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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하이엔드로 분류되는 vc 포스팅을 스위스동에 하는지 설명을 드립니다.


행사를 다녀오신 회원분들이 당연하게 행사장 분위기 등을 전하는 포스팅을 하이엔드게시판에 하실걸 예상해 저는 조금은 다른 주제를 위주로 이야기할려합니다.


행사에 초청되어 참여했지만 이번 신형 오버시즈 런칭의 리뷰보다 그 주변의 이야기 할 예정이라 하이엔드 게시판보다는 스위스동이 맞는듯 해 여기로 포스팅합니다.  


먼저 제가 평소 궁금하던 부분을 집고 넘어가겠습니다.


1. 오버시즈 디자인은 어디서 왔는가?


이번 행사에서는 오버시즈의 디자인이 현대적 해석으로 처음 등장한 모델을 vc의 '222'로 들고 있더군요. 빈티지 모델에서 '222'로 이어져 현재의 오버시즈 디자인이 탄생한거라는 설명이죠.


VC_222.jpg


이게 '222' 입니다.


현행 오버시즈와 유사하게 느껴지시나요? 


물론 중간에 연결고리가 빠져있지만 


Vacheron-Constantin-Overseas-Automatic-4500V-SIHH-2016-14.jpg


현행의 디자인과 유사성을 보이는듯하면서도 또 다른 모습입니다. 사실 브랜드가 다르다면 전혀 다른 시계로 보일수도 있는...


오버시지의 경우 현행 디자인 자체만 놓고 봤을때 꽤 완성도 높은 디자인이라는 점은 인정하지만 전통성 부분은 항상 의야했습니다.


사실 위의 222와의 유사성이 크게 없는 현행 디자인은 전통성을 만족시키기엔 부족해보입니다. 아마도 오버시즈 2의 디자인이 3로 거의 차용된걸 생각할때 지금이 오버시즈 디자인이 안착된 시작점이 되는게 맞지 않을까하는 생각입니다.



저는 디자인의 연속성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예전 디자인을 지속적으로 약간의 변화만을 거치며 이어온 시계가 가지는 매력은 우리가 오래된 워치메이커에게 바라는 부분이기도 하고 긴시간동안 시대의 유행에 크게 흔들리지 않는 디자인은 또 앞으로의 시간동안 주인과 함께 한다해도 멋스러움을 잃지 않을꺼라는 보증이기도 하죠.


좋은 예가 오메가의 문워치입니다. 


SP_Moonwatch_Prof_960x720.jpg 


지금까지 변하지 않았고 앞으로 변하지 않을 대표적인 시계 디자인의 예


그리고 그런 시계들이 여러 브랜드에 포진해 있는데 그런 시계들의 특징은 문워치같은 역사적인 사건속에 존재를 각인시킨 시계가 아니라면 좋은 디자이너의 손끝에서 완성된 디자인이라는 겁니다.


여기서 두번째 질문이 시작됩니다.


2. 오버시즈는 과연 제랄드 젠타가 디자인 했는가?


정답은 '아니요' 입니다.


그동안 우리는 속고 있었습니다. vc의 전 ceo는 저 위의 '222'를 젠타의 디자인으로 공공연하게 말해왔었습니다.


그래서 이런 이미지들이 꽤 돌아디니게 되었죠. 젠타가 디자인한 모델들속에 끼어있는 vc '222'


non4.jpg


얼핏봐도 4개가 광장히 비슷해보입니다. 특히 저 브레이슬릿....


vc-222-ss-z6.jpg


젠타 디자인의 특징으로 보여집니다. 파덱의 그것과도 또는 iwc의 그것과도 닮았죠.


그런데 과연 이 222의 디자인을 젠타가 한걸까요?


위에서 이미 정답은 말씀드렸으니 디자이너를 밝혀 드리면


저 222의 디자이너는 "Jorg Hysek" 이라는게 정설입니다.


Jorg-Hysek.jpg

요렇게 생긴 아저씬데. 자기이름을 딴 독자 브랜드로 개성넘치는 하이엔드 시계를 만드는 기업의 ceo죠.


젠타도 생전 인터뷰에서 vc랑 협업을 한건 인정하면서도 오버시즈 디자인에 직접 관여를 언급한적은 없습니다.


그런데 저런 젠타스러운 디자인이 탄생된 배경은?


