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느새 또 무더운 한 주가 가고, 불금이라 불려지고 있는 금요일이 왔습니다.
저는 기쁘게 내일부터 주말이라는 생각에 최대한 없는 힘(?)을 짜내면서 업무 중에 틈틈히 타포에 들어와 활력을 얻어갑니다.
이제 내일이면 토요일이란 것과 드디어 ROLEX를 구매한다는 결심(?), 의지(?)에 좀 더 조용필님의 Bounce 라는 노래처럼
심장이 무척이나 Bounce 중입니다 ^^:
처음에는 저의 쓸데없는 허영의 충족으로 인하여 어마어마한(제 기준입니다^^:) 자금을 소비를 해버려서
예전에 글을 올려 기억을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제 초기 계획은 결혼 당시 예물 시계를 안하여(그 당시는 시계에 관심이 없었습니다.)
이번에 아내와 같이 예물시계를 같이 맞추자는 생각으로 열심히 시계를 알아보다 롤렉스까지 왔습니다.
하지만 윗 글에 말씀드린 것처럼 제 자신의 쓸데없는 욕심과 허영으로 인하여 여유자금을 엄청나게 소비를 해버려
이제는 아내와 저 둘중의 한명만 먼저 살 수 있는 금액만 남은 슬픈 상황이 만들어졌습니다. ㅠㅠ
이제와서 시간을 되돌릴 수는 없고, 아내는 계속 말렸는데 제가 만든 상황이니
제 시계는 일단은 포기하고, 내년에 다시 구매하는 계획으로 진행을 하자 마음을 먹고, 아내의 시계를 구매하려고 했으나
아내는 평상시 시계를 잘 착용을 하지 않고, 본인은 특별히 사고싶지도 않고, 제가 더 사고싶어하니 일단 제 시계부터 구매하라는
고마운 마음(?)담긴 얘기를 계속(?)해서 제 시계를 내일 구매하기로 결정했습니다.(정말 전 아내 시계를 먼저 구매하려고 했습니다. ㅋ 믿어주세요^^:)
그래서 이러한 과정을 거져 내일 명동 에비뉴엘을 가서 구매를 하려고 하는데
여기서 굉장히 갈등이 다시 또 생기고, 어떠한 선택이 Best choice 인지 판단이 계속 서질 않아 여러 선배님들에게
하소연(?) 및 조언 구해봅니다.
제 갈등은 현재 아래와 같습니다.
기본 정보 사항으로 저와 제 아내는 평상 시 정장보다는 캐주얼을 더 착용하는 편이고,
정장은 각종 행사(친구 및 친척 모임 또는 업무 관련 외부 손님 만남 시 착용)에만 착용을 합니다.
저와 제 아내의 나이는 전 35, 아내는 34 입니다.
1. 처음 계획처럼 아내의 시계를 먼저 구매를 한다.
datejust 로즈골드 콤비 텐포인트(26mm) 31mm도 가능한데 본인은 작은게 더 이쁘다고 하네요.(참고로 아내 키는 170 입니다.)
2. 이런 기회는 다시 없다, 아내가 양보해줄때 빨리 구매하자.
datejust 로즈골드 콤비
3. 이런 기회는 다시 없다, 아내가 양보해줄때 빨리 구매하자.
submariner 블랙 스틸 데이트(이 경우 내년에 결국에는 힘들게 좀 더 모아 2개의 datejust 모델을 구매해야 합니다. 아내와 같이 커플로 하고 싶어서^^;)
이 경우 남는 자금으로 아내와 같이 커플로 까르띠에 러브링 구매도 고려 중입니다.
4. 이런 기회는 다시 없다, 아내가 양보해줄때 빨리 구매하자. 그리고, 이왕이면 콤비가 가지고 싶어진다는데 콤비로 갈까?
submariner 흑콤(이 경우 내년에 2개의 datejust 모델을 구매해야 합니다. 아내와 같이 커플로 하고 싶어서^^;)
전 스틸도 충분히 이쁘다고 생각은 합니다. 하지만 이 후 욕심이 생겨서 기변을 할까봐
5. 이런 기회는 다시 없다, 아내가 양보해줄때 빨리 구매하자. 그리고, 이왕이면 콤비가 가지고 싶어진다는데 콤비로 갈까?
submariner 청콤(이 경우 내년에 2개의 datejust 모델을 구매해야 합니다. 아내와 같이 커플로 하고 싶어서^^;)
전 스틸도 충분히 이쁘다고 생각은 합니다. 하지만 이 후 욕심이 생겨서 기변을 할까봐
이렇게 5가지로 굉장히 고민중입니다.
----------------------------- 12시 10분 추가 내용 -----------------------------------------------------------------
솔직히 4번, 5번항은 제 욕심입니다. 처음 계획은 datejust로 아내와 커플로 차고, 이 후 진짜 여유있을때 submariner 구매하자 였습니다.
