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이스터 쿼츠 데이 데이트 무브먼트 (cal.5055) 사진을 찍어 보았습니다.
오이스터 쿼츠는 현재 단종 되었고, 총 생산 개수가 25,000 여개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중에서 금통 데이 데이트는 더더욱 그 수가 적습니다.
왠만한 중고업자분들도 실물로 이 제품을 본 사람이 없을 겁니다.
얼마전 우연히 이 시계를 알게 되었고, 다행히 타임포럼에 Kairos님과 클래식님께서 이전에 포스팅한 자료가
있어 구입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12시 정각이 되니 날짜와 요일이 멋지게 퀵 체인지 되네요. 역시 로렉스의 퀵체인지는 언제나 감동적입니다.^^
데이토나 금통 시계가 아무래도 필드와치로 차기에는 좀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 제품은
금통 필드와치로 구입했습니다. 로렉스이고(기본 방수보장) , 날짜와 요일이 나오고, 금통이고, 시간오차가
일년에 십여초정도이니 이만한 필드와치도 없을 거라 생각됩니다.
더군다나 시간, 요일, 날짜(두달에 한번 맞춤)을 배터리가 수명을 다 할 때까지 맞 출 필요가 없으니 정말 편할 것 같습니다.
다음은 오이스터쿼츠 싸이트에서 리뷰어가 쓴 내용을 가져와서 번역했습니다.
Everything about the design and construction of the 5035/5055 module shows that Rolex intended this movement to be a "lifetime" movement, designed to be serviceable and serviced just like their mechanical movements. In fact, apart from the electronics and the pulse motor, the "mechanics" of the 5035 are the same as the 3035 automatic movement that was also introduced in 1977 and used in the Submariner and other Date/Datejust models for over a decade.
5035/5055 모듈의 디자인과 구조에 관한 모든것을 살펴보면 로렉스사가 그들의 다른 기계식 무브먼트들과
마찬가지로 유용하고 오래 사용할 수 있게 디자인하여 '반영구적' 무브먼트로 만들고자 한 의도가 엿 보인다.
실제로 일렉트로닉과 펄스모터 이외의 부분에서 1977년 발표되어 서브마리너와 데이트 데이져스트모델등에
쓰였던 3035 오토매틱 무브먼트와 5035의 '미케닉스' 는 같다.
사진은 조금씩 각도에 따라서 부품들을 자세히 볼 수 있으니 비슷해 보이지만 최대한 많이 올립니다.
자료보관의 의미도 있으므로 사진이 많습니다,
5035 Specifications:(date 모델)
32,768Hz VCTCXO Quartz Module
Integrated circuit: CMOS
Temperature compensation: Yes
Rate trimmer: Yes
Power source: UCAR 357 silveroxide battery, 1.55v
Width: 29.75mm
Height: 6.5mm
11 jewels
Antimagnetic: Yes, to 1000 Oersted
Hacking: Yes
Quick set date: Yes
5055 Specifications:(day-date 모델)
32,768Hz VCTCXO Quartz Module
Integrated circuit: CMOS
Temperature compensation: Yes
Rate trimmer: Yes
Power source: UCAR 357 silveroxide battery, 1.55v
Width: 29.75mm
Height: 7.1mm
11 jewels
Antimagnetic: Yes, to 1000 Oersted
Hacking: Yes
Quick set day-date: Yes
자료 출처 : www.oysterquartz.net
맨 아래 동영상 자료
이전에 사용하던 캠코더를 이용해서 테스트용으로 한번 오이스터쿼츠 구동장면을 찍어 보았습니다.
볼륨은 최대로 크게 해서 들어보세요. 생각보다 쿼츠의 기계음이 크게 들리는데 동영상에서는
표현이 잘 안 된 것 같습니다.
완전 조립된 상태에서도 귀와 30센티 정도 거리에서 착, 착, 착 하는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경박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조급하지도 않게 정확히 일초에 한번씩 나는 소리가 저의 귀를 즐겁게 하네요.
사람에 따라 느낌은 다르겠지만 cal. 5055가 마치 '나는 살아있어.' 라고 주인에게 말해주고 있는듯
합니다. 기계적인 느낌을 좋아하는 저의 감성을 사로 잡습니다.
