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de In Ger?? 스위스 정신은?? Chronoswiss
크로노스위스가 Munich 에 있는 독일 브랜드인것은 잘 아실것으로 생각됩니다.
늘 자기는 스위스의 정신을 이어받은 독일 회사다.. 라는걸 강조했죠. 이번 바젤페어는 자사 무브먼트를 발표해서인지.. Made In Germany가 찍혀있는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어떻게.. 라인업 이름을 '베짱이'라고 지었을지..(아마 데드비트 세컨드가 폴짝거리는 느낌이어서 그런걸지도..) 국적이 달라도.. 랑아저씨의 괴상한 선택을 보면.. 성격을 짐작해볼만도 합니다. ㅎㅎ
다이얼에 있는 SAUTERLLE 가 프랑스어로 '베짱이'라고 합니다. 뭔가 그들의 문화적 색채가 녹아내린 이름인것 같은데.. 저한테는 그냥 베짱이네요 ㅎㅎㅎ
올해 모델은 정말정말.. 크로노스위스 답다(?) 고 해야할까요.. 확실히 일반적인 브랜드의 선택과는 다른 선택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첫 자사무브가 데드비트죠..
CS의 데드비트 무브먼트 모듈입니다.
뭔가 이상합니다...
아래 모듈과 비교해보시죠.. ^^;
Karsten Frässdorf 아저씨와 랑 아저씨가 작업한 무브먼트라는데..... 흠....
독립 시계 제작자인 Fabrication de Montres Normandes가 이번 바젤 페어에서 소개한 무브먼트 모듈입니다.
독립시계 제작자 Fabrication de Montres Normandes 가 소개한 무브먼트 모듈.
이상해... 이건 카피야!!! 를 외치고 싶었으나.. ..
한번 더 생각해 보았습니다. 랑 아저씨가 말하길 이번 크로노 스위스 첫 자사 무브먼트는 150년전 독일 회중시계 양식인 데드비트 모듈을 따왔다고 했었죠..
그리고.. 위와 아래는 둘다 카피무브먼트가 아니며..(엄밀히 말하면 150년된 물건의 카피입니다만..ㅎㅎ) 분명히 다르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크로노 스위스의 무브먼트 상단에 보이는 청진기 모양의 디자인이 있고, 없고의 차이점이 아닙니다 ^^;; 그건.. 그냥 아래 모듈에 올리면 되니까요 ㅎㅎ ^^;;)
그리고.. 인하우스 무브먼트라고 엄청난 추가를 할 필요가 없구나..하는 결론을 ..(물론 다른건 있어야겠죠 ㅎㅎ) 내렸습니다.
사실.. 저는 항상 자사 무브먼트 라 할때는 뭔가 특별한게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눈에 띄는점에서 차이를 보여야 하는 줄 알았죠.ㅎㅎ
하지만.. 이걸보면.. 이쪽 사람들의 생각은 조금 다른것 같았습니다. 무브먼트 제작 공정을 인 하우스화 했다는데 더 큰 의미를 두고 있는것 같았습니다.
자사무브먼트에서 보이는 수정은.. optional 한 것 같습니다. ㅎㅎ 수정보다는 자사 무브먼트가 중요한것 같군요.
150년된 데드비트 모듈을 따온것만 봐도.. 뭐 그렇습니다. ^^;; (이건 랑저씨의 취향탓일지도.. ㅎㅎ)
두개가 개성적으로 가지고 있는 차이점을 얘기하자면..
랑의 선택은 재질의 경도를 730 빅커(단단함의 단위)까지 끌어올리는것과 휠 제작을 3단계 공정으로 바꾸고, 베럴의 스프링을 더 얇게 만드는 것이었죠. (엄청 힘든작업이라고 얘기합니다만.. 흠...)
독립 시계 제작자 Fabrication de Montres Normandes 의 선택은 기존의 데드비트 무브먼트에 2개의 이스케이프휠과 3개의 앵커 구조를 선택하였다는 겁니다.
랑아저씨의 선택은 보이는데서 나타나지 않습니다. 단단함, 메인스프링? 모두 씨스루로 볼 수 없는 것들이죠 ㅎㅎ
처음에는 자사 무브먼트가 독립시계제작자 모듈과 너무너무 비슷해서 독립시계제작자 모듈을 크로노스위스가 카피한줄 알았었죠 ㅎㅎ
이 시계에서 가져온 양식이야.. 라고 하는듯한 랑 아저씨의 모습..
