 담소를 나누며 더위를 식히기 위해 한 커피숍으로 향합니다.
오늘 함께한 저와 아롱이 형님의 시계들....
미리 서로 입을 맞춰 각자의 컬렉션 중 서로 보고 싶은 시계 각 2개씩을 선별해 챙겨오기로 했답니다.
그렇게 해서 한 자리에 모이게 된, 왼쪽부터, 저의 노모스 탕겐테와 스타인하트 오션원과
아롱이 형님의 제라 페리고(혹은 지라드 페리고, GP) 빈티지 1945, 포티스 플리거 리미티드.
아롱이 형님의 컬렉션 중 특히 제 맘을 사로잡은 시계는 바로 위 사진 속 GP의 빈티지 1945 제품이랍니다.
아롱이 형님이 스위스포럼에 자주 포스팅을 해주시긴 했지만, 이 시계는 정말이지 사진보다 실물이 훨씬 더 예쁘더군요.
정말 깜짝 놀랄 정도로 단아하고 아름답고 여튼 짱짱짱!!! 사각시계를 좋아하는 저로서는 그야말로 탐이나는 시계였습니다. 최고!
특히 착용감이 정말 좋고, 시스루로 보이는 페를라쥬며 엥글라쥬까지 완벽한 자사무브의 포스는 참말로 탐스러웠습니다. ^^
하도 맘에 들길래 주제 넘게 이렇게 저렇게 한참을 차봅니다. ㅋㅋ 위 사진 속 제 손목에도 제법 잘 어울리죠?ㅎㅎ
아 저두 갖고 싶습니다. 아롱이 형님처럼 저도 훗날 예물로나 받아야 할까요? ㅎㅎㅎ ㅜㅜ
예거 리베르소와 끝까지 고민하셨다가 선택한 시계라고 하시던데, 전 물론 예거 리베르소도 목표로 삼고 정말 좋아하지만,
GP의 빈티지 1945 라인 또한 그에 뒤지지 않을만큼 유니크하고 멋스러운 사각시계라는 생각을 이번 기회에 더욱 굳히게 되었습니다.
마지막 뽀나스로... 빈티지 1945의 아름다운 뒷면도 감상하시죵... 허접한 아이폰으로 찍은 거라 참으로 안쓰럽습니다 ㅠㅠ
오늘 함께 한 드레스 워치들끼리...
또 다른 컨셉의 스포츠워치, 내지 일명 필드워치 계열끼리 따로 찰칵...
한 시간 넘게 이런 저런 대화를 나눈 후,
각자 차를 다 마신 아롱이 형님과 저는 이제 슬슬 자리를 털고 일어나 헤어집니다.
오늘 처음 보는 사이인데도 ㅋ
오후 내내 거의 몇 시간 동안을 함께 싸돌아 다니며 이런 저런 구경을 하고 맛있는 것도 먹고
수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는 게 어떻게 보면 조금 신기할 정도입니다.
하지만 초면인데도 금방 친해지고 함께 제법 오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는 건,
아무래도 시계라는 공통된 취미를 갖고 있기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다시 한번 덕분에 오늘(아 자정이 지났으니 벌써 어제군요 헐...ㅋ) 즐거운 시간을 함께 해준
성격 좋고 화통하시고 멋지기까지 하신 아롱이 형님께 고개 숙여 깊은 감사 인사 드립니다.
다음 기회에 또 즐거운 만남 갖기를 고대하며 이만 오늘 포스팅을 갈무리할까 합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매장서 지른 매쉬밴드로 줄질 해준 제 탕겐테 사진 한장 더 추가해 봅니다.
집에 오자마자 매장서 사장님이 준 노모스 카달로그 책자 한 페이지를 펼쳐 찍어 봤습니다.
눈이 즐거운 구경도 물론 좋지만 역시나 득템은 소소하든 거창하든 그 자체로 순수한 낙이 됩니다. 후후...
그럼 이만... 긴 글 읽어주신 모든 회원님들께 감사 인사 덧붙입니다.
