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거는 아니지만 그래도 조금은 궁금해 하실것 같아 2부 올립니다..^^
출발해서 머리를 자르고 다이케스트 매장으로 향합니다..
이따까지는 모든 고난과 역경이 끝난 줄 알았습니다..
(와이프는 시계에 관심이 없고, 또 제가 여러가지 짜잘한 시계들이 많기 때문에 새론녀석을 차도 그냥 있던 시계로 압니다..살 때만 안걸리면 요..ㅋㅋ)
그런데....막내녀석 원하던 모델을 고르고 계산을 하는데..
와이프 : 어..이거 못보던 시계 같은데...모야?
나 : 몬소리야~~ 예전부터 있던 시계 구만..(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예전 영수증 사건이후 부터는 시계에 민감해진 듯 합니다.. ㅠ.ㅠ)
와이프 : 모가 있던 시계야~~ 완전 새거구만~~ 바바..(하면서 제 발을 획~~나꺼 챕니다...) 그러더니.. 바 .. 줄에 비닐도 안벗겨진 새거구만~~
아까 쭌이 자동차 보러간다고 하고 시계 산거야???
나 : (화들짝~~ ㅠ.ㅠ) 아...아 아 아냐~~ 이거 폴폴리싱 맞겼던거 찾아서 애네들이 기스나지 말라고 비닐 붙여노은거야.....ㅠ.ㅠ
와이프 : 음....아닌거 같은데~~ 암튼 집에가서 이야기해~~ 가자~
앞서서 주차장으로 가는 와이프 뒤를 저랑 막내녀석이 졸졸 따라갑니다..
막내 : 아빠...어떻하지 걸린거 같은데..
나 : 얌마...어떻하긴 무조건 끝까지 우겨야지...너무 엄마가 무러보면 그냥 자동차 보고 왔다그래~~ 아라찌~~
집에 도착하자 마자 말 붙이 틈을 안주려고 덥다는 핑계를 대고 샤워를 후닥하고... 티비 보면서 저녁을 먹고 피곤하다는 핑계로 잽싸게 잡니다...
다음날...일어나서 거실에서 티비 보고 있는데 막내녀석이 깨서 저에게 와서 이런 말을 합니다..
막내 : 아빠...걸렸어... 큰누나가 크렁크에 박스 있는 것 까지 알아냈어..
나 : 헉.. 몬소리야~~ 천천히 설명해 봐...
막내녀석에게 들은 어제의 일은 이렇습니다..
와이프 : 아무래도 저 시계 새로 산거 같은데....시계 뒷면에 바코드 있는 스티커도 붙여 있고..줄에도 비닐이 그대로 붙여 있고..
언제 삿지???? 박스는 못봤는데..
큰애 : 에이 엄마~~ 박스는 차 트렁크에 있겠지~~~ 그걸 집에 가지고 들어오겠어~~
와이프 : 그런가....내일 차 트렁크 한번 봐야겠네...
그리고 시계 뒷백에 붙어 있던 바코드를 가지고 인터넷 검색도 해봤다고 합니다... ㅠ.ㅠ
다행인건...일련번호만 있는 바코드번호로는 절때 검색이 안되지요~~ ㅋㅋ
여기까지 막내 이야기를 들으니...뒷목이 땡기더군요..ㅠ.ㅠ
그날은 차 근처에도 안갔습니다... 집밖에 나가지를 않았죠... 자동차 키도 숨겨노코..ㅠ.ㅠ
월욜날 출근하면서 박스 회사로 가져왔습니다...
그렇게 고생해서 득뎀한 씨마 잘있냐구요???????
새롭게 시계 입문하는 분께 입양갔습니다....한달만에요.. ㅠ.ㅠ
씨마를 펌하하는 건 절때 아니구요..........그냥 저는 로렉스가 좋네요....
별로 재미없는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회원님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포스팅에 사진이 없으면 섭섭하니까... 저의 우군이자 협박의 고수 막내녀석 사진 한장 더 올립니다..
얼마전 다녀왔던 랜드로바 시승행사장에서 찍은 디스커버리 입니다... 아~~ 사고 싶습니다.. 레인지로버~~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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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더 조심해야겠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