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도 멀티포트 크로노 입당신고 합니다 Mido

안녕하세요? 이번에 큰 맘먹고 시계를 구입하게 되서 기쁜 마음에 입당신고 올려 봅니다.

개인적으로 길고 긴 터널을 지나는 것 같은 시간을 보내는 중에 한숨돌리는 포인트가 필요할 듯 해서 눈 딱감고 질렀습니다.

원래 롤렉스 섭마에서 오메가 씨마 PO를 보다가, 브라이틀링 슈퍼오션2를 내일 사러가자고 마음을 굳히도 있었는데, 갑작스레 언젠가 광고를 봤던 미도가 생각나서 검색해 보던 중에 이거다 하고 마음에 와닿아서 퇴근과 동시에 백화점 매장에 날아갔네요.

처음에 생각하고 갔던 모델은 멀티포트 젠트였는데 막상 매장 쇼케이스 중앙에 디스플레이 되어있던 로즈골드 케이스와 화이트 다이얼의 멀티포트 크로노를 보는 순간 다른 시계들은 눈에 들어오지도 않게 되어서 이걸로 최종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갈 때 생각은 시계 확인하고, 보증서 도장찍고, 어쩌고 해서 10분이면 쇼핑 끝나겠구나 했는데 멀티포트 시리즈들 모두 각각의 매력이 있어서 이것저것 고르느라 30분쯤은 걸린 듯 합니다.

아무튼 보면 볼수록 잘 골랐다는 생각도 들고, 정말 마음에 듭니다. 사실 부담이 컸던 섭마는 막상 손목에 올려봐도 큰 감흥이 없었고, 씨마 PO나 슈퍼오션2는 꼭 마음에 든다기 보다는 그나마 섭마보다는 마음에 드는 정도였는데 오히려 그런 시계들에 비해서 훨씬 저렴한(?) 멀티포트는 이쁘다 하고 자꾸 들여다보고 즐기게 됩니다.

매장 직원이 시스루 케이스백을 보여주면서 저 블루컬러의 나사들이 원래 엄청 고급시계에만 들어간다고 강조를 여러번 하시던데 진짜 그 블루컬러로 가공된 나사인지, 아니면 블루컬러로 도색된 나사인지 궁금하네요. 진위여부를 떠나서 예쁘기로만 따지면 밋밋한 은색 나사보다 당연히 예쁩니다.

사진들이 핸드폰으로 찍은 사진이라 구질구질 합니다. 찍사의 실력도 떨어지고요. 그래도 입당신고 예쁘게 봐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