편안한 밤 + 즐거운 주말 맞이하시기를... ^^
댓글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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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1.09.15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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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2ro
2011.09.16 00:07
고생이많으십니다^^ 신간 만화 기다리는 마음으로 대기중입니다 ㅎㅎ -
Eno
2011.09.16 10:00
첨 인사드립니다. min2ro 님^^ 어제 겨우 허겁지겁 마무리 짓고 잤네요. 하도 다운 돼서 수정중이라고 써놨는데도 좋게 봐주셨다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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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행
2011.09.16 00:37
와 재밌습니다 ㅋㅋ 시계좋아하는이들의 성지 예지동.. 저도 자주가는데.. 만날 혼자갑니다 .. 말씀하신 회냉면도 먹어보고 싶은데..맨날 혼자먹으려다 뻘쭘해서 실패합니다... 근처에 점심이나 저녁먹을곳도 진짜 없는데 말이죠... 다음편도 기대해 보겠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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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1.09.16 10:04
집행 님 네에... ㅋㅋ 잼있게 보셨다니 좋군요. 예지동 자주 들리시면 뭐 이미 눈에 익은 곳들인지라 님껜 큰 감흥이 없으셨을 줄 압니다. ㅋㅋ
세운스퀘어 회냉면집도 강추합니다. 그쪽에 들르셨을때 찾기엔 괜찮은 집인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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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2011.09.16 01:25
헛... 코스코 매장이 세운스퀘어 3층에 생겼군요 ^^ 수원에 있다고 해서 넘 멀어서 아쉬웠는데 ^^ 좋은정보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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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1.09.16 10:10
네에. 스페셜 님. 저두 일전에 한 회원님으로부터 연다는 정보를 얻고 알아봤는데, 정말 오픈을 했더라구요.
서울 사시고 독일시계 관심있으시다면, 비록 백화점 매장처럼 부티나진 않지만 오히려 백화점보다 더 편하게 마음껏 실컷 구경할 수 있는
이런 직영샵 방문이 오히려 유저들에겐 좋은 기회라고 생각됩니다. 그쪽 사장님과 아무런 친분도 면식도 없었는데 단지 노모스와 진을 좋아해
찾아와 주었다는 것만으로도 오히려 감사할 일이라면서 환대해 주시더라구요. 이것저것 실착하고 사진도 찍고 귀찮게 해드렸는데도 짜증 한번 안 내시구 오히려 자주 들러 달라궁.
여튼 시간 되실때 언제 부담없는 맘으로 함 들러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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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
2011.09.16 08:07
정성가듯한 포스팅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직접 가보고 싶은 맘이 굴뚝같이 생기네요ㅋ -
Eno
2011.09.16 10:13
릴리 님 올만입니다. ^^ 넹 꼭 시간 되실 때 함 구경가 보세요. 소소한 볼거리와 재미가 이렇게 많은 줄 전 서울 살면서도 여지껏 몰랐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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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천
2011.09.16 08:25
왜 추천기능은 횟수가 한번으로 제한돼있는 것일까요.. 너무 잘 봤습니다. 제가 종로에 한번 나갔다온 기분이네요^^ 개인적으로는 디모델의 악어가 제일 군침이..ㅎㅎ 좋아하는 브랜드의 시계를 실컷 구경하는 것 만큼 배부른 일도 없지요^^ -
Eno
2011.09.16 10:22
헤헤 굉천 사마... 과찬 감사 꾸벅 ^^ 제가 재주도 없고 좋은 사진기도 없는데도 이리저리 제법 부지런히 찍어대긴 했나봅니다. 하도 많아서 다 정리해 올리지도 못했다는 ㅋ
부족한 사진이나마 그래도 약간의 현장감 정도는 느낄 수 있었다니 제가 오히려 다행입니다.
그러게요. 평소 오프 매장이 가까이 없어 무쟈게 아쉬웠던 녀석들을 제한적이나마 한자리서 보게 되니 어찌나 반갑던지...
피곤한 맘도 잊고 바로 회원님들과 공유하고자 + 자랑질도 하고자 이렇게 늦은밤 포스팅을 써 올렸네요. ㅋㅋㅋ
참 글구, 디모델 악어 정말 괜찮더라구요. 예지동서 주문 제작하는 듣보잡 악어가 십만원 정도 한다는 걸 감안할 때,
오리지널 메이드인저머니에 퀄리티 똑 떨어지는 진짜 엘리 스트랩이 십만원 살짝 넘는 수준이라는 게 참 메리트가 있더라구요.
같은 저먼 스트랩 브랜드일지라도 엘리 쪽은 외려 리오스보다도 전 개인적으로 좋아보였어요.
