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캔데이) 검콤입니다 Submariner
안녕하세요. 메디치입니다.
오랜만에 스캔데이에 맞춰서 올려봅니다.
구입한지 벌써 5년 째, 약 만 4년 되었지만
여전히 제 손목에 가장 자주 올라가는 녀석입니다.
아무리 봐도 서브마리너의 디자인은 정말 흠잡을 곳이 없는 것 같습니다
찍고 보니 베젤이 많이 돌아가 있네요.
그리고 지난 달에 데려온 Humpty-Dumpty 인형하고도 한 컷..
다음으로는 요즘 즐기는 술들입니다.
Gordon & Macphail 사의 The Macphail's Collection 중 하나입니다.
Highland Park 증류소에 위탁하여 만든 에디션인데, 기존 10년이 아닌 8년 숙성 위스키입니다.
옅은 스모키향 바탕 위에 아주 살짝 달콤한 향이 곁들여진, 아주 무난하고 깔끔한 맛입니다.
부드러운 올라운더의 성격이 짙지만, 깊이감은 좀 부족합니다.
굉장히 좋다고는 못하겠지만, 가격대비로는 훌륭하다고 생각됩니다.
또 하나 소개할 위스키는,
Jim Beam - Maple 입니다.
버본 위스키는 평소에 잘 마시는 편이 아니고 특히나 Jim Beam 의 팬은 결코 아니지만,
얼마전에 리쿼 스토어에 가서 구경하는데, 옆에 슈퍼사이즈의 훈훈하게 생긴 백인 할아버지가
너무 강력 추천을 해서 그냥 하나 집어왔습니다.
작년 말에 처음 출시된 녀석으로 과장을 조금 보태서 말하자면, 메이플 시럽을 마시는 느낌입니다.
향이 굉장히 좋고 또 엄청 달아요. 솔직히 너무 "맛있습니다." 근데 3잔 넘어가면 조금 느끼하네요.
식사 후에 디저트로 마시기에 딱 좋습니다.
인터넷 하면서 한잔 따라놓고 있으면 달달한 메이플 시럽 향이 계속 올라와서 기분 좋아집니다. ^^
마지막으로 요즘 하루에 거의 한통씩 먹고 있는, 너무 맛있는 시리얼 소개합니다.
Kellogg 와 Rocky Mountain Chocolate Factory 의 콜래보레이션으로 나온 한정판 시리얼인데, 아몬드 + 쵸코 맛입니다.
한국에도 Rocky Mountain Chocolate Factory 매장이 정식으로 생겨서 엄청 달달한 쵸코 디저트로 많이들 아실텐데요,
생각보다 너무 달지도 않고 고소하고 맛있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시리얼인 Captain Crunch 시리즈 다음으로 맛있는 것 같습니다.
이제 오늘 하루만 있으면 주말인데,
좋은 금요일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
댓글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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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큼이
2014.03.14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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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치
2014.03.14 14:27
기분이 좋다고 까지 말씀해주시니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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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란
2014.03.14 10:19
역시 검콤 블링블링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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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치
2014.03.14 14:27
금통의 아우라에는 못미치겠지만
그래도 화려하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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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onysos
2014.03.14 10:25
잘 보고 갑니다~~ Gordon & Macphail 은 한번도 안먹어 봤는데 하이랜드파크에서 증류한거군요~~~
맛이 궁금합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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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치
2014.03.14 14:30
Gordon & Macphail 은 굉장히 재미있는 에디션들을 많이 만들어 냅니다.
자체 증류소 없이 여러 유명 증류소들에 위탁 증류를 해서 흥미로운 위스키들을 만듭니다.
제가 요즘 마시는 저 위의 Highland Park 에디션은 같은 하이랜드 파크 증류소에서
나온 것이어도 본래 하이랜드 파크 브랜드의 제품과는 확실히 맛이 틀려요.
G&M의 다양한 제품들은 가격대도 좋은 편이고 항상 추천하는 녀석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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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장
2014.03.14 11:28
서브의 디자인은 가히 최고인것 같습니다 ~ ^^ 검콤 매력적이네요
매디치님도 좋은 주말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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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치
2014.03.14 14:30
각 종류의 서브만 다 모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정말 매력적입니다.
장사장님도 좋은 주말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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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udio Kim
2014.03.14 11:47
ㅎㅎ검콤 이쁩니다~~저도 오늘 금욜이라 한잔하고 싶어지네요^^ -
메디치
2014.03.14 14:31
이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매일매일 한잔씩 두잔씩 하는 중이에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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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do
2014.03.14 11:51
콤비 사실 감흥이 없는데...
메디치님 포스팅 보믄 뽐뿌가...ㅜㅜ -
메디치
2014.03.14 14:31
deado님도 콤비까지 영입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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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무브
2014.03.14 11:59
항상듣던얘기가
하나의시계만 남긴다면 검콤이다 라는 말이었죠^^
중후하니 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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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치
2014.03.14 14:32
시계를 다양하게 소장하고 있지만, 왠지 모르게 손이 제일 많이 가고,
또 가장 부담없이 편안하게 착용하게 됩니다. 그게 서브의 매력인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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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rgaso
2014.03.14 15:50
오늘 마침 술내기 시합이 있는데...술 포스팅을 보니 반갑기도 하고...^^
제가 지면 제가 술을 사고, 제가 이기면 저는 사이다를 한병 얻어마시는...아주 불공평한 시합입니다.
뭐, 세상이 원래 불공평한거 아니겠습니까?
아뭏든 저는 검콤이 없으니 오늘 저녁엔 구그린서브를 차고 나갑니다.
메디치님도 불금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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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치
2014.03.15 01:57
술과 사이다면 굉장히 불공평한 시합이 되겠네요 ㅠㅠ
그래도 건강을 생각했을 때 오히려 좋은 일이라고 생각하시면 어떨까요 ㅎㅎ
살가소님의 컬렉션을 보면서 저도 요즘 다시금 구형 모델들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불금 보내셨길 바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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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라니눈망울
2014.03.14 20:52
검콤의 점쟎은 매력이 물씬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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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치
2014.03.15 01:57
때로는 점잖기도 하고, 또 때로는 화려하기도 하고..
청콤에 비해서 이중적인 매력이 더 돋보이는게 검콤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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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우케
2014.03.15 09:34
메디치님 포스팅을 가장 좋아합니다. 어떤 포스팅도 즐거움이 있고, 제가 모르는 정보들로 가득합니다. 술을 거의안하는 저로선 굉장히 흥미로운 포스팅입니다. 어떤향과 맛으로 즐기시는지 한번 마셔보고 싶네요. -
메디치
2014.03.15 12:53
굉장히 좋아한다고 해주시니 제가 다 기분이 좋습니다.
저도 대학생일때까지는 술은 그냥 취하려고 막 마셨지 제대로 맛을 느껴본적이 없었습니다.
심지어 놀때 외에는 술을 왜 마시는지 이해를 못했죠.
그러다가 몇년 전 부터는 가볍게 한잔 두잔 마시면서 살짝 오르는 취기와
시계처럼 다양한 브랜드에서 나오는 수 많은 술들이 맛이 다 제각각이라는 점이
흥미롭게 느껴졌습니다. 그렇게 하다보니 좋아졌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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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맨
2014.03.17 17:25
카리스마는 컴콤이 최고인듯합니다
- 전체
- Daytona
- Datejust
- Submariner
- Sea Dweller
- Sky Dweller
- Milgauss
- Cellini
- Date
- GMT master
- Explorer I, II
- Yacht I, II
- etc
메디치님 포스팅을 보면 항상 기분이 좋습니다.
사진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