쿼츠를 가장한 기계식 시계라고 생각해도 될 것 같습니다.
여기에 대한 자료는 해외 리뷰어가 이렇게 표현 하고 있습니다.
The drive mechanism for the 5035/5055 is very similar to the design of a traditional mechanical watch escapement. The pulse motor drives a pallet fork which in turn moves a pallet wheel. This wheel drives the second hand at a 1:1 ratio with one tick per second. The loud "tick" you hear every second are the pallets engaging the pallet wheel. That is why the tick of the 5035/5055 has such a unique sound and is very much like the tick of a mechanical watch, though at one tick per second rather than the eight ticks per second of a 28,800 bph Rolex Perpetual movement.
5035/5055를 위한 드라이브 메커니즘은 전통적인 기계식 시계 이스케이프먼트의 디자인과 매우 흡사하다.
펄스 모터가 팔렛 휠을 움직이게 하는 팔렛 포크를 밀어낸다. 이 휠은 1초마다 1 틱의 비율로 움직인다.
당신이 매 초마다 듣는 큰 '틱' 소리는 팔렛이 팔렛 휠을 정확히 돌리는 것을 뜻한다.
이것이 5035/5055의 독특한 틱 사운드의 이유이다.
이것은 기계식 시계의 틱과 매우 유사한데, 차이점은 28,800bph 로렉스 퍼페츄얼 무브먼트가 매초마다 8번의
틱 소리를 내는 것에 반해 3035/3055는 매초마다 1번의 틱 소리를 낸다는 점이다.
캠코더와 익숙치 않아서 화질도 소리도 엉망입니다.
그냥 이렇게 작동된다.. 그리고, 소리가 대충 이렇다 정도만이라도 표현이 되었다면 만족합니다.
full HD 기종 구입할 예정인데 구입하면 다시 한번 찍어 보겠습니다.
%사진은 클릭하시면 조금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댓글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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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gnarok
2009.08.12 23:00
어머 이런 속살을.. 아이 야해라 >.< -
endlesslover
2009.08.12 23:14
꺄...... 오이스터 쿼츠는 이렇군요.... 이거 열면 닫히고 나서 방수성능은 누가 보증..ㅎㅎ^^;; -
bottomline
2009.08.13 00:49
오홋!!!!!!!! 롤렉스 쿼츠에 대한 좋은 자료가 될 것 같습니다....... 득템 다시 한 번 축하드립니다!!!! ^&^ -
히유신
2009.08.13 00:54
상태가 매우 좋군요.. 해외사이트에서 똑같은 오이스터 쿼츠사진만 보다 타포에서 보니 새롭네요 ㅎ -
비니비니
2009.08.13 01:15
아...전 아직 무브먼트를 보는 경향이 없지 않아있는데...쿼츠는 그냥 마냥 좋아하지않았는데...아니 어떻게 이렇게 아름다울수가 있습니까...정말..............최고입니다! -
Lil Wayne
2009.08.13 01:30
좋은글과 사진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
kinkyfly
2009.08.13 04:19
쿼츠무브도 롤렉스가 만들면 다른가요...?
정말 멋지네요. 막연히 생각하던 쿼츠무브하고는 차원이 다르군요...
동진님 질문하나 있습니다.
베터리가 다할때까지 날짜와 요일을 맞출 필요가 없다 하셨는데, 요일은 이해가 되는데 날짜도 그런가요...?
제가 모르는 숨은 기능이 있나 해서요~~ -
dongjin5
2009.08.13 08:25
ragnarok님 ^^
엔드리스러버님 안 그래도 방수링을 교체할 예정입니다. 방수 보증은 제가 합니다.^^
보턴라인님 오이스터쿼츠 자료가 한개 더 생겼네요. 감사합니다.~^^
히유신님 이제 타임포럼의 글 들도 한영번역기 돌려서 해외아이들이 봐야죠~^*
비니비니님 감사합니다.~
Lil 님 좋은 자료가 되었으면 합니다.^^
kinkyfly님 본문 내용 수정했습니다. 날짜는 2달에 한번^^
동영상 올리느라 HTML로 했더니 글씨체와 글자 크기도 왔다 갔다 하네요. 동영상 덕분에 어제 HTML 를 거의 처음 사용해 봤습니다.