계획은 지금 제 시계를 먼저 살 경우 최대한 빠른 시일내로 아내의 시계도 구매를 하자 입니다 올해 말이나 내년 초정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submariner 를 구매할 경우 아내의 시계는 무조건 datejust를 생각하기에 커플의 욕심이 생겨 무리하게 구매를 하거나
또는 정말 submariner 매각 후 datejust를 구매하지 않을까도 생각해봅니다.(그렇게 여유가 있어 막 구매를 할 수 있는 재정적인 여력은 없어서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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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선배님들 꼭 제게 Best choice 가 될 수 있는 조언 부탁 드립니다.
사진 출처 - 롤렉스 홈페이지
댓글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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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sca
2013.08.16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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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실리오
2013.08.16 16:55
조언 감사 드립니다.
예물 시계만을 생각한다면 바로 저스트 모델인데
평상시 복장을 고려하면 서브네요 ^^:
콤비로 하고 싶지만 아내에 대한 미안함때문에 쉽게 용기 못내고 있습니다.
오늘 타포 선배님들의 조언을 충분히 들은 후 내일 에비뉴엘 가면 결정이 끝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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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stst
2013.08.16 12:14
어떠한 선택도 다 좋은 선택이 되겠지만 캐쥬얼 복장이 주류라고 하셔서 콤비 보다는 스틸을 추천드리기에 3번이 좋아보이는데 이러면 내년에 또 다시 두개를 사셔야 된다고 하시니 경제적 여건이 허락하시면 3번을 가되 그게 아니라면 2번 갑니다.그런데 개인적으로는 사실 디제이 콤비를 캐쥬얼에 편하게 매칭하기엔 좀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물론 안어울린다는 말은 아닙니다.어떻게 꾸미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전천후로 활용하기엔 위에 열거한 라인중에선 스틸섭이 베스트 초이스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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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실리오
2013.08.16 16:57
조언 감사드립니다.
어차피 나중에 서브를 구매할 생각을 가지고는 있습니다.
원래는 저스트 모델을 아내와 저 커플로 구매 후 이후 여유가 되면 서브를 구매하려고 생각했으니까요
또 착용 빈도수도 아무래도 서브가 제게는 더 많을 거라 생각도 들고요 거의 캐주얼 복장이라 ㅎ^^:
서브를 구매하면서 부부 반지(결혼반지 정말 행사외에 착용을 안해서요 ㅠㅠ) 도 같이 구매하고, 이 후 아내 시계를 올해안에 구매하면 괜찮기는 한데
여유가 될 지 안될지 확신이 안서 고민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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쭌파파
2013.08.16 12:16
저라면 1번을 머리로는 생각하겠지만 마음은 3번을 원할 것 같습니다. 두분다 만족할 수 있는 좋은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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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실리오
2013.08.16 16:58
조언 감사드립니다.
저도 머리는 계속 1번인데 마음은 2,3번으로 자꾸만 가네요~~~^^:
둘이 만족할 수 있는 선택이란게 참 고민이 많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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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치매냐
2013.08.16 12:23
음...예산이 한 1400정도는 되시는 거 같은데 저 같으면 그 안에서 데잇저스트나 좀 저렴한 스틸 모델 두 개로 커플 시계 하겠습니다..살면서 커플시계 얘기 나오는 시절이 생각보다 별로 없습니다..나올 때 저렴한 스틸 기본모델이라도 두분이 같이 하시면 가격을 떠나서 훨씬 더 의미있고 기억에 남을 거 같아여..사이즈가 작거나 금이 안들어가도 로렉스는 로렉스입니다..항상 부담없이 편하게 착용할수도 있구요...솔직히 한국사회 로렉스에 금들어가면 상황에 따라 눈치 좀 볼수 있습니다..아직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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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실리오
2013.08.16 17:01
예산은 1480 딱 만든 상황이고요 좀 더 저렴한 스틸 모델도 생각해보고 아내와 같이 시착도 해봤는데
아내에게는 저스트 콤비가 나이 들어서도 계속 착용할 수 있고, 이쁘게 보여 아내 시계는 저스트 모델만 생각해봤습니다.
같이 착용하고 커플 시계는 진짜 저스트 모델이 최고로 이쁜 것 같아 큰일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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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의기초이론
2013.08.16 12:58
음..일단 축하드립니다 그런데 저라면 1번으로
할것같습니다 여러모로 1번이좋은선택이었습니다
제경우는요...음ㅠ 근데전 또다른슬픈선택을요새해야할것같습니다 1번과 비슷한
선택으로 여자친구의 시계를 사주었는데;;...
저랑 호프집에서 한잔하고 둘다 취해서 잃어버렸었네요
사준지 한달만에 그러다가 요새 보너스가 생겨서
제것으로 사야지!하고맘먹고있었는데...아니왠걸
며칠전우연히보니 여자친구님께서 잃어버린이계를
검색하고있더군요 며칠심각한고민끝에...
다시사주기로했습니다ㄷㄷㄷ물론아직말은안했고요
제것은 뭐 다음에 사야죠ㅠ 전 1번 입니다 -
바실리오
2013.08.16 17:02
조언 감사드립니다.
