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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ISS BR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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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해밀턴 플린트리지로 인사 올렸던 omentie입니다.~


2015년을 벨앤로스 BR-123 스포츠 헤리티지로 시작했는데, 1월이 지나기 전에 멋진 파일럿 워치를 들이게 되어 다시 인사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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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마흔네번째 식구로 들인 녀석은, 알피나 스타타이머 파일럿 오토매틱 크로노그래프 (Alpina Startimer Pilot Automatic Chronograph)입니다. 레퍼런스 넘버는 AL-860GB4S6입니다.

파일럿 워치하면, 모두들 IWC를 꼽으실 겁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하지만, 틈날 때마다 소공동 매장에서 확인한 IWC의 파일럿 워치들은 참 예쁘고 고급스럽긴 한데, 뭔가 좀 밋밋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색다른 느낌을 찾기 위해 알아본 마이크로브랜드의 파일럿 워치들은 투박하게 느껴져서 손이 가질 않았습니다. 전통적인 파일럿 워치의 디자인을 계승하면서도, 색다른 세련미를 갖춘 녀석을 찾고 있던 중, 온라인에서 두 장의 사진을 보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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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선레이 그레이 다이얼 위에 도드라진 양각 인덱스, 날렵한 핸즈와 크로노그래프 초침의 빨간색 카운터 웨이트까지. 파일럿 워치 디자인은 다 거기서 거기라는 편견을 깨고, “이런 파일럿 워치도 있단다.”하고 말하는 듯 했습니다. 그 후로 반년 이상 제 위시리스트의 맨 위를 차지하고 있다가, 드디어 손목 위에 얹게 되었습니다.

알피나는 국내 정식 수입업체가 없어서 많은 분들에게 생소하겠지만, 1883년에 세워진 전통 있는 스위스 브랜드입니다. 1938년에 당시로서는 획기적이었던, Anti-magnetic, Anti-shock, Water resistant, Stainless steel 이라는 네 가지 원칙을 갖춘 “Alpina 4” 라인을 출시하면서 큰 인기를 누렸습니다. 1970년대부터 시작된 쿼츠의 대공세에도 독립브랜드로 살아남아, 2002년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재개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알피나는 Sellita나 ETA 무브먼트를 수정해 쓸 뿐만 아니라, 투어빌론, 월드타이머, 레귤레이터 등의 인하우스 무브먼트까지 갖춘 명실상부한 매뉴팩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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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피나는 파일럿 워치 뿐만 아니라, 다이버 워치, 요트용 워치, 드레스 워치, 여성영 워치 등, 쿼츠에서 인하우스 투어빌론까지 방대한 라인업과 모델들을 갖추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이런 멋진 시계도 내놨습니다. 전세계 400개 한정판의 “Race For Water"인데, 현재 제 위시리스트 제일 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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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피나는 국내에 공식 수업업체가 없지만, 공식 웹스토어가 있어서 온라인으로 편하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스위스 산 시계를 스위스 상점에서 사는 것이기 때문에, 한-EFTA 협정에따라 무관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오늘의 주인공 스타타이머 파일럿 오토매틱 크로노그래프의 공식 리테일가는 2,890 스위스프랑 (약 347만원)입니다.


드디어 이 녀석이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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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키지는 단촐합니다. 매뉴얼, 보증서, 시계가 전부이고, 추가 스트랩 하나 없네요. =ㅁ=; 그래도 먼 나라 스위스에서 무사히 도착해줘서 고맙습니다. ^^

래핑을 제거하고 자세히 살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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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진에서 봐왔던 그 포스가 살아있습니다. 용두 제외 케이스 직경이 44mm이고 베젤이 얇아서, 첫 인상은 매우 커 보입니다. 덕분에 시인성은 말할 것도 없이 탁월하지만, 손목둘레 16.7cm인 제가 소화할 수 있는 시계인가? 하는 고민이 살짝 들었습니다.


케이스에서 꺼내어 정면을 마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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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녀석, 얼짱입니다. +_+
선레이 그레이 다이얼은 굉장히 고급스러워 보이고, 빛의 각도에 따라 밝은 회색부터 어두운 검정색까지 다양한 색상을 보여줍니다.


정면에서 보이는 매력들을 자세히 들여다 봅니다.

우선, 제가 가장 좋아하는 양각 인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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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덱스의 퀄리티는 가격이 무색할만큼 뛰어납니다. 루뻬로 들여다 봐도 좋을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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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덱스의 윗 표면에는 야광도료가 칠해져 있으나, 실제 야광은 핸즈에 비해 약해 보입니다. 이 녀석에게서 유일하게 아쉬운 부분입니다.


