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켄데이]호랑이 굴에 스스로 들어가기... Submariner

[굿닥터...박시온 버젼으로 읽어주세요~~ㅋㅋ]

저는 좀 특이합니다... 그리고 예민합니다...

초침이 12시를 지날때.... 분침도 거의 정확하게 12시를 가르켜야 합니다.. 

안그러면 못견딥니다... 그레서 시계가 한번 정지하면 다시 맞추는데 여러번 시도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계가 정지하는 것에 대한 스트레스가 많습니다..

두개일때는 하루씩 번갈아 차면 그 문제를 해결이 되기 때문에  걱정이 없는데..

네개가 되니....감시의 눈초리를 피해 와인딩하기도 힘들고... 한꺼번에 3개를 와인딩 하려니 멀미도 납니다...

그리고 이번에 알게된 사실인데...로렉스의 경우(다른시계는 잘 모릅니다..) 용두로 와인딩을 하는 것이 팔목에서 자연스럽게 와인딩 되는 것보다 파워리져브가 짧습니다.

폭품득뎀을 숨기려고....제 전용서랍에 파우치에 하나씩 넣고 몰래몰래 와인딩을 했었는데.....도저히 안되겠습니다...

그래서 어제 직접 구매하러 갔습니다...  그리고 구매했습니다...(전 성질이 급래서 택배 이런거 못기다립니다.. ㅋㅋ)

4구짜리라 박스도 엄청 큽니다... 들고 이동하는데 무거워 죽을뻔 했습니다..

어제 일부러 가족들 다 잘때를 기다리는라 늦게 들어 갔는데......헉....다 안자고 있습니다... ㅠ.ㅠ

와이프랑 요즘 제가 제일 무서워하는 큰애가 물어봅니다..

큰애 : '그거 모야'

나 ; 와인더~~

와이프 ; 지난번에 팔았던거 아냐?? 왜 다시살걸 팔았다 삿다 해~~

나 : 그냥~~ 필요해서~~

큰애 : 어..네개짜리네....아빠 설마  여기에 다 채워넣으려는 건 아니지??

나 : 속으로(헉~~ 이미 채워져 있단다 딸아~~ ㅠ.ㅠ)

와이프 : 왜 갑자기 와인더를 사고 그래~~ 또 시작 하는거야???(약간 날카로워 집니다..)

나 : (뜬금없이) 시테크를 좀 할까 하고... 요즘..시테크도 유행이래~~

와이프 : 그거 해봐야 얼마나 번다고...

나 : 아냐~~ 그거 재미 솔솔 하데..(재미는 무신...기변질하면서 까인돈이.. ㅠ.ㅠ)

와이프 : 몰라~~ 어짜피 내가 돈내는거 아니니까~~ 하면서 방으로 휙~~ 들어갑니다..

이렇게 저는 스스로 호랑이굴에 들어갔습니다.. ㅠ.ㅠ  다가올 주말이 무섭습니다...ㅠ.ㅠ..

와이프 자는거 보고 잽싸게 포장 풀고 셋팅해봤습니다... 보고 있는데.... 아~~~ 이쁘네요.. ^^

그런데....결국 이녀석한테는 걸렸습니다....

보더니 눈이 반짝반짝 해집니다.............아~~  몰 원하는 걸까요... 이놈  적군입니다.. ㅠ.ㅠ

그래도 스켄데이니까...오늘의 착샷입니다... 정말 오랫만에 올려보는 핸들샷이네요.. ^^ 우리 로렉당 회원님들 즐거운 주말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