어쨌든.. 말은 맞네요
가장 기본적인 무브먼트를 집(인하우스)에서 만들어도 인하우스 무브먼트긴 하니까요 ^^;
시계 브랜드들을 보면서 100% 자력으로 설비를 갖추고 시계를 만든다는게 얼마나 힘든지 짐작은 갑니다. 인하우스 무브먼트 회사들이 많지 않은게 대표적인 예라고 할까요.. 가격도 그렇구요...
개인이 아닌 '브랜드' 이기에 계속 이익을 내려면 대량생산과 수지타산이 맞아야 할 것입니다.
크로노스위스가 국내에서 서서히 안정되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다른나라에도 이제 제법 자리를 잡았겠거니.. 했는데.. 인하우스 무브먼트를 시도하다니....
뭐.. ^^;; 고객..(?)의 입장에는 시계를 팔아서 생긴돈이든, 로또가 되었든 어디서 돈이 생겼든지 이 행보가 참 반갑기는 합니다만..
세가지가 아쉬웠습니다.
첫번째로, 인하우스 무브먼트가 트랜드로 잡아가는건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건 CS에 대한 아쉬움은 아니네요 ^^;)입니다.
아!... 이건 ETA사를 원망해야되나요 ? ㅎㅎㅎ ^^;; 어쨌든 고객의 입장에서 인하우스 무브먼트 유행은 많이 아쉽습니다.. ㅎㅎ
기본적인 무브먼트를 집에서 찍어내도.. 가격만 착하면 저는 살텐데.. 또 그렇지는 않겠죠.. (뭔가 인하우스는 달라야한다 라는 강박관념 같은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달라야 한다고 마음먹고 개발하기 시작하면.. 시계 가격은 안드로메다로..)
-인하우스 무브먼트 제작사중 제일 착하고 구입가치가 있었던 브랜드가 미네르바였는데..(인하우스여도 기본적인 구조에, 약간의 신경을 쓰고, 착한 가격에 내놓는... 정말 이상적이었죠..)
두번째는 CS한테 아쉬운건데요 ㅎㅎ
자신들의 100% 스위스 무브먼트 제작이라는 표어를 떼어버렸다는겁니다. (자사무브라면.. 독일이니까..;; 어쩔수 없지만요..)
마지막으로 너무 첫 인하우스 무브먼트 치고 '날림'으로 만든건 아닌가 싶습니다 ㅎㅎ
메인스프링 얇게만들기, 톱니바퀴 3번 가공하기, 재료 단단한거쓰기... 는.. 기존에 인하우스 무브먼트를 시도하면서 혁신적인 모습을 보여준 브랜드들과 대비되는듯 해서.. ^^;; 좀 그렇습니다.. ㅎㅎ;;
물론 가격이 혁신적 모습을 보여준 인하우스 브랜드들보다 착하다면..(미네르바 수준이 아니더라도.. 현행품 가격만큼 하다면..)
인하우스여도 봐줄 수 있겠지만.. 그럴것 같지는 않아보이네요 ^^:;
좀 더 의심을 해보자면.. 인하우스 무브먼트를 바젤 페어 내에 해야겠고.. 뭔가 특별해보이는게 없을까 하다가.. 아이디어가 안나와서.. 시계학 교과서를 뒤적거리던중 150년전 무브먼트를 발견했을지도... (ㅋㅋㅋㅋㅋ 정말 극단적인 가정이네요 ㅋㅋㅋㅋㅋㅋ)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이름만 '스위스'가 들어가는 브랜드가 되지 않을까.. 두렵습니다. ㅎㅎ
제가 제일 좋아하는 스크류밸런스!!
걍... 올려봅니다 ㅎㅎ
이런 스토리 외에 이번 자사무브먼트 발표에서 조금 실망한게 있습니다. ^^;; (계속 실망만 하는데요 ㅡ.ㅡㅋㅋ)
랑아저씨의 인터뷰인데요 .. 퓨리스츠와 했던 인터뷰에서 자사 무브먼트가 100% 스위스 메이드의 약속을 못지키게된 것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냐.. 라고 묻자
랑 아저씨가.. 회사가 독일에 있다보니.. 어쩔수 없었다. 대신 자신들의 회사가 독일에 있음을 알아달라.. 앞으로 자사무브먼트 외는 스위스 정신을 이어갈 것이며 ... ... 이런 멋진 대답이 아니라..
자신들의 약속은 변할 수 있다. 가장 중요한건 '질'이지 않느냐. 하지만, 이것만은 기억해달라, 앞으로 CS는 계속 열려있으며, 시계의 본고장인 스위스, 독일, 프랑스같은 곳에서 아이디어를 얻을줄 아는 열린 브랜드가 되겠다. 라고 했다는겁니다..
뭔가 대답치곤 좀 그랬습니다..