철학의기초이론 님의 조언을 보니 제가 부끄러워지네요 ^^;
정말 용자이시고, 남자 이십니다.
전 머리는 1번이고, 욕심은 2,3번이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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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장
2013.08.16 14:29
전 스틸도 충분히 이쁘다고 생각은 합니다. 하지만 이 후 욕심이 생겨서 기변을 할까봐 <<
무엇을 선택하시든 자신이 소유하지못한것에 대한 욕구는 끝이없습니다 ^^
남의떡이 커보이고 다른것도 경험해보고싶어지고 더 위를 쳐다보게되죠
와이프분께서 쿨하게 양보를 해주신다면 지금 합리적인선에서 선택을 하시고
내년에 아내분께 보답을 하시면 될것같네요
그리고 어떤선택을 하시던 기변없이 함께하시는것도 아내분께대한 보답이아닐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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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실리오
2013.08.16 17:04
정말 좋은 조언 감사드립니다.
그렇죠 욕심에는 끝이 없고, 허영의 채움에도 끝이 없죠
최악의 상황에서야 구매한 시계를 팔고, 다른 시계를 기변할 수도 있겟지만 절대 아주 최악의 상황만 아니라면 기변 없이
아내에게 고마워하며 서로 의미 있게 시계 생활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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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파이어
2013.08.16 16:52
만일 현재 상황이 바실리오 님 말씀처럼 전적으로 바실리오님 때문이라면, 무조건 1번으로 가는게 좋다고 봅니다.
남자는 폼에 살고 폼에 죽습니다. ㅋㅋㅋ
나중에 예물시계 추가 구매하기 전에 행여나 다른 가족분들이, 바실리오님 시계보시고,
"신부 예물시계는?" 이라고 질문하시면..... 모냥 빠집니다. 특히 장인 장모님께요.
결혼 직후 처가 친척과 접촉이 잦음을 생각해보면 1로 가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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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실리오
2013.08.16 17:05
조언 감사드립니다.
"신부 예물시계는?" 이라고 질문이라는 이 말이 굉장히 마음에 와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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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
2013.08.17 14:52
2222 -
피부암통키
2013.08.16 18:27
서브 콤비하시고 와이프분꺼만 내년에 데져사주세요 ㅋ
데져 콤비는 이쁜지 모르겠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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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실리오
2013.08.19 09:02
좋은 조언 감사드립니다.
지난 토요일 에비뉴엘을 가서 아내와 심사숙고(?) 끝에 결정했습니다.
여러 선배님들의 의견과 아내의 의견을 종합하여 철저하게 제 의견은 제외하였습니다^^;
결과는 이번 달 말쯤에 여러 선배님들에게 말씀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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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왕
2013.08.16 21:59
내껀... 꽁지돈 모아 나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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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실리오
2013.08.19 09:03
조언 감사드립니다.
꽁지돈 모으기가 결혼 하고 나서 너무 힘들어요 ^^: ㅋ
여러 선배님들의 조언과 아내의 의견을 좋합하여 다음 주중으로 알려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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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him
2013.08.17 09:35
1번이 좋은 선택인것 같은데 저라면 현금으로 드릴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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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실리오
2013.08.19 09:08
조언 감사드립니다.
많은 선배님들의 아내에게 먼저를 조언해주셔서 아내와 일단 지난 주 주말에 에비뉴엘을 갔다왔습니다.
좋은 선택이었는지 솔직히 아직도 잘 모르겠지만 최대한 아내의 의견과 선배님들의 조언을 종합하여 결정했습니다.
결과는 한 다음주는 지나면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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튼튼이
2013.08.17 11:20
3번 강추 합니다.
번쩍 번쩍 콤비 제품은 볼때 마다 아내분에게 미안한 심적 감정이 작용 될 것 같습니다.
주변에서도 남편만 번쩍번쩍 금딱지가 붙은 시계를 본다면 주변에서 암말 없어도 제가 바실니오님이면 미안해 할것 같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ㅎㅎ
아님 3번에 아내분은 발롱블루 스틸 모델은 어떠 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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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실리오
2013.08.19 09:09
좋은 조언 감사드립니다.
여러 선배님들의 조언과 아내의 의견과 여러가지 최대한 종합하여 선택들 일단은 했으나
결과는 다음 주가 지나야 확실히 어떤 선택이 될 지 결정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 전체
- Daytona
- Datejust
- Submariner
- Sea Dweller
- Sky Dweller
- Milgauss
- Cellini
- Date
- GMT master
- Explorer I, II
- Yacht I, II
- etc
일단 축하드립니다.
저도 처음에 데이저스트 차다가 결국 스포티한 섭마 흑콤으로 왔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캐주얼 / 정장에 잘 어울리는 섭마가 나을 듯 하네요.
섭마 구입시 스틸과 콤비가 고민되시죠? 예전에 오메가와 데이저스트 스틸을 차 본 경험이 있어서 한방에 콤비로 갔습니다.
콤비 블링하고 좋은데 금이 스크래치에 약해서 약간의 기스는 어쩔 수 없더라고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