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진하콘과 오리스 아퀴스 Longines
스위스 입문다이버에서 많이들 얘기하는 두 시계입니다
원래 둘중 하나를 사시는게 보통이겠지만 저는 궁금해서 둘 다 구입을 했습니다.
이미 아실분들은 아시지만
론진은 무브먼트로 인해서인지 브레이슬릿에서 원가절감을 확실하게 해버렸구요(...)
뭣보다 용두가드가 큰건지 조작할때 많이 튀어나오지 않아서인지
조작하기가 힘듭니다. 게다가 끝부분이 날카로와 다른 시계보다 많이 힘줘야 하구요. 거기에 또 용두조작 자체가 상당히 빡빡한 편입니다.
텐션감 같은것이나 부드러운 느낌은 기대하기 힘듭니다.
리저브가 64시간이 아니었다면 이 시계는 망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1월말 구입하자마자 하자발견되어서 cs에 맡겨놓은 비운의 시계입니다.ㅋㅋ
아퀴스의 장점은 하콘의 단점과 거의 완벽히 대비되네요
용두조작이 쉽고 부드럽고 적당한 텐션감이 있고
브레이슬릿이 솔직히 하콘보다 훨씬 낫습니다. 체결방식, 적당한 무게감
모두 하콘보다 낫습니다.
파워리저브가 아쉽지만은 용두 만지는것에 큰 부담도 없고 나름 즐겁게 감고 맞출 수 있을 듯 합니다.
다이얼의 선레이도 아퀴스는 은은하게 들어간 반면(검판이라 그럴지도) 하콘은 청판이라 그런지는 모르나 선레이가 잘 드러나서 자칫하면 조금 싸게 느껴지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하콘은 브랜드 내에서 엔트리라는걸 대놓고 드러내는 듯하고
(무브 존거 줬잖아. 브레이슬릿? 차다보면 다 똑같아 그리고 용두? 야 64시간 리저브인데 몇번이나 만질거 같어??그리고 꼬우면 레다를 사라~~)
아퀴스는 엔트리라는걸 티내지 않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 모습입니다
(어..내가 리저브도 짧고 우리가 자사무브가 있긴하지만 가격이 안드로메다라..대신 정말 깔끔하게 다듬어 봤어. 돈 벌어서 빅크라운도 사고 아뜰리에도 사줘 그리구 너 식파라구 혹시 아니??..)
이런 느낌이죠...ㅜㅜ
소소한 차이로는 하콘은 브레이슬릿의 양 외곽이 브러시가 들어갔고
아퀴스는 그 반대로 센터부분만 브러시네요.
중저가에서 예쁜 시계가 많아 그간 2년간 짧은간격으로 이것저것 사고 사고 팔고 했는데,
(오메가동 구경하다 보니, 여태 쓴 돈이면 씨마300 신형 가고도 남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묵직한 현자타임이 오네요 하지만 후회는 없습니다. 차고싶은거 차 봤으니 ^^)
2020년에는 그냥 한방에 가고싶은거 가자는 다짐을 해봅니다..
근데 언제까지 지킬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좋은 저녁 되세요.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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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kisaint
2020.02.07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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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독
2020.02.07 22:36
네..맞는말씀입니다..지난 시간동안 여러가지 구입해보면서 완전한 답은 아니지만 나름 작은 답을 얻었습니다 저는 다이버나 그냥 차야겠다는 사실을요..제 취향을 이제 조금 알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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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kisaint
2020.02.07 22:39
전 다이버나 파일럿 보다는 그냥 아이덴티티가 있는 브랜드나 디자인을 좋아하는데 지금도 그렇긴 합니다만 최근 파일럿 시계를 하나 들였는데 너무 맘에 들더군요. 그냥 경험이나 해보자라는 마음이었는데 이게 왠걸? 시계 생활 처음 할때의 느낌이 들고 있습니다.
라인업을 바꿔야되나 할 정도로요. ㅎ
즐거운 시계 생활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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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독
2020.02.07 22:45
새로운것을 찾아가시고 받아들이시니 부러울 따름입니다 주말 잘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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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ak
2020.07.21 10:10
둘 다 가성비 좋은 녀석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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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틴박
2020.09.12 17:39
ㅋㅋㅋ 둘다 이쁜 모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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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거쳐서 오메가(혹은 롤렉스 넘어가 하이엔드)를 소유하는 거랑. 한방에 오메가를 가는것과는 큰 차이가 있다고 봅니다.
많은 분들이 한방에 한방에 가는게 돈 아끼고 빨리 차는 지름길이라는 말씀 많이들 하시는데 분명히 맞는 말이긴 하지만 그러다 보면 끝도 없죠.
그냥 적당히 소소하게 즐기면서 천천히 가는게 더 재밌는 것 같습니다. 세상엔 비싸진 않지만 좋은 시계들도 너무너무 많거든요.
무엇보다 취향을 정확히 알지도 못하고(바뀌기도 하고) 하니 여러 모델 경험해보는 것은 어찌보면 나중에 한방을 잘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