섭마의 불편한 진실? Submariner
안녕하세요. 선배님들
이번에 섭마를 구입해서 구석구석 음미중에 조금 이해가 안가는(?) 점을 발견해서요..
그동안 저는 중가, 중저가 브랜드 제품들을 많이 사용했었는데요.
이번에 큰맘먹고 롤렉스에 입성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롤렉스가 의외로 허접한(?) 느낌을 주네요.
제가 문제로 삼는 부분은 2가지 입니다.
1. 다이얼플레이트 정 중앙에 초침시침분침이 모여서 꽂여있는 곳 있잖아요. (사진으로 첨부하고 싶은데 사진으로는 잘 표현이 안되네요)
자세히 보면 다이얼 플레이트가 약간 움푹 들어가 있다는 점입니다.
그런 일은 없겠지만 억지로 우겨넣은 느낌? 뭐 그런 느낌이 드네요. (중저가 시계도 그런건 못봤는데요.)
2. 그리고 브레이슬릿 버클부분에 대해서 말하고 싶습니다.
버클 안쪽부분이 매끈하게 처리되지 않고 주물로 찍어내고 마무리를 안한듯한 거칠거칠한 표면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데요.
고가시계가 왜 이런 마무리를 보여주는지 의문이 있습니다.
또한 다이버수트에 착용하도록 늘어나는 부분과 약간 손톱으로 들어서 열어야하는 잠금장치가 쓸데없이 너무 복잡하게 설계된것은 아닌가 라는 의문도 듭니다.
물론 내구성같은건 검증되었겠지만요...
섭마의 모든 면들이 마음에 드는데 위 2가지가 조금 불만족? 불만족보다는 의문이되어서요...
사실 지금까지 세이코 이하 시계들부터 시작해서 한단계씩 계속 밟아오고 있었습니다.
그때마다 제가 느꼈던 것은 " 아~ 역시 돈값 하네~!"라는 것이었습니다.
더 많이 아껴주고 더 많이 사용해봐야 겠지만 해밀턴, 프콘에서 오메가로 넘어갈때 느꼈던 큰 감흥은 아직 없네요.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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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M
2013.02.27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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젬마
2013.02.27 10:44
저도 서브엠님 댓글에 공감합니다.
여러시계를 차보시다 보면, 정말 고개를 끄덕끄덕 하실날이 오실겁니다.
근데, 서브라 진리라는 말은 누구말처럼 예전 7백만원대 였을때 얘기는 맞는 것 같습니다.
지금의 가격에서는 과연.... <=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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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나타난섭마
2013.02.27 10:47
제가 힘들게 자금을 모아서 더 그런가 봐요. ㅎㅎ 마음속으로는 너무나 만족하면서도 눈으로는 자꾸 단점만 찾아대고 있으니... 나중엔 서브엠님 말씀대로 될것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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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M
2013.02.27 11:33
약간 첨언을 해드리면...
1. 다이얼 중심부를 억지로 우겨넣은 것이 아니라 원래 조금 움푹 들어가있습니다.
사이즈가 맞지않아 억지로 밀어넣었다면 움푹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밖으로 나와야하겠지요.
2. 버클의 어디 부분의 마감이 거칠다고 표현하신지는 모르겠지만...
욕먹을 만큼의 마감을 보이는 곳은 없어보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버클에 관한 부분은 쓸데없는 복잡한 설계가 아닌....아주 획기적이고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다들 알고 계십니다....
여타 다른 브랜드의 다이버 워치의 버클을 한번 확인해보세요^^
잠수복의 두께가 3~7mm 가 있다고 하면, 잠수복을 입으면 대충 시계가 최소 12~21mm이상의 조절이 가능해야합니다.
이를 쉽게 하기위해 서브마리너 버클이 개선된 사항이고, 여타 다른 브랜드에서는 찾아볼수 없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버클 미세조정을 하던지....밴드 마디 1칸을 들고다니다가 끼우던지...아니면 러버밴드라면 탱버클로 사이즈 조절 할것 입니다.
서브는 밴드 마디길이 한칸이 아닌 좀더 미세하게 조절 가능한 한칸입니다.
딥씨를 보시면...더 반하실 텐데....서브가 복잡하시면 감흥은 없으실것 같기도 합니다.
