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렉스 매장도 조심하세요...

어제 그린서브 줄 조정 받으려고 000백화점 롤렉스 매장을 찾았습니다.

줄조정 하러 왔다하니 개런티 카드같은건 보여달라는 말 없이 바로 시계 받아서

안쪽으로 들어가더니 줄 조정해서 갖다 주시더군요.

일단 목적이 줄 조정 이었던지라 손목에 차 보기만 하고  인사하고 나왔는데

집에오는 차안에서 시간 확인하려고 본 시계에 뭔가 묻어 있는거 같아서

자세히 보니 이게 왠일입니까.

분명히 줄 조정 받으러 매장 들어갈때 까지만 해도 멀쩡했던 시계에 러그에 찍힘과

베젤에 긁힘등 상처가 나있는것이 아니겠습니까.

누구나 자신의 시계는 소중히 관리 하겠지만, 어쩔수 없이 상처가 난다면 정말 속상하리라는점

시계생활 하시는 모든분들이 알것입니다.

그런데 구입한지 얼마 되지않아 상태도 좋고 제가 낸 기스나 찍힘도 없던 깨끗한 시계가

타인의 손에 몇분 남짓 넘어가 있던것 뿐인데 티나는 상처가 났다면 회원님들의 기분은 어떻겠습니까.

어차피 재판매 생각은 애초에 없었고 쭉 제가 찰거라 액땜했다 치자 생각하면서도

(사실 집에 거의 다 와서 발견한터라 귀찮고, 매장 재 방문해도 시간이 지난뒤라 증거가 없어 발뺌하면 그만일거란 생각이 들어)

집에와서 드는 느낌은 시계에 생긴 상처때문에 나는 화보다는 당황스러움이 앞섰습니다.

아니 도대체 직원교육을 어떻게 시키길래 내부 점검도 아닌 집에서 간단히 할수 있는 시곗줄 조정 하나 하면서

러그와 베젤에 상처를 낼수 있을까. 그리고 혹 롤렉스 직원도 사람인지라 100번의 동일 작업 반복중에 한번의

실수는 있을수 있겠지만, 뻔히 자기가 낸 상처를 알면서도 안걸리길 바라는 마음에서 고객에게 그냥 시계를 건냈을까

라는 생각이 들자, (어제는 볼일때문에 간김에 생각이 나서 잠깐 들려서 줄 조정 받은거지만) 그 유명한 롤렉스라도

차라리 동네 시계방이 나을수도 있구나란 생각이 들더군요. 적어도 동네 시계방에선 고객이 보는 앞에서 작업을

하니까 실수하게 되면 빼도박도 못할테니까 말이죠. 물론 나름의 사정과 규정이 있을순 있어서 고객 앞에서

작업을 안한것일순 있겠지만, 한사람의 롤렉스 유저로써 어제는 너무 불쾌한 마음에 글을 올리며, 포럼 회원분들도

 매장에서 뭔가 점검받고 나오신다면, 급하게 나가지 마시고 반드시 직원 앞에서 꼼꼼하게 시계 체크해 보시길 바란다는

말씀 덧붙이며, 매장방문 후부터  상처를 발견하기 전까지 시계에 데미지 생길만한 충격은 절대 없었음을 강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