또 앞뒤로 통 악어가죽인 정말 예쁜 악어스트랩도 있었는데, 이것도 고가의 브랜드에서는 거의 백만원에 육박하는 가격대에 팔리는데 반해
디모델의 그것은 세장 정도면 사겠더라구요. 여튼 참 탐이 났지만 그럼에도 제겐 좀 고가라서 ㅠㅠ 홈페이지도 있으니 함 참고해보셔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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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
2011.09.16 09:00
아, 엄청난 폭풍 포스팅!!
어제 하루종일 돌아다녔던 곳들이 새록새록 떠오르는 포스팅이네요.
언제 사진을 이렇게 많이 찍으셨대요~ 같이 돌아다니느라 바쁘셨을텐데. ㅎ
Eno님 첨뵜는데도 너무 편하고 공통된 관심사로 얘기할 수 있다는게 너무 즐겁다는 것도 다시 한 번 깨달았습니다.
아시는 것도 많아서 제가 이것저것 물어봐도 대답도 잘 해 주시고,
제가 잘 몰랐던 좋은 곳들도 많이 소개시켜 주셔서 견문을 넓히는 기회가 되었네요~
오션원 처음 봤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예뻤습니다!! 맘에 쏙 들어서 후보군이 오히려 하나 더 늘게 됐습니다. ㅋㅋ
진정 예뻤어요.
노모스도 참 예쁘긴 했는데, 말씀하신대로 탕겐테는 좀 많이 작다는 느낌이었거든요. 근데 매장에서 탕고맷을 보니 싸이즈도
딱이고 너무 예뻐서 군침을.. ㅎㅎ
하지만 아시다시피 드레스워치는 라인업이 다 짜여져 버려서 더 이상 들일 수가 없다는 ㅠㅠ
그래선지 진의 디아팔 모델이 너무너무 맘에 들더군요. 가격만 빼구요. ㅋㅋ
음. 전 오늘도 어떤 시계로 할지 고민 좀 더 해보고, 왠만하면 오늘 중으로 결정할까 생각 중입니다.
어제도 집에 와서 여러 다이버워치 싸이트들 들어가 봤는데, 실물도 못보는데다가 직접 구매 시 절차가
까다로울 것 같아서.. 게다가 쏙 맘에 드는 모델도 없더군요. 암튼, 조금 더 고민해 보겠습니다. ㅋㅋ
그나저나 어제 신화사, 수공사, 정우상사, 코스코, 예지동 등등 정말 좋은 곳을 많이 알게됐네요.
Eno님이 가르쳐주신 중고명품샵도 좋았구요.
깨알같이 알찬 포스팅 감동입니다!
당연히 추천 꾸욱 누르고 가요.
다음에 또 뵈어요~ 그 땐 제가 득템해 있는 상태일지도? ㅎㅎ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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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1.09.16 10:44
흐흐... 아롱이 형님. 예고했던 폭풍 포스팅 이렇게 완성되었답니다. ㅋㅋ 제 스스로 폭풍이라니 좀 웃기지만 ㅎㅎ
잘 들어가셨군요. ㅋ 다시 한번 어젠 참 즐겁고 더불어 유익하기 까지 했습니다.
다소 쉽게 흥분하고 흥분하면 말이 좀 많아지는 저와 달리 ㅋ 시종 차분하시고 여유로우신 아롱이 형님이 같이 있어서 그랬는지
같이 다니면서 묘하게 밸런스가 잘 맞았다고 전 혼자 생각하고 있습니다.ㅎㅎㅎ
솔직히 아는 것도 일천하고 초면엔 좀 횡설수설 하는 경향도 있는데도 편한 동생 대하듯 좋게만 봐주셔서 외려 제가 감사했습니다.
오션원도 생각보다 이쁘게 봐주시니 ㅋㅋ 후보로 생각하신 세이코와는 확실히 제 생각에도 별로 꿀리지 않는다고 사료되구요.
오리스 다이버 제품보다는 고급스러움이나 디테일의 완성도는 살짝 부족할 지 모르지만
가격경쟁력에 있어 훨씬 유리하고 질리지 않는 디자인이라는 장점도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역시 시계는 철저히 자기 기준이니까요. 어떤 제품이든 멋지고 맘에 쏙드는 녀석으로다 득템하시길 기원드리겠습니다. ^^
탕겐테는 그죠. 님께는 확실히 무리...ㅋ 키가 있으시고 체격자체가 스포츠맨 스러우셔서 더욱...
게다가 GP 등 드레스 워치 라인업이 이미 빵빵하고 든든하잖습니까. 후후...
