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마리너 빈티지 Ref. ??? 헬프!! (사진추가)

어제 바에서 맥주 한잔 하며 파티겸 축구를 보는데

왠넘이 인사하며 악수를 청하는데 호오.. 이넘도 저처럼 오른손에 시계를 감고 있네요?

어두운곳에서 브레슬릿과 페이스를 보니 서브마리너임을 인지했는데 빈티지느낌이 나더군요.

"좋은시계네? 좀 봐도 되니?" 해서 건네받는데...

오래전 진/가품의큰 차이인 무게.... 롤렉스의 묵직함은 오데로 마실가고 왜이리 가볍게 제 손으로 넘어오는겁니까?

다이얼을 자세히 들여다 보니

호오.. 200m=660ft가 눈에 확 들어오네요

글라스도 운모인지 스크래치가 꽤나 났는데 재미있게도 돔형으로 볼록 올라와있고요

근데 신기하게도 야광이 익어있지를 않고 새하얀빛... 다이얼 아래는 SWISS 라고만 쓰여져 있고..

베젤을 돌려보니 아놔... 왜이리 빡빡해..

헉 근데 베젤이 반대방향으로도 돌아갑니다? 초대 6204부터 한방향 베젤인걸로 아는데 말이죠?

 

흐음....... 머리가 아파 옵니다.

 

T<25가 5512 이후로 각인이 되었으니 1960년 이전모델일텐데

6536과 5508은 100m=330ft 이고......

그럼 200m 방수는 6538과 5510밖에 없는데...

1950년대 모델 치고는 야광도 안 익어 있고, 핸즈도 녹이 없고, 핸즈 박아넣는 봉도 속이 빈게 아닌 막힌거고.. (오버홀때 다 바꿨나?)

무엇보다 용두의 왕관 아래에 선명한 쩜 세개...... 풀러보니 오링도 나오고..... 뭐냐 넌....

베젤도 양방향으로 돌아가버리고... 내 머리도 돌아가 버리시겠고...

 

조심스레 어디서 샀냐니까 20살때 아버지가 물려주셨답니다.

휴........ 아버지한테서 물려 받았다는데 짭.. 얘기 꺼내기도 뭐하고..

시계보느냐 축구는 어케 흘러갔는지도 모르고.....

 

다음번에 꼭 루뻬들고 가서 들여다 보고 접사 사진 몇장 찍어놔야 겠습니다.

 

그런데

롤렉스 C/S에서 빈티지 50~60년전 모델 서비스 받을때 야광, 핸즈, 용두 다 새걸로 갈아주는게 가능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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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도 궁금해서 오늘 저녁 다시 만났습니다.

8x 루뻬 들고....

12시방향 역삼각형이 붉은색이 아닌 흰색이니 씨드웰러의 전신인 서브마리너 Ref. 5510 으로 결론 내렸습니다.

짭 야기를 살짝 꺼냈더니 피토하면서 얘기하더군요. 18년 전에 25만엥 들여 오버홀 하며 야광, 핸즈, 용두 다 바꾸었답니다.

방금 찍은 따끈따끈한 사진 추가로 올립니다.

이넘입니다. 저를 헷깔리게 했던... 바 에서 찍어서 조명이 열악하네요

 

1958 ~ 1962년 사이 판매 되었던 ref. 6538의 후속 모델인 5510 입니다.

동 시대의 6538의 후속 5508은 같은 모양에 100m 방수 입니다.  

위의 사진과 다른점이 무엇인지 보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