그 다음으로는 핸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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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따운 여인의 종아리를 연상시키는 시분침이 섹시한 느낌을 줍니다. 크로노그래프의 초침 카운터 웨이트는 빨간색 알피나 로고가 새져져 있어 섹시함을 더 합니다. 저 빨간 포인트 참 마음에 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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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 단위 인덱스 끝까지 쭉 뻗어 있는 크로노그래프의 초침은, 곡선형의 시분침과 대비되는 직선형이라 시인성이 매우 좋습니다.


이제 스트랩을 벗기고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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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은 언제 봐도 멋지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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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에서 올려다 봐도 멋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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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듬이 기울여 봐도 멋집니다. 말 그래도, 팔방미남입니다. ^^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의 넓은 면은 헤어라인 무광처리 되어 있고, 베젤과 모서리는 유광처리 되어 있습니다. 부드럽게 곡선을 이뤄 내려오는 러그를 통해 케이스의 질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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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mm 두께의 측면은 묵직하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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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노그래프 스타트/스탑, 리셋 스위치는 심플해서 작동하기 편하고, 용두의 끝에는 알피나 로고인 삼각형이 양각으로 새겨져 있습니다.


이 녀석은 Sellita SW500을 수정한 AL-860 무브먼트를 탑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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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500은 25석에 파워리저브 48시간이며, 데이데이트 기능을 갖추고, 12시 방향에 30분 적산계, 6시 방향에 12시간 적산계, 9시 방향에 독립초침을 갖춘 Tri-Compax 구조입니다. 이를 수정한 AL-860은 30석에 파워리저브 46시간이며, 데이데이트 기능과 12시간 적산계를 제거하고, 3시 방향에 30분 적산계, 9시 방향에 독립초침을 배치한 Bi-Compax 구조입니다. SW500과 AL-860 모두 시간당 진동수는 28,800 (4Hz)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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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를 변경하면서 코스매틱도 조금 가해서, 뒷백을 시스루로 처리했습니다. 100m 방수를 지원한다는데, 검증된 다이버워치가 아니니 생활방수 정도로 생각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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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태가 참 예쁩니다. 옥의 티는 한정판 표시입니다. 한정판이라고는 하지만, 8888개나 풀려서 솔직히 다 팔릴지도 의문입니다. =ㅁ=; 알피나의 쓸데 없는 패기가 느껴지는군요. ^^;

예쁜 뒷태를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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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리했던 스트랩을 살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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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은 짧고, 다른 쪽은 긴 형태의 전형적인 파일럿 위치 스트랩입니다. 알피나가 새겨진 디버클은 탈착이 쉽고 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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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두꺼운 곳의 두께가 7mm에 달해서 묵직한 파일럿워치를 든든하게 받쳐 줍니다. 부드러운 송아지 가죽으로 만들어져 상당한 두께에도 불구하고 착용감이 뛰어납니다.


이제 이 녀석을 손목에 얹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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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7cm의 제 손목에 다소 큰 느낌도 있지만, 이 정도는 극복 가능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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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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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제 작업복에도 잘 어울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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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스캔데이인데다 새 식구가 들어왔으니, 가족 샷 찍어봅니다.

우선, 파일럿 워치 아홉 식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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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왼쪽부터,
1. Alpina Satrtimer Automatic Chronograph (Ref. AL-860GB4S6)
2. Bell & Ross BR-123 Sport Heritage (Ref. BRV123-ST-HER/SST)
3. Sinn 857 UTC (Ref. 857.010M) - https://www.timeforum.co.kr/9562268
4. Zenith El Primero Chronograph Hand Winding (Cal.420) - https://www.timeforum.co.kr/8757911
5. Omega Speedmaster From the Moon To Mars (Ref. 3577.50) - https://www.timeforum.co.kr/3754691
6. Breitling Aerospace Titanium Black Dial (Ref. E79362) - https://www.timeforum.co.kr/7492375
7. Seiko Flightmaser (Ref. SBDS001) - https://www.timeforum.co.kr/9873953
8. Steinhart Nav.B Chrono Limited Gold Edition 58/99 (Ref. L0804) - https://www.timeforum.co.kr/7574495
9. Steinhart Aviation GMT Automatic (Ref. A0703) - https://www.timeforum.co.kr/7832459


마지막으로 44개로 불어난 대가족 올리고 물러납니다. 회원 여러분, 뜨러운 불금 보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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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왼쪽 보관함, 제일 윗줄 왼쪽부터,
Rolex Oysterdate Precision 6694 - https://www.timeforum.co.kr/8519488
Tudor Heritage Black Bay (Ref. 79220R) - https://www.timeforum.co.kr/brand_VintageETC/9631380
Hamilton Jazzmaster Open Secret Rose Gold (Ref. H32746591) - https://www.timeforum.co.kr/3653997
Hamilton Pan Europ 1971 Limited Edition (Ref. H35716545) - https://www.timeforum.co.kr/9562268
Hamilton Flintridge Gent Auto (Ref. H15515851) - https://www.timeforum.co.kr/11669645
Heuer 125th Anniversary Edition Moon Phase Chronograph (Ref. 188.215) - https://www.timeforum.co.kr/8417010

