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서브마리너 박스개봉기 (결국엔 거치는군요...ㅎ)

로렉스 하면 탑골 간지에 아저씨 포스...

그냥 저에게 로렉스는 저런 느낌 말고는 별 감흥이 없었습니다.

20대 때는 브라이틀링이나 태그호이어 같은 약간은 화려한 스포츠 시계가 좋더군요..

물론 학생인지라 기웃기웃 하며 눈팅으로 마음을 달래곤 했죠..ㅎ

그리곤 좀 지나서 많은 사람들이 서브마리너에 열광한다는걸 알았죠..(한 모델에 메니아가 이렇게 많은 모델도 없을듯...)

첨에 보고 드는 느낌은 '너무 심심한데'였습니다.

아니 이렇게 심심한 모델에 사람들이 그렇게 열광을 하는 이유가 뭐지... 내공이 부족한 저는 이해가 안되더라구요.

시계 생활을 하면서 사진으로 서브를 계속해서 보아서 그런지 차츰 눈에 익숙해지니 조금씩 이뻐 보이는 겁니다.

그래도 뭔가 부족한 느낌은 계속해서 남아있었습니다. 경험은 해보고 싶은데 뭔가 부족한 몇 %...

총알을 모으게 된다면 그 총알로 다시 다른 놈을 기웃거리게 될 듯한 느낌..

혹시 제가 흔들릴까봐 '로렉스=탑골간지' 일부러 더 그렇게 생각하려 했는지 모르겠네요..ㅎ

몇달전쯤 섭마 신형이 나온다는 소식을 접하고는 회원님들 포스팅을 보며 감탄하고 있는데

와이프가 그러더군요.. '시계 취미가진 사람이 섭마는 하나 있어야 하는거 아냐??'

헉~~~~ 시계 '시'자도 모르던 와이프가 저런말을 하다니.. 

섭마 사준다고 사러 가자고 하더군요.. 슈퍼처럼 매장가면 시계가 여러게 놓여있다고 생각했나봐요..ㅎ

농담이라 생각하고 됐다고 했는데 섭마는 기본으로 있어야 한다고 사라더군요..

그리고 한마디 하더군요 아들놈 초등학교 갈때까지 더 이상 시계는 없다고..(참고로 아들 이제 돌 지났습니다....ㅡㅡ;;) 

구형 서브의 심심함을 확실히 잡아주는 신형을 보고 감탄하는데 와이프가 사라고 하니 감탄이 감동이 되더라구요..

솔직히 신형보는데 세라믹 배젤, 글라이드록, 야광업글 등등.. 정말 끌리더라구요..제가 생각하는 부족한 % 다 보충하고 나온듯..

결국에 저번주에 예약을 하고 오늘 업어 왔습니다. 생각보다 상당히 빨리 get 한듯 싶네요..

저도 박스 개봉샷 첨부 합니다. (형광등 아래라 사진이 이쁘지 못한건 양해바라며 봐주세요..보정없이 최대한 사실적으로 찍었어요..ㅎ)

먼저 종이백 입니다.

종이백 열면 종이 박스를 싸고 있는 흰 종이 커버가 보입니다.

종이 커버를 벗겨내면 위와같은 종이 박스가 나옵니다. 왕관이 양각으로 되어있네요.

드디어 로렉스 냄새 풀풀 풍기는 녹색 케이스가 나옵니다.

아.. 드디어 모습을 드러냅니다.

좀 더 가까이서 찍어 봤습니다.

옆모습 입니다. 보호 테잎을 떼어내면 검은색 코드도 같이 떨어진다고 하네요..

바닥에 내려놓고 한컷 했습니다.

글라이드 록 입니다.상당히 꼼꼼하게 잘 만들어져 있습니다. 사용시 유저가 가장 만족할 만한 사항이 아닌가 싶네요.

버클 부분 입니다. 글씨는 음각으로 새긴것이 아니고 페인트를 입혀놓은것 처럼 보이네요.

밋밋한 백판입니다.

트리플 크라운 용두 입니다. 로렉스는 용두 기술력 자랑을 많이 하더군요.. 방수력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한 용두입니다.

다른 각도의 샷입니다.

친한척 설정 샷입니다..ㅎ 개인적으로 서브도 랜즈 안쪽으로 무반사 코팅을 했으면 하는 아쉬움은 있습니다.

블루 스트렙으로 새로 줄질한 3714인데 형광등 밑이라 검은색 줄로 보이네요..

다른 각도 샷!

초점을 서브로 맞춰봤습니다.

이것도 다른 각도 샷입니다. 베젤이 블링블링 하네요..ㅎ

이건 착샷입니다. 구형에 비해 좀더 커진 느낌입니다.

다른 각도 샷입니다.

평소 필드워치로 이용하는 gmt diagono입니다. 출장을 자주가는 편이라 요놈이 없었으면 GMT2랑 고민 많이 했을겁니다..ㅎ

빨간색 포인트가 귀여우면서 앙증맞게 느껴지네요..

야광샷입니다. 딥씨 파랭이 야광보고 야광 간지 최고라 생각했는데 만만치 않네요.. 좋습니다..

올리다 보니 사진이 많네요...

오늘 구입한거라 사용하면서 차츰 느껴봐야겠지만 구매 후 만족도는 굉장히 좋은 편입니다.

구매를 고려하시는 분이 계시면 저는 추천해 드립니다. (단점은 서브 가격이 너무 많이 올라서 좀 아쉽다는것...ㅡㅡ;)

그리고 시간을 보니 어제군요... 9월 17일 현재 부산롯데본점에 블랙,그린 물건 다 있습니다.

제가 물어보니 아직 주인을 찾지 못한 놈이 있더군요..

예약 기다리기 힘드신 분들은 전화한번 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