<원문입니다>
PPro: But isn't Chronoswiss, despite its physical location in Munich, dedicated to following the Swiss watchmaking tradition?
GRL: In the past, this was true. But our "100% Swiss-made" philosophy is not set in stone. Most important is the quality.(약속은 안지켜도 되는거? -_-;;) We remain open-minded about where the best quality can be sourced. However, we will always limit this to countries with the strongest and oldest watchmaking tradition, such as Switzerland, Germany and France.
라고 했다는 사실..
CS.. 이거 조금 더 지켜봐야겠다.. 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잘못 분위기를 파악한건지.. 모르겠지만..마지막 구문이 저를 찜찜하게 만드는군요^^;;
랑아저씨의 특이하고 고집있는 성격, CS의 디자인 모두 좋습니다만.. 한번한 약속은 끝까지.., 아니면 말이라도.. 예쁘게..
당당한게 미덕인걸까요 ^^;;
세계 어딜가나 약속은 미덕인걸로 알고있는데.. 아직, 정치인, 기업인들의 어휘선택과 말투에 익숙해지지 않아서인걸까요..ㅎㅎ
뭔소리죠 ? ^^;;
어쨌든!! CS 자사무브 탄생은 축하할 일입니다. ㅎㅎ
외압일까요? 갑자기 랑아저씨가 돈을 벌고싶은걸까요? 아니면.. CS의 진정한 정신을 보여주기 위한 위대한 첫 걸음일까요?
Made In Germany 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앞으로 지켜봐야겠습니다. ^ ^
인하우스 브랜드로 변! 신!
-소고드림
P.S
이번주를 기점으로 시험기간입니다 ㅠ.ㅠ
앞으로 2주정도는 댓글 가끔과, 아주 간단한 소식만 전해드릴것 같습니다 .. ^^;;
댓글 20
-
hayan
2009.04.13 02:32
-
raul81
2009.04.13 03:02
저야 '크로노스위스'라는 회사의 시계를 좋아해서 시계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개인적으로(선물말고, 내돈으로 산) 구입한 시계들이 모두 이 브랜드 였으니까, 이 회사가 무슨 짓을 해도 좋아할것 같습니다.(그렇다고 한국 수입사를 좋아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크로노스위스를 좋아하게 된 계기가 미드에 나온 클래식 크로노그라프가 좋아보여서 였으니까요.(사실 주인공이 차서 좋아보였죠.)
제 수준이 아직 무브먼트에 대해 뭐라할 단계가 아니라서, 저는 시계의 디자인을 보고 고르는 편인데 새로나온 시계는 제가 좋아하는 양파용두와 코인에지가 없어지고 작아진것 같아서 좀 그렇습니다. 이 두개가 마음에 들어서 이 브랜드를 좋아하는 것인데요. 무브에 대해선 솔직히 좋은건지 나쁜건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나아지지 않을까하는 기대와 희망을 가지고 싶습니다.뭔가 부족하겠지만, 자사무브 계속 만들다보면 점점 잘만들지 않을까 합니다. 제 기대는 자사무브를 좀 저렴한 가격에 판매해주었으면 좋겠단 것이었는제 hayan님 글보니 제 기대는 물건너간듯 합니다.
앞으로 계속 조금씩이라도 발전하는 회사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
소고
2009.04.13 08:30
^^.. 잘되면 퓨전이고 못하면 박쥐죠.. 기업가한테 사업가적 마인드를 버리라고 하는건 아닙니다만.. 최소한 그런 마인드가 일반인들에게 쉽게 드러나지 않게 해주었으면 ... 합니다. ㅎㅎ
-
stowa
2009.04.13 09:00
크로노스위스라는 브랜드에 이제 메이 딘 절먼이라....잼있군요..ㅎㅎ
제 생각도 CS는 독일시계로서는 거리가좀 있다고 생각합니다.
회사위치를 옮기는게....ㅎㄷㄷ
그리고 소고님 좋은정보 항상 감사드립니다.. ㅋㅋ -
타치코마
2009.04.13 09:18
오호 소고님...........................무서워요 ㅋㅋ -
톡쏘는로맨스
2009.04.13 10:11
랑 아저씨가 이글을 보면 좀 뜨끔할지도 모르겠네요. 잘 읽었습니다............소고님..............^ ^ -
크레이지와치
2009.04.13 13:11
음..크로노스위스도.. 이상한짓(?)을 하기 시작한것인가요? ㅎㅎㅎ -
반즈
2009.04.13 14:20
소고님,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
Chronoswiss 에서 Chronogerman 으로 이름 바꿔야 겠네요. ㅎㅎㅎ -
Kairos
2009.04.13 22:28
결과물은 수준급인걸요 ^^; -
소고
2009.04.14 00:18
카이로스님이 그렇게 말씀하시니.. 왠지 덜덜덜한데요 ^ ^;;; 그래도 의심은 풀리지 않는것 같습니다 ^ ^; -
tberiev
2009.04.14 00:41
아직까지는 신형무브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알려지지 않았고, 클래식이 잘 녹아있는 크로노스위스만의 작품이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벌써부터 아쉬움을 갖는것은 좀 이른것 아닐까요?
