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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쿡 교포 1552  공감:4 2013.07.03 00:38

안녕하세요 롤렉당 선배님들 외쿡교포입니다.

 

'시계생활은 롤렉스를 부정하는걸로 시작해서 롤렉스를 인정하는걸로 끝난다' 라는 말을 처음 접했을때도 전 절대 인정할수도 없고 제가 롤렉스에 빠지게 될거라는 건 상상조차도 할수 없을만큼 롤렉스는 제 시계생활에 있어 부정으로 시작이 되었는것 같습니다.

 

현실간지 까르띠애 산토스를 시작으로 시계생활의 첫발을 내딛고 난 이후 정말 신기하게도 다른 여러 방들보다 롤렉스의 방에 자주 놀러오며 눈팅에서 댓글을 달며 조금씩 조금씩 제 인식의 변화가 시작되었습니다.

 

올해 목표는 파네라이만 영입하고 내년에 기추를 해야지 하는 제 나름대로의 로드맵을 구상해놓으며 거기에 로렉스는 포함이 되어있지 않았지만 부정에서 인정하기까지의 시간은 그리 오래 걸리지가 않았습니다.

 

시계는 실착이 정답이며 또 남이 손목에 올린 모습도 봐야 주관성과 객관성을 겸비 제대로 된 판단...은 개뿔이고 일단 꼽히면 그 모델밖에 생각이 안나는게 지름신이 내린 증상이죠 ㅡㅡa 부띡에서 이것저것 차보면서 뭐가 다음 나의 시계가 될까 보던중 손님중에 머리가 지긋한 중년의 남성분이 들어오셨는데 그분이 손목에는 섭마가 그 자태를 자랑하고 있더군요. 오랜 세월 함께 해서 여기저기 기스가 잔뜩 나있었지만 그 모습이 너무나도 자연스럽고 멋스러워서 말을 안걸수가 없었습니다. '네 손목이 섭마 얼마나 되었어?' '응 30년좀 넘었나? 와이프가 사줬는데 얼마나 되었는지 모르겠네' 눈이 침침해져서 시인성이 좋은 빅다이얼 계열의 시계를 사야겠다며 빅파를 생각한다 말하길래 '그럼 이거 팔거야?'물었더니 '죽을때까지 안팔거야'라고 단 1초의 망설임도 없이 대답하는 모습에 아.. 뭔가 있구나... 왜 사람들이 미친듯이 섭마 섭마 하는지 그때 조금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목표는 섭마로 정하고 내년이니 천천히 생각하자 하며 얼마전에 득템한 파네라이 줄질하며 이뻐해주기도 바쁘잖아 스스로를 위안하며 지내려는데..지내려는데... 하.. 제가 매일같이 놀러오고 글을 보고 댓글을 남기는 이곳.. 타포... 정말 누가 등떠밀고 아무도 사라고 질러라고 유혹하지 않았지만... 스물스물 지름보살이 강림할 조짐이 보였습니다.

imagesCAV2O7T4.jpg

 

전 제 능력이상의 물건을 지르고 후회하며 허덕이는건 어렸을때 고생해보고 교훈을 얻어서 다시는 그러지 않지만 살수 있는 여건인데 참으려고 하니 그게 더 힘들더라구요..

언제 가격상승의 테러?가 자행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지금이 적기인지 원래 계획대로 일년에 하나씩만 영입하는게 맞는건지 저울질을 하던 나날들이 지속되던때 같은 멜번에

유일하게 같이 살고 있는 보헤미안님을 만나러 갑니다. 가서 보헤미안님의 콜렉션을 보고 눈이 호강하고.. 제 고민거리를 털어놓자 명쾌한 결론을 내려주시고 또 제와 보헤미안 님 손목에 시계를 올려보며 쐐기골을 선사해주셨습니다.

 

그게 저번주에 있었던 일이고 전 그길로 부띡에 가서 웨이팅을 하고 옵니다. 제가 찾던 모델은 없더군요.. 일주일정도 걸린다길레 기다릴수 있다 하여 그 자리에서 완납하고

기다립니다. 이 일주일이 얼마나 길게 느껴지던지... 그 기다림을 참지 못해 이것저것 다른것들을 쇼핑해봤지만 그 허전함을 채울수가 없었습니다. ㅜ.ㅜ

 

너무 인트로가 길어지나요..? 이쯤되면 당췌 무슨 모델을 득템했다는거야 ㅡㅡ^ 하시는 분들이 계실수 있으니.. 이제 부터 사진 나가겠습니다.

