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예물시계 대명사 로렉스 데이져스트 16014 Datejust
보통 사람들이 명품시계를 구입하는 시점은 대학 입학 혹은 결혼등 인생에 있어서 큰 전환점을 맞이할때 입니다.
한번 구입한 명품시계는 대를 이어 물려주기도 하는데 오늘 소개하는 이 16014데이저스트 모델은 많은 부모님들이 자식들에게 대를 이어 물려주는 시계의 대명사 같은 모델입니다.
로렉스는 디자인을 잘 바꾸지 않기로 유명한 시계 브랜드 입니다. 서서히 조금씩 변화를 추구하며 옛 모델은 그 나름대로의 매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주고 있습니다.
데이저스트 현행 모델은 운모 유리에서 사파이어 글래스로 변경된점, 다이얼 바 인덱스가 두꺼워 진점 등 조금씩 기능상 혹은 디자인상의 변화를 추구할 뿐 예전 모델과 비교해도 데이저스트만의 아이덴티티를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관리또한 수월한 편이어서 오래된 모델들도 부품수급이나 수리에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그래서 30년 가까이된 빈티지 모델임에도 부담없이 현역으로 착용할 수 있는점이 매력적입니다.
외형은 10년식 로만인덱스 모델과 비교해 본적이 있었는데 러그 홀 부분 변경, 다이얼 변경, 밴드부분 변경 정도가 눈에 띄었습니다.
사이즈는 36mm로 동일했으며 기능상 큰 차이는 잘 느끼지 못하겠습니다. 일단 로렉스 시계는 시간이 잘 맞으니까요 ㅎㅎ
전체
디자인은 너무 익숙한 로렉스 특유의 데이저스트 디자인입니다.
100미터 밖에서도 구분가능한 쥬빌레 밴드와 화이트골드 베젤이 눈에 띕니다.
스틸 모델임에도 부분적으로 골드가 사용된 점은 고급시계를 착용하고 있다고 느끼게 해주는 매력적인 부분입니다.
다이얼은 보카시판이라는 미세한 격자무늬 처리가 되어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깨끗한 민자형 다이얼보다 고급스러우며 은은한 느낌이 듭니다.
다이얼
11개의 바인덱스와 로렉스 왕관로고가 양각으로 처리되어있습니다.
바 인덱스 끝부분에는 야광처리가 되어있으나 모델이 오래된 관계로 현재는 야광이 아주 약합니다.
그래도 노랗게 잘 익은 야광이 디자인 상 포인트가 되어줍니다.
핸즈는 데이져스트 특유의 핸즈입니다. 심플하며 약간 투박하게 보이긴 하지만 기능적인 면으로는 전혀 손색이 없습니다.
그리고 핸즈도 화이트 골드를 사용해서 부식을 줄였다고 합니다.
글래스
볼록한 미네랄 글래스 입니다. 개인 취향이긴 하지만 따뜻한 느낌이 드는 운모 글래스의 느낌을 아주 좋아합니다.
그러나 미네랄 글래스의 취약점은 시인성에서 사파이어 글래스보다 떨어지며 스크래치에 약한 부분이 있습니다.
미네랄 글래스의 미세한 상처는 폴리워치로 없앨 수는 있겠지만 고급 시계에서 스크래치는 아쉬울수 밖에 없습니다.^^
데이트 부분에는 싸이클롭스 처리가 되어있어 날짜를 크게 볼수 있는 기능이 있습니다.
버클
버클에는 심플하게 로렉스 왕관문양만 양각되어있습니다.
신형모델과 차이점은 최근 모델은 밴드 전체가 쥬빌레 밴드로 되어있으며 왕관로고가 양각 처리되어 박혀있습니다.
오래된 모델답게 잡아 뜯는 방식의 버클입니다. 최근에는 잘 사용되지 않는 형식입니다.^^;;;
크라운& 러그
크라운에 왕관 문양과 하단에 "_" 모양이 양각되어 있습니다. 크라운에 문양은 락 방식에 따라 표기가 달라집니다.
서브마리너에는 "..."표기가 되어 트립락이 된다고 표시되어있으며 "_" 표기는 트윈 락방식으로 방수 기능에 차이가 있습니다.
크랩각인
로렉스 문양이 각인된 크랩 안쪽 각인입니다.
이 뒷면에 스위스에서 만들어졌다는 내용과 사용된 스틸에 관한 넘버가 각인되어있습니다.
서브마리너에도 비슷한 내용이 각인 되어있습니다.
