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Dinner with Hamilton & 배론 Hamilton
안녕하세요. 회원님들. ^^
어젠 타포 회원님 중 저와 최근 친분이 생긴 배론 님과 간단한 저녁식사와 다과를 가졌답니다.(그와는 이번이 오프 두번 째 만남임)
1차는 고기집서 갈비살과 간단한 맥주를 했는데요. 근데 제길슨... 고기가 너무 쉽게 타서 맘에 들지 않았습니다. 서비스도 개판... (괜히 저땜에 이런 곳으로 ㅠㅠ)
2차는 그냥 간단히 커피류를 마시며 이런 저런 진솔한 사는 얘기를 나눴습니다.
여튼 간단한 인증샷 몇 장 남겨 볼까 합니다.
얼마 전 제가 지른 초 저렴이 빈자의 다이버 워치 오션 원과 배론 님의 해밀턴 시계입니다.(해밀턴 프로그맨?)
배론 님의 해밀턴은 일전 득템기를 보고 언젠간 실물로 함 보고 싶다 생각했던 녀석인데,
어제 실제로 보니 참으로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유니크함과 개성이 뚝뚝 묻어나는 멋진 녀석이었습니다.
7750 베이스의 크로노 심장을 가진 녀석인데 그 조작 방식이나 다이얼의 카운터 위치 같은 것도
기존의 7750베이스의 그것과는 확연히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저 특이한 크라운 가드 부분도 마찬가지 입니다.
상단을 돌려 열면 시간과 날짜 조정하는 푸시 버튼이 나오고,
하단을 돌려 열면, 크로노 조작을 가능하게 해주는 푸시 버튼이 아주 영악하게도 하나의 버튼을 반으로 쪼개어진 형태로 들어가 있습니다.
즉 하나의 버튼을 반으로 갈라, 한쪽을 지그시 눌르면 크로노 작동, 다른 한쪽은 스톱 기능을 가능하게 해주는 것입니다.
어찌보면 참 얍실한 설계 같은데도 참으로 그 아이디어가 반짝이는 디테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렇게 제 손목에도 착용해 봅니다.
티타늄 케이스라 다소 육중한 크기에 비해 엄청 가볍고 착용감이 좋습니다.
뒤에 열십자 창으로 보이게 한 독특한 시스루 형태도 소소한 재미를 선사해주고요.
이리 돌려보고 저리 돌려봐도 참 특이하고 귀여운 녀석이 아닐 수 없습니다.
특이한 컨셉워치도 잘 만드는 해밀턴... 중저가 브랜드 중 예전부터 참 호감가는 브랜드 중 하나가 아닐 수 없습니다.
사실 어제 배론 님과의 만남은 최근 배론 님께서 갑자기, 노모스 탕겐테에 꽂히시는 바람에
제 탕겐테를 함 구경시켜 달라는 취지였답니다. (바로 위 사진은 제 탕겐테를 착용한 배론 님의 모습)
배론 님은 포럼 내에서도 주로 브라이틀링 포럼에서 활발히 활동하시는 자타공인 브라이 매니아 십니다.
네비타이머만 제외하고 총 6개 정도의 브라이 모델을 경험해 보실 정도로(그중 크로노맷을 가장 사랑하신다는, 후후)
로버스트하고 뭔가 마초의 포스 넘치는 브랜드의 시계를 좋아하고 제일 우선순위로 선호하던
우리 배론 님께서 갑자기 무슨 바람이 부셨는지,
노모스 같은 다소 여성스럽고 수수하고 초 심플한 디자인의 시계에 끌리시게 된 건지... ㅎㅎ
아무래도 수중에 드레스워치 컨셉의 시계가 없으셔서 그 후보로 노모스를 생각하신 모양이었습니다.
근데 손목이 저보다도 가느시고 체격이 호리호리하셔서 그런지 저보다 오히려 더 탕겐테가 잘 어울리는 것 같더군요. ^^
막상 탕겐테 실물을 처음 보셨다는 배론 님은 금세 호감을 가지셨고,
심지어 제대로 뽐뿌까지 받으셨는지 가지고 계신 다른 모델 중 하나를 정리할 생각까지 하시더군요. ㅋㅋ
디자인을 공부하시는 배론 님 답게 역시 금방 노모스 특유의 매력을 잘 간파해 내시더라구요.
예전엔 바우하우스 스타일을 좋아하지 않았다는 데... 사람 취향은 역시 변하나 봅니다. ^^
여튼 이렇게해서 만남을 마치고 배론 님은 자신의 멋진 스쿠터를 타고 총총히 사시던 곳으로 가셨습니다.
담엔 홍대에서 만나 맛있는 곳을 데려가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으니 ㅋㅋ 기대기대
그럼 이만 타포 회원 님과의 짧은 만남기를 마치겠습니다. ^^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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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
2011.09.07 15:46
아,드뎌 회동을가지셨군요. 슈타인하트 오션원과 해밀턴 프로그맨. 둘다 멋집니다. 그나저나 프로그맨은 예전에도 소유하셨던 타포회원님들이 몇분 계셨더군요. 주관있는 선택들인 것 같아서 좋아보입니다. 저도 요새 저렴한 다이버워치로 고민중인데 답이 나오질 않는군요. 까다롭게 조건을 설정해서인지. 후보를 줄여가는게 아니라 점점 늘어갑니다. 이를 어째욥ㅎㅎ . 추석연휴가 좀 긴 편이라서 이번 연휴때 매장순회 좀 해봐야겠습니다. 예지동도 첨으로 가보려구요. -
Eno
2011.09.07 17:33
아롱이형님 헤헤... 배론 님과는 일전에도 만난 적이 있구 나이대도 비슷해서 금방 친해졌어요. 그래서 배론 님 유학 가시기 전까지는 아마도 부담없이 종종 뵐 거 같아요.