스포츠 워치에 버튼식과 똑딱이의 형태의 1중 잠금 구조는 나는 스포츠 워치가 아니라고 하는 말과 같은 의미입니다.... 차라리 탱버클이 더 안전하지요 ^^
시계를 바라보는 시야나 관점이 달라서 의견차이가 있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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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나타난섭마
2013.02.27 11:54
와~~ 설명 감사드립니다. 그냥 아주 주관적인 일반인의 눈으로 바라본 시점에서 남긴 글이었는데 이렇게 자세하게 설명해 주시니 너무 감사할 따름입니다. ^^ 많이 보고 배워서 눈으로 보는것만이 아닌 머릿속에서 이해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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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필
2013.02.27 10:54
구형 스틸, 콤비에 이어 지금은 스틸 신형을 가지고 있는데, 말씀하신대로 가격 대비 "꽤나" 허접해 보였던게 첫인상 맞습니다.
(특히 구형은 텅빈 브레이슬릿 때문에 더더욱 깡통을 손목에 걸치고 있는 느낌까지...ㅡ,.ㅡ)
대체로 섭마를 들이셨다가 일찍 방출하시는 분들은 이런 느낌때문에 조기 방출하시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데, 섭마는 데일리워치로 그냥 쭈욱 차시다가, 다른 시계를 한번씩 바꿔가며 차보면 "아아.~" 하는 느낌을 주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적절한 사이즈와 두께, iwc 5연 밴드 이상의 착용감을 주는 브레이슬릿, 단순한 구조로 인한 낮은 고장율, 그리고 구형의 경우 베젤 기스에 대한 우려가
좀 있었는데, 신형으로 넘어가면서 세라믹 베젤 적용으로 인한 베젤 생활기스 압박으로 벗어난 점 등등...
가격이 많이 오르기는 했지만, 대체 이게 왜 이 가격이지? 라는 의문을 갖게 되는 몇몇 타 브랜드 대비해서는
여전히 만족도 높은 시계입니다. (+ 다른 브랜드의 동일 가격대 제품 대비 리세일 가격도 높은 편이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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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필
2013.02.27 10:56
제 이름으로 검색해보시면 예전에 저에게 맞는 서브 모델 찾느라 한꺼번에 서브만 3개 들였던 적도 있습니다. ^^;
사진도 같이 포스팅 해놓았으니 참조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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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천
2013.02.27 10:56
신형은 많이 나아졌다고 하는데 세세한 부분으로 들어가면 여전한가보군요 ㅋㅋ
근데 그것이 바로 롤렉스고, 서브마리너입니다. 좋아하시는 분들은 그냥 그 자체를 매력으로 받아들이죠.
근데 저도 서브 700만원대 할 때 산 사람이라 이렇게 이야기 하긴 하는데
큰거 한장짜리 서브라면.. 좀 다르게 받아들여지긴 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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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프리
2013.02.27 11:42
물론 구형에 비해 단점을 여러가지 수정(세라믹 베젤 및 개선된 브레이슬릿등)해서 나왔지만,
2000년대 중반에 비해 거의 두배나 오른 가격에 선뜻 지갑을 열기가 꺼려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생각해봐도 단점보다는 장점이 많은 시계라는 점은 부인할 수 없을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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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호
2013.02.27 11:43
전 서브를 벗어서 쥐고 있으면 조약돌을 쥐고 있는것처럼 단단하고 완벽한 느낌이 오던데 ㅎㅎ
그런건 다른 시계에서는 느끼기 힘들었습니다~
물론 단점이 없진 않지만 사용하면 할 수록 단점이 상쇄되는 "과연 섭"이라 생각 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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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건이~
2013.02.27 12:39
이쁘잖아요. 속물스럽지만 왕관마크 알아봐주고..무엇보다 되팔때 가장 덜 손해본다는 생각에 쭉~ 갖고 갑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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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사준 돌핀
2013.02.27 12:42
서브를 참 좋아하는 1인입니다~~
구형에비해 상당히 많은부분이 개선되어 만족하고는 있지만
솔직히 약간의 아쉬움이 있는건 사실입니다~^^ -
목표는 로렉스
2013.02.27 13:01
저도 꿈에 나타난 섭마님처럼 1.번 핸즈가 꽂히는 다이얼 바로 밑이 움푹 들어간 것에 좀 실망이 있긴했습니다만.
