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노스위스가 요즘 산으로 가버린 이유를 알아봤습니다. Chronoswiss
많은 분들이 크로노스위스 창립자인 Gerd R. Lang 이 2011~2012년 사이에 은퇴하고
새로운 오너인 Oliver Epstein과 그의 아내인 Eva가 회사를 경영하고 있다는 점을 알고 계실텐데요.
저같은 경우 크로노스위스를 구매한 적은 한번도 없었는데 언젠가는 사야지...사야지 하다가
결국 그 멋진 모델들...레귤레이터며 루나트리플캘린더며 타임마스터며 모두 놓치고 말았습니다.
(중고로는 물건 거의 안사는 주의라서 이제 구할 길이 거의 없네요)
안타까운 마음에 좀 조사를 해보니 이 엡스타인 부부는 시계에는 완전히 문외한인 사람들로
전에 하던 일은 무역, 금융, 부동산...뭐 이런 돈벌이를 위한 돈벌이더군요. 그리고 더 중요한 사실은
그들은 유태인 이었습니다.
인종차별주의자라고 부르셔도 할말 없습니다만 시계에 전혀 관심없던 유태인들이 크로노스위스를 매입했다?
그냥 돈벌이를 위해서라고밖에 볼 수 없지요. 그 증거로 크로노스위스는 랑할배가 경영하던 시절에 뮌헨에
본사를 두고 스위스 3지역에 각자 다른 공방에서 제조와 경영을 담당하고 있었죠. 그래서 크로노스위스가 아니라
크로노저머니라는 말도 있었는데요. 그런데 이 엡스타인 부부가 경영을 맡고부터는 이 공방 직원들을 다 잘라버리고
루체른으로 본사를 통합해서 새로운 직원들을 고용했더군요. 그러면서 다이얼에 신경쓸 거라고..새로운 기술자들은
다이얼을 잘 만든다고 자랑하더군요.
결국 예전에 크로노스위스를 만들던 직원들은 모두 짤리고 새 직원들과 새 사장이 시계를 만드는데 어떻게 전통이
유지되겠습니까? 당연히 산으로 가는 수밖에요. 가장 최근 인터뷰에서도 현재의 경영방식을 고수할 거라고 하는
걸 들어보니 크로노스위스 문닫을 날이 머지 않은듯싶네요.. 거의 마케팅에 집중하고 기술개발이나 무브먼트 이야기는
그들이 전혀 배경지식이나 전문성이 없어서 그런지 일절 언급을 안하더군요.
슬픕니다..
댓글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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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raymond
2016.11.13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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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오션.H
2016.11.13 22:44
언제부터인가 크로노스위스 디자인이 맛이 가고 고유의 아이덴티티는 전혀 찾아볼 수 없다 했더니
이런 배경이 있었군요..
저는 신형 타임마스터를 가지고 있는데, 그나마 신형 타마는 구형에 비해도 썩 괜찮은 실물을 갖고 있기에 선택했습니다만
특유의 여러 모델들이 단종되어버린건 정말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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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치코마
2016.11.14 09:58
아쉬움이 있는건 사실이지만 올리버 앱스타인도 브랜드를 살려 보려는 의지는 있어 보이더군요.