오늘 전화를 받고 허공답보 신공을 펼쳐 달려간 멜번에 위치한 로렉스 부띡입니다. 정식 부띡은 요고 딸랑 하나있습니다. 한국에 계신분들은 복받으신거에요..

 IMG_4377.JPG

 

 

여기로 가서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득해서 집에 와서 카메라를 꺼내서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찍은 샷들입니다.

흔한 박스샷부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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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들어있을까요..? 박스 크기만으로도 짐작하시는 고수분들도 계실듯 합니다만.. ㅎ

자 이제 개.봉.박.두~~

 

 

 

 

 

 

 

 

 

 

 

 

 

 

 

 

 

 

 

 

 

 

 

 

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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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청콤입니다. '에~이~~ 워낙 요란해서 금통이라도 되는줄 알았네..' 하시는 분들께는 죄송합니다. 설레발 쳐서..근데 첫 로렉이에 섭마여서..너무 기쁜나머지..^~^;

다른 득템기도 유심히 보고 설레이는 마음 같이 공유하던 심정으로 미처 선배님들이 언급안한 부분들까지도 전 포스팅해보며 차별화를 꾀할까 합니다.

 

우선 이지링크에 대해서 말씀드릴까 합니다. 기본적으로 롤렉스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다 아실테지만 저 처럼 롤렉스를 입문하시는 분들은 모르실수도 있을겁니다.

일단 이지링크는 아래의 사진처럼 보이는 부분을 말하는건데요 롤렉스는 기온이나 온도가 높아짐에 따라 손목이 부어서 불편해지는걸 방지코자 브레이슬릿을

5mm정도 자유롭게 늘릴수 있게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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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남아있는 공간을 자유자재로 똑딱이 마냥 조절 가능합니다. 그리고 안에도 꼼꼼하게 스티커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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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양이 지면서 햇빛을 충분히 머금은 청콤이 야광샷도 찍을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내친김에 왕관도 찾아보자 마음먹어서 선배님들이 추천해준 방법을 따라해보니..

이렇게 왕관이 뙇~~~!!!L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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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이것보다 더 많이 찍었지만 득템기의 설레임과 입당신고로는 충분한것 같아 이만 저의 이야기는 이쯤에서 마감할까 합니다.

개인적으로 청콤으로 오게 된 사연은 제 콜렉션중 검판은 까레라 데이 데이트가 있고 충분히 블링블링한 매력이 있기에 블랙섭은 일찌감치 열외였습니다. 대신 그린섭에 꽂혀서

한동안 그린섭 포스팅에 주구장창 댓글을 남기고 그린섭 앓이를 했었네요. 근데 장사장님을 비롯해서 서브엠님 등등 많은 선배님들의 청콤 사진과 보헤미안님의 뽐뿌..그리고

레벨끝판왕님의 조언까지.. 청콤을 입양해서가 아니라 정말.. 너무 이쁩니다.. 정신 못차릴만큼요.

 

제 불알 친구놈이 여기 같이 있는데 시계에 관심도 없던 놈이 오늘 찬 청콤이 보고는 한마디 하더군요. 시크하게 '멋지네 니 시계' 저도 청판에다 콤비..자칫 노땅 느낌이 나면

어쩌나 싶은 우려.. 캐쥬얼과 너무 잘 어울립니다. 혹시라도 고민중이신 회원님들 제 득템기를 보고 결정하셔도 절대 후회없으실듯 합니다.

 

호주 정식 리테일가는 한국에서는 의미없겠지만 아, 다른 나라에서는 저 가격으로 팔리는구나 정도로 참고하시라고 명시하겠습니다. 현재 정식 리테일가는 $13975 입니다.

참, 댓글로도 미국이나 뉴질랜드 정식 리테일가를 적어주시면 다른 회원님들께도 혹시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이상으로 가슴설레이는 득템기를 마치겠습니다. 그리고 입당신고인만큼 회원님들 눈이 달달해지도록 조공샷도 함께 투척하고 가겠습니다. 한주의 절반인 수요일입니다 모두들

좋은일만 가득하고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로렉당 포에버~~~~~^_____________________^

 

 

제가 무지 무지 좋아했던 비비안 수 사진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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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회원님들중 저런 함박웃음 짓고 계신분이 계실듯 ㅎ 민X님..? 응..?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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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포 선배님들 감사합니다. 열심히 활동하고 좋은 방향으로 기여될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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