첫번째 인하우스 무브를 발표한 크로노스위스에 찬사를 보냅니다. -
소고
2009.04.14 00:55
ㅎㅎ ps215님 어떤 점에서 크로노 스위스만의 작품이라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아까 말씀드렸던 세가지 이유와 태도에서 이번 작품이 아쉽습니다. ^ ^;; 이미 가격빼고 큰 특징은 랑아저씨 입으로 해놓은 상태고 (제가 위에서 언급한 내용이 수정사항입니다.) 무브먼트가 작은것도 아니며, 딱히 혁신적이라고 생각지는 않습니다. 매커니즘상의 변화가 아니라 공정 기술의 변화이기 때문일까요. .. ㅎㅎ 모를일이죠 ^ ^.
아직 시계에 큰 깊이가 있지 않기에 용감한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더욱 215님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 ^ -
엑시
2009.04.14 11:07
왜 막장으로 가는거 같지 ㅡㅡ;; -
비니비니
2009.04.14 18:35
흠... 데드비트...ㅎ뭔가 아름답지만 서도 낯설지 않은 그런 무브같습니다^^ㅎ 베짱이와 시계가 또 의외로 어울리는 면이 없지않아 있네요%%ㅋㅋ -
로사리아
2009.04.14 21:58
랭이 이제는 대놓고 장사꾼 면모를 드러내는군요. 현재 크로노스위스 가격도 솔직히 이해가 어렵지만 인 하우스 딱지 붙이면 어떤 가격이 나올지 벌써 후덜덜하네요. 인 하우스화를 트랜드라고 보기엔 너무 돈이 많이 드는짓이고요. ETA때문에 전세살던 사람들이 내집을 마련해야겠다고 결심하게 만든것 같습니다. 돈없는 세입자만 힘들어지는거죠. 각설하고 데드 비트의 인 하우스는 요즘 보면 특이하지만 간단하게 스윕 세컨드로 전환할 수 있는 구조로 보입니다. 뒤집어 말하면 메뚜기네 베짱이네 하며 별거 아닌걸로 난리인거죠. -
4941cc
2009.04.15 21:10
저도 처음엔 크로노스위스가 좋았는데 그 압도적인 다이얼과 허접한 뒷백의 부조화를 깨지 못하여,
결국은 팔아버렸더랬습니다.
전 브랜드 네임 = 이름이 참 마음에 안들어요. 왠지 비싸보이지 않는 느낌... -
hayan
2009.04.17 16:31
로사리아님 / ETA 문제의 해결책이 반드시 IHM라고 할수는 없습니다.
ETA 이후에 다른 업체들에서도 어차피 무브먼트를 제작하서 제공하게 될것으로 예상되니 말이죠.
[ETA를 기초기반으로 둔것이 아닌 업체들도 무브먼트 제공을 아마 생각하고 있을겁니다 바젤에서도 몇 기업들에서 내놓았구요.]
그런면에서 IHM화는 ETA 문제와 고급화 트랜드를 동시에 해결할수 있는 매력적인 소재라고 볼수 있습니다.
고로 꼭 요즘 IHM화가 진행되는게 ETA 때문에만이라고는 할수는 없죠. 물런 박차를 가한 감은 있습니다만.. -
소고
2009.04.19 00:20
음... 그렇군요.. hayan님 좋은말씀 감사합니다. ^^ ETA의 대안으로 다른 업계가 등장하고 있다는 사실에 관심이 갑니다. 앞으로 시계 브랜드의 행보가 점점 흥미진진(?) 해지는군요.. ^^; -
로사리아
2009.04.30 23:15
제 비유가 적합하지 않았던것 같습니다. 해결책이다라고 한 의도는 아니었고 소규모 메이커들이 어려워졌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ETA의 대안은 예전부터 존재했습니다. 단지 적극적으로 그 대안을 선택하지 못했던것은 어떤 이유가 있어서가 아닐까 하네요.
