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자영업을 하는데, 손님으로 오시는 할아버지부부가 계십니다.
아주 자린고비 저리가라할정도로 인색하죠. 그래도 간간히 보이는것들은 명품옷이고 뭐
따님자랑도 하시길래 그래도 돈좀있으신분으로 생각했는데...
오늘 신형 서브마리너를 차고오셨더라구요, 할머니는 AP 로얄오크를 차셨고
반가워서 시계에 대해 이리저리 물어보는데, 홍콩에서 1년전에 650샀다는데서
웃음이 났네요 ㅋㅋ 더군다나 자세히 보니 줄은 GMT2의 줄처럼 가운데가 유광밴드더군요.
망신줄라고 작정하면 할 수도 있었지만 나이도 있으신분이라 이쯤에서...
우리나라보다 많이 싸게 사셨네요 하고 좋게 말하고 끝냈습니다만...
가품시계차는 사람들은 사람들이 볼줄 모를거라 생각하나봅니다.
그냥 예뻐서 길에서 하나산거다라고 솔직하게 얼마나 좋습니까 ㅎㅎ
댓글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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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타임
2010.09.06 15:34
홍콩에서 650 홍콩달러에 사셨다는 말씀 아닐까요? ㅋㅋㅋ 저도 홍콩갔을때 아랍쪽 사람들이 "한쿡 아자시 로렉스 팔아요 하나 사요" 라며 끈질기게 따라 붙어서 얼마냐고 물어보자 600 홍콩달러라길래 비싸다고 걍 갈려고 하자 400에 준다며 흥정을 시작했던 기억이..ㅋㅋ -
로엔gr
2010.09.06 15:43
근데 사실 시계 잘 모르는 분들은 가품인지 진품인지 잘 구별 못합니다. -
젋은 친구들도 아니고 할아버지, 할머니시면 홍콩에서 사기당하신건가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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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가품 근절-ㅁ-;; 저도 지하철에서 하두 가품을 많이 봐서.. 근데 전 롤렉스나 오메가 같은건 자세히 못봐서 그런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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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unter
2010.09.06 16:42
디매하시나봐요? 같은글 방금 보고 왔습니다ㅎ -
저도 지하철에서 본 뚜르비옹만 몇개인지 모릅니다 ㅡ_ㅡ;;;; 아무리 시계생활은 자기만족이라지만..가품은 시로용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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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같은데가면 제또래(20대후반-30대초반) 남자중에 명품시계 차고다니는 사람 거의 못봤습니다. 그리고 제가 명품을 차고 다녀도 헤어스타일이나 옷차림새가 그런지 몰라도 가품으로 보더라구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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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톰애인
2010.09.06 17:42
시계 좋아하는 사람들이야 당연히 진퉁을 차고 싶겠죠... 돈의 압박만 아니면 ㅋㅋㅋ -
다른건 몰라도 뚜르비용 가품은 정말 봐줄 수가 없는거 같습니다. 좀만 찾아보면 눈을 뜨고 다닐 수 없다는 걸 아실텐데 말이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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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짝퉁 뚜르비용은 젊은분들이 그냥 패션시계로 차고
다니시는듯하네요... 저도 2-3번 봤습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
solo flyer
2010.09.06 19:42
뚜르비용의 대중화는 중국제 CNC 머신 보급의 힘이 컸지요 ..ㅎㅎ -
kingbomb
2010.09.06 20:04
저는 로렉스 투르비옹도 봤습니다...ㅎㄷㄷ -
짝퉁시계의 세계는 끝이 없는 것 같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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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의4호
2010.09.06 20:28
사실 저는 까막눈이라... 제 시계랑 같은 종류 말고는 구분 못합니다 ㅡ..ㅡ; -
brzenk
2010.09.06 20:35
시계 관심있는 분들이야 진가품 구분하죠..ㅎㅎ -
bose
2010.09.06 20:49
시계는 자기만족이 크죠. 사실 가짜를 차는 분이라도 좀 주변에 많이 봤으면 좋겠어요. 타포에 나와있는 시계를 실제삶에선 구경하기가 힘드니..^^ -
성대기
2010.09.06 21:28
모르고 차면 몰라도 알고는 못차겠더군요... -
산들바람돌이
2010.09.06 21:31
중고장터에서 파는것도 가품이 있을지 모르겠네요. 구매하신분이 모르고 팔경우에..... 조심 또 조심해야죠 -
가품 정말 유혹이 큽니다^^; 참아내고 정품사야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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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랙
2010.09.07 00:03
길을 가다 위블로를 봤숩니다..인천에서 뚜뚱 아래위로 훓고 보니..왜블러 였숩니다..가슴이 어찌나 쿵쾅거리는지 -
friendy89
2010.09.07 00:36
가품사서 누가 알아볼까 콩닥거리면서 사느니 차라리 안사고 말죠 -
정말 타포에 나오는 시계를 실제로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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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일암의뜰
2010.09.07 04:46
브라이틀링 벤틀리 뚜러뻥 제일 많이 봤습니다..
