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SWISS BRAND

[ 3천미터방수 ] ETC(기타브랜드)

폭풍남자 1298  공감:4 2011.08.16 15:27

안녕하세요 폭풍남자입니다^^

엊그제 압구정 스카이워치에 훅맨님과 함께 다녀오는 길에 포스팅할 사진 몇장 찍는다고 찍어두었는데요^^

생각보다 사진이 너무 많아서 거르고 걸러도 끝이 없네요^^;;;;;;;

이렇게 많이 찍었을 줄이야...

이번은 벙개도 아니었지만!ㅎ 다음번에 벙개하면 제가 보고 싶어하는 많은 회원님들 꼭 나와주시길 바랍니다^^

그땐 꼭 DSLR카메라 유저분도 나와주시기를!!ㅋㅋㅋ (헤헤~ 상더맨님~~ㅋ)

 

군말이 길었죠?! 그럼 사진 갑니다!ㅎㅎㅎ

둘이 합쳐 3천미터.

3천미터 방수 시계입니다 ^^

 

 

 

20110815222036_48120900.jpg

 

 

스위스와 독일의 다이버들입니다.

두 모델이 사이좋게 겹쳐있는 듯 하지만

따지고보면 모든 면에서 엉아(?)인 아땁이가 짜부시키고 있는 겁니다^^..ㅎ

 

본론으로 들어가서,

둘 모두 프로페셔널 다이버워치이고 직경 44MM 사이즈이며, 극강의 방수력(1천미터&2천미터)을 보장한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한쪽은 극도로 광을 절제한 무광피니싱, 검정색 다이얼조차 빛을 반사하지 않는 질감입니다. 밴드 러그 그리고 버클까지 모두 무광입니다.

 

다른 한쪽은 유광과 푸른색코팅된 사파이어크리스탈 & 사파이어크리스탈베젤 & 유광가공된 인덱스와 핸즈등으로 엄청난 블링블링을 자랑합니다.

러그의 모서리까지 엣지를 넣어가며 유광으로 가공한 것이, 이것이 마치 프로페셔널다이버들이 험악한 현장에서 착용하는 생명과 직결되는 시계라기보다는,

고급수트를 입고 오페라공연에 가도 꽤 뽐이 날 정도의 고급시계느낌이 더 강합니다. 브랜드의 포스역시도 ㅎㄷㄷ^^

 

 

 

 

 

 

 20110815221836_48120900.jpg

 

 

앞서 설명드린 대로죠^^? 백케이스에서도 두 브랜드의 시계만들기 철학을 넘어,

두 국가의 상이한 시계관이 드러납니다^^

전형적인 실용시계. 바우하우스양식이 드러나는 SINN U1

(SINN의 시계가 바우하우스의 철학을 그대로 반영하는 시계라기보다는, 굉장히 실용과 기능에 치중한 디자인이라는 점을 근거로 드리는 말씀입니다^^)

그와는 다르게 프로페셔널다이버이지만, 현대시대에서의 프로다이버와치들이 현장에서 뛰지 않는다는 현실을

충분히 고려라도 한듯이, 일상어디에서나 뽐날만큼 멋지게 잘 가공된 IWC의 아쿠아타이머.

둘은 정말 상이합니다.

 

개인적으로 용두가 4시방향에 있는 SINN U1의 용두를 상당히 공학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세이코의 대다수 다이버들을 포함해서 말이지요^^

 

 

 

 

 

 

 20110815222610_48120900.jpg

 

 

둘 모두 러버밴드모델입니다. 아쿠아는 텅버클(TONGUE BUCKLE)

U1은 디버클(DEPLOYMENT BUCKLE)이죠.

버클을 제외한 러버밴드자체만의 가격은 약 6배정도 차이납니다. ㅎ

어느쪽이 비싼지는 굳이 말씀안드려도 아시겠죠^^?ㅎ

IWC의 러버밴드는 내부면을 벌집모양으로 만들어놓아서 땀이나 물기로 인해

살이 러버와 불쾌하게 달라붙는 일이 없습니다.

 

용두의 조작감은 두 무브먼트와 브랜드별 수정정도 또는 컨셉의 차이에 따라,

확연히 다릅니다. 기본적으로 무브먼트도 둘은 다르지요.

SINN은 ETA2824를 기반으로 수정했으며, IWC의 경우는 ETA2892를 기반으로 수정하였습니다.

SINN의 ETA는 수동감기시 꽤 뻑뻑한 저항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덧붙여 스크류용두조작시에는 다소 용두를 만지는 손이 아플수도 있습니다.