진이 그런 점에선 딱 제격이셨는데, 유원이도 매장엔 없었지만 님께 잘 어울렸을 것 같습니다만...
이 녀석도 가격이 좀 님이 생각하시는 선이 아니라서 아쉽기만 합니다.
여튼 서로 부담 갖지 말고 담에 또 편히 뵈어요. 그전에도 타포에서 종종 뵈면 되겠지요?! 아롱이 형님. ^^
그럼 저두 이만 꾸벅... 남은 휴가와 주말 편히 보내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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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PUTA
2011.09.16 09:05
지방에 사는 저로서는 예지동 예지동 이름만 많이 들었서 궁금한 곳이였습니다만 제가 갔다온 기분이 들정도로 잘 봤습니다^^
기회되면 꼭 구경 가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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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1.09.16 10:47
라퓨타 님 기분 좋게 보셨다니 제가 감사드립니다^^!
예지동 저두 서울 살면서 이번에 처음 싸돌아 다녀봤네요. 의외로 볼게 많더라구요. 평일 오후 한가한 시간대라 그런지 이것저것 구경하기도 좋았구요.
언제 서울 올라오실 때 너무 큰 기대는 없이ㅋ 부담없이 쓰윽 둘러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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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대박맨
2011.09.16 09:08
저도 노모스를 너무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 서울매장오픈이 무척 반갑군요 ㅎ 그래도 서식지가 안양이라 수원을자주가긴합니다만 ㅎㅎ Eno 님의 노모스사랑은 대단하십니다 ㅎㅎ 정성어린 포스팅도 잘보았습니다 다시들이고싶은 노모스이지만 187/95 손목 19센치인 저로서는 들여도 또 방출하게될둣합니다 ㅎㅎ -
Eno
2011.09.16 10:51
왕대박맨 님 올만입니다. ㅋㅋ 일전에 들이신 탕고맛은 또 방출하셨더라구요. ㅠㅠ 제가 괜히 좀 아쉽... 님이 확실히 체격 조건이 우월하셔서리...ㅋㅋ
님께는 아무래도 약간의 마초간지쪽이 훨씬 더 잘 어울리실 거 같긴 합니다. ^^ 그래두 노모스를 좋아하시는 마음은 한결같으시리라 사료되오니 언제 또
인연이 되실 수도 있겠지요...(만약 노모스에서 42미리 정도 사이즈에 자사 크로노 모델이 나온다면 왠지 왕대박맨 님께도 제법 잘 어울리실 것만 같습니다.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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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중독
2011.09.16 10:08
역시 노모스는 매쉬밴드가 잘 어울리네요.
그런데 탕켄테가 비교적 작은사이즈임에도 불구하고 Eno님의 손목에 잘어울리네요.
혹시 손목사이즈가 어케 되시나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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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1.09.16 11:06
심플하고 얇은 시계에는 메쉬밴드가 역시 제격이더라구요. 묘하게 사람을 끄는 느낌 + 편리함 + 훌륭한 착용감 등등의 장점도 많구요.
제 손목은 16.5 정도 되요. 이런 얘기 많이 들으셨겠지만, 탕겐테가 베젤이 얇고 러그간 길이가 길고 좀 특이한 디자인이라서 그다지 제겐
작아보이지 않는답니다. 오히려 클래식한 심플 드레스워치가 갖추어야 할 절제의 DNA를 고루 갖춘 매력 넘치는 시계라고 확신하는 편입니다.
파텍필립의 칼라트라바와 그 크기며 두께가 거의 비슷한데 그것의 1/10 정도 가격에 구할 수 있는 훌륭한 스펙의 자사 수동시계라는 점,
별 거 아닌 것 같지만 확실한 아이덴티티를 느낄 수 있는 바우하우스 스타일 등... 여튼 이런저런 사항들을 두루 참고하시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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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lee
2011.09.16 12:04
노모스가 정말 많군요. 저도 홍콩에 있는 노모스 AD 가봤는데..정말 마지 못해서 2-3개 가져다 놓은것 마냥 그래서 실망 많이 했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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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1.09.16 14:59
홍콩은 그랬군요. 저런... 하긴 당시 님께서 노모스에 관심 참 많으실 즈음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막상 갔을 때 볼만한 제품이 없으면 얼마나 실망되셨겠어요.