밴드
쥬빌레 밴드라고 하는 로렉스 데이져스의 아이덴티티 같은 밴드입니다.
최근나오는 데이져스트들은 개선되어 늘어짐이 없다고 하는데 빈티지 모델들은 이 밴드가 늘어난 모델들이 많습니다.
밴드 가운데는 유광으로 처리되어있으며 바깥쪽은 무광처리되어 있어 투톤 밴드입니다.
밴드 가운데 재질이 화이트 골드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던데 그건 아닌것 같고 표면 처리만 다른것 같습니다.
착용감은 5연밴드의 특성상 아주아주 좋습니다. 스틸밴드 착용감은 확실히 5연밴드가 최고인것 같습니다. ㅋㅋ
스크류 크라운
크라운은 트윈락 스크류 방식으로 잠기게 되어있습니다.
잠기는 느낌도 좋은편이고 방수에 관해서는 가장 믿음직 스럽습니다.
다이얼에 각인된 오이스터 페퍼츄얼이 로렉스의 방수에 관한 자부심 같은것이죠...
밴드교체
로렉스 모델들은 대부분 스틸밴드를 장비하고 출시됩니다. 가죽이나 러버밴드 모델은 흔하지 않지요.
데이져스트도 대부분 스틸로 출시되는데 그래도 로렉스 시계중에서는 가죽밴드로 교체해도 나름 어울리는 모델 입니다.
총평
시계중에서 가장 사람들의 쉽게 알아볼수 있는 모델이 아닐까 싶습니다.
디자인 변경도 많이 없고 브랜드 이미지도 좋아서 대를 이어 물려줄만한 시계이기도 하고요.
시계에 특별히 관심이 없는 사람, 관심이 있어도 역시 예물은 로렉스다 하는 사람에게는 데이져스트가 정답이 아닐까 합니다. ^^
댓글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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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빠
2013.02.12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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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
2013.02.12 16:01
추천 감사드립니다~
^^데이저스트에 대해 느낀점하고 최대한 보이는데로 써보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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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cklee
2013.02.12 14:09
디자인 변경을 최소화 하여도 몇십년 동안 인기를 누릴 수 있다는 강점이 로렉스의 매력인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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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
2013.02.12 16:04
로렉스의 인기는 앞으로도 계속 되겠지요?^^
디자인 아이덴티티가 너무 강해서 많은 사람들이 알아주는 매력이 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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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tman
2013.02.12 15:01
저도 가지고있는 보카시판모델이로군요.
오히려 신형보다 자주차게됩니다. -
그랜
2013.02.12 16:05
신형도 가지고 계시는군요
저는 신형 잠깐 구경해 본 기억을 더듬어서 쓰려다 보니 혹시 잘못 작성된
부분이 있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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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tman
2013.02.13 23:09
그냥 보면 같은 시계지만 구형과 신형은,
일단 버클이 틀리고
깡통줄과 통줄의 무게감
사파이어 글라스와 운모유리 등
차보면 전혀 틀린 시계같이 느껴집니다.
둘다 틀린 매력이 있지만 전 가벼워서 구형을 자주차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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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i30
2013.02.12 15:04
많이 공감가는 글인거 같습니다~~
디제이는 누가봐도 로렉스인걸 아는거같습니다 ㅋㅋ저도 추천누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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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
2013.02.12 16:06
추천 감사드립니다.^^
느낀바 대로 보이는바 대로 쓰려고 노력했습니다.
로렉스는 줄만봐도 알아 보는것 같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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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gatsby
2013.02.12 15:32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신형 DJ보다 구형 모델이, 그 중에서도 바로 저 16014모델이 요즘 저를 유혹합니다. -
그랜
2013.02.12 16:07
신형은 좀 남성스러운 디자인이 강한반면
빈티지는 좀 여성스러운 느낌이 있습니다.
실제로 주변사람들은 여자시계냐고 묻기도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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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tman
2013.02.13 23:21
몇군데 중고샾에 이모델이 나와 있더라구요.
신형 DJ 먼저 차고 나중에 이모델을 물려받았는데, 신형도 좋지만 아주 매력있는 시계입니다.
섭마 같은 스포츠 계열과는 전혀 틀린 맛이 있습니다.
물론 가격도 상대적으로 많이 저렴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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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바록스
2013.02.12 17:10
롤렉스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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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
2013.02.12 17:32
공감이 가는 말씀입니다.
