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토스100XL 구입 및 입당인사 Cartier

안녕하세요. 요즘 한창 시계에 빠져서 사는 션홍입니다.

어젠가 데미소다토마토님께서 올린 산토스100 게시물을 보고 우왕..? 했어요.

저에게 까르띠에는 그닥 시계브랜드로는 전혀 생각되지 않는.. 여자들 좋아하는 지갑이랑 악세사리 정도?의 명품 브랜드로 알고 있었거든요.

그리고 산토스나 탱크 등도 디자인이 제 취향도 아니었구요. 요즘 발롱블루도 많이들 보시지만..

여기 타포 분들 대부분 하이엔드 및 로렉스, 파네라이, 오메가, 브라이틀링 등등 전통의 시계브랜드에 다들 빠져 사시니까요. 저도 그렇고.. ㅋ

그런데 데미소다토마토님의 산토스100 이란 시계 착샷을 보는데.. 오.. 생각보다 너무 이뻐보이는 겁니다. ㅋ

살짝 오버사이즈에 세련된 로마문자판 그리고 깔끔한 가죽줄.. 이거 뭔가 상당히 패셔너블 하더군요.

참고로 시계 좋아하시는 분들은 두 부류가 아닐까 조심스럽게 추측해봅니다. 

바로 시계 자체의 기계적 완성도를 추구하시는 분 -> 이런분들은 전형적인 타포의 시계전문가이자 애호가이신 분들이죠.

그리고 저처럼 기계 이런거는 잘 모르고 오로지 멋~! -> 이런 분들은 시계를 패션아이템으로 보고 외형에 집착하시죠 ㅋㅋ

저는 전형적으로 후자인데요. ㅋㅋ

그런 의미에서 산토스100은 아주 멋진 디자인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그래서.. 오늘 와이프님하고 같이 근처 백화점에 산토스100 구경하러 갔었죠. 항상 구경..이 문제긴 하지만.ㅋ

여러종류가 있었는데 제가 관심있는 딱하나는 바로 XL~! 엑스라지사이즈죠. 왜냐? 더 패셔너블 하니까요 ㅋ

그래도 시계라는게 항상 직접 차봐야.. 그 뭐랄까 주인과의 감흥 내지는 교감..이 되는데.. 딱 차는 순간 아.. 너무 맘에 듭니다. ㅠㅠ

(넌 내꺼였어.. 많이 기다렸다 ㅋㅋㅋ)

로렉스 익스2 스틸을 주력 필드와치로만 차다가 산토스100을 손목에 올리니 그 세련된 느낌과 케이스가 손목에 맞게 커브형으로 되어 있어서 착 달라붙는 착감~!

(요건 프랑크뮬러랑 비슷한데 프랑크뮬러는 케이스가 상당히 두껍고요. 산토스는 좀 얇은 편이라 좀 더 짝 달라붙는 맛이 있네요)

결국 바로 집에 데려가기로 하고 구매하기로 하고.. ㅎㅎ 제 손목에 맞게끔 D버클을 끼웁니다. 이건 핀버클은 아니고 조금 복잡한 형태인데요. 그래도 좀 멋져 보이지 않나요?

기본으로 나오는 악어가죽 블랙 스트랩은 너무 두껍거나 울룩불룩하지 않고 소가죽처럼 좀 얇고 부드러워요.

함께 시계보러온 와이프님과 커플샷 한컷 ^^

와이프님은 몇몇 시계를 거쳐 데이토나로 안착한 후 요즘엔 데이토나에만 푹 빠져 살아요. (저한테는 다행 ㅋㅋ)

와이프님 데이토나 구입 이후에 찬밥된 까르띠에가 하나 있는데 나중에 까르띠에 커플샷 한번 올려 볼께요 ㅋㅋ

하여간 뵌적은 없지만 저에게 산토스100 급 뽐뿌질을 하게 해주신 데미소다토마토님께 감사드리구요. ㅎㅎ 

매장 직원 말로는 산토스100은 산토스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서 임시로 만든 건데 너무 반응이 좋아서 아예 정식라인으로 만들고 있다고 하네요.

역시.. 어쩐지 멋지더라 ㅋㅋㅋ

느낌상으로 캐주얼이든 정장이든 양쪽다 잘 어울릴 듯 싶어요 ^^ 

(내가 까르띠에를 살 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