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과 짐

안녕하세요.

니들땜에산다 입니다.

제가 얼마전에 요트마스터를 득템하여 자랑글을 올렸었고.

생각이외로 너무나 많은 분들이 축하해 주셔서 지난 몇주를 기쁜마음으로 지내고 있습니다.

자기전에 항상 내일 일정이 어떻게 되는지 생각하고, 아래 3가지 일정으로 나눕니다.

(1) 현장에 가는 일정 --> 까르띠에 탱크를 차고 갑니다. 가서 무조건 열심히 일합니다.

(2) 시계에 약간 무리가 갈수도 있는 외근이 많은 일정 --> 까르띠에 로드스터를차고 갑니다. 열심히 일합니다.

(3) 시계에 무리가 안갈것 같은 일정과 빨간날 -->  요트마스터를 차고 갑니다. 조심조심 다닙니다. ㅋㅋ

이렇게 시계를 예뻐라 하면서 열심히 차고다니는데,

오늘 점심시간에 점심먹고, 타포보면서 제 시계도 물끄러미 보다보니,

시계 베젤에 티끌만한 점이 보이는 겁니다.

먼지라고 생각하고 융으로 닦아보니 없어지지 않아서,

불빛에 반사하면서 꼼꼼히 살펴본 결과 베젤에 점이 찍혔습니다.

좀더 자세하게 설명하면 아주 예리한 바늘로 콕 찍은것 같네요. ㅠㅠ

그냥 스크래치라면 어디선가 긁혔을거라 생각하겠는데,

이런 점같은 찍힘이 왜 생겼는지 이해가 안되네요.

누가 몰래와서 바늘로 콕 찍고 도망간것 같기도 하고.

아시는 회원님들은 설명 좀 해주세요.

더군다나 베젤은 플래티넘인데. ㅠㅠ

점심 먹은 이후에 급격히 소화가 안되는것 같더니,

오후시간에 회의 들어가서 계속 시계만 쳐다보고,

물론 점은 매우작기 때문에 시계에서 20cm이상 떨어지면 보이지 않습니다만. ㅡㅡ;;

암튼, 이런 유사한 경험이 있으신 분은 왜 이런지 좀 알려주세요.

점때문에 너무 큰 마음의 짐이 생겼습니다.

너무 저를 찌질이로 보실까봐 미리 말씀드리는데, ㅋㅋ

저도 까르띠에 로드스터따위는(?) 서랍에 던져서 넣는 나름 대범한 놈입니다.

새시계를 산지 얼마안된 증후군으로 생기는 찌질한 생각과 행동이라는걸 알고 있습니다.

곧 나아지겠지만, 일단 마음의 짐이네요.

매장에 가서 베젤에 미쳐 발견하지 못했던 문제있다고 컴플레인 하고,

새걸로 바꿔달라고 우겨볼까요? ㅋㅋ

몇일만 마음의 짐을 지고있다가, 내려놓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