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ICAR 2168 Series ETC(기타브랜드)

안녕하세요.

혹시 애니카라는 시계를 아시는 분들은 연세(?)가 조금 있으신 분들일 것 같습니다.

1914년에 토성을 심벌로 하고 있으며 창립자의 이름인 Ariste Racine 의 RACINE을 거꾸로 하여 ENICAR로 회사이름을 명명했다고 합니다.

스위스 시계로  60대 이상 부모님들이 혼수로 많이 하셨던 , 현재는 빈티지 시계로 간간히 볼 수 있습니다.

쿼츠파동을 겪으며  현재는 홍콩계 자본이 회사를 인수하여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렴풋이 알고 있던 시계 브랜드 이름이 기억나서 지난 주 운좋게 지나가던 매장에서 오랫동안 묵혀있던 신품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모델 REF번호로는 검색이 되지 않지만, 같은 무브먼트를 쓰는 제품이 1989년까지 생산되었다고 하니 30년은 된 모델인 것 같습니다.

새 제품이다 보니 오래되었지만 일일오차는 +15초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조만간 오버홀을 한 번 받아야 겠네요.

 대략 알아낸 사양은 다음과 같습니다.

  - REF : 2168. 50. 312G

 - 케이스 : 36mm

 - 무브먼트 : 25jewels automatic, AR2168(eta 2824계열로 보임)

 - 글라스 : 사파이어 전면, 미네랄 후면

 - 방수 : 30m

금도금되어 폴리시와 샌드블러스트 가공이 섞여있는 베젤은 조금 노티(?)나 보이고 용두가 요즘 트랜드에 비해 작습니다.

하지만, 인덱스 부분과 다이얼은 요즘 중저가 시계에 비해 좀  더 신경을 쓴 것 같습니다.

양각 형태의 토성 모양의 심벌이 귀여워 보이네요.

무브먼트는 AR2168이라고 각인이 되어 있으며, AR은 창업자 Ariste Racine 의 이니셜이라고 합니다.

무브먼트의 형태를 봐서는  ETA 2824와 거의 같습니다.

본래 있던 브리슬릿도 은색/금색 콤비로 되어 있어 역시나 노티가 나는 관계로 가죽줄로 변경하니 조금은 나아보입니다.

기추 기변병이 도지면 안되는데...얼마나 갈지 모르겠지만....최대한 이뻐해 줘야 겠습니다.

즐거운 일요일 저녁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