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리 BB 초보 입문합니다 Bulgari

이제 결혼이 하고 싶은 고독한 도시의 시크한 남자 생명체 사람입니다.

어느날 문득 시계가 가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집에 친구들을 초대하여 음주가무를 즐기고 청소를 하는데 시계가 하나 나왔습니다.

친구가 놓고 갔던거죠

부럽기도 하고 하나 사볼까 하는 생각도 있었지만

그냥 포기하고 이런 저런 사진을 찍고 놀고 있었습니다.

일명 친구시계 괴롭히기

방구석에서 궁상 떨고 있는데 방문이 덜컥 열립니다.

아버지께서 들어오셨습니다.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피식 하시더니 

"시계 갖고 싶냐?"

다음날 제방에는 아버지께서 쓰시던 시계가 살포시 놓여있었습니다.

BB33 입니다.

정말 너무 좋아서 매일 닦고 시간 맞추고 

기스는 많았지만 차고 자기도 하고 머리맡에 두고 잤습니다.

어느날인가 시계를 닦으면서 오버홀과 폴리싱을 알아보고 있는데 

또 방문이 덜컥 열립니다.

이번엔 어머니 등판이십니다.

"야 그냥 하나사. 너도 시계찰 나이 됐어"

다음날 바로 달려가서 이것 저것 알아보고

IWC, 로렉스, 오메가, 불가리, 까르띠에 이렇게 본거 같네요.

시계가 다 너무 커서 맞는게 없었습니다. (손목이 여자 손목만큼 가늘어요 ㅠ.ㅠ)

이래저래 고민하다 

신형 BB39 모델을 봤습니다.

사이즈도 잘 맞고 크기도 적당하며 가격도 괜찮았지만

시계 브랜드냐 아니냐에 대한 고민이 엄청 많았습니다.

그러고 있는데 매장에서 문자를 보내주더군요 사진과 함께...

어찌 안살수 있습니까 ㅎㅎ

첫시계라 고민을 많이 했지만

적당히 모든 사람들이 알고 

시계에 대해 잘 몰라도 비싸보이는 그런 맛에 질렀습니다.

시계~ 한방에 ~2개~

막 자랑하고 싶은 그런 것 있잖아요.

쨘~

신형 BB39입니다. 

BB41과 동일한데 사이즈만 작아요~

가죽줄이 너무 이쁜것 같아요

매우 만족하고 차고 있습니다.

입당합니다~잘부탁 드립니다.

PS-게시판에 상단 메뉴에 Bulgari 라고 써있는데 제가 백화점에서 짝퉁 샀나 싶어서 한참 알아봤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