그 기분 충분히 공감함돠... 여튼 그래도 홍콩이나 일본 쪽엔 노모스 리테일샵이 꽤 되는 걸로 아는데, 국내는 하나 뿐이어서 아쉬웠는데, 가까운 서울 내에 생겨서 기분이 좋답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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훅맨
2011.09.16 12:28
ㅎㅎ 성지에 다녀오셨군요 ㅋ GP는 정말 실물이 좋죠 ㅋ 울나라에선 왠지 인지도가 없는 편이라 좀 아쉽지만 그래도 하이엔드 아니겠습니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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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1.09.16 15:03
ㅎㅎ 네에 훅맨 님... 님은 이미 예전에 투어하셨었겠죵?! ㅋ GP는 옛날 빈티지 모델만 보다가 현행 제품을, 그것도 제가 좋아하는 사각시계를 보니 아주 예뻤어요.
인지도나 머시기 따위는 뭐 ㅋㅋ 저 역시 그다지 신경쓰지 않는 부분인지라, 아롱이 형님의 예물 초이스가 어느 정도 충분히 이해가 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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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벌뜨
2011.09.17 09:21
키야..정성스러운 글입니다! 노모스는 저 깔끔함과 수동 시계에 대한 동경때문인지 요즘 많이 관심이 가는 브랜드입니다.
노모스에 대해서 아는 바가 거의 없는데 혹시 블루 핸즈를 달고 나온 40mm-42mm정도의 제품도 있나요?! 보통 사이즈가 너무 작은것 같더라구요;;
스토바의 마린오리지널 같은 느낌의 아이를 생각해보고 있습니다만, 고민이 참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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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1.09.18 19:25
꾸벌뜨 님도 노모스에 관심을 두시는 군요. ^^ 더 늦기 전에 하나 지르삼 ㅋㅋ 전 수동 오토 구분없이 무조건 초강추하는 브랜드입니다.
대형 그룹 소속 브랜드들, 하이엔드급 브랜드 몇을 제외하곤, 진정한 메뉴펙처의 요건을 충족하는 브랜드가 거의 손에 꼽을 정도인데,
그 중에서도 노모스가 어쩌면 그 레벨중에서도 그나마 가장 저렴한? 가격대에서 구매할 수 있는 유일한 브랜드일 것입니다.
(참고로 님도 좋아하시는 모리스 라크로와 같은 브랜드도 IHM 탑재 모델은 이제 무조건 1천만원이 넘는다는 걸 상기하면 더 극명하게 이해가 되실 겁니다!)
전모델 자사 생산공정 비율이 거의 90%에 달하는,
(니바록스사의 1등급 헤어스프링과 인조루비 정도만 외부에서 수급하고 기타 공정을 자사서 해결하는 또 매우 드문 브랜드 중 하나입니다)
노모스의 시계들 중 탕겐테는 가장 노모스 다운 모델이고 또한 가장 히트친 모델입니다.
그래서 한때는 노모스=수동시계 전문 브랜드 하는 인식이 있었죠. 하지만 2005년 즈음 첫 자사 오토 탕고맛 시리즈가 나오면서
그들 라인업은 한층 더 풍요로워집니다. 하지만 라인업이 확장 강화되는 와중에도
탕겐테의 오리지널 사이즈는 예전 그대로 계속 유지되었죠. 이는 절제와 균형미, 실용성을 강조하는 노모스 만의 브랜드 철학이나
탕겐테에 그들이 부여하는 아이덴티티를 엿볼 수 있는 아주 극명한 한 예라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트랜드를 반영해서 최근에는 루드빅 오토매틱이나 취리히 모델 같은 경우에 40미리 케이스를 적용했죠.
또한 국내엔 아직 수입되지 않았지만, 클럽이나 둔켈 오토매틱 같은 스포티한 라인에는 노모스 전 라인 중 가장 큰 사이즈인 41.5미리를 적용했죠.
그러나 아쉽게도 대표적인 수동 라인인 탕겐테나 오리온에는 아직 40미리 정도의 시계가 나오질 않았답니다.
최근 추가된 탕겐테 수동 데이트 모델이 37.5미리 정도니까요. 탕고맛의 크기도 38.5 정도로 40미리가 되지 않는다는 것도 특징적입니다.
이것만 봐도 노모스는 사이즈를 키우는 데 있어서도 여타 우리가 알고 있는 어느 브랜드들보다도 보수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기껏 키워봤자, 2.5미리 정도씩 살짝 살짝 키우는 것도 또한 여느 브랜드에선 볼 수 없는 다소 특이한 사이즈 조견을 갖고 있구요.
