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부남의 주말.... Submariner
안녕하십니까...:-)
민트입니다. 오랬만에 인사드리네요...
요즘 새로 시작하는일이 있어서 준비하느라 정신이 없네요.
어제 불토엔 새로운거래처 사장님들과 늦게까지 술한잔을 했기에,오늘은 집에서 푹쉬려고 했습니다만....
어디 그게 맘대로 되나요??? ㅠㅠ
다...슬...기 잡으러 가잡니다...ㅠㅠ
울
걱
같
아
요....
일단 출발합니다.
적벽강으로 가기로 했는데 그쪽엔 그늘이 전혀 없다는 고급정보를 입수하고,가는길에 마트에 들립니다.
1층부터 두리번 거리다가 목표물을 발견합니다.
텐트를 사러 왔는데요;;
와이프가 이왕 사는거 한번사면 계속 쓸테니 제일 좋은걸로 사자고 제안을 합니다.
그래서 과감하게...
29000원 짜리로 합니다.
와이프는 이런거는 한번쓰면 고장나서 못쓴다고 한소리 합니다만,그게 제가 바라는 겁니다.
한번쓰고 고장났으면 좋겠어요...ㅠㅠ 좀 쉬고 싶어요.
그래도 속마음을 들킬순없죠.
막쓰니까 고장나는 거다.내가 전문가의 손놀림으로 쭉빵아가씨를 어루만지듯이 만지겠다라고 합니다.
농담을 다큐로 받아들여서 개털릴뻔 했습니다.
텐트사고 내려오는데 에스컬레이터 옆에 튜브들이 나란히 서있습니다.
제 아들이 이걸 놓칠리가 없죠...ㅠㅠ
사달라고 조릅니다.
뭐...아들이 사달라는건 전혀 아깝지 않습니다.
결국 돌고래 한마리 샀어요...ㅎㅎ
또하나의 복병이 있네요.
츄파춥스 자판기....
3000원 털렸습니다..
이제 진짜 출발...
1시간여를 달리다보니 목적지에 가까워옵니다.
낚시 용품점에서 이것저것 삽니다.
도착하니 이미 많은 사람들이 다슬기를 잡고 있습니다.
저도 자리를 잡고 텐트를 설치하기 시작합니다.
날 뜨거운데 오늘 내에 설치는 가능한거지??? 응??? 이런표정이네요...ㅠㅠ
드디어 설치완료 !!!
옆 텐트에 비해 많이 초라합니다...좀 더 비싼걸로 살껄 그랬나 잠깐 후회해보지만,오늘이 마지막이니까요..
전 아까 지른 4000원짜리 파리낚시대를 세팅합니다.
아들한테 물고기 많이 잡아줄테니까 아빠만 믿으라고 큰소리 칩니다..ㅋㅋ
아들은 다슬기를 잡고..
전 물고기를...
결국 한마리도 못잡았습니다...ㅠㅠ 와이프한테 엄청 갈굼당했어요...
보다 못한 아들이 자기가 잡겠다고 합니다.
너라고 별수 있냐?? ㅋㅋㅋㅋ 이놈도 한마리도 못잡았어요.
낚시는 둘다 포기하고 그냥 다슬기나 잡기로.....ㅋㅋㅋ
결국 다슬기도 몇마리 못잡고 빈 조개껍질만.....
아들은 돌맹이나 잡고있고,....
와이프만 열심히 잡고 있네요.
저는 총 7마리잡았고 와이프는 50마리 정도 잡았네요.
노고를 치하하기 위해서 소고기를 먹으러 갑니다.
충남 금산에 위치한 정육식당인데 꽤 유명한 집입니다.
딱히 맛있지도 않고,맛없지도 않습니다.숯불도 아니구요.
저렴해서 유명한것 같습니다 ㅋㅋ
정육점에서 고기를 골라 계산하고 식당으로가서 상차림비 내고 먹는 시스템입니다.
이정도 양에 3만원도 안하니 꽤 합리적인 가격입니다.
상차림비는 단돈 3천원 !!!
