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단풍, 남방, 그리고 서브

오랜만에 부모님을 모시고, 아내와 저 이렇게 넷이서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에 다녀왔습니다.

부모님께서 며느리 이쁘다고 캐시미어 코트를 한벌 장만해주시는 훈훈한 광경이 펼쳐졌다는..^^

저도 옆에 붙어서 베이지색 긴팔 남방 하나 건지고 왔네요 ㅋㅋ

대학 초년 때 참으로 즐겨 입던 스타일의 옷인데, 언제부턴가는 브랜드를 불문하고 잘 보이질 않아

한동안 입지 못하고 있었는데(전에 입던 폴로, 타미 제품들은 하도 입어 팔꿈치가 헤어져 버렸습니다 ㅎ)

오랜만에 해지즈에서 단색 베이지색 남방을 발견하여 덥썩 집어들었드랬죠 ㅋㅋ

구매하자마자 매장에서 그냥 입고 나와, 서브와 함께 인증샷을 한장 찍었습니다.

배경에 초점을 맞출까, 서브에 초점을 맞출까 고민하다가, '그래도 시계 사진인데' 하는 생각에 서브쪽에

초점을 맞춰보았는데, 마침 다이얼에 어렴풋이 단풍 잎이 반사되어 나오고 배경 저 멀리에도 자그마한

단풍이 든 나무 한그루가 나와주어서 가을 느낌이 물씬 나는 사진이 되었네요 ^^

(이번 촬영에도 역시 옴니아 1 폰카께서 수고해 주셨습니다 ㅋ)

한가지 단점이라면, 잘 아시는 분이 아니면 여기가 여주 아울렛인걸 알아보기는 쉽지 않다는 정도? ㅎㅎ;

아쉽게도 토요일은 다 갔습니다만, 아직 일요일이 남았습니다! 즐거운 나머지 주말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