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mand Nicolet] 개봉기! 사이버 먼데이의 유혹! ETC(기타브랜드)

Armand Nicolet

요즘 들어 즐기거나 익숙하진 않지만 시절의 변화 속에 새로이 접하게 되는 것 중에 하나가 개인적으로는 “할로윈”이다.

영어수업 시간에 들었던 외국의 문화. 먼 일이고 내 주변에선 없을 같았던 것인데 이젠 여기저기서 심심하지 않게 만날 수 있다.

주황색 호박들. 그 이름처럼 엠버 색상이 여기저기 눈에 띈다. 그래도 눈길을 주는 건 호기심이겠지.

"블랙프라이데이"도 그랬다.  나에겐 없을 단어라 생각했다.

사실 그 판에 끼기도 두렵고 귀찮아서인지도 모른다. 지금도 대형 국산 티비를 역수입할 엄두가 나진 않는다.

그래도 관심은 간다. 호기심, 아쉬움이란 것들.

올해도 그냥 지나가는 줄 알았다. 하지만 상술은 끈질기고도 위대하다.

“사이버 먼데이”란다.

날 유혹하는 이메일에 나는 날바늘이 지남철에 채이 듯 마우스에 손을 얹고 하얀 얼굴에 파란 손을 가진 스위스 태생의 녀석을 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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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 사이트 이미지]

[론진 마스터콜렉션 문페이즈]

몇해전 떠나보낸 론진 마스터콜렉션 문페이즈와 닮았다.

하지만 이번 아이는 그녀석과 비슷한 시간의 집안 내력을 자랑하지만 잠수(100m 방수)는 훨씬 잘한다.

이제 이 친구를 만나보자. 오늘은 얼굴만 알린다(이글은 단순 개봉기입니다.^^).

박스는 대개 비슷한 거 같다. 종이 박스의 짙은 회색이 조금 독특하다. 브랜드 이름과 발상지가 도드라지게 보인다.

뚜껑을 열면 케이스와 매뉴얼이 보인다. 

종이 박스와 같은 색깔의 케이스는 오메가의 이전 케이스와 닮았다. 같은 공장에서 만드나 보다.

하긴 무브먼트 만드는 곳이 한정되다 보니 브랜드는 달라도 비슷한 얼굴의 시계들이 나오는 것과 같은 맥락은 아닐까 상상해 본다.

원류를 만든 브랜드가 있고 다른 곳은 변주를 할 뿐이런가.

이제 얼굴을 보자.^^ 

이쁘다. 

좀더 크게 보자. 미인이구나^^

살짝 다른 각도에서 보자. 이게 램브란트 조명과 구도인가.ㅎㅎㅎ

뒷모습도 볼까.

시스루 백이라 좋다. 뒤면은 심심한 레이져 각인이 아닌 양각으로 입체감 있게 글자들이 올라와 있다. 좋아좋아.

버클도 튼실하니 내 손목에서 도망갈 일은 없을 듯 하다.

비닐은 압구정 다**에게 맡기기 전까지 소심한 나에게 안심을 선물하기 위해 제거하지 않기로 했다.^^

주말에 줄 조종해야겠다.

블링블링 이쁘구나^^

박스 열어 얼굴 보기는 여기까지 해야겠다.

이쁜 녀석 잘 들인 거 같아 기분 좋은 밤이다.

주말에 손목에서 빛날 너를 기다린다.

눈꺼플이 무겁다. 야광으로 빛날 너의 손은 다음에 보기로 하고 난 이만 자야겠다.

잘자라 스위스 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