예를 들어 ETA 2892의 경우 셀리타나 세이코 같은 경우는 직경이나 두께까지 거의 완전하게 일치합니다. 그럼에도 제 2의 2892가 되지 못하는 이유는 뭘까요? ETA가 주정부의 중재에 의해 횡포(?)를 다 못부려서 일까요? 세이코의 경우 생산량을 이유로 들고 있고 셀리타는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만 완벽한 카피는 아닙니다. SW300은 아니지만 SW200을 사용했던 모 메이커의 경우 고장률이 엄청났죠. 셀리타도 바보는 아니니 개량을 했음은 분명하지만요. 또 엄청난 잠재력을 지닌 중국의 무브먼트도 충분한 대안이 될 수 있겠고요. 틈새를 노리는 메이커들이 왜 없지 않으며 안정된 무브먼트 공급원을 필요로 하는 메이커가 왜 없지 않을까요? 하지만 hayan님이 생각하시는 것 만큼 대안이라는 것이 간단하지 않으며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걸릴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돈있는 세입자는 인하우스의 길을 타던 지금까지의 거래량을 바탕으로 ETA를 계속 선택하던 선택지가 존재하지만 돈없는 세입자인 소규모 메이커들의 상황은 생각보다 절박합니다. ETA의 절대적인 영향력 시장 지배력을 (즉 공급량입니다) 바탕으로 압박을 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검증된 성능을 하루 아침에 버릴수 없습니다. ETA 이외의 무브먼트를 사용했을때의 발생할지도 모르는 미지의 불안요소는 섣불리 대안을 선택하기에 어렵게 만드는 부분입니다. 실제로 SW200을 사용했던 메이커는 매니아들 사이에서 상당한 신뢰도 저하와 브랜드 이미지를 실추했습니다.
내년이 되더라도 ETA 때문에 천지개벽이 이뤄지지 않겠지만 좀 더 재미있어 지긴 하겠네요. ETA가 또 하나의 이야기거리를 만드는데 촉매제 역할을 한 건 확실할 것 같습니다. -
소고
2009.05.05 19:17
음... 그렇군요.. 로사리아님의 댓글 깊게 읽었습니다.. 역시 시간이 지나야 결판이 나는 문제일까요..
앞을 예측하는건 참으로 어려운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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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보아온 일이라 새로울건 없다는 느낌이네요.
솔직히 터놓고 이야기하면 개인적으로는 그다지 좋아하는 워치메이커는 아닙니다.
[홈페이지의 일부를 워치메이커 사진으로 떡칠하는 것도 좀 보기 않좋고..]
매뉴팩쳐에서 대해서 몇마디 더해보자면 예전에 다른 게시판에서도 이야기한것이 있는데 투르비옹에 이은 2차 기계식 시계의 유행이라고 봐도 이제 무방할것 같습니다.
이미 자사나 JLC 수정으로 무브에 아쉬울것 없는 브랜드나 독립제작자들이 기계식 부활 초창기에 투르비옹 유행을 캐치프라이즈로 많은 광고와 이익을 보며 이미지 상승을 했듯 중급 브랜드들이 매뉴팩쳐로 똑같은걸 한다고 봐야겠죠.
ETA 2010년 문제가 여기에 박차정도를 가했다고 보여집니다만 사실 CS랑은 별로 관계 없을겁니다.
CS는 기본적으로 베이스가 NOS가 많이 사용되는 브랜드이니까요.
글쎄요. NOS의 스톡이 2년후면 수급이 안좋거나 가격비가 안맞게 된걸까요?
그것까지는 알길이 없습니다만 일단 유행에 편중해서 메뉴팩쳐를 너도나도 발표하는건 지울수없는 사실인것 같습니다.
일단 첫 매뉴팩쳐인 C.70은 가격이 관건일것 같습니다. 가격대가 현행 자이헨급이면 사실 많은 판매율을 기대할수있을 시계는 아니라고 보입니다만..
하지만 게르트 랑의 CS라면 그런 가격대에 발매할것 같아 무섭습니다.
그가 이 시계를 현재의 NOS수정 레귤과 비슷한 가격으로 발매할것 같진 않아보이는군요.
긴 리플에 마무리를 지어보자면 이 무브먼트 발표 5년후정도에 게르트 랑이 전통 독일정신 어쩌고하면 독일 시계를 좋아하는 사람중 한명으로 좀 보기 언찮을것 같긴합니다.
CS는 작업장만 독일에 있는 스위스시계죠.독일 시계의 이해랑은 좀 거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워치메이커부터가..
독일시계의 매력은 '절제된 화려함의 미학'과 '담백하며 단단함이 나타내는 정직성'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만..
최근의 CS의 무브먼트를 보고 있으면 느끼하며 살쪄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