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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ISS BRAND

hayan 1661  공감:4 2010.04.07 22:03

 

 

레귤레이터의 정의.


레귤레어터란 현재의 넓은 정의로 시,분,초의 표시가 각각 떨어져 표시하며 분침이 센터에 존재하는 시계의 총칭입니다만..


그 기원은 선박용 마린 크로노 미터로부터 시작합니다.

선박용 계측시계 마린 크로노 매터를 개발한 프랑스의 루이 베르트는 동 시기 선박용과 공방용을 위한 계측이 아닌 정확한 시각을 표시하는 시계를 제작하게됩니다.

자신의 공방에는 추로 움직이는 쾌종형, 그리고 선박용으론 마린 크로노메터와 같은 타입의 박스에 들어가는 트렁크 타입의 시,분,초의 수동 시계를 제작하게 되는데 이것이 초기의 레귤레이터인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레귤레이터의 시작을 생각하면 시계 공방의 쾌종시계식 기준식를 떠올리지만 레귤레이터는 사실 마린 크로노메터과 쌍둥이자 레귤레이터 크로노메터로부터 시작한 시계로 차후 그 길이 나누어져 레귤레이터 크로노메터는 공방의 쾌종형을 위주로.

마린 크로노메터는 트렁크 형에서 선상 탁상용으로 발전해가게 되는것입니다.



그랑 레귤레이터에 관하여.

그랑 레귤레이터는 제작자인 Mr.게르트 .R.랑이 공식선상에서 자주 자신의 손목에 차는 시계중 하나로 그가 자신의 시계란 이런 타입의 물건이라는 것을 잘 보여주는 샘플의 하나 이기도합니다.

[그는 로즈 골드 타입을 애용하죠]

그랑 레귤레어터란 그가 처음으로 만들고자 했던 초기의 1802년 루이 베르트작의 레귤레이터 크로노메터의 복원작이라 할수있습니다.

게르트 랑의 엔틱시계 복원에 있어 그의 고집은 여러 부분에서 나타납니다.

일반적으론 알지 못하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아주 집요하고 작은 디테일은 그는 고집합니다.


예를 들면 핸즈의 블루스틸을 보면서 고정부가 은색인 부분을 볼수있는 사진을 보고 이것을 핸즈 전체가 블루 스틸이 아니다 라고 생각하는 분도 있습니다만.

핸즈의 위쪽에 고정하는 부품을 올리게 되면서 이와 같은 형태를 가지게 되는데 루이 베르트의 항해용 레귤레이터 No.85 시계를 보면 완벽히 똑같이 블루 핸즈 위에 은색의 고정부를 올려서 핸즈의 시작부분은 은색이며 시작이 살짝 굻게 시작해서 끝이 굽어 있는 상태로 끝을 맺는 핸즈의 형태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초침은 그러한 공정 없이 전체가 블루 스틸로 그가 처음 만든 1987년 작 레귤레이터에서 그는 처음으로 레귤레이터 시계를 손목으로 옮기면서 옛 모습을 그대로 옮기는 고집을 알지 못하는 사람은 잘 알지도 못하는 사소한 부분에 많이 남겼습니다.

그랑 레귤레이터의 무브먼트에 넘버 각인의 디자인 역시 그 일부인데 NO의 N이 대분자로 들어가고 O가 원이 되어 번호를 감싸는 형태를 취하게 되는데 이는 루이 베르트가 자신의 작품번호를 표기하는 양식을 그대로 복원한것입니다.


그랑 레귤레이터란 간단한 의미로는 큰 레귤레이터, 일반보다 상급의 레귤레이터 라는 의미이지만.

또다른 의미로 워치메이커 게르트 랑이 크로노스위스가 유명해지기전 자신의 공방에서 처음으로 만들고 싶어했던 엔틱 레귤레이터의 시작점이자 가장 기초가 된 시계라 이해할수 있습니다.




무브먼트 CH C.673에 관하여.


필자가 673 무브먼트를 처음 접했을때 게르트랑이 마치 이렇게 말하는것 같더군요.

"우리는 항상 태엽의 리파인이나 구동부의 피니싱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

하지만 유저가 부품 표면이나 브릿지, 톱플레이트의 아름다움으로 시계의 가치를 정한다면 이러한 무브먼트는 어떻한가?"


칼리버 673은 유니타스 6498이지만 일반적으로 크로노스위스에서 사용되는 672와 같은 일반적인 유니타스 베이스와는 아주 많이 다릅니다.

게르트.랑이 자신의 고집인 올 스위스 메이드, 그중에서 잡핀 하나까지 예외없는 100% 스위스 메이드의 각인 CASP를 처음으로 찍어넣은 무브먼트이며 자사에서 첫 규격 각인을 넣은 673은 워치 메이커의 생각이 많이 들어가있는 무브먼트입니다.

