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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마니 422  공감:2 2011.05.12 21:01

쟈근 거시 노피 떠서 만물을 다 비취니

밤듕의 光明(공명)이 너만니 또 잇냐

보고도 말 아니 니 내 벋인가 노라

(오우가中)-윤선도

 

윤선도의 오우가 중 달을 노래한 부분입니다.

좀 쌩뚱맞지만, 제가 가장 좋아하는 그리고 갖고 싶은 모델인 moonphase chronograph를 소개하기에 앞서 한번 읊어봤습니다.

 

'이화에 월백하고....' 라고 달을 노래했던 옛 선비들은 손목에 달을 얹고 다닐 수 있는 날이 오리라고 상상이나 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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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봐도 매력적인 달님의 얼굴입니다.  참 신비롭고 정감가는 표정을 보여줍니다.

 

저 얼굴을 보고 있노라면 보름달이 뜨면 나타난다는 늑대인간이나,

 

달을 둘러싼 갖가지 음모론들(달이 지구의 위성이기에는 너무 크다, 달 위에 인공 구조물이 있다 등 별 이야기가 다 있지요)은 먼나라 이야기로 느껴집니다.

 

진짜 달보다는 저 조그만 웃고 있는 달이 좋습니다.

 

진짜 달은 조금 삭막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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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는 lunar triple calendar를 한번 들인 적이 있습니다.

 

현재까지 제 손목을 충실히 빛내주는 tora와 함께 구매하였었는데,

 

그때는 문페이즈의 참맛을 잘 모를 때였나 봅니다.

 

집사람의 둘 중 하나를 포기하라는 협박에 그만....

 

써보지도 못하고 lunar를 장터에 보내고 말았습니다.

 

그 후 기계식 시계에 빠져들면 빠져들수록 그 때 보낸 lunar 생각이 어찌나 간절하던지요.....

 

아래 링크로 가시면 검은 밤 달님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http://timeforum.co.kr/xe/1208925

 

 

제 맘속에 남아있는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서라도 언젠가는 꼭 구해야 합니다.

 

일종의 숙명처럼 느껴질 정도입니다.

 

다만 이번에는 크로노그래프 모델이면 좋겠습니다.

 

크로노스위스의 크로노그래프도 한번 느껴보고 싶어서요. 이분 닉네임이 Mr. Chronograph 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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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 보다는 노란 녀석이면 금상첨화겠지요....얼른 비자금이 쌓여야한텐데요...

 

나이가 조금씩 들수록 금이 좋아지는 것은 왜일까요....돈맛을 알아가는 중이라 그럴까요?^^

 

아래 사진은 제가 갖고 싶어하는 금통인데, 아쉽게도 달님이 숨어버렸네요.

 

 8ba9c1517e274b64d66abebf151dbcf6.jpg

 

마지막으로 문페이즈 사진 몇개 더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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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처럼 달님이 약간 기우뚱해 있을 때가 가장 정감가고 멋집니다.

 

제 기준에는요..^^

 

여러분들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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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리우스 라인이지요...정말 멋집니다.

 

40mm라는 적당한 크기에 새로운 아라비아 인덱스, 리프 핸즈....그리고 매끈하게 마무리된 베젤...

 

크로노스위스의 색깔이 옅어졌다고 싫어하시는 분도 계시지만,

 

저는 어쩌면 조금 더 클래식해진 디자인이라 생각되네요.

 

그리고 달님의 얼굴이 조금 변한듯..

 

쌍꺼풀도 조금 짙어지시고 얼굴에 살도 좀 오르신 것 같어요...

 

그래도 여전히 신비롭고 정감가는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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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노스위스는 역시 기계식 시계의 신흥강자 답게 이런 현행 모델 전에

 

이런 문페이즈 들도 내놨었나 봅니다.

 

어떤가요? 제 눈에는 역시 예쁘네요..

 

위에 사진이 조금 더 최근에 나왔던 듯 달님 얼굴에 표정이 살아있네요.^^

 

어떤가요? 역시 표정이 독특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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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저 달님 얼굴을 제 손목에 얹고 다닐 날을 꿈꿉니다. 곧 와야할텐데요....그날이....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옴마니 올림

 

(다양한 문페이즈 사진들을 보여드리고자 퍼온 사진이 문제가 될 경우 삭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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