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ging in the rain with Pacific Chronograph......... Chronoswiss

Singing in the Rain...................

기계식 시계의 가장 큰 매력은 최첨단의 디지탈 세계에서 아날로그적 감성을 충족 시켜 준다는것이 아닌가 합니다...

상식적으로 이해할순 없지만 감성적인 면은 가끔은 사람의 마음을 흔들어 놓습니다...

비가오는것,....

우산도 써야하고 옷도 더러워 지고 신발도 상태가 나빠지는데도....농사를 짓는것도 아니지만 비가 없는 세상은 거무 건조할거 같다는 생각이 머리를 스칩니다...

인간은 머리로 모든 생각과 기억을 한다고 의학적으로 설명할수 있지만...

한문으로.....마음....심....

의학적으로 설명되지 않지만 단지 혈액을 순환시켜주는 장기라고 생각하기는 마음이라는 단어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머리와 신경으로 직접 연결이 되어 있지 않은 심장은 어딘가 우리의 감성과 만나 있다는....생각을 문득 해봅니다...

비가오는 아침 차에서 창문을 넘어서 바라보는 내리는 비는 조금은 더위로 지친 마음에 안식을 주는거 같았습니다...

첫 아침 데이트는 로멘틱 하게도 비와 함께 시작되었습니다...

출근길의 많은 차들이 내리는 빗속에서도 각자의 갈길을 가고 있습니다...

저역시 그들과 같이 일터로 마치 레밍처럼 따라가고 있습니다...

가방에 지퍼가 다 열려있고 출근길에 자주 마시는 커피가 옆자리에서 마치 전날 과음을 한 모습처럼 변안하게 앉아 있습니다...

도착하자마자...미팅을 끝내고 문득 제가 앉은 자리를 사진에 담았습니다...

아날로그 이야기를 하면서...키보드로 써내려가고 디지탈 카메라로 화면을 담는다는것이 아이러니 일수도 있다는 생각을 문득 하게 됩니다...

사무실에 있는 실내화 입니다.....

인간은 자신의 가죽을 보호하기 위해서 다른 종족의 가죽을 쓰는것이 갑자기 잔인하게 느껴졌습니다...

최첨단의 끝에 있는 업계에 몸을 담고 있고 언제나 그들과 함께 하고 있는데.....출근길 내린 비로 센티하게 글을 쓰는것이 신기할 따름입니다...

하루의 휴식은 잠으로 청하지만....마음의 휴식은 비와 함께 하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