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행이다.................... Submariner
지난주 갑자기 시계를 배척하던 와이프가 이런 말을 합니다..
'이제 오메가 차고 다녀야겠다'
이 맨트에 갑자기 헉.. 가슴도 답답해 집니다..
그런데.... 지난 토요일 막내녀석 머리도 자를겸...오랫만에 명동칼국수도 땡기고 해서 외출을 하는데...
헉...정말 시계를 차고 나옵니다...
이건 몬 시츄에이션..........
명동으로 향하는 차안에서 슬적 물어봅니다..
나 - 로렉스 하나 사주까..
와이프 - 그거 백만원도 넘자나.......쭌아 얼마야~~
쭌이 - (내얼굴을 쳐다보며).................
와이프 - 왜 대답을 안해....(하면서 저에게 )얼마야........ 한 4~5백 해????
나 - ..........................
와이프 - 둘다 이상하네...도대체 얼마인데 대답을 안하는 거야?? 한 7백????
나. 쭌이 - .............................
나 - 일단 매장가서 팔목에 올려보고 판단을 해보자
와이프 - 사지도 않을껀데 못하러 올려바........
쭌이녀석이 그냥 있으면 안되겠는지...화제를 돌립니다.... "엄마...우짜구 저짜구................"
이때까지만 해도 제것을 하나 정리하고 와이프 DJ를 하나 해줘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정말입니다......ㅠ.ㅠ
명동가서 칼국수 먹고.....차한잔 마시려고 백화점에 들렸는데....
와이프가 물건 교환할 것 있다고 해서 쭌이랑 둘이 라운지에서 뭉게고 있는데....
갑자기 나타난 와이프....
와이프 - 나 시계 사준다고 했지...나 그거 안살꺼니까 이 가방사줘...하면서 핸폰사진을 들이미네요..
나 - 내가 언제 사준다고 했어...사면 어떨까 였지...
와이프 - 사준다고 했자나....나 로렉스 안살꺼니까 가방사줘...
나 - ..........................
저 진짜 제것 하나 정리하고 사주려고 했습니다....
한편으로는 양심에 찔리기도 하고..그런데 시덕후들이 본인 컬렉션이 어느정도 차게 되면..나중에 와이프꺼에 꽃힌다고 하던데..제가 그 증상인것 같습니다.ㅋㅋ
라운지에서 차 마시고 흑콤이를 보면서 이런생각이 듭니다.... 다행이다.....................................
이거 다행인가요...................................ㅠ.ㅠ
오늘도 힘내서 출발을 해 봅니다.. ㅋㅋ
우리가 늘 먹는 것...^^
라운지로 올라가는데....시계들이 많이 전시되어 있네요... 그 중에 한 컷..
차 한잔 하면서 다행이다............를 나지막히 불러 봅니다.. 그대를 만나고~~ 그대를 지킬수가 있어서~~다행이다..........^^
댓글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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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CK
2013.10.22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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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부마신 로렉교주
2013.10.22 10:31
사실은 나도 그것 때문에 불안하다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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젬마
2013.10.22 10:35
시덕후들이 본인 컬렉션이 어느정도 차게 되면..나중에 와이프꺼에 꽃힌다고 하던데.. <= 형님 완전 공감됩니다...근데, 사준지 두달만에 저 지금 정리하고 있습니다...ㅎㅎㅎㅎ
안차겠다고 했습니다..재미없대요...가방이 좋다고.....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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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부마신 로렉교주
2013.10.22 10:41
아무래도 시계는 사주지 말까보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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젬마
2013.10.22 11:19
언젠가는 맞아야 할 매라면, 저처럼 빨리 맞고 끝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듯 합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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쭌파파
2013.10.22 10:47
ㅋㅋ 저도 와이프 롤렉스 하나 사줄려고 했는데, 시계보다는 집 인테리어에 돈 쓰고 싶다고 하네요.
