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득템한 스와치 시계를 한점 올려봅니다.
스와치 GB743 모델로 정식 명칭은 Once again 입니다.
이 모델은 교황이 차고있는 검소한 시계로 유명세를 떨쳤는데요
GB743은 2000년에 once again 이란 이름으로 출시가 된 베스트 셀러로
단순한 디자인으로 지금까지 인기가 있는 녀석입니다.
초기 스와치 모델 원형 그대로 간직한 녀석이라 할 수 있습니다.
http://http://www.stay-tuned-to-sw.de/1983_us_ad.jpg
http://http://media.tumblr.com/79d31cca3938cfd42fd71f422ca93fc9/tumblr_inline_myyx2fpeZa1s69se6.jpg
다음 사이트 가서 초기 1983~5년 광고지를 보심 동일한 시계가 나옵니다.
스위스 시계산업은 SSIH 와 ASUAG 양강 체계였습니다.
시계산업스위스협회(SSIH)는 오메가 + 티쏘
스위스시계산업종합주식회사(ASUAG)는 세르티나(Certina), 론진(Longines), 미도(Mido), 라도(Rado) 등 각각 1930년, 1931년 설립됩니다.
1970년대 후반 세이코의 쿼츠 파동으로 스위스 시계 산업 타격입고 70년대 말부터 80년 대 중반 대부분 망합니다.
스위스는 시계가 국가 산업이기 때문에 정부가 주도해서 자금 압박 받는 회사들 하나로 모아서 관리합니다. 40년대 세계 대공황때에 그랬듯이...
1981년 스와치 그룹 전신인 ASUAG-SSIH 주 채권단인 스위스 은행 기업 컨설턴트 니콜라스 하이에크에게 자문 의뢰
니콜라스 하이에크는 가격 경쟁력은 철저히 무시하고 있던 스위스 시계 업계를 비판, 전 세계를 대상으로 실시한 시장 조사 자료와 소비자 심리학 연구 조사 자료 바탕으로 사람들은 여전히 “스위스산 시계를 일본이나 hokong 제품보다 높게 평가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 전체 시계 매출의 90%를 차지하는 저가 제품의 공략을 주장합니다. (서유럽의 비싼 인건비를 고려하지 않고 스위스 시계의 고급 이미지를 훼손시킨다는 반대 여론도 강했습니다.) 결국 니콜라스 하이에크는 컨설턴트로서 ASUAG-SSIH 내 시계 브랜드들의 리포지셔닝(Repositioning) 작업 그룹 재구조화합니다.
ASUAG의 핵심개발 자회사인 ETA는 1979년부터 초박형 시계 개발에 착수, 그 결과 1.98mm 두께의 초박형 시계가 개발되는데, 이게 스와치 핵심 무브가 됩니다. 이후 ETA는 저렴한 플라스틱으로 같은 품질의 초박형 시계를 만드는 ‘델리리움 불가르(Delirium Vulgare)’ 프로젝트에 돌입하고, 1983년 새롭게 개발된 플라스틱 시계는 새로운 구동방식과 주형법이 사용, 91개 이상 소모되던 부품의 수도 51개로 감소합니다. ASUAG-SSIH 는 이 모델을 대규모의 판매망을 가진 클라이언트들에게 판매를 하려 했으나 그들은 제품에 대해 회의적이었고, 결국 니콜라스 하이에크의 권유에 따라 ‘스와치’라는 독립 브랜드로 출시하며 이게 스와치의 탄생입니다.
1983년 3월 1일, 스위스의 고가 시계에만 사용되었던 충격방지와 30m 방수 등 다양한 기능들이 탑재된 저렴한 가격의 스와치 시계가 출시. 스와치 시계의 또 한가지 특징은 화사한 색상과 현대적인 디자인. 기술력과 디자인, 그리고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스와치는 아시아의 저가 시계와 차별화합니다.
결국, 출시 1년 만에 100만 개를 생산할 정도로 인기 몰이!!!