그냥 웃습니다..^^ -
니기리야
2010.09.07 05:30
20살땐가 15만원짜리 짭차면서 300 만원정도 한다고 뻥치고 다녔습니다ㅋ
술집에서 무슨이벤트를 하는데 자기몸에서 제일비싼 소지품가지고 나오는사람 한테 양주준다길래
친구들이 니 시계가지고 나가라고 해서 완전 난감했던적이
다행이 짭차고 나가서 양주받아먹었지만 그때 생각하면 등에 식은땀이 ㅎ
술집에100 명도 넘게 있었는데 짭인걸 걸리면 친구들과 여자친구 술집있는사람들 한테 완전개망신 당할뻔했음 ㅋ
그뒤론 옷도 시계도 중저가브랜드 사면샀지 이미테이션은 절대로 안삽니다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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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놈이 대륙으로 코트라특공대(당시 사스때문에 각서쓰고 듕꿔로 갔음...)로 대륙정벜시에 로렉스대륙마리너를 하나 가지고 왔는데..-_-;;;
오차가 제 로렉스 데이트져스트 만큼 잘나오더군요... 그러나 5개월 후 부터 인덱스가 문자판에서 떨어지고 , 야광 떨어지고 -_-;;;;
그냥 뜯어서 놀고있습니다. ㅎㅎㅎ -
이미테이션은... 구매하면 안되지만 정말 많은 사람들이 차고 있죠 ㅎㅎ 옹호하는 사람들도 많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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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장시계
2010.09.07 09:25
제 친구녀석이 홍콩에서 시계를 사고 비행기 안에서 자다가 깨서 '음... 몇시지?' 하고 팔목을 샥 돌려서 시계를 보는 순간 시침이 글라스에 붙어있었다능........ -
뽀로쉐
2010.09.07 09:35
................... 동감.. -
중국에서 산 짜부마리너들은 시계를 찬 채로 비오는 날 외출하거나 박수치면 절대로 안된다고 하던데요?
특히 박수칠 때 조심하라고 하는 말 많이 들었습니다.
타포에서나 좋은 시계 많이 보지 저희 직장에서도 로렉스는 고사하고 그 훨씬 밑 급의 시계들 보기도 쉽지 않습니다. -
황봉알
2010.09.07 10:44
홍콩 달러로 650이면 아주 잘 사신건데요^^ ㅎㅎ -
지오g
2010.09.07 12:14
아무리 비싼 시계를 차더라도 옷이나 다른 악세사리가 받쳐주지 못하면
빛을 발하지 못하는거 같더라구요
자기만족 인듯... -
daytona
2010.09.07 14:03
다른 사람들은 모른다고 착각할 수도 있겠지요. -
미키짱
2010.09.07 14:13
저희 회사는 가품끼는 사람이 30% 진퉁끼는 사람이 70%정도 있습니다..요즘 진품끼는 사람들 추세가 위블로더라구요! -
초고슈~
2010.09.07 14:31
돈있어도 뚜르는 못사겠군요 ㅋㅋ 구경을 했어야 진품인지 가품인지 알겠죠 ㅎㅎ
곧 진품도 그나마 소유하고 관심있게 본 사람이나 가품인지 아닌지 알듯...
뭐 진품,가품을 떠나서 어차피 생필품.... 뭘 선택해도 자기만족 아닐까합니다. ㅎㅎ -
제 짜부마리너는...지금 한 1년이 되어가는데 잘 굴러가서 다행입니다;
목욕할때도 착용하고 여러번 떨어뜨렸는데 아직...쓸만하네요;;
근데...오버홀을 하려니 돈 아깝네요 ㅋㅋ -
IDB612
2010.09.07 17:13
저도 몇년전에는 너무 명품시계가 차고 싶어서 가품을 구매했었는데 바로 다음날 친구 줘 버렸습니다.
역시 자기자신을 속이기는 힘들더군요 -
소년님
2010.09.07 17:41
ㅎㅎㅎㅎ 홍콩 갔다가 오늘 아침에 귀국했는데 홍콩 택시 기사들은 무조건 롤렉스를 차고 있더군요 ㅎㅎ -
주짓수
2010.09.08 00:54
오늘 브라이 뚜르비용 봤습니다 ㅋ ㅎㅎ -
그 할아버지께서는 그 나이에 과연 로렉스 가품을 알고 사신걸까요??
흠.. 자식이 가품을 사고 선물했거나..사기를 당하신건 아닐지 ... ㅜㅜ 조금 안스럽다는 생각이 ㅎㅎㅎ;; -
피닉킨스
2010.09.09 17:16
재밌는 댓글들이 많네요. 벤틀리 뚜르는 저도 본적이 있습니다. ^^ -
몬트레이
2010.09.19 14:50
이미테이션은 젊은 시절에 한두번 사보고 오히려 낭비라 생각합니다. 이거 원래 가격은 정말 싸구려 제품이라고 하더군요. 가품 사지도 쓰지도 말아야 하지만....가방, 핸드백 등은 젊은 학생들 사고싶은 맘 이해 못하는것도 아니고요. 그시절에 한번 사보고싶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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