그래서 싸게 먹히겠구나 했는데 신형 섭마 중고 가격은 나올 듯 합니다. 이것도 다행인걸까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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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부마신 로렉교주
2013.10.22 10:50
여자들은 참 ~~~이상해요...그쵸??????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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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아빠
2013.10.22 10:55
집사람은 다이아 사달라는데요 로렉스 실타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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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부마신 로렉교주
2013.10.22 11:09
아~~이런 슬픈 일이 많으시군요..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볼까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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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무브
2013.10.22 11:04
저희 내무부장관도 데이데이트에 꽂혀서...미치겠습니다 요즘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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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부마신 로렉교주
2013.10.22 11:09
시계에 꽃혔으면 다행인거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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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명
2013.10.22 11:22
제 생각도 다행인 것 같네요 ㅋㅋㅋ시계라는게 하나 꽃히면 그다음 그다음 계속되는 것 같아요..........저희집 경험입니다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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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부마신 로렉교주
2013.10.22 11:35
헉...여자분들도 시계 하나에 만족을 못하시나요.....그러면 안되는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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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니오라비
2013.10.22 11:24
아~~
칼국수 / 만두 보니, 명동교자 또 가고 싶네요.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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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부마신 로렉교주
2013.10.22 11:35
크크..언제 가도 맛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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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stst
2013.10.22 11:34
능력만 있다면야 가방이 대수랴~ 시계가 대수랴~ 하겠지만 저같은 영세민들은 기껏 하나 더 기추해 보려고 꾸역꾸역 모으고 있다가 와이프가 가방이라도 눈에 담아 오는 날이면 조공으로 인해 또 다시 잔고는 리셋되어 처음부터 시작해야 하는 비애가 있습니다 ㅠㅠ 그래서 저의 데이토나 영입이 얼마나 걸릴지 미지수이기도 한거죠 ㅎㅎ
내가 느끼는 행복을 상대도 느낄 것 같기에 말씀하신 대로 컬렉션이 완성되면 와이프께 꽂히기도 하지만 사실 우리들이 소고기 좋아한다고 돼지 고기 좋아하는 와이프에게 소고기 주면 와이프는 결국 돼지 고기를 갈망하죠 ㅎㅎ 결국 소고기값이라는 수업료를 지불하고 돼지 고기를 사주게 되는 것 같습니다.여자에겐 결국 돼지 고기가 가방 아니겠습니까 ㅎㅎ 그냥 '닥가'(닥치고 가방 ㅎㅎ) 인 것 같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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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부마신 로렉교주
2013.10.22 11:36
음..앞으로는 시계사준다는 야그 절때 하지 말아야겠습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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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2013.10.22 13:11
저두 모아둔 비자금을 들켜서 지금은 그비자금이 와이프 가방으로 변신했습니다 ㅜㅜ -
아르마다
2013.10.22 13:26
제 와이프도 시계에 관심이 없어.. 가격도 잘 모릅니다만, 로렉스는 어느정도 알고 있더라구요. 물론 한 7-8년전 가격이지만...
그래서 지금도 같이 백화점 가면 시계 매장은 얼씬도 안하게 합니다.
저는 얼마전에 시계하나 들켜서 큰 곤욕을 치뤘습니다. 담부터는 아예 일반 사람들은 잘 모르는 하이엔드로 사서 20-30 줬다고 해야겠다는 맘을 먹었습니다.
저도 교주님 생각에 동감하여.. 시계 하나 사주려고 했다가... 한번은 모피, 한번은 가방으로 둔갑했습니다.. 사줘도 별로 생색도 못내고..
그래서 결심했습니다. 다시는 비자금 털어서 사주지 않기로.
오히려 비자금만 들키는 사태가 벌어지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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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부마신 로렉교주
2013.10.22 14:37
저도 백화점 가면 와이프는 라운지로 보내고...막내녀석하고 둘이만 매장가서 놀다옵니다..
시계가격을 아는 순간........상상하기도 싫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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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imom
2013.10.22 13:33
저는 딥씨 들이고...
남은 비자금 톡톡 털어서 현금으로 입금시켜줬습니다.
차라리 시계, 가방 처럼 남들 하는 명품질 한 번 하면 맘이 편하겠는데...
와이프는 그 돈... 또 아이한테.. 집안일에 들이겠죠.
좋은 것 별로 따지지 않는 부인이 고마우면서도... 저는 눈치보입니다.
앞으로 시계는 있는 컬렉션 내에서 수평(+ a 조금 ^^)이동하고 나중에 자동차나 잘 바꿔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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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부마신 로렉교주
2013.10.22 14:39
크크.. 어느 집이나 비슷비슷 한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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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roi63
2013.10.22 14:23
제 집사람은 다행히 남자 장신구에 관심이 없읍니다. 얼마나 다행인지요..가끔 가방은 힐긋거립니다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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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부마신 로렉교주
2013.10.22 14:40
첨엔 그런 모습이다가...시계가 하나 둘씩 늘어나게 되면서 관심을 가지더군요.....조심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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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호
2013.10.22 15:01
저도 집사람 데이저스트 텐포인트 콤비 하나 사주고싶은 마음이 굴뚝입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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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부마신 로렉교주
2013.10.22 16:11
도대체 시덕후...아니 로덕후들은 왜 다들 와이프 팔목에 DJ를 올리려고 하는 걸까요.....
그것이 알고 싶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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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rgaso
2013.10.22 19:02
오호...그런 일이 있었군요...
저녁 시간에 먹는 사진을 보니...땡기는군요.
만두가...맛있어보입니다.
제가 평소 존경해 마지않는 제 마누라님도 시계엔 털끝만큼의 관심도 없으십니다.
대신 BAG 이라면...아주 미쳐버리신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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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부마신 로렉교주
2013.10.23 12:43
저도 존경해 마지 않는 형수님도... 제 와이프랑 같은 분이셧군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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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us 007
2013.10.23 01:22
전 구형 그린 서브가 온리 워치인데 여자친구 시계가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
익스1 구형이 그렇게 이뻐보일수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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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부마신 로렉교주
2013.10.23 12:44
ㅋㅋ 그거이 로덕후의 전형적인 증상 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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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him
2013.10.23 09:35
싸게 방어하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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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부마신 로렉교주
2013.10.23 12:44
문제는.........그것으로 끝이 아닌것 같다는 것이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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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joja
2013.10.24 05:45
저도 와이프한테 시계하나 사지왜..라는 말을 했다가 그돈으로 가방산다길래 다신 말을 안꺼내고 있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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