또 한편으로는 그들 시계 자체의 컨셉이 드레스워치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굳이 무리하게 몸집을 키울 필요를 못 느낄 수도 있습니다.
즉, 드레스워치 정도의 사이즈에는 그들이 지금껏 내놓은 정도까지가 이상적인 사이즈이지 40미리 이상은 전혀 아름답지 않다고 여기는 것 같습니다.
더불어 노모스는 무브먼트와 케이스의 조화를 또한 중요시하는 브랜드라는 인상을 받습니다.
왜냐면 한 예를 들어 수동 베이스 무브는 33미리나 35미리 오리지널이나, 최근의 37.5미리 모두 알파를 쓰는데,
푸조를 베이스로 한 이 알파 무브란 것이 그다지 직경이 큰 무브가 아닙니다. 고로 쓸데없이 케이스를 키워봤자, 무브먼트외의 부분을 무리하게 다른 걸로 채워넣거나
하는 비효율성을 피할 수 없다는 뜻이 됩니다. 실례로, 오리스의 푸조 7001 무브 차용한 40미리 수동 제품의 뒤를 보면 무브먼트 위치한 자리 외에 휑한 것을 볼 수있습니다.
그런 비효율적인 구조, 케이스와 무브가 일체감을 갖지 못하고 헛도는 구조, 쓸데없이 무브 외의 공간을 다른 걸로 채워야 하는 낭비성 구조를
노모스는 매우 싫어하는 게 분명합니다. 그래서 베이스 무브를 키우지 않는한, 케이스 크기를 무리하게 키울 일도 없는 셈이 되었지요.
그런 점에서 몇년 전 개발된 탕고맛 같은 경우는 그들이 케이스를 키울 수있는 한 전환점을 제공합니다.
왜냐면 수동 알파에 큼지막한 로터를 얹은 그들의 자동 무브들은 알파에 비해 그 직경이나 두께가 제법 커졌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자사 자동 무브먼트가 개발되고 나서야 비로소 사이즈가 40미리에 달하는 시계들이 그들 라인업에 출현하게 된 것입니다.
여튼 결론적으로 노모스에서 수동시계를 고른다는 전제하라면, 40미리 이상의 크기를 기대하는 것 자체가 무리입니다. 그들은 아마 제 생각에 영원히
수동 라인업에선 40미리 이상의 시계를 만들지 않을 게 분명합니다. 직경이 좀 더 큰 베이스 무브를 새로 개발하지 않는다면 말이죠.
40미리 정도나 그 살짝 이상의 크기를 노린다면 수동 모델보단 자동 모델에서 찾으셔야 할 겁니다.
그런데 자동 모델의 가격대가 부담스럽고, 수동을 고집하신다 하면,
님이 언급하신 것처럼 차라리 스토바의 마린 오리지널을 택하시는 게 나을 것입니다.
근데 스토바와 노모스의 그것은 그 외관만큼이나 디테일, 무브의 완성도 등 거의 모든 점에서 제법 상당히 차이가 난다는 것만 알아주십시오. ㅋㅋ
한마디로 그 가격대에서 노모스 만한 하이퀄리티와 디자인적 완성도를 가진 수동시계는 단연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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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남자
2011.09.17 12:26
마...마...말도...안돼...서울에 체인점이 생기다니....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너무 놀랐습니다. 충격이었어요 ;;... 클릭해보기 전까지 제가 제목을 잘 못 읽은건가 했습니다...
정말 서울에 생겼네요????????????????????? 어라...............
나이쓰!!!!!!ㅋㅋㅋㅋㅋㅋㅋㅋ
앗사.. 이제 시계점검맡기러 멀리 안가도 되겠네요^^;;
융한스실물도 보고 싶었고.. 진의 여타모델들도 꼭 구경해보고 싶었는데 무려 종로에 생기다니^_____________________^
하핫 정말 좋은 포스팅입니다! 감사합니다!ㅎㅎㅎㅎ
그리고 GP는 누가 뭐래도 하이엔드죠..ㅎ 하이엔드다운 고차원적 매력이 느껴지네요 ㅎ
꾸벌뜨님의 댓글에 대한 저의 의견일수도 있겠습니다만,
노모스는 사이즈가 크면(40~42) 노모스가 추구하는 방향과 안 맞는다고 생각합니다.(물론 취리히40MM....ㅎ)
사이즈가 큰 전통적 구조의 독일시계는 스토바가 대체하고.. 노모스는 계속 현재의 방향으로 나가주길 바라는 바입니다^^ㅎ
으음.. 할말이 너무 많았는데 댓글 다 읽고나니 다 잊어버렸네요^^;
아악.. 언제 가볼지 참 고민입니다.