1984년부터 스와치는 시계에 제품 번호를 부여하지 않고, 대신 시계 각각에 그들만의 이름을 붙임니다. 스와치 시계들은 ‘돈비투레잇(Don't be too late)’, ‘크로노-테크(Chrono-Tech)’, ‘니콜슨(Nicholson)’, ‘블랙 매직(Black Magic)’과 같은 이름을 갖게 되었고 소비자의 관심을 끄는 데 성공하고
알다시피 대부분의 브레게(Breguet), 오메가(Omega), 블랑팡(Blanpain), 티쏫...헤밀턴... 등을 보유한 최대의 스위스 그룹이됩니다.
이 할아버지가 스와치 창립한 니콜라스 하이에크에요... 스위스레바논계 사업가인데 정말 대단하신 분인 듯..
2010년에 82세 나이로 돌아가셨데요.. (당시 세계 232번째 부자였다고 하네요..)
지금은 그의 아들 GEORGES NICOLAS HAYEK JR 가 2003년부터 CEO 를 맡고 있네요.
암튼
Once again
이름 그대로
스와치 매장가서 건전지 교환하고 사용하니 좋네요
이시계를 보면서...
단가를 낮추기 위해서 플라스틱 줄이 좀 아쉽다는 생각이 듭니다. 디자인은 좋은데, 같은 색깔의 가죽줄로 만들어 팔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
그리고... 시계에는 모델명이 없어요... ㅠ ㅠ ...
일일히 디자인 보고 찾아야 하는데... 유명하지 않은 오래된 모델은 무슨 시계인지 도통 찾을 수가 없네요...
크고 무거운 시계 착용하다가 이시계 착용하니 착용한 듯 안한듯 편하고 좋네요.. ㅋ
비슷한 디자인의 카시오 시계가 있긴한데 3~5천원이면 살 수 있는....
유리 자체가 도톰하게 올라오고 곡선미를 살린 것이 스위스 시계 특유의 디자인을 잘 살린 녀석입니다.
기능과 성능은 모르겠지만, 이 시계 디자인이 더 좋습니다. 그래서 가격은 10배 이상인 듯(5만원)..
그래도, 역시 다른 시계에 비하면 매우 저렴한 녀석입니다. 마치 스위스 시계를 아주 싼 가격에 경험할 수 있다고 말해주는 것 같은 녀석입니다. ㅋ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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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량
2017.01.31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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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gata
2017.02.01 09:48
감사합니다.
ㅋ 토이 와치로 제격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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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engrin
2017.01.31 23:55
저도 잠시 소유했었는데, 초침소리가 너무
커서 방출했습니다. 시험용으로 샀는데
도저히 집중이 안 되더라구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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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gata
2017.02.01 09:47
ㅋ.. 은근히 초침 소리가 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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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럿
2017.02.01 10:56
비록 저가의 프라스틱시계지만 나름 의미가 있는 시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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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gata
2017.02.02 11:10
ㅋ 그렇조... once again 이란 말처럼, 스위스 시계의 재부흥을 이끈 녀석이라 생각됩니다.... 지금 고급 시계가 대세지만,
80~90 년대는 대중적인 쿼츠가 휩쓸었죠...
스와치가 없었더라면, 유명한 브랜드들 에니카(enicar)처럼 hongkong이나, 일본 회사로 넘어가 사라졌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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밧줄
2017.02.02 11:19
이 모델은 진짜 사람을 참 검소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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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gata
2017.02.02 15:56
남들이 다 비싸고 무거운거 할때, 이렇게 가벼 것도 포인트 있어보여요..ㅋ, 검소한 빈티지 입니다..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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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얼
2017.02.02 22:33
한참 전에 그냥 샀는데 이런 스토리가 있었군요... 사이즈가 작아 저에겐 딱입니다. 다만 시계밴드는 정말 내구성도 약하고 별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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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gata
2017.02.03 15:33
맞아요 다 맘에 드는데... 시계 줄이 맘에 안드네요..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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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개
2017.02.05 21:05
스와치 시계는 혁신이라고 생각 합니다.
포스팅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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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gata
2017.02.07 16:18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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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조이
2017.02.20 14:51
재팬쿼츠가 흔하던 대학시절 당시 십여만원의 스와치 시계는 스위스 시계를 차고있다는 웬지모를 뿌듯함을 줬지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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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ndegi
2017.04.03 11:23
어릴때 저도 갖고 있었던 제품.... 향수가 생기네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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