고기를 굽기시작합니다..ㅎㅎ
서비스로 나오는 선지국도 꽤 괜찮구요 ^^;;
정말 15분만에 한판 해치우고...
1판을 더 사왔습니다...ㄷㄷㄷ
진짜 폭풍흡입한것 같네요.
오늘 사진은 여기까지입니다.
와이프가 빨리 나와서 애기랑 놀으라고 눈치주네요.
유부남의 황금같은 주말은 이렇게 또 흘러갑니다...ㅠㅠ
댓글 26
-
源の神風
2013.06.16 19:00
-
Mn
2013.06.16 19:03
참 보기 좋군요
-
SANGTHEMAN
2013.06.16 19:05
ㅋㅋ 유부남 다큐 스페셜_다슬기 잡으러 갔다가 할매식당 들렀네(1) 을 보는 거 같습니다 ㅋㅋㅋ
그나저나...생후 50일을 맞이한 딸을 둔 유부남은 회사에서 일하고 있다죠...털썩 OTL
-
공주아저씨
2013.06.16 19:35
농담을 리얼로...ㅎㅎㅎㅎㅎ
좋은 시간 보내셨네요 ^^
-
오캐랑
2013.06.16 19:47
가족과 보람찬 주말 보내신 것 같네요 ㅎㅎ
아드님이 정말 귀엽게 생기셨네요^^
-
불일암의뜰
2013.06.16 20:14
아드님이 점점 민트님을 닮아가고 있어요..^^
예전 민트님 말씀이 생각나네요..
"저는 험한일을 할때 롤렉스를 착용합니다.."
예전 쿠바 여행에서도 텐트를 치는 지금도.. 보기 좋습니다.. ^^
-
블루11
2013.06.16 20:19
우째 주말의 제 모습을 보는 것 같습니다.
애잔하면서도 웃기네요...^^
마지막은 언제나 고기 먹는 것도 비슷합니다...ㅎㅎ
-
은는
2013.06.16 20:21
울걱같아요ㅜㅜ -
껌랑
2013.06.16 20:25
매일 황금같은날 아닌가요? ㅋ -
ststst
2013.06.16 20:59
진짜 재밌게 잘 봤습니다 ㅎㅎ 아드님 진짜 귀엽네요 ㅎㅎ 텐트 진짜 빵터집니다 ㅎㅎ 가족과의 황금같은 시간들이 부럽습니다~ -
zum
2013.06.16 21:41
유부남에게 정말 본인을 위한 날은 일주일에 하루도 없습니다. 평일 저녁에 아주 가끔 비를 피할 뿐.. ^^
-
승아대디
2013.06.16 22:14
잘 생긴 얼굴 왜 모자로 가렸어요??ㅎㅎㅎ 같은 유부남으로서 강한 동지애를 느낍니다!! 낼은 떡상하길!!^^
-
대니얼
2013.06.16 22:27
아직 결혼한지 넉달밖에 안됐지만 눈물나네요. 언제 저희에게도 평온이 찾아올까요? -
메디치
2013.06.16 22:38
너무 재미있게 잘봤습니다.
한번만 쓰려는 텐트... 저도 언젠간 공감할 날이 오겠죠 ? ㅎㅎ
츄파춥스 기계 앞 아드님 너무 귀엽습니다 ^^
-
밀러
2013.06.16 22:44
민트님 포스팅은 볼때마다 너무 재미있어요 저절로 추천에 손이 가요
주말에 가족들을 위해 봉사하는 아버지의 고충을 어릴땐 몰랐죠..ㅠㅠ
-
뚜루비용
2013.06.16 23:37
행복에 겨워 앓는 소리 하시는듯...ㅋ
부럽군요
-
멋진폭탄
2013.06.16 23:42
행복해 하시는건지...뭔가 애절한 느낌을 주려고 하신건지 헷갈리는 포스팅입니다~ㅋ
애증스러움을 빙자한 애정 듬뿍 담긴 포스팅 잘 보고 갑니다~^ ^
-
놀랬어
2013.06.17 00:07
보는내내 웃음이 가시질 않네요^^아드님이 참 똘망똘망 잘생겼네요^^유뷰남의 애환과 가족의사랑이 물씬 풍깁니닿ㅎ
옆텐트에 비해 ......ㅋㅋㅋㅋㅋㅋㅋㅋ 민트님 참 재치만점이십니다 ㅎㅎ
-
클래이
2013.06.17 00:47
울걱같아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시리즈인데요....