이제 눈요깃거리가 늘었네요^^
돈생기면 막스빌이나 하나 살까 생각됩니다^^ㅎ
P.S:혹시 디모델의 10만원대 초반 악어가죽이라 말씀하신건.. 엘리게이터가 아니라 크로커다일스트랩을 말씀하신게 아닌가요?ㅎ
설마 엘리게이터가 10만원대 초반일까 싶어 다시 한번 여쭈어봅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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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벌뜨
2011.09.18 13:01
하하..그건 맞는 말씀입니다..노모스 하면 아담한(?) 사이즈가 먼저 떠오르게 되는 노모스만의 아이덴티티니까요^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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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1.09.18 19:44
폭풍남자 님 이렇게 격렬한 반응 주셔서 아주 기분이 좋습니다. ㅋㅋㅋ
그러게요. 저도 몇 주전 한 포스팅을 보다 어떤 잘 활동 안하시는 회원님께서 남긴 댓글 중 서울에 오프매장 생긴다는 내용을 보고
바로 확인차 코스코에 전화해 알아보니 정말로 9월 1일부로 세운스퀘어에 샵을 열었더라구요.
그래서 겸사겸사 시간될 때 휙 날라가 보았죠.(제가 사는 곳에서도 그리 먼 거리는 아니어서 더 좋았구요)
여튼 수원매장 못지 않게 가게도 작고 시계 종류나 개수도 많진 않았지만, 그냥 구색이라도 갖추고 있다는 것 자체가 참 반갑더라구요.
물론 백화점에 들어가고 어디 큰 멀티 샵 같은데에서 판매한다면 더 브랜드이미지도 좋아 보이고, 왠지 간지 나고, 소비하는 맛도 나겠지만,
그렇게 되면 그러한 외적인 부가세를 고스란히 소비자가 뒤집어쓰게 된다는 생각을 하게 되면 차라리 지금처럼 영세한 샵에서 판매하는 쪽이
저를 포함한 소비자들에겐 더 좋다는 생각이 다시 한번 들었어요.
여튼 새로 생긴 건물에 들어선 거라 가게 내외도 깔끔해서 일단 호감이 갖구요.
사장님도 ㅋㅋ 일전에 어딘가에서 보았던 악플과 달리 상당히 친절하셨습니다. ㅎㅎㅎ
노모스와 진 모두를 갖고 계신 폭풍 님이시 언제 함 시간 될때 꼭 들러보세요. 혼자 가시기 뻘쭘하시면 카톡 함 주시던가요. 동행해 드릴 용의 있습니다. ㅋㅋ
참 글구 막스빌요? 와우... 저두 위 사진 속 크로노모델 사구 싶어요. 실제로 보니 완전 예쁘던데요!!! 진짜 어디에도 없는 시계! 단순하면서도 임팩트 확실한 모델이었어요.
고로 저도 함 시간을 두고 고민해 보려구요. ^^
글구 아참, 지적 잘 해주셨어요.
위에 언급한 악어는 말씀처럼 크로커다일 입니다. 이 댓글 달고 본문 수정해야겠네요. ㅋㅋㅋ
제가 일단 가끔씩 크로커다일이랑 엘리를 헷갈려하는 때가 있는데다,
위 포스팅을 쓸 때 타포 서버가 하도 자주 다운되서 짜증이 나서 허겁지겁 작성하는 통에
다시 확인하고 제대로 수정을 못했던 거 같습니다.
여튼 10만원대는 크로커다일, 엘리는 30만원대 정도 하더군요. 크로커 든 엘리든 어느 쪽이든 정말 저렴한 가격대란 생각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퀄리티도 매우 좋았구요. 아마 크로커다일 사제 스트랩 살 일있으면 거의 무조건 디 모델을 애용하게 될 거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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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ftviz
2011.09.17 20:51
오호. 저의 집하고 많이 가깝네요. 이번에 꼭 한번 가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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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1.09.18 19:53
홈페이지에 있는 다양한 모델들을 다 전시해 갖추고 있는 건 아니었지만 그냥 매장 자체가 있으니 좋더라구요.
시계는 아무래도 실착이 매우 중요하니까요.