2. 왼쪽 보관함, 위에서 두번째줄 왼쪽부터,
Frederique Constant Heart Beat Manufacture Calibre FC-910 - https://www.timeforum.co.kr/6681960
Alpina Heritage Automatic (Ref. 500LB3H16) - https://www.timeforum.co.kr/9895210
Roamer Competence Diver (Ref. 120640412510) - https://www.timeforum.co.kr/8297900
Davosa Argonautic Automatic Gun (Ref. 161.498.80) - https://www.timeforum.co.kr/8094533
Timefactor SMITHS 200m Automatic Diver (Ref. PRS-68)  - https://www.timeforum.co.kr/8580284
Aramar Arctic Ocean 079/100 - https://www.timeforum.co.kr/9853544

3. 왼쪽 보관함, 위에서 세번째줄 왼쪽부터,
Alpina Satrtimer Automatic Chronograph (Ref. AL-860GB4S6)
Bell & Ross BR-123 Sport Heritage (Ref. BRV123-ST-HER/SST)
Sinn 857 UTC (Ref. 857.010M) - https://www.timeforum.co.kr/9562268
Zenith El Primero Chronograph Hand Winding (Cal.420) - https://www.timeforum.co.kr/8757911
Omega Speedmaster From the Moon To Mars (Ref. 3577.50) - https://www.timeforum.co.kr/3754691
Breitling Aerospace Titanium Black Dial (Ref. E79362) - https://www.timeforum.co.kr/7492375
Seiko Flightmaser (Ref. SBDS001) - https://www.timeforum.co.kr/9873953

4. 왼쪽 보관함, 제일 아래줄 왼쪽부터,
Maranez Layan Green California dial - https://www.timeforum.co.kr/9680571
Azimuth Xtreme-1 Sea-Hum GMT - https://www.timeforum.co.kr/8400136
Vostok Europe Energia Yellow (Ref. 2441/5705081B) - https://www.timeforum.co.kr/8079087

5. 오른쪽 보관함, 제일 윗줄 왼쪽부터,
Glashutte original PanoMaticLunar (Ref. 1-90-02-42-32-05) - https://www.timeforum.co.kr/10743200
Nomos Glashutte 139 Tangente
Junghans Max bill Chronoscope (Ref. 027/4003.44) - https://www.timeforum.co.kr/6757924
Steinhart OCEAN TWO Orange (Ref. T0220) - https://www.timeforum.co.kr/8025331
Steinhart OCEAN vintage military (Ref. T0216) - https://www.timeforum.co.kr/7650734
Prometheus Piranha Yellow - https://www.timeforum.co.kr/11587020

6. 오른쪽 보관함, 위에서 두번째줄 왼쪽부터,
Citizen Campanola Cosmosign 103 (Movement Cal.No.4391) - https://www.timeforum.co.kr/7914113
Citizen Promaster Marine Echo-Drive Air Diver's 200m Watch (Ref. PMD56-2981) - https://www.timeforum.co.kr/3539073
Grand Seiko Automatic GMT (Ref. SBGM021) - https://www.timeforum.co.kr/9873953
Seiko Astron GPS Solar (Ref. SAST003) - https://www.timeforum.co.kr/5518799
Seiko Marinemaster (Ref. SBDX001) - https://www.timeforum.co.kr/9873953
Seiko Lamdmaster Sagarmatha GMT (Ref. SBCW021) - https://www.timeforum.co.kr/9873953

7. 오른쪽 보관함, 위에서 세번째줄 왼쪽부터.
Steinhart Nav.B Chrono Limited Gold Edition 58/99 (Ref. L0804) - https://www.timeforum.co.kr/7574495
Steinhart Aviation GMT Automatic (Ref. A0703) - https://www.timeforum.co.kr/7832459
Seiko Blue Monster Limited Edition (Ref. SRP455) - https://www.timeforum.co.kr/10180825
Seiko Purple Night Monster (Ref. SZEN010) - https://www.timeforum.co.kr/10180825
Seiko 5 Sports Automatic World Time 130th Year Anniverary Edition (Ref. SRP132J1) - https://www.timeforum.co.kr/8080627
Seiko 5 Sports 50th Year Anniverary Edition (Ref. SRP427) - https://www.timeforum.co.kr/9873953

8. 오른쪽 보관함, 제일 아래줄 왼쪽부터,
Helson Sharkmaster 1000 - https://www.timeforum.co.kr/8150590
Hexa Q500 Bead Blasted Stainless - https://www.timeforum.co.kr/8485087
Hexa K500 Premier Edition Brushed Stainless w/PVD Bezel - https://www.timeforum.co.kr/847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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