오늘도 정말 재미있게 봤습니다~ㅎㅎㅎ
아드님 정말 귀엽습니다~^^
-
sargaso
2013.06.17 01:07
잘 보고 갑니다.
정말 고생하셨네요.
왠지 짠한데도 빵 터지려는 듯한...^^
잘 생긴 아드님도 많이 큰 것 같고요.
이렇게나 고생하셨는데...추천이 없으면 서운하죠^^
-
타슈나인
2013.06.17 01:53
헉 저만 딴 생각 하고 들어왔나보군요 ㅋ 아드님이정말 귀엽게 생겼네요^^
-
복띵이
2013.06.17 03:21
대단하십니다! 민트님~~~~~~~ㅎㅎ 진정한 이시대의 아버지상 입니다 화이팅~~~~^^
-
레드썬즈86
2013.06.17 08:23
그래도 가족을 위하시는 마음 대단하십니다
-
젬마
2013.06.17 08:55
ㅎㅎㅎ 민트님 주말을 보람차게 보내셨군요~
마치 요즘 주말에 방영하는 "아빠, 어디가~"를 보는 것 같습니다~
그게 제가 바라는 겁니다. <= ㅋㅋㅋㅋ 다 같은 마음이군요~^^
-
복성각
2013.06.17 09:03
포스팅 잘 봤습니다^^
자게에도 남겼지만 둘째 가지신거 축하드립니다^^
이제 둘째 태어나면 정말 꼼짝 못합니다. -.-
항상 울...걱...같...아...요.....를 외치실 겁니다 ㅋㅋㅋㅋ
-
yeshim
2013.06.17 09:38
동감이 되네요................^^
그래도 가족과 알차게 주말을 보내셨네요................^^
- 전체
- Daytona
- Datejust
- Submariner
- Sea Dweller
- Sky Dweller
- Milgauss
- Cellini
- Date
- GMT master
- Explorer I, II
- Yacht I, II
- etc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공감 수 |
---|---|---|---|---|---|
공지 | ROLEX FAQ [356] | Kairos | 2010.11.24 | 40832 | 68 |
공지 | ROLEX Movement list [244] | 타치코마 | 2010.05.14 | 34763 | 27 |
공지 | ROLEX 시리얼넘버 정리 [829] | 소고 | 2009.07.29 | 94416 | 187 |
Hot | 세라토나 기추...이젠 롤렉스 기추가 덤덤해진 듯 합니다. [29] | 홍콩갑부 | 2024.09.16 | 801 | 6 |
Hot | 빈티지 롤렉스가 있는데 어딜가서 정품 확인 밑 수리를 해야할까요? [7] | hk2735 | 2024.09.03 | 1729 | 0 |
Hot | 내 나이에 맞는 시계를 찾았어요^^ [37] | 네버루즈 | 2024.08.19 | 1468 | 6 |
Hot | 간만에 맘에 드는 두리안을 만났네요. Feat 데데 [30] | 홍콩갑부 | 2024.08.15 | 802 | 2 |
19879 | ROLEX 3형제 [15] | 신반장 | 2013.06.16 | 788 | 0 |
19878 | 단체 목욕 후 한장 ㅋ [12] | 굉천 | 2013.06.16 | 778 | 0 |
» | 유부남의 주말.... [26] | 민트 | 2013.06.16 | 932 | 4 |
19876 | 신형 GMT로 첫 신고합니다. [30] | (Ω) | 2013.06.16 | 1257 | 5 |
19875 | 잠시 아파트 벤치에서... [31] | 루시아빠 | 2013.06.16 | 552 | 0 |
19874 | 올만에 사진 올려요~~ [6] | 뉴피오 | 2013.06.16 | 253 | 0 |
19873 | GMT 파워에이드 착샷 [31] | TAMA | 2013.06.16 | 1335 | 1 |
19872 | 3크로스 샷입니다.ㅎㅎ [9] | 석양 | 2013.06.16 | 496 | 2 |