 

반면 IWC의 ETA는 수동감기시에 굉장히 부드럽습니다. 저항감이 거의 느껴지지 않죠^^

스크류용두조작시에도 부드럽게 마감된 용두로 인해 전혀 불편함이 없고,

큰 용두의 직경+부드러운가공덕분에 용두감을때 큰 토크가 필요하지 않습니다.ㅎ 

 

앞서 말씀드린 와인딩시의 느낌은 베이스무브먼트의 본래 성격차이도 있겠습니다만,

앞서 말씀드렸듯 브랜드별컨셉이나 수정정도에 따라서 다를 수도 있습니다. ㅎ

저의 경우는 와인딩시에 약간의 저항감이 있는 쪽을 선호합니다. 제 기준에 의하면

지금의 두 모델의 중간쯤 정도되는 저항감이 딱 좋겠군요

예를 들면 포티스의 마린마스터정도지요^^ 

감긴다는 느낌, 확실히 조작되고 있다는 느낌이 들면서도 너무 힘이 들지 않는 정도의 토크입니다. ㅎ

 

 

 

 

 

 

 20110815222825_48120900.jpg

 

 

잘생겼죠?? 둘다 개성넘칩니다.

유원의 인덱스와 핸즈..

그리고 IWC의 3색야광..

전 세계를 뒤져봐도 이런 조건의 다이버들은 흔치 않습니다. ㅎ

물론 개성이라면 유원의 디자인이 조금 더 뚜렷합니다.

IWC는 내부베젤에서 외부베젤로 다시 넘어왔는데,

개인적으로는 더 다이버에 충실한 실용적인 형태로 돌아왔다고 생각합니다^^

 

 

 

 

 

 

 

20110815223111_48120900.jpg

 

 

이 사진에서 두 시계의 상반된 컨셉이 묻어나오네요^^

곳곳에 유광가공한 IWC의 블링블링한 스위스제 고급다이빙워치와

필요한것이외에 모든것을 절제한듯한 곳곳이 무광으로 가득한 독일제 다이버..

다이얼에 적힌 1천미터방수.. 2천미터방수라는 글귀만 봐도 가슴이 두근두근합니다..

 

 

 

 

 

 

 20110815224228_48120900.jpg

 

 

유원이는 지금 아쿠아한테 고마워해야겠네요^^..

아쿠아아니었으면 스위스게시판에 올라오지도 못했을 시계입니다^^ㅎㅎㅎ

아쿠아덕분에 꼽살이(?)로 함께 포스팅되네요 ㅎ

 

유원이의 착샷입니다.

음 사실 거의 대다수 잘만들어진 시계들의 공통점이

'사진보다 실물이 더 낫다' 입니다.

아쿠아도 사진보다 실물이 몇배는 더 멋지지만

유원이는 절제된 컨셉임에도 아쿠아와 마찬가지로

사진보다 실물이 훨씬 더 낫습니다.

 

결코 밍숭맹숭하고 싸보이는 시계는 아닙니다.

가까이서 독일잠수함인 유보트스틸에 샌드블래스티드피니싱된

스틸을 보고만 있어도 가슴이 두근두근합니다.

마치 티타늄의 색감처럼 아주 어둡고 탁합니다.

근데 이것이 또 매력입니다.

빛반사가 거의 억제됩니다. 군용시계라는 브랜드모토에 잘 어울립니다. ㅎ

 

 

 

 

 

 

20110815220608_48120900.jpg

 

 

이번엔 아쿠아네요^^ 조명이 허접한 곳에서 착샷을 찍다보니 아쿠아의 장점을 충분히 살리지 못했습니다.

아쿠아의 블링샷 및 야광샷은 IWC포럼에 따로 올렸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ㅎ

두 다이버를 보시면서 분명 개개인별로 선호하시는 컨셉이 있으실거라 생각이 듭니다.

현재 두 모델의 공식가격은 2배가량 차이가 납니다만,

냉정히 봐서 두배정도의 가치차이는 있을 지언정(브랜드밸류에 따른 리세일밸류라든지, 고급스러운 피니싱, 무브먼트의 수정,오차 등등)

두배정도의 기능차이가 있다고 생각치는 않습니다^^.

 

절대 기능위주의 독일다이버와

화려함을 숨기지 않는, 혹은 숨겨도 숨겨지지 않는 

낭중지추 스위스다이버의 만남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스크롤 막 내리셨으면..