배론 님의 해밀턴 제품은 실제 보니 뜯어볼 수록 참 특이하더군요. 저도 은근 놀란 모델...
배론 님은 이걸 수년 전 사셨었다가 방출하고는 후회, 최근에 다시 신품급을 들이실 만큼 이 모델에 제법 큰 애정을 갖고 계시더라구요.
저두 만약 이런 터프한 필드워치 계열 좋아하는 취향이었다면 진작에 샀을 지도 모를만큼 독특한 매력이 있었습니다.
저렴이 다이버에 대한 고민이 가시질 않으시군요. 배론님 말씀에 epos에서도 섭마 비스무레한 저렴한 스포츠 워치가 나온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아직 확인은 안해봤는데 어제 만났을 때 그러시더군요. 제법 퀄리티도 괜찮다구.
나중에 혹시 후보를 대충이라도 추리시게 되면 컨설팅 게시판이나 이런 데 한번 올려놔 보세요.
그럼 회원님들께서 다양한 의견으로 도움을 주실 거 같은데, 저두 코멘트 남길 게요. ^^
근데 확실히 돈 좀 들이면 살 게 의외로 한정적인데 반해, 오히려 저렴이 다이버 고르기가
더 난해한 거 같습니다. 이게 좋았다 싶으면 저게 좋아 보이고, 저게 좋았다 싶으면 이건 뭐가 부족해 보이고 등등.... ㅋㅋ
추석에 어디 안 내려가세요? 집이 서울이신가 봅니다. 부럽네요 후후... 전 지방에 내려가야 해서 벌써부터 은근 골치거리입니다.
연휴 때 매장 순회라.... 서울에 사람이 별로 없어서 아마 편하게 매장 구경 하실 수 있겠네요. 근데 예지동은 쉬는 데가 왠지 많을 것 같은데요.
아롱이형님도 언제 뵈야할 텐데... 명절 끝나고 언제 쿨하게 쪽지라도 주세요 ㅋㅋ 전 쉬운 남자라서 언제든 뵐 수 있습니다 ㅎㅎㅎㅎ
일전에 폭풍님 번개할 때 님이 외국만 안 계셨어도 뵐 수 있었을 텐데 아쉽더군요.
아님 타포서 오프모임이 가장 시도때도 없이 활발한 보드 마피아 모임에라도 참여 하시는 건 어떨지?! ㅋㅋ (대신 참여 즉시 조직원... 후후)
여튼 말로만이 아니라 언제 함 뵈요. 같이 매장 순회 같은 거 해도 잼있잖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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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
2011.09.07 21:02
제가 이번 추석연휴를 좀 길게 쉬어서요. 수목금도 휴일입니다. 양쪽 주말 합쳐서 총 9일동안 쉬죠. ㅎㅎ
와이프가 화욜까지만 쉬는 관계로 수목금 낮에는 자유시간이라서 그 때 매장순회 하려고 생각 중이에요~
아직 신혼이기도 하고 평상시에는 회사 다니느라 바빠서 시간내기가 좀 힘들고, 이렇게 간간이 찾아오는 기회가
아니면 오프모임은 좀 힘들어요. ㅋㅋ
혹시라도 수목금 중 낮시간 괜찮으시면 말해주세요. 함 뵈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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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론
2011.09.07 18:28
ㅎㅎ 사진에 포스팅까지....참 부지런하십니다 ㅎㅎ
쉬운남자라......아롱이형님 저도 이노님만큼 쉬운남자입니다. 저도 함 뵙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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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1.09.07 18:39
ㅋㅋ 배론 님... 포스팅이 제일 쉬웠어요... ㅎㅎㅎ 제가 좀 부지런 하긴 하죠. 명절 잘 보내시고 후에 아롱이형님과 함 다같이 뵈는 자리를 마련합세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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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
2011.09.07 21:06
ㅎㅎ 배론님도 혹시 담주 수목금 낮시간 괜찮으시면 Eno님이랑 같이 뵈요~
아니면 다음 기회를 노려야 할 것 같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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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1.09.07 21:23
아하... ^^ 아롱이형님 뵐 수 있겠군요. ㅋㅋ 기회가 좋네 좋아요... 담주 수요일은 제가 좀 무리일거 같구요(저녁이라면 상관없지만요)
목금 중 괜찮을 거 같아요. 장소나 시간 이런건 제가 따로 연락 드릴게요. ㅋㅋ 배론 님께도 물어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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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행
2011.09.07 22:54
아이고 부럽습니다. Eno님 다음 모임하실때 저도한번 껴 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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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벌뜨
2011.09.08 00:24
하핫..저 아이는 얼마전에 득템하신 아이 아닙니까?!^^ 잼있는 시간 되셨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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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남자
2011.09.10 11:50
배론님도 탕겐테를 노리고 계신가보네요^^
탕겐테 좋은 시계죠! 탕겐테바이러스가 널리 퍼지기를 ㅎㅎㅎ
두분 친밀감이 느껴집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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