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베이 장만과 동시에 점검 ETC(기타브랜드)

예전 부터 빈티지적인 느낌 있는 시계에 대해서 약한데, 요 근래 나온 튜더 헤리티지 시계를 보면서 정말 고민 많이 했습니다.

헤리티리 크로노 보면서도 그렇고, 블랙베이 보면서도 그렇고, 예전에는 튜더는 거들떠도 안 봤는데, 

고민고민하다가 이번에 블랙 베이 장만 했습니다.

가죽 스트랩도 좋아보이고, 브레이슬릿도 좋아보여서 둘 중에서 고민해봤는데, 

갖고 있는 시계들이 상당수가 가죽 스트랩 전용이고, 아무래도 아직도 여름이다 보니, 브레이슬릿으로 분양받았습니다.

일단 장만하면서 몇가지 의견을 보면

1) 사진 보다는 실물이 좋다

: 베젤, 다이얼 색상도 그렇고, 아직까지는 사진으로 제대로 표현하는 경우는 없었습니다.

일단 사진보다는 실물이 훨씬 좋다라고 생각됨.

2) 무게감은 있다

: 브레이슬릿으로 착용하면 무게감은 있습니다. 일단 가벼운걸 좋아하는걸 봐서는 취향 차이도 있지만,

일단 가지고 있는 모델 중에서는 가장 무겁고, 나름 형제격인 로렉스 모델들에 비하면 일단 무겁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무리할 정도는 아니지만, 일단 무게감은 감안되어야 합니다. 

3) 빈티지 느낌 좋아하면 아주 좋다

버건디 계열 베젤이 질릴 수 있는지는 두고봐야겠지만, 일단 튜더의 헤리티니 라인업의 다른 제품과 마찬가지로, 정말 제대로 장점을 활용하고 만들었습니다.

빈티지 적인 느낌을 좋아하면 절대 후회할 일 없는 모델입니다.

4) 재질, 피니쉬 등 디테일에서는 정말 좋다

이거는 로렉스 착용해본 경험과 비교해보면 절대 뒤지지 않습니다. 비슷한 레벨로 경쟁할 태그호이어, 오메가, 브라이틀링과는 물론이고, 

형님격인 로렉스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입니다. 무브먼트 때문에 불필요하게 고가라고 하는 분들도 있지만,

일단 케이스, 브레이슬릿을 보면 충분히 가격 만큼의 가치가 있습니다.

5) 무브먼트

ETA 무브먼트라서 조금 가격대 성능이 떨어진다는 평도 있지만, 일단 많이 쓰이는 안정된 무브먼트라는 점에서 장기적으로 쓰는데 지장이 없고, 

최소한 ETA 무브먼트는 쓰는것에 대해서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점에서는 불만이 없고, 

나름 무브먼트 수정을 많이 한다고 해서, 우선은 크게 신경 안 쓰고 있습니다.

일단 1주 정도 착용했을 때에는 만족하고 있는데, 좀 더 만족해보려니 CS센터에 점검 맡겨버리네요 ㅠㅠ

시간 오차가 좀 있는 것 같아서, 일하는 중간에 잠시 시간 내서 역삼동 로렉스 CS센터에 가지고 갔더니,

점검을 하려면 맡겨야 된다고 하네요. 

지금까지 로렉스 CS센터에 갔던 경험에서는 그나마 가장 친절했지만 (들어와서 왼쪽의 안경 쓰시는 분께 맡겼음) 

무조건 2주 가까이 시간이 소요된다는 점에서는 허탈한데요.

다음주에 한달 넘게 장기 해외 출장을 가서 결국은 9월 하순 되어야 다시 제 손목에 착용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출장 시 착용하려고 했더니, 일단 가을에 다시 볼 수 있겠는데요.

9월을 기약하고 CS센터는 떠나고 기다려봅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