분명 6498이 에보슈 격동의 시기에 나온 무브먼트였다면 고급사양은 이렇게 만들어졌을것이라는 청사진을 보여주는 듯한 구조로 현대의 수정보다는 엔틱 시계의 고급사양 수정에 좀더 가까운 모습의 무브먼트이기도합니다.


673에서 주목할만한것은 세가지인데 CASP각인과 쓸데없을 만큼의 고급 피니슁,그리고 넘버 각인입니다.

673은 앞서 이야기했듯 게르트랑이 "그럼 이런 무브먼트는 어떻한가?"라는 문답을 하는듯 쓸데없이 많은 고급 피니슁을 거쳤습니다.

앵글라쥐는 빛에 비추면 아름답게 흘러가고 구동부는 말할 필요 없이 평소엔 하지도않았던 나사 내부의 홈 블랙폴리싱까지.

필자는 독일 시계를 많이 사용하는 유저이고 유니타스를 싫어함에도 자주 접할 기회를 가집니다.

돈 블루스 운트 죄네 보다 하이 퀄리티의 블랙 폴리싱과 앵글라쥐를 해놓았는데 과연 굳이 이런짓까지 할 필요가 있나..하는 감상이 일단 첫 인상이었던 것을 기역합니다.


또 하나 주목할점은 칼리버 673은 시계와 무브먼트가 같은 번호를 가집니다.

다이얼과 무브먼트 넘버가 동일한데 중요한것은 넘버가 아니라 한명의 워치메이커가 일괄 마스터링을 행한다는데 있어서 그 의의를 가집니다.

673은 수공정이 많이 들어가는 무브먼트로 크로노 스위스 내에서도 방출량이 적습니다.

발매 4년정도인데 아직도 전체 생산수 800을 못넘기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오메가의 한정판 한종류 숫자도 못미치는 생산수량과 사실 타임온리로선 비대한 몸집과 비대한 리테일가격 그리고 수동이라는 점에서 판매 자체도 높지않아서 참으로 만나기 힘든 시계이며 동시에 소량의 방출로 인한 희소성 아닌 희소성이 붙어버린채 이제 자사 무브 레귤레이터가 발매되면 기역속에 잊혀져 가는 무브먼트가 될것입니다.

 




길로쉐 다이얼에 관해서.



그랑 레귤레이터는 타사를 합해서 손목시계중에서 타임온리라는 기준점중 가장 큰 길로쉐 다이얼을 가진 시계입니다.

4종의 길로쉐가 복합적으로 사용되었는데 필자는 이를 손목에 길로쉐장판이라 부르며 우스겟 소리를 할떄가 있습니다.

첫 발표때 그랑 레귤레이터는 사실 길로쉐 다이얼이 아니었고 케이스도 풀코인베젤이었습니다.

게르트랑이 그것으로 아름다움이 부족하다 생각한것인 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실제로 발매된 그랑 레귤레이션은 브레게와 같이 회중시계 타입의 925 실버에 수제 길로쉐를 넣고 베젤은 위부분에 폴리싱되고 중간부터 코인베젤인 독특한 모습으로 발매가 되었습니다.

타이얼의 아름다움은 사진으로는 참 표현하기 힘든게 모든 시계이고 그랑 레귤레이터 역시 그렇습니다.

흥미가 잇으면 역시 직접 한번 눈으로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굳이 그랑 레귤레이터가 아닌 모든 시계들이 그렇습니다

 

 



마치며...


필자는 이시계를 평할떄 이렇게 평합니다.

"나는 사용하지만 남에게 추천하진 않을 시계."

필자라면 좋은 시계를 스틸케이스로 가진다면 쇼파드의 LUC스틸케이스로 하겠습니다.

게다가 리테일도 그랑 레귤레이터보다 훨씬 싸다니 이미 이야기가 끝난 점이죠.

그럼에도 필자가 이 시계를 소장하고 있는것은 이것이 "게르트 랑이 표현하고자 하는 클래식"을 대표하는 시계라 생각하기때문입니다.

그랑 레귤레이터는 사실 쓸데없는 기공이 많이 들어간시계입니다.

바로 시계를 클래식하게 만들기 위해 단 하나만의 위해서 말입니다.

필자가 이 시계를 권하고 싶은 분의 조건은 엔틱 시계를 좋아하는 분.그 한분 뿐입니다.

현행 엔틱이라 표현해야할까요. 현재의 부품과 에보슈들로 어디까지 옛날의 빛나는 과거에 다가갈수잇을까에 대한 도전이라 할수 있겠습니다.


 


타임포럼의 카이로스님의 바젤월드 사진중에 게르트 랑이 자신이 왼쪽팔에 로즈 골드 그랑 레귤레이터를 착용하고 스틸 케이스 그랑 레귤레이터의 무브먼트를 보여주면서 손짓하는 사진이 있습니다.

인상 깊어던 그사진을 멋대로 소개하면서 오랜만에 장문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03-07, 2010

- Text by hay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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