저도 시간이 지날수록 로렉스에 대한 매력에 빠져가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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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사준 돌핀
2013.02.12 17:24
정성이 가득한 글 잘보고 갑니다~
물론, 추천도 꾸욱~^^ -
그랜
2013.02.12 17:33
추천 감사드립니다. 추천해 주셔서 레벨 3으로 올라섰네요 ^^
다음에는 더 열심히 써서 올리도록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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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가는 기차
2013.02.12 17:53
저랑 취향이 비슷하신것 같네요 ㅎㅎㅎ
저는 16013 가지구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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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
2013.02.12 23:38
16013은 콤비 모델이군요 ^^ 비슷한 모델 사용하시는 분을 만나 반갑습니다~
이래저래 참 정가는 시계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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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이아빠
2013.02.12 18:43
멋진 포스팅이었습니다...
저도 앞으로 10년쯤 후 큰 애 한테 물려줄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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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
2013.02.12 23:39
감사합니다 저도 언젠간 아이한테 제가 가지고 있느 시계들을 물려주려 생각하고 있습니다.^^
좋아해야 할텐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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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니오라비
2013.02.12 21:20
이런 훌륭한 포스팅을 보고 그냥 갈 수 없기에 추천 한방 날려드립니다.^^
정성가득한 내용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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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
2013.02.12 23:40
추천 감사드립니다.
귀한시간 내주시어 읽어주심을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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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포트비치
2013.02.12 21:53
멋스런 빈티지 잘 보았습니다.
잔잔한 감동마저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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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
2013.02.12 23:42
감사합니다.
로렉스라는 브랜드가 오랜시간 곁에 두고 사용하면서
함께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주는것 같아 좋았던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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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him
2013.02.13 09:05
좋은글 잘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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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
2013.02.13 22:45
댓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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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tchildren
2013.02.13 12:50
저도 아버지께 물려받은 로렉스로 시계생활?을 시작했습니다.
공감 100% 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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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
2013.02.13 22:46
더할나위 없이 좋은 시계로 시계 생활을 시작하셨군요^^
아버님께 감사드리셔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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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이용해보자
2013.02.14 00:25
반갑습니다^^ 저도 014 소장하고 지금까지 아끼면서 착용하고 있습니다^^ 로렉동에도 가끔 게시물올리면서 014빈티지 예찬을 늘어놓곤 하죠 흐흐 저랑 동일 모델이군요. 얼마전 설날때 저거 차고 갔다가 사촌형님들이 얼마나 꾸사리 주는지 미치는 줄 알았습니다. 술잔 받는데 댐바 알아보시더니 그 시계 로렉스냐 무슨 어린놈이 로렉스차고 다니냐 로렉스시계는 얼마정도 하느냐 포카치는데 자꾸 돈 잃으니 농담삼아 시계 맞겨라 너는 장가 못가겠다 그시계 로렉스인거 니네 아버지도 아느냐 중국에서 사온 짝퉁아니냐 등등등등... 아놔....이래뵈도 30대 중반인데 아직까지 데젓은 부의 상징이란 틀이 박혀있어서 인걸까요... 쩝..어찌보면 시게이들에겐 멋쟁이 시계이지만서도 일반 사람들시각엔 조금 부정적인 시각이 좀 있는 데젓이더라구요. 물론 연배가 좀 있으시다면 이말 취소구요 ㅎㅎㅎ
-
그랜
2013.02.14 12:50
네 저도 반갑습니다~~^^
겨울이어서 그런지 항상 옷속에 있다보니 알아봐 주는사람도 없고.....
안타깝습니다....ㅠㅠ
저도 30대 중반인데 빈티지 시계를 많이 차서 그런지 이제는 그냥 오래된 시계정도로 하네요 ㅎㅎ
아! 주로 데이져스트는 가죽줄로 해서 차고 다니는데 그래서 몰라봐 주는걸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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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gatsby
2013.02.19 08:07
좋은 글 감사합니다. 요즘 빈티지 데이저스트가 너무 탐났었는데 너무 재미있게 읽었네요.
저도 언젠가 이 빈티지 모델을 입양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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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
2013.02.19 20:37
재밌게 읽어주셨다니 감사합니다.
로렉스 빈티지는 빈티지여도 빈티지 답지 않은 멋이 있습니다.
꼭 좋은 상태 들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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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피스
2013.03.15 11:09
좋은글 잘봤습니다.~~감동이 살짝쿵 밀려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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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크럭스
2013.03.16 11:05
디자인이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친근해 보이는 것은 제가 나이가 들어가서일까요 ㅋㅋ 빈티지의 자연스러움이란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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