또 매장서 현금 구입시엔 즉시 전모델 10% 할인 혜택까지 있구 하니 저두 담에 노모스나 진 시계 살 일있으면 무조건 매장 가서 사려구요.
여튼 가까우시면 더 한 번 꼭 들러 보세요. ㅋㅋ 근데 혹시라도 주인이 배송관련이나 식사 등 자잘한 일 때문에 자리를 비울 수도 있으니 미리 전화해 보시구 가는 것도 좋을 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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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xpain
2011.09.18 11:18
전 어제 u1을 실제로 보고 지르려고 세운스퀘어로 갔습니다..
근데..어떤분이 사가고 제고가 없다는 겁니다!!!(아니 무슨 시계를 하나씩만 가지고 있나요!!!)
아주머니가 아저씨한테 구박받으시더라는...(하나 챙겨오라고 했자나 하시면서 ㅋ;)
더 볼것도 없고(제 마음엔 u1이..) 그냥 나왔습니다...
더불어 일꾼13호 오버홀 할려고 수공사에 내려갔는데.. 문닫혀있더라는...세운스퀘어가서 한게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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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1.09.18 20:00
아... 그런 일이 있으셨군요..
위 글 본문 중에도 말씀 드렸지만, 유원은 제가 갔던 날 바로 오전에 제고가 빠졌답니다. 위 제 글을 미리 잘 읽고 가셨더라면 헛걸음 안하셨을 텐데... ㅋ
글구 다른 모델들도 마찬가지겠지만 매장 규모도 크지 않은데다 다양한 모델들의 제고를 여유있게 확보해두는 편이 아니기 때문에(영세한 업체의 특징이겠죠),
진 유원 같이, 또는 노모스의 인기 있는 제품들 혹은 신제품 같은 경우는 미리 제고 여부를 전화로 확인하고 가시는 편이 안전하답니다.
수공사 같은 수리업체 같은 경우도 역시 주말에는 오픈하지 않는 곳이 많은데다, 평일에도 오후 5시나 6시 정도에 일찍 문을 닫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미리 전화를 돌려보시고 시간대를 예약을 하고 가시던가 해야 실수가 없습니다.
여튼 헛걸음 하신 부분에 있어선 저역시 심심한 유감을 표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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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사카사카스
2011.09.18 21:33
역시 Eno님의 포스팅은 내용이면 내용 사진이면 사진, 빠지는 게 없네요... 추천 한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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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1.09.19 11:02
아카사카사카스 님 과찬 감사드립니다.^^
그나저나 저는 요즘 님이 지르신 둔켈이 너무 예뻐 보여서 나중에 둔켈 오토매틱 모델(41.5미리 사이즈)이 입고되면 함 질러볼까 하고 생각 중이랍니다.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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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음
2011.09.19 04:58
좋은 글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마치 두 분의 데이트(?)를 졸졸 따라다니면서 다 구경한 것 같은 느낌이네요.
좋은 포스팅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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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1.09.19 11:08
맑음 님 안녕하세요.
부랴 부랴 작성한 글(그것도 중간에 서버 다운되서 날려먹구 ㅠㅠ)과 아무런 처리도 안된 허접한 사진들을 좋게 봐주셨다니 기분이 좋습니다. ^^
항상 스캔데이용 글만 올리다가 이런 좀 정보가 있는 글도 올리게 되서 회원님들께 그나마 송구스러움이 덜해진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ㅋ
그럼 담에 독일포럼에서 님의 포스팅을 읽게 되기를 기대하며 이만 꾸벅... 인사올립니다.
-
analog
2011.09.22 17:15
정성스런 포스팅 잘 읽었습니다.
밴드보러 한번 방문해봐야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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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타임
2011.10.02 20:25
세운스퀘어에 생겼군요..
노모스 올려보고 싶은데 수원은 좀 멀어 미뤄지고 있었는데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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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basic
2011.11.01 13:48
종로에 한번 가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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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e BnT
2011.12.10 20:34
사장님 너무 친절해요~~~~~^^
구경만해도 음료수주시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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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마진
2012.01.07 02:23
오 좋은정보감사드려요 ㅋ 종로가면 꼭가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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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가트랙
2013.03.15 22:11
지방이라 예지동 구경을 못 해봤는데, 이렇게 간접경험을 하게 되네요.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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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오늘따라 미친듯이 다운 되는 타포.. 짱나 죽겠네요 ㅠㅠ 지금 작성 중이니 조금만 더 기다려 주십시오 꾸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