미워할꼬야앙~~~~~~~~~(김경호..ㅋ)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감 수
공지 [득템신고] DOXA SUB 300T와의 조우. [17] energy 2023.09.03 1745 12
공지 하와이 와이키키 ft H08 [30] 현승시계 2023.05.22 1866 11
공지 스위스포럼 게시글 이동원칙 안내 [4] 토리노 2015.03.02 2141 0
공지 [스위스포럼 이벤트 공지]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들어주세요 [5] 토리노 2011.01.31 4753 2
공지 남들과 다른 시계 사진을 찍으려면...^^; [395] Picus_K 2010.12.02 18533 69
공지 [선택과 구매]어떤 시계를 고를것인가? [283] 토리노 2010.01.14 28695 57
Hot 두번째 론진시계 (feat. 첫 금통시계) [8] 준소빠 2024.11.18 5539 2
Hot 특이한 방법으로 구매한 특이한 시계 [10] 준소빠 2024.07.11 10732 6
Hot 여름이면 꼭 꺼내야하는 다이얼 [6] 힘찬 2024.07.08 3724 3
Hot 아버지뻘 제라드페리고 도금 시계 [12] 준소빠 2024.05.14 2320 2
7249 [Frederique Constant] FC 퍼슈에이션 핫빗 [16] file 서브마리너 2011.08.17 865 0
» [ETC(기타브랜드)] [ 3천미터방수 ] [39] file 폭풍남자 2011.08.16 1298 4
7247 [Montblanc] 드디어 사고 싶었던 몽블랑 타임워커 gmt를 손에 넣다 ㅎㅎ [20] file ffff 2011.08.16 1340 0
7246 [Longines] 론진의 훈남 소개합니다 [62] file yisemi 2011.08.15 2205 1
7245 [Mido] 미도 오션스타 Captain IV 사진 몇 장 더 올립니다^^ [13] file 스페셜에디션 2011.08.15 1400 0
7244 [Mido] 또 하나의 합리적인 시계... 미도 오션스타 캡틴IV ^^ [7] file 스페셜에디션 2011.08.15 1502 0
7243 [Hamilton] 째마입니다. [25] file 영건 2011.08.13 1462 0
7242 [ETC(기타브랜드)] [늦은스캔데이] 오랜 만에 해보는... [15] file 전백광 2011.08.13 438 0
7241 [ETC(기타브랜드)] OLD n NEW [17] file 현카피 2011.08.13 606 0
7240 [Frederique Constant] (조금 늦은 스캔데이) 프레드릭 매뉴팩쳐러 FC-930 [8] file 마마님 2011.08.13 838 0
7239 [Mido] 너무편한시계 멀티포트 (사진) [26] file 꿀봉이복돌이 2011.08.13 1829 0
7238 [ETC(기타브랜드)] 기변의 종착지를 향하여^^ [14] file 포에버 2011.08.13 673 0
7237 [Chronoswiss] 대구에 크로노스위스 매장 [3] 이승원 2011.08.12 341 0
7236 [Fortis] [스캔데이] 스위스잠수부 & 독일잠수부 [30] file 폭풍남자 2011.08.12 1144 0
7235 [Tissot] [스캔데이] 취미의 조합?? [6] file 카쿠라 2011.08.12 493 0
7234 [Chronoswiss] 크로노스위스 매장 질문드려요^^ [7] 이승원 2011.08.12 308 0
7233 [Chronoswiss] 이것저것 득탬기... [40] file 완소시 2011.08.12 1235 0
7232 [ETC(기타브랜드)] [성향 테스트] 어느 커플이 가장 잘 어울리나요? [32] file 아롱이형 2011.08.11 711 0
7231 [Oris] 스크래치 많은 내 시계 - 다이버 레귤레이터 오렌지 [25] file 시월의눈 2011.08.11 1092 1
7230 [Chronoswiss] 이른스캔데이 입니다~ [7] file 시계고수 2011.08.11 599 0
7229 [Zenith] [Zenith] Defy Classic Open 저도 타임포럼에 드디어 첫글을 올려보네요~ [29] file 루리테일 2011.08.11 850 1
7228 [ETC(기타브랜드)] 오랫만에 한자리에 모인,,, [15] file 완도남 2011.08.10 477 0
7227 [Oris] 오리스 모자 필요하신분! 을 찾습니다. [20] file 꽃자리 2011.08.10 615 2
7226 [Fortis] [B42 MARINE MASTER] [18] file 폭풍남자 2011.08.10 686 1
7225 [Oris] 빅크라운 스몰 세컨드로 오리스 입문합니다. [18] file smooth06 2011.08.09 944 0
7224 [Cartier] 파샤와 펜 [11] file AirCommand 2011.08.09 621 0
7223 [Luminox] 루미녹스 1822 [5] file sobasic 2011.08.09 942 0
7222 [Hamilton] 해밀턴으로 복귀...^^ [32] file 배론 2011.08.08 1587 2
7221 [ETC(기타브랜드)] 다시 소개하는 율리스나르당 다이버 [23] file 미운오리 2011.08.07 1172 0
7220 [Longines] 마콜문페를....어쩌다보니 구매했네요...ㅎㅎ [36] file 후니매니아 2011.08.07 1258 0
7219 [Chronoswiss] 타마와 마눌님의 불시검문.....ㅋ [14] file EARL 2011.08.07 821 0
7218 [Chronoswiss] [NEWS] 크로노스위스 본사에서 보내온 편지입니다. [9] file manual7 2011.08.06 561 0
7217 [Fortis] 새로운 필드워치 득템했습니다^^ [17] file areios 2011.08.05 1248 0
7216 [Longines] 마스터 헤리티지입니다.. [49] file 윤택씨 2011.08.05 1794 1
7215 [Frederique Constant] ♥선물 개봉기♥ Women's 프레데릭 오토매틱~☆ [45] file 아롱이형 2011.08.04 148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