좀 지켜봐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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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raymond
2016.11.14 14:40
이미 지켜본지가 3년이 넘어서 말이죠... 일본에서도 물건이 안풀리는 것은 이미 고사단계에 이르렀다고 봐야겠죠. 위에 링크하신 동영상은 별 내용이 없는데요? 의지라는 것은 말보다는 행동으로 평가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전통을 유지시킨다면서 예전 직원들을 다 잘라버리고 새 직원을 고용한다면 그 전통은 허상일 수밖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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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연진아빠
2016.12.09 12:56
허허 그랬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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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차는벤츠
2016.12.11 11:07
크로노스위스 참 좋아하던 브랜드였는데 요즘의 행보를 보면 안타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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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time24
2016.12.30 05:29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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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이삼
2017.01.01 22:28
그래서 요즘 뒷백 디자인이...영 이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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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차는곰
2017.01.18 00:16
그래도 길게 보는 시장인데, 저는 좀 더 지켜봐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나도 가지고 있진 않지만;
그래도 아직 크스 모델 볼 때마다 마음이 뛰는 것은 사실이라서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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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리
2017.02.15 14:42
그런 이야기가 있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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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망까망
2017.03.15 14:20
어제 중고로 하나 입양받았는데...ㅋㅋㅋ
그래도 제겐 멋지니까 ^^ 죽차고 다니면 되겠조..고장만 안나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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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ssion0
2017.04.04 13:01
ㅜㅜ 아쉽군요.. 첫시계가 크로노 스위스 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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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asso
2017.06.02 14:04
아...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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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재
2017.06.11 13:14
그랬군요...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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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qa
2017.06.25 12:50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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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성
2017.07.23 14:49
제가 소유한 시계는 게르트랑 할배가 있을 때 나온 것들이라는 그나마 위안을 삼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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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1999
2017.09.24 03:08
저도 크로노스위슨 경험은 못해봤지만 그래도 무언가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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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verick
2017.10.15 12:32
크로노스위스만의 아이덴티티가 나날이 사라지는 이유가 있었군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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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데뽀
2017.10.20 22:46
그런이유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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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rao
2018.01.18 02:04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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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담
2018.01.30 02:43
크로노스위스 CEO가 한국에 왔었군요.. 타임포럼의 위상이 느껴집니다... 크스.. 대중화하려고 하는게 눈에 보이는데... 그게더 실망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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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쿤
2018.02.16 22:34
속상하네요 한때 마구 치구 올라가던 브랜드였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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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없는내인생
2018.06.05 00:20
유태인인거랑은 전혀 상관없어보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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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남자
2018.06.07 18:13
그들만의 전통이 사라진게 참많이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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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청년
2018.07.29 22:44
그런 일이 있었군요... 흐음.. 크스.. 아쉽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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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킨스
2018.10.09 21:51
ㅠㅠ 아쉽네요 정말 좋아하는 브랜드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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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cacas
2018.12.28 16:21
이런 이야기가 있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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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키튼
2019.01.04 00:12
그렇군여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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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양반아
2019.01.29 22:23
너무 좋아했던 브랜드인데.. 몇 년 동안에 도대체 왜이렇게 많이 바뀌는걸까
너무 궁금해서 타포 오랜만에 찾아와서 봤더니 이런 사정이 있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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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타카
2019.03.24 23:53
개인적으로 좋아하던 브랜드 였고
짧은 역사를 가진 브랜드지만 개성 충만하고 매니아들을 충분히 끌수 있는 브랜드라고 생각 했었는데 너무 안타깝네요
10년 전에도 고가 정책에 높은 할인률로 성골보다는 중고로인기가 많았지요
저는 개인적으로 특유의 양파용두 매력과 무브먼트 데코와 수정을 잘해서
참 좋아했었는데 아쉽습니다
미래를 예측할수는 없고 섯부른 판단이지만 재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그래도 타마크로노, 루나 트리플 캘린더 , 루나 크로노 그래프 , 오레아 , 오프스 , 시리우스는
명작이라고 생각합니다 ( 델피스 , 크로노 스코프, 레귤레이터,클래식, 디지터,카이로스, 토라 등도 좋은 시계이지만 개인적으로 제취향은 아닙니다 )
오랫만에 타임머신을 타듯이 추억여행을 시켜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드립니다
-
광빵
2019.05.17 00:24
이런 이유가 있었군요 ~씁씁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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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럿
2019.11.27 14:59
많이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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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그리고 올해 바젤에 나온 모델이 너무 초라합니다. 엡스타인 사장도 인터뷰에서 별로 할말이 없는지 뜬구름 잡는 이야기만 하더군요... 예전처럼 진솔하고 확고한 경영의지가 없어보입니다. (게르드 랑 할배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