19871 | 와이프를 위한 줄간대이동이 있었습니다 [15] | 무용수 | 2013.06.16 | 776 | 0 |
19870 | 우유빙수와 서브마리너 [17] | Jgatsby | 2013.06.16 | 599 | 0 |
19869 | 신형 GMT 파워에이드 다시한번 정식! 타포1호 득템신고 드립니다^^ [120] | neokw82 | 2013.06.15 | 1930 | 7 |
19868 | 집사람과섭마입니다ㅎ [17] | 인혜아빠 | 2013.06.15 | 870 | 0 |
19867 | 오차관련 초보가 문의드립니다. 도움 부탁드립니다. [6] | 시계초보님0 | 2013.06.15 | 371 | 0 |
19866 | 딥씨와 함께한 소매물도 나들이^^ [12] | 갑준 | 2013.06.15 | 574 | 1 |
19865 | GMT로 처음 인사드립니다 [40] | TAMA | 2013.06.15 | 895 | 1 |
19864 | 고민하다 데려왔습니다. [23] | 크림치즈 | 2013.06.15 | 864 | 1 |
19863 | 잠실 롯데 파워에이드 [18] | 시베리안 | 2013.06.15 | 1135 | 0 |
19862 | 신형 지엠티 파웨에이드 득템신고! [52] | neokw82 | 2013.06.15 | 1128 | 0 |
19861 | 신형이 나왔다고 하는데.......알고 계신가요 [19] | 잔나비 | 2013.06.15 | 889 | 0 |
19860 | 파워에이드 [11] | deado | 2013.06.15 | 836 | 0 |
19859 | 여름 그린 [11] | Legensul | 2013.06.15 | 609 | 0 |
19858 | 요트들과... [11] | 늑대 | 2013.06.15 | 671 | 0 |
19857 | 섭마땜시 주말에만 차는 디제이! [17] | 하지만달콤한 | 2013.06.15 | 607 | 0 |
19856 | 신형 익스1 핸즈 질문 드려요.. [2] | 탱고 | 2013.06.15 | 433 | 0 |
19855 | 늦은스캔데이) 겸사겸사 레벨업~!! ^^ [28] | 장사장 | 2013.06.15 | 399 | 0 |
19854 | 입당 신고(내용이 조금 길수도 있습니다. 죄송합니다.) [48] | 튼튼이 | 2013.06.15 | 1328 | 6 |
19853 | 오랜만에 커플샷 [20] | 하지만달콤한 | 2013.06.15 | 669 | 0 |
19852 | 와이프와 함께..... ㅎㅎㅎㅎ [18] | 여니세상 | 2013.06.15 | 656 | 0 |
19851 | 현명한 선택을 위한 조언을 구합니다.^^ [24] | 호이시계 | 2013.06.14 | 465 | 0 |
19850 | [스캔데이] 여름되니 서브 생각납니다 [12] | 피앤씨 | 2013.06.14 | 650 | 0 |
19849 | [스캔데이] 저처럼 되진 마세요~~~!!^^;; [45] | 최강하록 | 2013.06.14 | 950 | 0 |
19848 | [ 모바일 스캔데이 ] 퇴근길... [28] | 껌랑 | 2013.06.14 | 508 | 0 |
19847 | [스캔데이]오늘은 날씨가 정말 덥네요.^^; [8] | 여니세상 | 2013.06.14 | 397 | 0 |
19846 | [스캔데이] 여름에 더운 커피 or 차가운 커피? [10] | 잔차사랑 | 2013.06.14 | 372 | 0 |
19845 | 7개월만에 스캔데이 올려봅니다.!! [23] | 혜림재은아빠 | 2013.06.14 | 509 | 1 |
아아... 느낌은 너무 애잔한데
웃다가 뿜을 뻔했다고 하면... 아.. 뭐라 표현해야하죠;;; 푸하핫
장가 못갈거같아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