그나마 섭마는 하나지만 데이토나는 4개 거든요...ㅎㅎㅎㅎ
완벽한 밸런스의 다이얼에 그게 정말 흠이긴 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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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dim
2013.02.27 13:42
구형 서브는 스틸느낌은 가볍다
신형스틸 느낌은 약간더무겁다라는느낌 신형은 뒷마무리가좀낮다
구형신형 다가지구 있으시면 스틸에 느낌이랄까요
구형은 허접하지만 스틸느낌 나름괜찮습니다 가볍지만 짱짱한맛
로렉스는 잔고장이적기에 역시로렉스다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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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공 조
2013.02.27 14:04
다른 시계보다 마무리 좋습니다..신형 섭마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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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나타난섭마
2013.02.27 17:42
제가 섭마가격대 다른 시계를 못봐서요.. 비슷한 가격대 다른 브랜드들보다 섭마가 마감이 좋은편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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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빛과폭풍설
2013.02.27 14:07
제 섭마도 다이얼과 핸즈를 각도에 따라 변화를 주며 들여다 보면 핸즈가 모인 부분이 일정 각도에서 들어간 느낌을 받고
모야 했는데 정상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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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나타난섭마
2013.02.27 17:46
저도 제시계가 아닐때에는 자세히 볼 기회가 없었는데 구매후 보니 들어간 부분이 보이더라구요. 제것만 그런줄 알고 깜짝 놀랬어요 ㅠㅠ 회사에 와서 다른분꺼 확인해보니 똑같이 들어가있더라구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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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렉스흑콤형님
2013.02.27 15:03
저도 궁금 한 사항이였는데 음 원래 그런 거였군요 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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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기매냐은식~
2013.02.27 16:56
저는 버클이 너무 길다래서 별로네요. 다좋은데. ㅎ -
아빠가 사준 돌핀
2013.02.27 19:30
저두요 ㅡㅡ -
근니스트
2013.02.27 19:16
음.. 이런 의견이 있을 수도 있군요~ 모두를 만족시키기란 어려운 일이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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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쪽의 돌
2013.02.27 22:11
현존하는 어떤 다이버시계의 브레이슬릿도 섭마만큼의 실용성과 정교함. 견고함을 갖춘 시계는 보지 못했습니다. 러그 및 케이스 마감상태가 아쉽긴하지만. 편하게 활용할수 있는 스포츠와치려니 위안삼네요. 섭마를 1년넘게 사용하고 있고 ..비록 엔트리급이긴 하지만 iwc. jlc. 오메가 가 경험해보았지만. 결국 기변병때문에 다 처분하게 되더군여. 섭마는 1년이 진났지만 애정은 더 배가되더군요^^ -
jini
2013.02.27 22:21
가운데 움푹 들어간 부분을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고급스러운 마무리" 라고 느끼고 있고, 매우 만족하는 부분인데 이렇게나 다른 견해가 있군요^^ -
yeshim
2013.02.28 10:00
1번상태을 보면 좀 허술해 보이기는 합니다 젬티도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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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렉스흑콤형님
2013.02.28 11:15
그런데 1번의 경우 구형 서브 를 보면 매끈하던데 이유가 있을것 같습니다. 다른 분들 스캔데이에 올려놓은 사진을 봐도
청콤은 가운데가 움푹 들어가 느낌이 젼혀 없는데 뭘지 궁금하군요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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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나타난섭마
2013.02.28 16:29
사진을 찍어 보여드리고 싶은데 사진으로는 표현이 안되는 것 같아요.. 얇은 알루미늄 캔에 못을 박았을때 못주위가 약간 빨려들어가있잖아요... 뭐 그런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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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릭스
2013.02.28 23:59
제가 가운데 움푹들어간것 때문에 글을 올린적있습니다. 구형익스1이긴 하지만 모든 로렉스의 공통사항이라고 하네요~ 한번 찾아보시고 읽어보시면 도움이 되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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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69
2013.03.01 00:50
꾸준히 사용해 보시면 생각이 달라지실 수 있다 싶습니다. 일단 스틸에 찍힘이 없구요 무엇보다 스트레스가 없는 시계 입니다. 수십년간 조금씩 다듬어진 디자인이 주는 신뢰감은 말씀하신 아쉬움을 덮고 남을 것 같습니다. -
아르
2013.03.21 10:43
좀 그런면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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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eju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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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lgau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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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e
- GMT master
- Explorer I, II
- Yacht I, II
- etc
지금 욕을 엄청 하시다가 고개를 끄덕끄덕 하실 날이 오실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