사실 저 러그 형태나 브레이슬릿의 특징은 젠타 디자인만이 가지는 독특함은 아닙니다.


222vsOQ1_zps3df574a6.jpg


저런 느낌의 시계는 그 시절 이미 롤렉스에서도 보여지는 시계 디자인의 한 흐름이였습니다.


큰 디자인 틀 안에서 자기 브랜드의 개성을 표현하는 과정에서 탄생한 디자인이지 젠타가 디자인해서 만들어진 디자인이 아니였던 거죠. 적어도 vc의 222는요.


여기가까지가 오버시즈 디자인의 비밀입니다.


그런데 저에게 디자인의 연속성이 약하고 또 유명디자인너의 작품이 아니라 오버시즈가 매력이 없냐구 질문하시면 그건또 아니라고 대답하겠습니다.


오버시즈의 디자인은 오히려 222보다 더 바쉐론 스럽습니다.  vc를 상징하는 문향들을 디자인에 적극 차용해 개성을 부과한 좋은 디자인이죠.


어쩌다보니 오버시즈의 디자인을 깍아 내리는 느낌의 내용이 포스팅의 시작이 되었는데 지금부터 행사에서 경험한 현행 오버시즈의 특징으로 시계 자체가 가지는 매력을 살펴보겠습니다.


20160818_194634.jpg


전 다른 모델보다 저 기본 청판 모델에 관심이 가더군요.


다이얼은 블루 썬레이 다이얼 위에 투명 처리를 한거라는데 랩핑으로 실제 색감을 보지 못했지만 지금껏 보아오던 청판과는 다른 느낌의 색감이였습니다. 


우선 청색이 밝습니다. 투명하게 밝아요. 그리고 색감이 조금 가벼운 느낌입니다. 그러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메탈릭 블루가 정확한 표현이 될듯하네요.


사실 이번 오버시즈는 청색이 매인 컬러가 될정도로 vc에서 자신감이 넘치는데 그 이유를 알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신형의 특징 중 하나는 줄 교체가 편하다는 점입니다.


4500V-110A-B128_STRAPS.jpg


밴드의 탈착이 버튼하나로 원터치로 가능하다는데 요게 정말 편하다는 점. 그리고 구매시 저 밴드 세트를 다 준다는것도 좋네요. 다만 그만큼 올라간 가격이 문제긴하죠.


밴드자체에 특수한 락 장치가 달려있어서 정품 밴드로만 줄질이 가능할까 하는 생각도 했지만 다행이도 케이스의 고정바는 스크류 형식으로 뺄수가 있어


제작밴드로도 줄질이 가능합니다.


브레이슬릿은 스크류가 한쪽으로만 들어가게 제작되어 있어 12시방향과 6시 방향의 링크의 스크류 투입 방향이 같이 서로 호환해서 한쪽만 유달리 길게 하거나 하는 게 불가능해보이더군요. 그렇지만 먼지등이 끼어 지저분해지기 쉬운 핀 홀이 한쪽만 있어 조금도 깨끗하게 관리가 가능할것 같습니다.


밴드는 또다른 변화가 보이는데 바로 줄을 편하게 약간 조정 가능한 기능인데 버클부위에서 양쪽으로 늘어나는게 다른 브랜드와는 다른 독특한 점이더군요.


요부분은 이미지를 첨부할려구 찾아봤는데 아직 웹상에서는 보이지 않네요...


크기변환_20160818_194945.jpg


자사무브를 적극 도입해 시스로백케이스를 적용한것도 이번 신형 오버시즈의 특징입니다. 다만 전 모델 자사무브를 도입한 탓인지 런칭때는 듀얼 타임모델이 빠진게 아쉽더군요. 월드타임모델로 사실 듀얼타임의 기능을 커버하긴 하지만 제 취향은 월드타임의 화려함이랑 좀 멀어서....



이번 신형 오비시즈는  vc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모델인 느낌이 강하게 납니다. 그래서인지 위에서 언급한 듯 가격이 대폭 상승해 하이엔드 시장에서 ap나 파덱의 모델과 정면 승부를 걸었는데 그 승자가 누가될지 궁금해지는 부분이네요.


이상 오버시즈 행사 관련 포스팅과 또 약간의 디자인관련 이야기였습니다. 


ps. 사무실에서 몰래 포스팅하다보니 문맥이 매끄럽지 못한 부분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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