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기조식 기간중에 있었던 에피소드들을 틈틈히 올려 보겠습니다.. ^^
주화입마로 인한 운기조식중........ 갑자기 꽃혀버린 신형씨마.......
나름 가성비를 따져가면서 득뎀에 대한 정당성을 굳혀가던 중... 급땡기는 씨마득뎀을 위해 공작을 펼칩니다..
저희 가족은 명동에 있는 명동교자 칼국수를 무지하게 좋아합니다..
평균 한달에 한번꼴로 주말에 온가족이 출동을 해서 칼국수 먹고,, 저와 막내녀석 머리를 자르고 오지요..
바람을 피기 위한(씨마 득뎀을 위한)작전이 시작됩니다...
어느 더운 금요일 저녁..
나 : 내일 오랫만에 명동칼국수 먹으러 가까....머리 자를때도 되었고..
와이프 : 왠일이셔~~~전에 먹고 싶어서 가자고 할때는 안가고 버티더니....
나 : 이싸람아 그때는 피곤해서 그랬지.....내일은 가자~~
그리하여 더운 토요일....씨마들뎀을 위한 출발을 합니다...
머리에는 온통 씨마 득뎀 생각뿐....
칼국수와 사리 + 공기밥까지 폭풍 흡입을 하고....와이프 띄어 놓을 작전은 시작 합니다..
나 : 나 쭌이랑 백화점 완구코너 가서 자동차 보고 올께...라운지 가서 차마시고 있어..
와이프 (그때까지 눈치 못챈) : 아라써..빨리와~~
와이프 라운지 들어가는 것을 확인한 후 막내녀석과 근처 백화점매장으로 달려갑니다...
나 : 쭌아~~ 빨리가따 와야되...엄마가 찾으면 안돼
막내 : 아빠 여기도 백화점인데 왜 다른백화점을 가?(이때까지는 저의 시계득뎀을 모릅니다.)
나 : 사실...아빠가 사고 싶은 시계가 있는데..그 매장이 옆 백화점이야..
막내 : 몬 시계를 사려고???? 또 로렉스야??
나 : 아냐.. 이번에 다른거야......그런데 엄마한테는 이야기 하면 안돼~~
막내 : (사악하게 웃으며) 그럼 나는 모사줘????
나 : 헉....
막내 : 아빠~~ 비밀 지켜줄께 차한대 뽑아줘~~(이녀석 요즘 다이캐스트 모델에 흠뻑 빠져 있거든요)
나 : 야~ 너무하는거 아냐~~ 아빠를 지켜주지를 못할 망정 협박을 하냐 임마~~
막내 : 그래~~ 내가 아빠를 지켜주니까....아빠도 나한테 뭘 해줘야쥐~~
나 : 아라써... ㅠ.ㅠ
옆 백화점에 도착해서 브레이슬릿을 줄이고 있는데..와이프 전화가 옵니다.
와이프 : 자동차 구경하는게 왜이렇게 오래걸려~~~
나 : 어~~ 다 봤어...금방 갈꺼야~~ 기달려~~ ㅠ.ㅠ
정신없이 시계착용하고 박스 받아 들고 부리나케 둘이 뜁니다..
날은 더워서 땀은 비오듯~~~
뛰면서 막내넘이 이야기 합니다..
막내 : 아빠~~ 이 쇼핑백은 어떻게 할꺼야...엄마 보면 바로 알텐데.
(헉... 생각해 보니 백화점 쇼핑백이 아닌 빨간정품쇼핑백이고 와이프도 아는 모델이라 바로 걸릴듯)
나 : 어 그러네....그럼 니가 라운지 올라가서 시간 끌어... 아빠는 발렛가서 차 빼고 트렁크에 숨길께~~
드뎌 백화점 도착...저는 주차장으로..막내녀석은 라운지로 뛰어 갑니다..
얼렁 차빼달라고 해서 트렁크에 숨기고 있는데 와이프랑 막내가 옵니다..
와이프 : 아니~~ 백화점 12층 다녀오는데 애가 왜이렇게 땀을 비오듯 흘려??? 어디 가따왔어??
나, 막내 : 아냐~~~^^;;;; 빨리가자..덥다~~
저는 이걸로 끝난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to be continue........................
(너무 긴가요.... 상황을 리얼하게 설명하려다 보니...너무 길어진 듯 하네요... 너무 길어서 죄송합니다~~~~~~~^^)
눈물의 득뎀..신형씨마 입니다..
자기 목적 달성후 만족스런 막내녀석 모습입니다.. 신호등에 있는데 마침 이쁜구형 미니가 서 있어서 차주분께 양해 구하고 한장 찍엇습니다..
날이 더워서 그런지 얼굴표정이 메롱이네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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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무슨...득템이 군사 작전하듯이 이루어지는군요^^
상황이 마치 눈에 보이듯이 펼쳐집니다.
그래도 지원군(아군?적군?)이 있어서 든든하실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