출시 당시의 오이스터쿼츠는 오버엔지니어링 된 것이 맞는것 같습니다. 이런 저런 이유로 저는 로렉스의 엔지니어 분들을 좋아합니다.
항상 신뢰 할 수 있고, 자신만의 무브먼트를 고집하는 로렉스 무브먼트가 사랑스럽습니다.^^
제 글 꼼꼼하게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클래식
2009.08.13 10:09
써금써금한 속살을 기대했건만 내부가 너무 완벽한 상태라 배가 아픕니다.
ㅎㅎㅎ 농담이고요...
좋은 사진들 잘 보았습니다. -
하늘나무
2009.08.13 10:30
'나도 값 좀 나가는 녀석이야'라고 말해 주는 것 같아요. 비싼 녀석은 쿼츠도 다르군요. -
dongjin5
2009.08.13 10:35
클래식님
써금써금한 속살이라도 구입했겠지만, 상태가 좋습니다.^^
오래된 로렉스 시계 중 상태가 좋은(일명 장롱시계) 시계를 얻게 되었을 때의 기쁨은 정말 말로 표현하기 어렵지요. 제 손에 들어온 이상 잘 아끼고 보존하도록 하겠습니다.^^
하늘나무님 오이스터쿼츠 자체가 참 매력적인 무브먼트 같습니다.^^ -
니굿샷
2009.08.13 11:21
와우~~~진짜 쿼츠무브도 예술이군요~~꽉차있는 것이 역시 롤렉스구나 느껴지네요^^ 감상 잘했습니다...동진오님^^ -
Questlove
2009.08.13 12:52
와우 롤렉스 쿼츠는 처음보내요~ 와우 정말 멋집니다! -
샘프라스
2009.08.13 13:39
멋지다는 말 밖에... -
스카
2009.08.13 15:21
상태가 정말로 좋군요..레어템에 상태까지 좋다뉘 ^^저도 그 마음 잘 알것 같습니다..연식만 듣고는 별 기대를 안하다가 실물을 보고는 정말이지 세월의 흔적을 전혀 느낄 수 없을 만큼 장롱속에 푹 재워둔 시계를 만났을때 새것을 산 것만큼 설레고 기뻤던 것 같습니다..새거라고 해도 믿을 정도의 시계들 ㅋㅋ다시 한 번 축하드립니다^^ -
쥬메이라
2009.08.13 15:49
무브가 아름답습니다. 로렉스 쿼츠 처음 구경하네요... -
dongjin5
2009.08.13 21:11
니굿샷님 오이스터쿼츠 생각보다 이쁩니다.~^^
questlove 님 아마 실사진은 처음보시는 분이 많을 겁니다.^^
샘프라스님 짧은 댓글이라도 좋아요~^*^
스카님 그렇지요? 그 맛에 시계 취미도 하는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쥬메이라님 감사합니다.~^^ -
lcggear
2009.08.14 21:15
하이 메니아 이십니다~~~ 이런글은 리뷰 란 에가서 오랫동안 좋은 자료로 사용되면 좋겠습니다 페이지 넘어가면 아까워요~~ -
사꾸라
2009.08.15 15:51
이런자료 보기도 힘든데 정말 진정한 마니아 십니다.~~~~ 데이 데이트 쿼츠 내부모습 정말 예술이네요~~굿~~~ -
dongjin5
2009.08.15 23:12
lcggear님 필요하신 분은 몇 년이 지나서 타포에 들어오시더라도 제목의 오이스터쿼츠로 이 글이 검색되리라 생각합니다.^^
내가 그러했듯이 반드시 어느분께 도움이 되는 포스팅이라 생각하고 올렸습니다.
사꾸라님 감사합니다.~^^ -
토미박
2009.09.12 14:09
금덩이 쿼츠입니까? ㅋ 멋지네요 ^ ^; -
껌스
2012.03.12 19:03
성지순례왔습니다 ㅋㅋ
- 전체
- Daytona
- Datejust
- Submariner
- Sea Dweller
- Sky Dweller
- Milgauss
- Cellini
- Date
- GMT master
- Explorer I, II
- Yacht I, II
- et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