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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욤뮈소 684  공감:2 2015.12.25 02:59

image.pngimage.jpegimage.jpegimage.jpegimage.jpegimage.jpegimage.jpegimage.jpeg 메리크리스마스~ 회원님들 성탄절이네요. 

애쉬포드에서 직구한 물품이 크리스마스 이브에 기가막히게 

딱 도착했네요.


바로 rado사에서 나온 d-star 200모델입니다.

그동안 거쳐간 수십개의 시계들 중에 정말 마음에 들었던 시계들..

예컨대 구형 아쿠아테라 골드핸즈라든가, 튜더의 블렉베이라든가, 

sinn 의 UX gsg9이라든가, 세이코의 마린마스터라든가, 

IWC 스핏파이어 라우레우스 모델이라든가..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데요. 

이녀석도 아마 명예의 전당에 입성할 듯 하여 글을 남겨 놓습니다.


개인적으로 라도의 시계는 예전에 빈티지 퍼플가젤을 들였던 것이 

유일했었는데요. 


사실 특유의 오발(oval)형 케이스 디자인에 쉽게 마음이 열리지 않았던 때가 있었습니다. 불과 얼마전까지도요.


그동안 총 50여개 정도의 시계를 들였다 내보냈다하며 베젤과 러그, 브레이슬릿으로 이어지는 유려한 시계의 모습에 반하기도 하였지만, 조금은 신선한 일탈이 필요하기도 한 시간이었나봅니다.


어느때부터인가, 러그가 없이 길쭉한 타원형의 케이스를 가진 라도의 아이덴티티에 관심이 갔었고, 특히나 그레이 썬레이 다이얼에 커다란 부엉이 눈을 가진 이놈에게 한동안 빠져있다 좋은 기회로 마침내 소장하게 되었네요. 


간단히 시계를 소개하자면,

우선 43mm사이즈의 케이스는 사방으로 커팅되어 실제로 타원형임에도 원형으로 보이는 착시를 주고, 블랙 세라믹 베젤은 세라믹의 라도 답게 매우 영롱하게 반사되어 마치 사파이어 베젤을 보는듯 합니다.


무브먼트는 eta7750의 투카운터 버젼인 7753을 베이스로 파워리저브를 60시간으로 늘리고, 제네바 스트라이프와 페를라쥐, 그리고 라도의 닻 모양을 형상화한 앵커로터로 마감한 calibre rc1 무브먼트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브레이슬릿은 러그가 없이 케이스 뒷편의 홈에 바로 체결되어 있으며, 무광과 유광의 투톤으로 묵직하면서도 매끄럽게 빠졌습니다.


단방향과 양방향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버클은 겉에서 보면 버터플라이 버클처럼 돌출부가 없지만, 사실은 한쪽으로 열리고 반대쪽은 다이버 익스텐션에서처럼 펼쳐지는 타입인데 손목에 닿는 부분은 티타늄으로 처리해놓아 무척 편하고 또 고급스럽습니다.


다이얼을 살펴보면, 그레이의 차분한 색감의 썬레이 다이얼과 끝이 예리하게 깎인 인덱스가 동시에 빛을 반짝이며 생기를 내는 모습이 무척 아름답고, 직선으로 단정하게 뻗은 아우어, 미닛핸즈와 바늘처럼 심플한 세컨드 핸즈가 시크한 첫인상과 무척 잘 어울리네요.


글라스 안쪽으로 붙여놓은 싸이클롭스와, 확대되어 비치는 금속재질의 데이트창 테두리까지 하나하나 세심하게 신경 쓴 모습까지..


마감은 제가 이제껏 경험해본 모든 시계를 통틀어 IWC, 그랜드 세이코와 더불어 최고등급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시계를 모르는 사람들이 보아도 정말 고급시계라는 사실을 느낄 수 있을 정도지요. 


너무 극찬만 해서 민망하기도 하지만, 라도라는 브랜드와 그들이 만들어 내는 최신의 시계들이 한국 매니아들에게 어필하지 못하는 사실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제가 봤을때 해밀턴 정도의 가격으로 론진 마스터콜렉션에 버금가는 시계를 택하지 않는다는 것이 아쉬울 따름이네요.


아무쪼록 라도에도 많은 관심가져 주셔서 라도 게시판이 만들어지는 그날을 기대해봅니다.


그럼 다들 즐거운 휴일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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